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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적 세계관 2335

LNCK 2010. 3. 2. 21:29

◈시간적 세계관                                창8:13~22                       설교 스크랩, 정리, 출처 



저는 언제부턴가, 자기 전에 잠자리에 누워서

오늘 하루 동안 몇 시간 일을 했는지, 곰곰이 세어보는 습관이 나도 모르게 생겼습니다.

어쩌다가 세지 못하고 잠든 날은, 그 다음날 아침에 깨자마자 다시 어제 하루를 되짚어봅니다.

한 시간.. 두 시간.. 세 시간.. 아홉 시간.. 열 시간..

10시간이 지나면.. 비로소 안도의 숨이 나옵니다...



◑거룩한 시간을 남기는 사람


▲영적인 생활의 목표.. 거룩한 시간, 영원한 시간

영적인 생활의 목표는.. ‘더 넓은 땅’을 획득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더 거룩한 순간(시간)’에 있습니다.


우리 영혼에 자국을 남기는 것은.. 보다 크고 넓은 세계에 대한 소유가 아니라

보다 ‘거룩하고 영원한 시간’과의 만남입니다.


교회 성장은.. 넓은 공간의 확보를 통해 이루어지지만

신앙의 본질은.. ‘거룩한 시간’의 확보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유대인이 힘들게 지은 화려한 예루살렘 성전은 무너지고

안식일만 남은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국 교회가 남길 것은 ‘공간’이 아니라 ‘시간’입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공간’은 없고, 다만 ‘영원한 시간’이 있을 뿐입니다. 


▲예배의 시간이 거룩한 시간

(진정한, 임재의) 예배를 통해서..

내 죄의 결박이 풀어지고, 하늘 문이 열리고, 하나님의 은총이 부어집니다.

영혼이 소생하고, 생각이 바르게 됩니다.

목적과 방향이 분명해지고, 존재의 가치와 인생의 사명을 알게 됩니다.

모든 것의 회복의 기초가 바로 예배(의 시간)인 것입니다.


때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순간에

‘내가 지금 뭐하나? 이 바쁜 시간에 내가 뭐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 때 여러분은 분명하게 자기 자신에게 말해야 합니다.

‘지금 이 시간은 내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

내 인생의 존재 의미를 확인하는 시간이다. 가장 거룩한 시간/ 영원한 시간이다’


(여기서 예배를.. 교회적 예배와 아울러 개인적 예배를 동시에 생각하셔야 합니다.)



◑중요한 일, 긴급한 일


▲만인에게 공평한 자원, 시간

이 세상이 참 공평하지 못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환경, 처지, 가정배경 등)

그러나 시간만큼은..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졌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하나님으로부터 공평하게 선물로 받은 것은

하루 24간이라는 시간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시간의 가치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면서 살고 있을까요?


사람들은 모두 하루 24시간의 똑같은 시간을 소유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왜 어떤 사람은 그 시간 안에서 무엇인가를 이루며 살고,

어떤 사람들은 늘 바쁘지만 아무 것도 한 일이 없이 살아갈까요?


왜 어떤 사람은 같은 시간이지만 비교적 여유를 가지고 살고,

어떤 사람들은 항상 쫓기면서 살아가는데.. 이 차이는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이 질문에 대해서 스티븐 코비 박사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사람들이 중요한 일과, 긴급한 일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긴급 일과, 중요한 일의 차이를 알아야..


①(긴)급한 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그래서 늘 바쁘고 시간에 쫓기지만,

사실 1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고 보면.. 아무 것도 이룬 게 없습니다.

그냥 급한 대로 늘 쫓기며 살 뿐입니다.


‘긴급한 일’이란 당장 내 눈앞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말합니다.

그 일들은 나의 관심을 요구하게 되고, 그래서 내가 열심히 참여하기는 하지만

열심히 참여해봐야 별로 내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많은 일들입니다.


예를 들면,

갑자기 조용한 집에 따르릉~하고 전화가 와서 급히 받았지만.. 별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루에 1~2시간씩 친구와 전화로 통화했지만.. 사실 별 얘기가 없습니다.

업무적으로도 하루 종일 수화기를 들었다/내렸다 하지만.. 쓸데없는 통화가 대부분입니다.


꼭 보고 싶은 텔레비전 프로가 있어서, 몇 시간씩 열심히 시청을 합니다.

그게 긴급한 일이라서, 만사를 제쳐놓고 TV를 보지만.. 중요한 일은 아닙니다.

