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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재판 2364

LNCK 2010. 5. 24. 02:27

◈솔로몬의 재판                           왕상3:16-28                         -설교스크랩, 편집-


사랑 때문에, 자존심을 포기한 엄마의 이야기


이 말씀의 주된 메시지는, 솔로몬의 명쾌한 재판에 있지만, 

아기의 엄마를 통해 대변된,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에 대한 메시지도 있다고 본다. (뒤에 나옴)


솔로몬은 이 재판에 앞서, 하나님을 꿈에서 만나고, 하나님께 지혜를 요구한다.

하나님께서 그의 요구를 흡족하게 여기시고

그에게 지혜뿐만이 아니라 부귀와 영광을 더해주신다.

그 후에 바로 이 재판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 ‘솔로몬의 지혜’를 보여주는 것이,

이 본문의 주된 메시지라고 생각하지만,

이면에 숨겨진 메시지로서,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내져 있다고 본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여러분, 이 열왕기서를 기록한 저자는, 어디에서 이 성경을 쓰고 있는가?

열왕기서의 저자는, 당시 바벨론에 유배 중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성령의 계시에 의해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완전히 붕괴되어 각국으로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는 자들과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들 일 것이다.


(그런 시대정황을 고려한다면, 이 메시지의 주제는 ‘솔로몬의 지혜’이지만,

‘아기를 아끼는 부모의 사랑’이.. 행간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 이제 이 재판의 중심 의미로 들어가 보자.

두 창기가 서로 자기의 아들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솔로몬은 궁리 끝에, 아기를 둘로 나누어 반쪽씩 갖게 하라고 한다.


이때 아기의 친모는, 아기를 위한 마음이 불이 붙어 아기를 포기하고 만다.

바로 이 대목에서 우리는 무릎을 치게 된다.

자식을 포기하는 것이, 자기 아기를 살리는 길이란 말이다.  


자기의 의와 자존심을 세우면.. 아기는 죽고 만다.

자기가 재판에 져서 죽는 한이 있어도 (가짜 어미로 몰려 죽을 수도 있었다. 아기를 쉽게 포기하니까)

자기 아기의 생명을 보호하고자 하는 어미의 마음...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이란 말을 저자는 하고 싶었던 것이다. (라고 볼 수도 있다.)

재판에 이겨봐야, 아기가 죽고 나면.. 아무 소용없다.

 

자기 피붙이의 생명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어미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이란 말이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는 당신의 백성들의 처지를..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그것이 아니라면

하나님은 왜 당신의 백성을,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끌려가게 내버려 두신 것일까?

 

그 이유는 이스라엘의 패역을 고치기 위함이다.

 

아기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친자권과 자신의 자존심을 깡그리 포기하고,

심하면 '가짜 엄마'로 몰려서, 자기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어미의 심정처럼, 

 

하나님은, 하나님이란 자존심을 다 포기하시고,

자기 백성을 바벨론 포로로 보내시는 굴욕을 감수하셔야만 했다.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바로 이런 의미인 것이다.

무서운 사랑이다.

이런 사랑을 받고 사는 자들이 크리스천들이다.

 

사랑이 없으면, 무책임한 발언이 나온다.


"그것이 내 것도 되게 하지 말고, 네 것도 되게 하지 말며, 그것을 나누게 하라." 왕상3:26b


가짜 엄마는, 왕의 제안에 대해 별 생각 없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자고 매정하고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이게 다 사랑이 없기 때문에 나오는 ‘무절제한 발언’이다.


요즘 사람들이, 직장이나 식당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무심코 나누는 대화 중에

‘응징’에 대한 발언이, 도를 지나쳐서

무절제하게 감정적으로 여과 없이 나오고 있다.


일면 매우 단호하고, 정의로운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사랑이 없어서’ 그런 것이다.


"오 내 주여, 살아 있는 아이를 그녀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 3:26a

이렇게 아이의 친모는, 자기 자존심을 포기했다.

자존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기를 살리려는 ‘사랑’이었기 때문이었다.

 

    여러분, 우리 주위에 종종 '자존심'을 버리지 못하여, 이혼하는 가정들을 본다.

    '얼마만큼 절박한 사정이 있었기에 이혼까지 결심할까?' .. 하는 이해되는 마음도 한편 있지만,

    아래로 자녀들을 사랑하고, 위로 자기를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를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자존심을 죽인다. 그래서 끝내 이혼에 합의해 주지 않는다. 그게 더 잘 하는 일이다.


왕이 판단한 재판을 온 이스라엘이 듣고 그들이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공의로 재판하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에게 있음을 그들이 보았기 때문이더라. 왕상3:28


솔로몬은, 사람의 머리로 판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판결했다.

그 결과, ‘온 이스라엘이 듣고 왕을 두려워했다’고 했다.


솔로몬의 명 판결에, 모두가 놀라고, 진심으로 그를 존경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판결을 하게 될 때,

상식, 감정, 세상 돌아가는 이치도 고려해야 하지만,

가장 명판결은.. 위로부터 주시는 지혜를 얻어서.. 내리는 판결이다.                                 ▣ 시사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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