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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신하라 깨어라 2225

LNCK 2009. 12. 11. 12:44

◈근신하라 깨어라                       벧전5:6~8                  07.08.05. 이진법선교회 설교녹취

                                                                                                           *원제목 : 아 잘잤다


◑베드로는 얼마나 잘 깨어있었나?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벧전5:8


본문 말씀을 통해, 베드로는 ‘깨어있으라’ 라고 권면하는데,

그렇다면 베드로 자신은 얼마나 잘 깨어있었을까?


▲깨어있었는데도.. 예수님께 책망 받았다.

하루는 베드로와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갈릴리 바다를 건널 때, 풍랑을 만나게 된다.

그 때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시고, 제자들은 다 깨어있었다.

어떻게 해서든지 그 풍랑 속에서 살아남으려고, 제자들은 발버둥 쳤다.


뱃사람들 출신들인 제자들이 도저히 안 되니까, 주무시던 예수님을 깨운다.

그때 주무시던 예수님이 깨어나셔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마8:26


제자들은, 풍랑이 치는 바다 한 가운데서, 분명히 깨어있었는데,

오히려 예수님께 야단을 맞게 된다.

 

    아래는, 위와는 반대적 상황이다. 


▲베드로는, 깨어있지 않고, 감옥에서 잠만 쿨쿨 자고 있었다.

사도행전에서 초대교회가 한창 부흥할 때,

헤롯 왕이, 먼저 야고보 사도를 참수시켜 죽였다.

그러자 예루살렘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서,

헤롯은 베드로마저 참수시키려고.. 그를 잡아서 옥에 가두었다. 행12:2~3


그런데 베드로는, 참수당하기 바로 전날 밤에,

(말하자면, 그의 인생에 큰 풍랑이 일어난 것이다.)

베드로가 그런 자기 인생 최대의 풍랑 속에서.. 그냥 편하게 잠을 자고 있다.


얼마나 편하게 잤는가 하면, ‘허리띠 다 풀어헤치고’.. 그것도 ‘깊이’ 자고 있었다.

그래서 천사가 와서 그의 옆구리를 ‘쳐서 깨우고’

‘허리띠를 동여매라’고 채근할 정도였다.  행12:7~8 

 

     벧5:8절에서 ‘깨어있으라’고 권고하던 사도 베드로는

정작 자기 자신은, 위기의 상황에서 편안하게 자고 있었다.


오히려 깨어있었던 쪽은 ‘성도들’이었다.

그들은 베드로가 편히 자는 시간에 모여서 깨어서 기도하고 있었다.


이때 성도들이 기도한 내용은 ‘베드로가 감옥에서 풀려나도록 기도’한 것이 아니었다.

아마 순교자 스데반처럼, 의연하게 순교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을 것이다.

                        ※여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  주어진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기도

 

그래서 성도들은, 베드로가 지금 문밖에 서 있는 것을 전혀 믿지 않았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베드로 사도가 <깨어있으라!>고 권면한 것은

도대체 무슨 뜻인가?

자기가 감옥에서 편히 잔 것처럼 <자고 있으라!>고 말해야 하지 않는가?


 

▲육적으로 깨어있었지만, 영적으로 잠자고 있었다.

예수님은 풍랑을 잔잔케 하실 때 (깨어있는) 제자들을 나무라셨다.  마8:26

풍랑 만나 죽겠다고 두려워하며, 풍랑을 맞서 싸워 싸운 베드로와 제자들은

육적으로 깨어있었지만, 실제로 영적으로는 잠자고 있었다.

 

풍랑이 몰아치는데, 자기들의 육신의 힘으로 있는 힘을 다해서,

그 풍랑을 잠재워보겠다고 스스로 발버둥치고 있던 상태는..,

오히려 영적으로는 잠자는 상태라는 것이다.


반대로 주님은.. 배에서 주무시고 계셨지만, 영적으로는 깨어계셨다.

 

또한 행12장에서, 베드로는.. 육신으로는 자고 있는 것 같았지만

영적으로는 깨어 있었다. 그러니까 죽기 전날 밤에도, 편하게 잘 수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서 겸손 하라.  벧전5:6


제자들이 풍랑 속에서 ‘영적으로 잠자고 있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의 손’이 움직이고/역사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그것을 깨닫지 못하니까.., 잠자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을 두고, 예수님은 ‘믿음이 적은 자들아!’ 라고 표현하셨다. 마8:26


‘하나님의 능하신 손’이 지금도 움직이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풍랑 속에서.. 편하게 잘 수 있다.

그래서 예수님이 주무셨고, 사도 베드로도 감옥에서 깊이 잠들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영적으로는 깨어있었던 것이다.

 

▲밤새 무슨 일이?

한 나그네가 길을 가다가, 날이 어두워지자, 너무 피곤한 가운데,

근처 나무 아래에 잠시 드러누워 쉰다는 것이.. 깊이 잠들어 버렸다.


얼마 안 지나서, 그 근처에 호랑이가 나타났다.

어두운 밤에 퍼런 눈빛을 내는 호랑이가.. 잠자는 나그네를 발견하고는

잡아먹으려고 다가가는데.. 갑자기 주변이 환하게 밝아지더니  

횃불을 든 산적 떼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산적들은 몰려오다가, 호랑이를 발견하고, 방향을 돌이킨다.

그 중에 산적 한 명이 돌을 들어서, 호랑이에게 냅다 던졌다.