심지어는 TV보는 일에 너무 정신이 팔려서,

자녀와의 대화.. 배우자의 의논.. 이런 중요한 대화들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립니다.


중요한 일이란 바로 "내게 가치 있는 것" 그것을 말합니다.

내 인생을 변화시키고 진정한 의미의 만족/보람/성숙을 주는 일입니다.


자기 아이하고 눈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대화의 시간, 이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직장 일에 바쁜 아버지는

TV 보면서.. 건성으로 자녀와 대화하고,

아니면 신문을 보면서.. ‘ 조용히 해라’고만 말하거나,

혼자 밥을 먹는데 열중하면서, 자녀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고.. ‘응, 응’ 합니다.


자식 눈을 쳐다보고 말하는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녀와 사이가 점점 멀어지는 것입니다.


자식과 얼굴을 정겹게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것은 중요한 일에 속합니다.

급한 일에 마음을 빼앗겨서, 진작 중요한 일을 놓치는 경우입니다.


③스티븐 코비 박사는, 내 삶의 중요한 일들은, 긴급한 일들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일들이, 자꾸 긴급한 일들에,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당장 긴급한 일부터 처리하게 됩니다.

 

이에 반해, 중요한 일은.. 하루 이틀 안 한다고 누가 뭐라고 할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서 뒤돌아 보면

아무 것도 한 일 없이 바쁘게만 살았고, 쫓기는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정작 중요한 일들은.. 하지 못하고 산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영적인 일에도 마찬가집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은..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오늘 하루도 뒤돌아보면, 긴급한 일들에 밀려서, 정작 중요한 일(예배)은.. 뒷전이 아니었나요?

 

 

◑노아의 중요한 일.. 예배


시간을 가장 값지게 잘 사용하는 길은.. <예배>입니다.


▲1. 예배가.. 자기 삶의 기초였던 노아

노아가 방주 밖에 나와서 이 땅에 발을 디디고 맨 처음 한일이 무엇인가요?

창8:20절입니다.  노아가 여호와를 위하여 단(壇)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 중에서와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취하여 번제로 단에 드렸더니..

그가 땅에 내려서서 맨 처음 한 일은 제사를 드린 일입니다.


‘여호와를 위하여 드렸다’는 말은 아주 중요한 말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때로 ‘자기를 위해 예배’드릴 때가 많습니다.

또한 ‘방주를 위해 예배’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돈 잘 벌기 위해 예배하는 것’ 이런 것들이 다 방주를 위한 예배입니다.


‘번제’라는 것은,

‘내 소원, 내 욕망이 많으니 내 소원 들어주시오’ 라고 제사를 드리는 것이 아니고

‘나를 다 바칩니다. 하나님께 내 인생을 다 위탁합니다. 주여, 나를 받으소서.’

그러한 전적인 헌신과 위탁의 예배입니다.

여호와를 위하여. 자기의 생을 다 드리고, 맡기는 것입니다.


노아가 왜 이러한 예배를 드렸는가 하면 그가 깨달은 것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 당시 사람들이 그렇게도 분주하게 뛰어다니면서 이루어 놓은 위대한 업적들,

그들의 소유물이

얼마나 간단하게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쓸려가 버렸는지를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보다 소중한 것은

‘하나님과 그와의 관계’라는 것을 안 그는

예배가 가장 소중함을 고백하고.. 그 앞에서 엎드립니다.


여러분! 지금 노아는 할 일이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홍수로 말갛게 쓸어져버린 세상에서, 빨리 집도 지어야 하고, 음식도 마련해야 되고

할 일이 태산이지만.. 이런 모든 일보다 더 소중한 것은 바로 예배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내 모든 삶의 기초는 예배다’ .. 이게 노아의 고백입니다.


▲2. 예배는, 하나님의 긍휼과 죄용서를 받게 합니다.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흠향(歆饗)하시고...  창8:21


‘흠향’이라는 말은 연기를 기분 좋게 들여 마신다는 것입니다.

노아가 드린 번제의 제사 그 연기가 하나님 보시기에 너무도 향기로워서

하나님이 깊이 숨을 들이마십니다. 그 예배를 정말로 기쁘게 받으셨다는 것입니다.

정성을 다한 예배를, 하나님이 너무 너무 기쁘게 받으셨다는 말입니다.


받으실 뿐 아니라 하나님은 21절 하반 절에 또 말씀하십니다.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인하여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의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같이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여러분! 예배 외의 방법으로는, 하나님의 마음이 바뀌지 않습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뜻을 바꿉니다.

