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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9

자기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 2014

LNCK 2009. 8. 1. 22:27

◈자기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          고후1:8~9         09.05.01. 성목사님 설교녹취, 편집



◑하나님은 부족한 사람을 택하신다.


우리 각자가 하나님께 부름 받고, 예수를 믿게 된 것은.. 우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자기가 잘나고/ 똑똑하고/ 유능한 사람은.. 좀처럼 예수를 안 믿는다.


▲구약시대에,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신 이유도, 그들이 연약했기 때문이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신7:7


우리 식구들 중에, 내가 먼저 예수를 믿게 된 것도

우리 식구들 중에, 내가 가장 연약하고 쓸모없기 때문이다.


주님만 의지하지 않으면, 도저히 제대로 서 있을 수조차도 없는 사람들.. 

하나님 쓰시기에 ‘딱 알맞은’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나의 문제는/ 하나님이 나를 쓰시기 주저하시는 이유는

내가 얼마나 더 <강하지 못해서>가 아니다.

반대로 내가 얼마나 더 <약하지 못해서>이다. 즉 아직도 내가 강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내가 얼마나 부족한 존재임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 아직 때가 멀었다.

내가 세상에서 얼마나 부족한 존재임을 절감할 때에... 이제 때가 된 것이다.

내가 전심으로 주님만을 의지할 때가 된 것이다.


▲내가 너무 부족하고, 허물 많은 존재임을 깨닫는 것... 이것이 바로 <회개>다.

회개한 사람은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사람이고

=자기 속에 신뢰할만한 것이 전혀 없음을 깨닫는 사람이다.


여러분, 내 속에 신뢰할만한 것이 전혀 없어야 한다.

그래서 사도바울이 자기를 ‘죄인 중에 괴수’라고 불렀던 것이다.


여러분, 자기를 신뢰하는 사람, 자기가 성실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자기가 깔끔하고, 유능하고, 그래서 그만큼 사역이 잘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거기에 주님의 은혜의 역사/성령의 역사는 점점 더 소멸되어갈 것이다.

그리고 ‘바리새인의 길’로 점점 나아가게 된다.


주님의 은혜/성령의 역사는,

자기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 주님의 은혜가 없이는 한 순간도

도저히 지탱할 수 없는 사람을 통해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게 저절로 잘 안 되니까, 하나님은 고난의 막다른 궁지로, 우리를 몰고 가신다.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생을 받아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신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심이라 고후1:8~9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대하16:9


여러분, 십자가는 자기를 부인하는 사람=자기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만 질 수 있다.

자기를 긍정하는 사람=자기를 신뢰하는 사람은 ..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지 못한다.

(물론 십자가를 거친 후에, 부활 후에, 자기를 긍정하고, 자기를 신뢰할 수는 있겠다.

그러나 반드시 십자가의 자기 부정이 전제되어야 한다.)

 

십자가 신앙을 가진 사람은, '자기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다.

사도바울의 능력은, 그가 삼층천에 갔다 오고, 그의 앞치마만 덮어도 병자가 낫는 것이기 보다는

그가 마음에 사형선고를 받는 것 같은 '자기를 신뢰하지 않는 것'에서 그의 능력이 나왔다. 고후1:9

 

그런데 오늘날 우리가 구하는 것은, 십자가를 먼저 구해야 하는데,

즉 십자가의 자기 부인, 자기 신뢰를 버림, 자기 죽음을 구해서.. 바울처럼 능력의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십자가를 건너뛰고, 즉 '자기를 신뢰하는 가운데'

물질을 구하고, 성공을 구하고, 성령의 능력을 구하니까... 그것을 받는 것이 오히려 저주가 되는 것이다. 

그것을 받은 사람은, 거의 다 복음의 진리에서 떠나게 되니까!



◑광야와 가나안의 비교                                                                                  #7373 녹취     


가나안은 ‘자기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만이 들어가는 땅이다’를 언급하면서

살을 좀 더 보태서 비교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광야 생활

광야 생활은 아침마다 만나가 하늘에서 내려왔다.

문제는, 그 만나로, 사람들의 어떤 욕구들이 다 채워진 것은 아니었다.


광야에서는, 그 대신에 말씀을 배웠다.

(만나도 영적으로 해석하면 ‘영적인 양식’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들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이후로

광야에서 모세로부터 말씀을 듣고 배웠을 것이다.


신명기 서두에도, 모세가 백성들을 가르친 것이 나오듯이

농사도 짓지 않았던 광야에서, 그들이 주로 한 일 가운데 하나가

아마 모세로부터 말씀을 듣고, 배우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레위기, 신명기 이런 말씀을 들으면서 배울 때

예를 들면 ‘첫 소산의 열매를 여호와께 드리라’는 말씀이 나온다.

