◈온 땅에 영광이 충만 아멘 아멘 시72:19 07년16째주 오성춘 목사 설교 스크랩
▲지키지 않을 약속은 절대 하지 말라.
버건디 공작은 죽기 얼마 전, 프랑스의 각료 회의를 주재하고 있었습니다.
각료들이 한 안건을 제안했는데, 그것은 조약에는 위배되지만
프랑스에게는 중요한 유익을 확보해 주는 안건이었습니다.
공작은 조용히 듣기만 하였고 모든 각료들이 갑론을박을 하며 의견을 발표하였습니다.
모든 의견을 들은 버건디 공작은 그 안건을 승인하지 않고 회의를 마쳤습니다.
그는 그 조약의 원본에 손을 얹고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여러분, 우리에겐 조약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조약(언약) 체결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근거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그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약속도 됩니다.
그 약속을 어기는 것은,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는 어떤 일이 있어도 그 말씀을 굳게 지키고자 하는
‘아멘’의 신앙으로 받아야 합니다.
‘아멘’은 어떤 상황에서도 말씀을 지키겠다는 다짐입니다.
▲‘아멘’의 뜻
오늘은 아멘 신앙에 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멘'은 부사로서 ‘확실히’, ‘의심할 바 없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형용사형으로는 ‘견고한’, ‘확립된’의 뜻을 가집니다.
그러므로 예배 중에 설교의 말씀에 화답할 때에는
‘설교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라는 뜻을 갖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드릴 때에는 ‘그 기도의 내용이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멘’은 자기의 말과 약속을 철저히 지켜
그 말과 약속을 절대로 번복하지 않고 참 되고 충성스럽게 이행하겠다는 뜻입니다.
위에 언급한 불란서의 버건디 공작은
조약을 위반하면 불란서에 엄청난 이익이 돌아오는데도,
한 번 맺은 약속은 변할 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에 엄청난 이익을 포기하고
그 조약을 지켰습니다. 버건디 공작은 ‘아멘의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아멘 신앙
▲예수님은 아멘이십니다.
계3:14절은 신실하지 못하고 충성되지 못한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내는 말씀입니다.
그 교회는 소아시아 7교회 중에서 한 가지의 칭찬도 듣지 못하고
전부 책망만 받은 교회였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아멘이시오, 참 되고 충성 된 증인이시오,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가라사대.. 계3:14
예수님은 아멘이십니다.
예수님은 말씀하고 약속하신 것을 절대로 번복하지 않는 분이십니다.
그것이 바로 ‘아멘이시오’ 라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사도 요한의 아멘 신앙
계22:20절은 또 다른 뜻을 우리들에게 나타내 주십니다.
하나님은 요한계시록의 계시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예수님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고 약속합니다.
그러자 사도 요한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멘, 주여 오시옵소서.’ 계22:20
사도 요한은 주님의 말씀대로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고 있는 것입니다.
‘아멘’은 변치 않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포로 귀환 백성들의 아멘 신앙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했습니다.
그들은 회개하지 않고 우상 숭배하는 일에 빠졌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진노하였습니다.
유다백성들은 결국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는 고난을 당했습니다.
하나님은 자비하셔서 그들을 용서하시고 70년이 지났을 때에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왜 이 큰 고난을 당했는지 확실하게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결코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율법의 말씀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굳게 다짐하였습니다.
그들은 율법의 말씀을 듣기 위하여 함께 모였습니다.
이제 학사 에스라가 나타났습니다. 그의 손에는 율법의 말씀이 들려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일제히 몸을 일으켰습니다.
에스라는 율법 책을 펴고 여호와 하나님을 송축하였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은 몸을 굽혀 머리를 땅에 대고 ‘아멘! 아멘!’으로
하나님께 화답하였습니다.
그 뜻은 하나님의 율법 책의 말씀을 받아서 철저히 지키겠다는 굳은 약속입니다.
“이 율법의 말씀을 철저히 지키겠습니다. 아멘! 아멘!”
에스라가 위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매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느8:5-6
▲시편의 아멘 신앙
오늘 본문 말씀인 시72:19절 말씀을 한 번 같이 읽겠습니다.
그 영화로운 이름을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온 땅에 그 영광이 충만 할지어다. 아멘, 아멘.
이 말씀의 아멘, 아멘은 시편 72편의 마지막 말씀이기도 하지만
시편 제2권의 마지막 말씀이기도 합니다.
시편은 5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금 우리 성경에는 한 권으로 실려 있지만
옛날에는 5권의 두루마리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1권, 2권, 3권, 4권 끝마다 <아멘>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마지막 5권은 ‘할렐루야’로 끝납니다.)
여러분, 시편은 다른 성경들과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성경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거나
하나님께서 구원하시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편은 예배의 기도와 찬송과 고백과 선언들입니다.
시편은 예배 중에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고백이요, 노래입니다.
시편은 예배 시에 사용된 것들입니다.
그런데 각 권들의 마지막에 아멘, 아멘으로 끝나고 있으면
4권은 “모든 백성들아 아멘 할 지어다. 할렐루야.”로 끝나고 있는데
그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이스라엘의 신앙의 중심에는 아멘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본문 말씀 해설
그 영화로운 이름을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온 땅에 그 영광이 충만할 지어다. 아멘, 아멘. 시72:19
여러분, 이 말씀은 세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 이 말씀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그 영광을 온 땅에 충만하게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온 땅에 하늘의 은혜와 평강으로 가득하게 하여
하늘 영광으로 충만하게 하실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여러분의 가정에도, 여러분의 직장에도,
그리고 여러분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 가운데도
하늘의 은혜로 충만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요, 아멘의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반드시 이 약속을 지키사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아멘>으로 화답하면 되는 것입니다.