그분의 긍휼을 힘입게 하는 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그뿐 아니라 죄인을 용서하십니다.

이는 사람의 마음의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이 말씀은, (홍수로 심판하셨지만, 사람의 죄성을 이해하시고) 그 죄를 용서하셨다는 뜻입니다.

죄의 용서는 오직 제사를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이것이 제사/예배의 능력입니다.


죄인이 용서받고, 하나님의 마음이 변하여 긍휼을 베푸시는 역사를

예배가 이루어 내는 것입니다.


▲3. 그 뿐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이제 축복을 주시고 약속을 주십니다.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8:22


예배를 통해, 노아는 앞으로의 인생을 보장 받습니다.

‘내가 농사짓는다고 거둘 수 있을까?, 내 미래를 어떻게 보장할 수 있는가?’

이렇게 두려워하는 노아에게 하나님은 ‘거두게 될 것이다’

‘세상/자연이 안정적으로 돌아갈 것이다.’ 하시며

(또 다시 물난리가 나지 않을까 하며) 잔뜩 불안한 노아의 미래를 보장하고 축복을 주십니다.


이 약속의 말씀을 듣고 노아는 다시 시작할 용기와 희망과 능력을 공급받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배가 문제였던 여인

요4장에 보면 사마리아 여인이 우물가에 나오는데

낮 12시에 아무 사람도 없을 때 물 길러 나온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인간관계는 다 파괴 된 것입니다. 사람 꼴 보기 싫다는 얘기입니다. 


주님은 말씀을 나누다가, 이 여자의 삶이 왜 이렇게 복잡한지를 진단하면서

네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식으로 말씀하십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요4:23 

네 삶에 진정한 예배가 회복되어야만 되겠다는 그런 말입니다.

그리고 한마디 보태기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이 찾는 사람은 돈 많은 사람, 유식한 사람이 아니라

그 앞에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 하나님은 그를 찾고 계시고

그를 통하여 역사하시기를 기대하고 계시고, 그를 통해 하늘 문을 여시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거룩한 일 못지않게, 거룩한 시간을 남기려고.. 우리가 애써야 합니다.

    시간의 자원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시간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not 긴급한 일)

    하나님께 공적으로/개인적으로 예배하며 교제하는 일입니다.

    이런 예배자에게, 노아의 경우에서 보듯이, 하나님은 큰 은총을 내려 주십니다.



◑마치는 말 : 하나님은 공간보다, 시간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시간도 도둑맞기 쉽습니다.

몇 년 전 미국의 한 공장에 도둑이 들어와 많은 시계를 훔쳐갔는데

이것을 처음 발견한 직원이 경찰에 이렇게 연락했습니다.

“오늘 새벽 도둑이 우리 시간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직원은 너무 급한 나머지 ‘시계’를 ‘시간time’이라고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도 모르게

시간도 시계처럼 도둑맞을 수 있음을 말하고 말았습니다.


▲성경은, 공간적 세계라기보다는, 시간적 세계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창 1:1).

모든 창조는 하루하루의 ‘시간 단위로’ 이루어졌습니다.

저녁이 되며 아침에 되니 이는 창조의 첫날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처음으로 “거룩하다”고 선포한 것은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창 2:3)

하나님의 거룩은 에덴동산에 있던 아름다운 산과 강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 곧 ‘안식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공간에 관심이 많지만, 하나님은 시간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공간은.. 물체와 그것의 소유에 대한 관심이지만

시간은.. 존재와 그것의 주권에 대한 관심입니다.


▲시간적 세계관

인간의 성공은.. 보다 넓은 공간에 대한 성공이요,

기술문명의 목적은 보다 넓은 우주공간에 대한 정복의 꿈이요,

산업혁명의 기술은 보다 많은 재화의 획득에 대한 기술입니다.


그러나 더 넓게 사는 것이, 더 오래 사는 것이 아니며

더 많이 소유하는 것이, 더 많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적 세계관은 삶의 목표를 획득에 두는 것이 아니라, 존재에 두며,

소유에 두는 것이 아니라, 분배에 두며

정복에 두는 것이 아니라, 조화에 둡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은, 앞으로

소유 중심 보다는, 시간 중심의 신앙생활을 합시다.

'내가 얼마나 소유했는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값진 시간/인생을 보내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그것은, 날마다 내가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시간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시간은.. 영원히 하나님께 기억되기 때문입니다.

 

*관련글  기도는 생명(시간)을 드리는 것                                                                                          ▣ 기독교 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