거기 모세오경에 ‘포도열매가 어떻고, 기름에 고운 가루가 어떻고...

감람열매... 무화과 열매...’

백성들은, 그 말씀을 배울 때.. 입맛만 쩍쩍 다셨을 것이다.

당장 자기들이 먹고 있는 것은.. 평생 만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미래가 펼쳐 질 것이라고, 말씀을 배우고 있지만,

자기들이 아직 가나안에 들어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을 체험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여러분, 광야생활 같은 신앙생활 하시는 분들이 많다.

성경말씀을 아무리 듣지만, 자기가 그 약속들을 다 누리는/맛보는 것은

아직 아니다.

그리고 말씀을 아무리 많이 배워도, 암송해도 여전히 성장단계에 있지,

아직 가나안 복지의 삶을 아직 누리지 못하고, 여전히 광야에서 방황한다.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오래 하지만

오래도록 광야에 머무는지 모른다. 


광야에서 주로 하는 일 중에 하나가 <말씀을 배우는 일>이다.

그러면서 영적으로 점점 더 <성장>해 나가는 일이다.

광야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 주로 한 일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들은 성막 제사를 통해서, 또한 <예배>를 배워나갔다.

그러면서 가나안 복지에 들어갈 준비를.. 차곡차곡 쌓고 있었다. 


▲가나안 생활 - 자기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 오직 은혜로 들어가는 땅

첫째, 이 땅은, 내 힘과 능력으로는 도저히 얻을 수 없는 땅이다.

전적으로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들어갈 수 있는 땅이다.


여러분,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가나안의 은혜’는 (혹자는 회심 이후로 주장함)

우리의 <성실>로써 얻을 수 있는 차원이 아니다.

가나안은, 이스라엘이, 자기 힘과 노력으로 들어가서 차지할 수 없었다.

가나안의 관문 여리고성은, 이스라엘이 전쟁해서 무너뜨린 성이 아니었다.


가나안 복지는.. 자신을 신뢰하지 않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는 사람은.. 가나안에 들어가다가 여리고에서 패했을 것이다.


여러분, 가나안은, 과거에 광야에서 방황할 때 말씀으로 배웠던 것들을

하나 하나 이루어가면서, 그 복지를 누리는 생활이다.

즉 말씀의 약속을 실제 생활에서 누리는 복된 땅이다.


▲우리의 성실함이.. 주님의 역사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나의 성실함, 고결함, 완전무결함이.. 주님의 은혜의 역사를 제한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주님은, 가장 연약하고/ 겸손하고/ 낮은 사람들에게 역사하시며,

자기가 잘 낫다고 교만한 사람에게는.. 주님의 은혜가 역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칫 잘못하면, 나의 성실함과 열심이.. ‘악’이 될 수 있다.

자기의 성실함 때문에 교만할 때.. 그렇다.


주님이 많은 민족들 중에, 특별히 히브리 민족을 택하신 이유는

그들이 강해서가 아니었다.

도리어 그들이 가장 약하고 숫자가 적고, 미약했기 때문이었다.  신7:7

 

하나님께서 처음에 사울을 왕으로 택하신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사울이 가장 작은 지파(베냐민)에서, 가장 작은 가문의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사울이 기름부음 받았을 때, 일부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기도 했다.

어떤 불량배는 이르되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 하고

멸시하며 예물을 바치지 아니하였으나 삼상10:27


기드온이 뽑힌 것도, 가장 약하고 작은 자였기 때문이었다.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비 집에서 제일 작은 자니이다  삿6:15


▲마치는 말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이 택하시는 사람은

자기 스스로 ‘성실하다’는 사람

자기 스스로 ‘강하다’는 사람 .. 이런 사람을 택하지 않으신다.

자기 스스로 ‘가장 연약하다’는 사람 .. 이런 사람을 택하신다.


그런 연약한 사람을 택하셔서,

자기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없는 싸움을 싸우게 하신다.

(마치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을 점령한 것처럼)

 

여러분, 성도들 가운데, 여전히 광야 생활을 하시는 분이 있고,

가나안 복지를 누리는 분이 있다.

전자는 - 자기 힘으로 신앙생활 하는 분이고, 즉 자기 유능함/자기 성실함/자기 고상함으로 살고,

후자는 - 자기를 신뢰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 은혜와 성령의 능력을 의지해서 사는 사람이다.

 

                                                                                                                        ▣ 리더쉽, 목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