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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잠을 편히 못 잔 사람들

LNCK 2009. 8. 15. 22:51

밤에 잠을 편히 못 잔 사람들 - YouTube

◈밤에 잠을 편히 못 잔 사람들                  수3:1             인터넷 설교 편집

 

◑도입 / 언약궤가 앞서 가신다

(수3:11) 보라 온 땅의 주의 언약궤가 너희 앞에서 요단을 건너가나니

성경에서 ‘반복’은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강조법입니다. 
본문에서 ‘언약궤’를 얼마나 강조하고 있는지 
등장 횟수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언약궤는 수3장에서 무려 10차례나 언급됩니다. 
열일곱 절 중에 10번입니다. 절반 이상 언약궤 얘기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언약궤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임재-그 중에서도 특별히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 통치를 상징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을 뒤따라가야 하는 이유는 
능력의 하나님께서 앞서가시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성결하게 해야 하는 이유는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언약궤를 따라가는 거리는 2천 규빗쯤 되게 하라고 했습니다. 수3:4
이 구절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여러 가지 ‘영해(영적인 신비한 해석)’를 시도하기도 하는데,
가장 단순한 이유는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언약궤를 뒤따르는 2백만 이스라엘 회중에게, 언약궤가 가장 잘 보이려면,  
너무 가까우면 안 됩니다. 선두 대열에게만 보이고, 나머지에게는 안 보입니다.

또 2천 규빗(약 1킬로)의 거리를 벗어나면, 멀어서 안 보입니다. 
그러니 뒤따르는 2백만 회중이, 언약궤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거리가 2천규빗인 것입니다.

언약궤를 앞세우고 행진했다는 것은,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의 표시입니다. 

그 전에는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그들 앞에서 인도했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언약궤’로 바통 터치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제 요단을 건너고 나면, 불기둥과 구름기둥은 사라지게 됩니다. 
어쨌든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와 함께, 그 임재를 따라서
요단강을 건넌 것입니다. 

오늘날 나에게는 ‘언약궤 – 하나님의 임재의 표시’가 있습니까?
있다면 그 무엇입니까?

많은 사람들은, 새벽에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를 다시 회복합니다.
또는 아침에 큐티하고 말씀 묵상하는 시간을 통해서, 그 임재를 재확인합니다.
또는 아침에 찬양하고 주님을 높이는 시간을 통해서, 그 임재를 더 가까이 느낍니다. 

언약궤를 따라서, 즉 하나님의 임재를 따라서 나아가는 사람은, 승리할 것입니다.
요단강(가로막힌 장애)도 건너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지금 언약궤를 뒤따라, 싯딤을 떠나 요단으로 향하는 시간도 ‘이른 아침’입니다.

수3:1 ‘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그와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과 더불어 
싯딤에서 떠나 요단에 이르러 건너가기 전에 거기서 유숙하니라’

 

싯딤에서 떠나 요단에 이르러

수3:1 '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그와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과 더불어 
싯딤에서 떠나 요단에 이르러 건너가기 전에 거기서 유숙하니라'

여호수아는 아침 일찍 ‘싯딤’을 떠났습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싯딤에서 ‘벗어났습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요? 싯딤은 ‘몽둥이’라는 뜻입니다.

보통 장소에 이름(지명)을 붙일 때는, 나름대로 사연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기에 ‘싯딤-몽둥이’라고 이름을 지은 것일까요?

몽둥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무엇인가요? 매-체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곳을 '싯딤'이라고 지은 이유는

여기서 하나님께 매를 맞았기 때문입니다. 혼쭐이 났기 때문입니다.

(민 25:1)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민 25:9) 그 염병으로 죽은 자가 이만 사천 명이었더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싯딤에서 우상숭배를 저질렀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서는 전염병으로 그들을 심판하셨습니다. 

이때 자그마치 24,000명이 죽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싯딤에서 저지른 죄가 얼마나 크고 심각한 것이었는지,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두운 과거, 부끄럽고 지우고 싶은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싯딤에서 떠납니다.

그것도 야반도주 하듯이 어둠 속에서 몰래몰래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환한 빛이 밝아 오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위풍당당하게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이 요단입니다.

요단은 ‘내려놓다’라는 뜻입니다. 무엇을 내려놓아야 할까요?

싯딤에서 요단으로 장소를 옮겼으니까 싯딤에서 있었던 일들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싯딤에서 저질렀던 죄를 내려놓아야 하고, 그로 인한 아픔과 부끄러움, 험난한 세월도 내려놓아야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죄를 내려놓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 하는 곳,

그곳이 바로 요단입니다. 그런데 이 요단에서 사흘을 유숙하게 됩니다. 