▲2. 이 말씀은 우리들의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온 땅에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하게 하시옵소서.
하나님, 우리 가정에도, 우리 직장에도, 우리나라에도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하게 하시옵소서.
하나님, 오늘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가득하게 하사 생명의 기적을 일으키시옵소서.’
여러분, 이 기도가 이루어지기를 원하십니까? 그러면 ‘아멘’으로 화답하세요.
이 기도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아멘은 우리의 믿음의 고백입니다.
▲3. 이 말씀은 우리의 실천사항을 우리들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게 하기 위하여
무언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열심히 하고 있으면
그것은 점점 자라나서 놀라운 생명의 열매를 맺게 하실 것입니다.
◑적용
▲고대 교회에서도 같은 관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대 교회는 설교와 기도의 응답으로 ‘아멘’의 화답을 하였습니다.
설교를 들으면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받을 때마다 ‘아멘’ 하면서,
‘그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하고 화답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들으면서 그 기도가 공감이 되는 기도이면 ‘아멘’,
‘그것이 바로 우리의 기도입니다’,
‘그 기도가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하고 화답하였습니다.
(주. 이런 사실들을 고대 초대교회 문서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아멘 신앙은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
그런데 우리 가운데는 아멘에 인색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멘’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멘은 열광적인 신자들이 하는 믿음의 행태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경건한 신앙인은 입을 다물고 경건하게 앉아서 경배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받으면서 그 말씀과 약속이
여러분에게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면 ‘아멘!’으로 화답하세요.
설교의 말씀을 들으면서 그 말씀을 실천하며 살기를 원한다면.. ‘아멘!’으로 화답하세요.
기도를 드릴 때에 그 기도가 당신이 드리고 싶은 기도이면.. ‘아멘!’으로 화답하세요.
기도할 때에 그 기도가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하시면 ‘아멘!’으로 화답하세요.
우리 광장교회는 ‘아멘 신앙’의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광장교회는 아멘으로 화답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온 땅에 충만(시72:19)하게 했던 링컨 대통령
링컨 대통령을 아시지요? 그는 하나님께서 그 영광으로 충만하게 하신 대통령입니다.
그래서 그의 삶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하였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늘 수많은 사람들이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을 위대한 대통령이요, 지도자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링컨 대통령에게는 그를 아주 미워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스탠턴이라는 사람인데,
이 사람은 링컨 대통령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서슴지 않고 하였습니다.
어떤 때에는 링컨 대통령을 향하여 ‘저급하고 교활한 어릿광대’라고 욕을 하는가 하면
어떤 때는 링컨을 ‘고릴라의 원종’이라고까지 했습니다.
고릴라는, 진화론의 관점에서 볼 때, 사람과 가장 닮은 원숭이 입니다.
그런데 스탠턴은 아브라함 링컨을 향하여 ‘고릴라의 원종’이라고 욕을 한 것입니다.
그 당시 미국에 듀사이듀 라는 사냥꾼이 있었는데
이 사람은 아프리카에 가서 고릴라 원숭이들을 사냥해서
미국에 있는 동물원에 파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스탠턴은 “듀사이듀, 당신은 바보입니다.
고릴라를 잡으러 무엇 때문에 아프리카까지 갑니까?
일리노이 스프링필드에 가면 진짜 고릴라가 있는데...” 라고 하였습니다.
스탠턴은 아브라함 링컨을 향하여 인격적으로 모독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 링컨은 이 스탠턴에 대해서 아무런 대항도 하지 않고
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에 그를 미국의 국방장관에 임명해 주었습니다.
그 때에 많은 그의 측근들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 링컨은 이렇게 말하였다고 합니다.
“그가 아무리 나를 욕하고 모욕을 준다 하여도
미국에서 국방장관으로서의 제일적임자는 스탠턴이다.
그까짓 욕을 한 것은 사적인 일이고 그것 때문에 유능한 장관을 잃어서는 안 된다.”
링컨의 신념과 철학 중에는 ‘공평성’이 있었습니다.
공적인 일은, 사사로운 감정을 떠나, 반드시 공평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가 스탠턴을 중용한 것은, ‘공평한 리더십’이 그 바탕에 깔려 있었습니다.
내 편, 네 편 이전에, 그는 대통령으로서 매사에 공평하게 모든 일을 처리했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아브라함 링컨이 극장에서 암살자의 흉탄에 맞아서 쓰러졌습니다.
그날 저녁에 아브라함 링컨의 시체를 눕혀 놓은 좁은 방에서
스탠턴 국방장관이 가만히 서서 말없이 링컨 대통령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다가
눈물을 주르륵 흘리면서 “여기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통치자가 누워있다”고
말하였습니다.
결국은 아브라함 링컨의 사랑과 오래 참음이 스탠턴으로 하여금
“여기 고릴라 원종이 누워있다” 가 아닌
“여기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통치자가 누워있다”라고 말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그의 평가에 모든 미국인이 ‘아멘’으로 화답하였고,
수 백 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들까지 ‘아멘’으로 화답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아멘, 아멘’ 하면서 성실히 살다 보면
종국에 우리가 죽을 때,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서도 ‘아멘, 아멘’할 것입니다.
우리가, 링컨 대통령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될 때
누군가 우리를 위해 조사(추모의 말)를 말할 때
사람들이 우리 삶을 보면서도 ‘아멘, 아멘’할 것입니다.
그래서 온 땅에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시7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