횃불을 보고 놀란 호랑이는.. 돌맹이까지 날아오자.. 호랑이도 도망갔다.


그런데 그 앞을 지나가던 애꿎은 토끼가, 산적이 던진 돌맹이를 맞고 즉사했다.

그래서 토끼는, 잠자는 나그네 옆에서 풀썩 쓰러졌다.


그 때 “쏴~” 하는 바람소리 같은 소리가 들리더니 (사실은 뱀이 낙엽에 끌리는 소리)

한 아름도 더 되어 보이는 구렁이가 기어 나오더니

처음에 나그네를 공격하려다가.. 그 곁에 토끼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서,

구렁이는, 나그네 대신에 토끼를 꿀꺽 집어 삼키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이윽고 밤이 지나고, 아침 해가 떴다.

나그네는 나무 밑에서 일어나더니, 크게 기지개를 켜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 잘잤다!’                 ←원래 설교제목

그리고는 자기 길을 계속 갔다.


그 나그네는, 밤새 일어난 일을 아무 것도 몰랐다.

그리고 개운한 몸과 마음이 되어서.. 그냥 자기 길을 계속 걸어갔다는 이야기다.


▲이것이 바로 성도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비결이다.

내가 모르게 곤히 잠자고 있는 동안에.. 모든 역사가 다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은연중에,

내가 깨어있는 동안에 일이 이루어지고, 뭐가 성취된다고 생각한다.

사업을 하든지, 자녀 양육을 하든지

내가 깨어서, 쉬지 않고, 열심히 뛰어다녀야.. 뭐가 되는 줄 안다.


맞다. 작은 일들은 그렇게 내가 ‘깨어서 일해서’ 되어 진다.

그러나 큰 역사는.. 내가 ‘자고 있는 동안’에..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신다.

큰 일은..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친히 역사하셔서.. 저절로 성취해 주신다.


예를 들면,

-일제에서 해방, 전쟁의 종결, 남북의 평화적인 통일

-교회의 부흥

-사업의 생각지도 않았던 확장과 뜻밖에 새로운 진로로 개척

-자녀가 훌륭한 배우자를 만나서 결혼해서, 애 놓고, 가정을 이루는 일


이런 크고 굵직한 일들은.. 하나님이 다 이루어 주신다.

내가 노력하고 발버둥친다고 되어지지 않는다.


그냥 하나님을 믿고/의지하고/다 맡기고

나는 편안히 안식하고 쉬는 것이 (그러나 영적으로 늘 깨어있는 것이)

믿음이요, 삶의 지혜요, 믿음 생활의 경험에서 오는 노하우다.


여러분, 내가 설치고 다니고, 열심히 뛰어다니다가.. 일을 도리어 그르친다.

일례로, 사업을 해서 성공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패하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가?

가만히 있는 것이 오히려 이익될 때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서 겸손 하라!   벧전5:6

겸손한 사람은.. 자기가 과도하게 뛰어다니지 않는다.

자기 두 손을 겸손히 모으고,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능하신 하나님의 손이 자기를/사업을/목회를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그것을 기대하고, 그것을 바라보고, 그것을 기대하며

하나님보다 앞서지도 않고,

하나님보다 뒤쳐지지도 않는다. ‘정중동’한다.      *靜中動: 움직임 없는 가운데서 움직임

                                                                 


▲마치는 말

아담이 하와를 얻을 때 한 일은.. ‘깊이 잠든 것’ 뿐이었다.

아담에게 있어서 일생일대 가장 중요한 일은.. 아담이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니라,

잠자며 편히 쉬고 있는 동안에.. 하나님이 만들어 주셨다.


신앙생활에 하나님과 가까워진 사람은,

사방팔방 분주하게 돌아다니면서 일을 벌이지 않는다.

일의 ‘때’를 살피면서 (바람이 부는 날에 배를 띄워야 한다.)

영적으로만 깨어있지, 육적으로는 하나님께 다 맡기고, 보통은 정중동 한다.


그리고 ‘아, 잘잤다!’ 하면서

하나님이 이루시는 모든 일들을.. 주의 깊게 발견하고, 기뻐한다.

 

작은 일들은 우리가 열심히 해야 하지만,

큰 일은 주님이 이루어주신다.

그것을 분별하고, 그 때를 기다리고, 주님이 열어주시는 '열린 문'으로만 나가야 한다.

항상 분주하게 아무 문이나 열고 나가다가는.. 도리어 역주행 하게 된다.

(후략)                                                                                                                ▣ 삶의 통찰력      


............................................... 더 읽으실 분 .................................................


▲파도를 잘 타면, 풍랑이 오히려 고맙다.

여러분, 파도를 잘 타는 서핑/윈드서핑 하는 사람들은,

바람이 불고, 풍랑이 일어날수록 좋아한다.

그들은 서핑을 하기 전에, 먼저 바다에 나가서 바다를 관찰한다.

바람이 불지 않는 날, 그래서 파도가 없는 날은.. 그들은 서핑을 포기한다.

서핑/윈드서핑은 반드시 바람이 불고, 그래서 풍랑이 일어야 가능하다.


(이런 말에 쉽게 동의하기 어렵겠지만)

인생도 어느 정도 풍랑이 있어야, ‘파도파기’의 스릴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인생에 바람이 불고, 풍랑이 치는 것을.. 꼭 나쁘게만 볼 수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서 -풍랑이 치더라도- 겸손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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