 

 

◑밤을 새운 사람들

 

밤에 잠을 편히 못 자는 것도, 축복이 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니까, 밤에 잠을 잘 못잔 사람들이 꽤 있었군요!

 

▲다윗의 밤샘 (기도)

 

다윗이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기도)하되

다윗이 금식하고 안에 들어가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으니  삼하12:16

 

밧세바와 불륜으로 낳은 아이를 하나님이 치시매

다윗은 밤새도록(히브리어로 룬luwn) 땅에 엎드려 있었습니다.

 

밤새도록 잠이 안 오고, 깨어서 기도할 만큼 딱한 사정이

내 삶에 <없는> 것이 좋겠지만,

그렇지만 일평생동안 신앙생활하면서,

밤새도록 잠만 쿨쿨 자면서, 한 번도 기도로 지새워 본 적이 없다는 것도,

별로 자랑거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몸이 아파서 그렇든지

자식이 집에 귀가하지 않아서 그렇든지

사업 문제로 도무지 잠이 안 와서 그렇든지

오늘 밤에 잠 못 이루는 분들은

<다윗의 밤샘기도를 통해서> 위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여호수아의 밤샘

 

여호수아가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3일간 유숙할 때도, 히브리어로 ‘룬’이라는 동사를 쓰고 있습니다.

밤에 잠을 편히 못 자고, 밤을 지새웠다는 뜻입니다.

 

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그와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과 더불어

싯딤에서 떠나 요단에 이르러 건너가기 전에 거기서 유숙하니라.  수3:1~2

 

 

여기서 ‘유숙했다’는 말은, 밤을 지냈다/보냈다는 뜻인데,

‘밤에 쿨쿨 잤다’는 뜻보다는,

‘밤에 잠을 잘 못 자면서 밤을 보낸다’는 뜻입니다.

 

여호수아가 요단강을 건너는 대사大事를 앞두고

두 다리 쭉 뻗고 깊이 잠을 잤을리가 없습니다.

 

위에서 다윗이, 자기 아들이 죽었을 때도,

밤을 보냈지만, 깊이 잠든 것이 아니라,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다’ 입니다.

그렇게 밤을 보낸 것은... 깊이 잠든 것이 절대 아닙니다.

 

저도 여호수아처럼,

주님의 대사를 앞두고, 혹은 주님의 나라를 염려하며

밤에 잠 좀 못 이루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야곱의 얍복강에서 밤샘

 

창세기 32:13절에서 야곱이 얍복강을 건너지 아니하고 홀로 남아 경야했는데,

이때 경야하다에 해당되는 히브리어가 ‘룬 luwn’ 입니다.

 

이 단어가 ‘기도하다’는 뜻을 직접적으로 포함하는 것은 아니지만,

밤을 쉽게/편하게/깊이 잠자며 지내는 것이 아니라,

선 잠을 자는 것입니다. 아니 자지 못하고 밤을 새는 것입니다.

 

야곱이 얍복 강가에서 밤새도록 씨름했다고 했습니다. 쿨쿨 자지 않았습니다.

 

‘룬/밤을 지내다’란 단어는

‘기도하다’라는 단어와 같이 쓰이든지   → 위 다윗의 경우 삼하12:16

‘기도한다’라는 단어와 같이 쓰이지 않더라도

밤에 깨어서 기도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위 여호수아, 야곱의 경우.

 

▲느헤미야의 경우

 

그 때에 내가 또 백성에게 말하기를, 사람마다 그 종자와 함께 예루살렘 안에서

잘지니(룬), 밤에는(룬) 우리를 위하여 파수하겠고, 낮에는 일하리라 하고  느4:22

 

여기도 ‘밤을 보내다(룬)’이 쓰였지만,

밤새 편하게 쿨쿨 잔 것이 아니라, 밤에 파수하고 있었습니다.

밤새 파수꾼이 지키면서, 철야기도 했을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그 외 경우는 각자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구약에 ‘룬’은 총79회 나옵니다.

-렉시컨 보기 클릭-

 

※밤 새워 기도하신 예수님

신약성경에서 예수님께서 12제자를 선택하실 때

밤이 맞도록 기도하셨습니다. 눅6:12-13  

사도바울도 여러번 자지 못했습니다. 고후11:27

 

낮에 열심히 일하고, 밤에 푹 자야 하겠습니다만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시므로)

그러나 야곱, 여호수아, 느헤미야서의 경우처럼

하나님 나라의 일을 염려해서

밤에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밤중에 기도한 다윗

 

아래 구절들은, 밤을 꼬박 지낸 것(룬)은 아니지만,

밤의 어느 한 시간에, 잠을 못 잔 다윗의 사정입니다.

 

▲밤에 기도

내가 탄식함으로 곤핍하여 밤마다 눈물로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시6:6

 

여기서 ‘밤마다’ 라는 말은,

어느 하룻밤만 그랬다는 것이 아니라, 매우 오랜 기간 그렇게 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눈물로 침상을 띄우고 요를 적실만큼 ... 펑펑 울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울 수 있다는 것은.. (이유야 어쨌건) 큰 은혜라고 봅니다.

 

오늘처럼 눈물이 메마른 시대에,

이렇게 밤에 일어나 기도하며 우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고, 그로 인해 그가 속한 공동체는 살아날 것입니다.

 

▲밤에 성경읽기

여호와여 내가 밤에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의 법을 지켰나이다.  시119:55

요즘 ‘밤문화’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밤이 낮보다 더 바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밤에 주님을 기억하고, 하나님 말씀을 읽었습니다.

‘지켰다’는 말은, 마음속에 묵상하고, 간직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밤에 주로 무엇을 합니까?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사람은.. 다윗 같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밤에, 한 번도 성경을 보지 않고, TV를 보느라 바쁠 수도 있습니다.

다윗 같이 쓰임은 받지 못할 것입니다.

 

▲밤에 감사

내가 주의 의로운 규례를 인하여 밤중에 일어나 주께 감사하리이다. 시119:62

 

‘규례’를, KJV성경은 ‘판결 judgments’로 번역했습니다.

주님의 법과, 주님의 판단, 주님이 다윗 자기에게 행하신 모든 일은

의로운 일이고, 공평한 판단이므로, 다윗은 하나님께 밤중에 일어나 감사했습니다.

여기서 밤중은 ‘한 밤중, 깊은 밤중’을 가리킵니다.

 

다윗은 자다가 깊은 밤중에 일어나서,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과 교제했습니다.

그 분께 감사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윗은, 주님의 세미한 음성/위로를 듣고 행복했을 것입니다.

 

밤에 잠이 안 오는 날, 자꾸 뒤척거리지만 마시고

다윗처럼 일어나 기도하고/말씀 읽고/감사해 봅시다.

혹시 잠이 늘 잘 안 오는 분은... 이런 다윗으로 인해서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위의 기도들은 ‘밤중에 일정 시간 깨어 있었던 경우’입니다.

그러나 다윗이 ‘밤을 꼬박 세운’ 적도 성경에 나오는데요..,

 

다윗은 밤중에 하나님을 생각하고, 교제했으며

야곱, 여호수아, 다윗, 느헤미야는..

중대한 일을 앞두고/ 또는 중대한 사명을 감당하면서, 

밤에 편히 잠을 자지 못하고, 

밤을 보내지만, 깨어서 주님과 대화하기도 하고 (주님께 약간 불평하기도 하고)

이렇게 밤을 보냈던 것을 봅니다.

 

그러니까 밤에 잠이 잘 안 오는 것도,

해석을 잘 하면.. 축복일 수 있습니다. 나쁘게만 볼 필요 없습니다.

어린 사무엘도 밤중에 여호와의 부르시는 음성을 듣지 않았습니까!

주님이 나를 깨우시는 것입니다...

 

 

.............................. 더 읽으실 분 ...................................

 

히브리어 ‘룬’은 밤을 새우다pass the night, 텐트치고 유숙하다 camp/lodge

등의 뜻이 있습니다.

그런데 ‘소곤거리다/군지렁거리다 murmuring’ 라는 뜻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에게 물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불평할 때, ‘룬 murmuring’을 쓰고 있습니다. 출15:24, 16:2, 16:7, 16:8, 17:3.

'룬'이 일차적으로 '밤을 지내다'라는 뜻이고,  이차적으로 '군지렁/불평하다' 라는 뉘앙스가 있다고 볼 때

광야에서 백성들이 불평(룬)한 것은.. 주로 밤에, 밤을 지새워서, 잠도 안 자고.. 그렇게 했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사실 부부가 밤에 잠도 안 자고, 여러 가지로 군지렁거리고 불평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밤에 잠이 안 올 때, 기도해야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다윗이 밤새도록 땅에 엎드려 있었을 때,

감사하는 마음, 참회하는 마음도 있었겠지만,

‘불평하는 마음’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히브리어 ‘룬’이 밤을 새다는 뜻이 있지만, 동시에 재잘거리다, 소곤거린다, 군지렁거리다

뉘앙스를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이런 식으로 적용한다면,

여호수아나 야곱도 ... 불평하는 식으로 밤새 깨어 있었고,

느헤미야의 경우... 보초서면서 소곤거리면서 밤새 깨워있다는 해석이 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나 감사만 하겠습니까?

우리가 기도할 때도, 주님께 소곤거리며, 

짧게 불평도 해 가면서, 그러나 길게 감사하면서.. 대화식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