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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후회 2726

LNCK 2010. 11. 4. 20:15

◈하나님의 후회            창6:6~8          설교스크랩, 편집



전지전능하시고,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이 ‘후회’하실 수 있으실까?

그게 가능한가? 인간이라면 몰라도...


그런데 창6장에, 하나님이 이 세상에 사람과 만물 지으신 것을 ‘후회’하셨다고 했다.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먼저는, ‘후회’라는 히브리어 단어가,

오늘날 우리가 쓰는 ‘후회’보다는, 훨씬 더 광의적/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히브리어로 ‘후회’(나함)는

    단순한 어떤 잘못을 후회repent함에 그치지 않고,

    거기에는 ‘위로comfort’라는 뜻도 포함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창조적 후회인 것이다.


    그래서 이 ‘후회’라는 말은 ‘돌이키다’는 말과 종종 함께 쓰인다.

    후회하지만, 그 후회를 계시로 돌이켜서 ‘창조적 역사’를 이어간다는 뜻이다.

    (이 짧은 말을 설명하려고, 괜히 길고 어렵게 전개하게 됩니다. 아래에서)


적용하면,

우리 역시 인생 여정에서 ‘후회’할 일이 생기지만,

부정적/파괴적 후회가 아니라,

‘위로받고, 돌이키는’ 창조적 후회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1. 히브리어로 ‘후회’를 뜻하는 히브리어 ‘나함 nḥm’은

‘위로 nhm’ 와 같은 말이다.


그래서 ‘후회 repent’하면서.. 동시에 ‘위로 comfort’받는다.


▶1. 나함nhm이 후회의 뜻으로 쓰인 구절은


창6:6, 하나님이 땅위에 사람을 지으신 것을 ‘후회’(나함)하셨다.  

창6:7,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땅위에 기어 다니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하나님이 지으신 것들을 ‘후회’(나함)하셨다고 말하고 있다.   *개역엔 한탄


▶2. 나함nhm이 위로의 뜻으로 쓰인 구절은


①창24:67,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모친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모친 상사 후에 위로(나함)를 얻었더라.


→풀어서 써 보면, 이삭이 모친이 죽은 후에, 후회가 많았으나,

동시에 위로를 받았더라. (나함이 후회, 위로의 2중적 의미가 있으므로)


②창37:35, 그 모든 자녀가 야곱을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가로되

내가 슬퍼하며 음부에 내려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 아비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풀어서 써 보면, (요셉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야곱이 후회가 많았으나,

모든 자녀가 야곱을 위로하되, 그가 위로 받지 않고, 울었다...


※위 두 구절을 정리하면, 후회할 때, 위로도 동시에 같이 온다는 것이다.

아래 구절들도 마찬가지다.

후회할 일이 생기지만, 동시에 위로도 같이 온다.


③삼하13:39, 다윗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향하여 간절하니

암논은 이미 죽었으므로 왕이 (그 사건을 후회하면서도) 위로를 받았음이더라.


④렘31:15, 각자 연구해 봅시다.


▶3. 그렇다면, 창6:6, 7절도 다시 해석해 보면,

‘후회’의 뜻에 ‘위로’를 보태서 2중으로 해석해 봅시다.


창6:6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7 가라사대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육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그러나 하나님은 후회(한탄)으로 끝나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이 후회를 계기로, 홍수로 심판하시고, 창9장부터 새창조 역사를 열어가신다. 

하나님의 후회는.. 부정적 후회가 아니라, 창조적 후회라는 뜻이다.

 

또한 이어지는 8절에도 깊은 의미가 있다.

 

 

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노아’의 이름이 곧 ‘후회하다’와 ‘위로하다’의 뜻인

‘나함(nḥm)’이라는 단어와 같은 어근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슷한 말이다.


그래서 위 3구절을 연결해서 보면,

6:6절과 7절에서 하나님은 후회(한탄 nhm)하셨지만,

동시에 이어지는 8절에서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노아로 인해서 위로를 받으셨다.. 는 의역이 된다.


※‘노아’는 원래 rest, 이란 뜻이나, 위로(나함)와 같은 어근이며,

발음도 비슷하고, 의미도 비슷한 말이다.



▶이 설교문의 요지는..

히브리어 ‘나함’은.. ‘후회하다’ 와 ‘위로받다’는 2중적 의미가 있다.

(히브리어는 그렇게 2중적 의미를 가진 단어가, 원래 특성상 매우 많다.)


그러므로 ‘후회’로 번역할 때는, 거기에 ‘위로’라는 뜻을 같이 봐야 하고,

‘위로’로 번역할 때도, 거기에 ‘후회’라는 뜻을 같이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적용하면,

우리 삶에 적지 않게 ‘후회’스런 일이 생기더라도 

거기서 동시에 ‘위로’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후회’만 있는 게 아니고, ‘위로’도 같이 있다는 것이다.

이게 성경적인 ‘후회repent’이다.


하나님이 이 세상에 사람과 만물을 지으신 것을 후회하셨지만,

동시에 거기서 노아를 보시고 위로를 받으셨던 것이다.

또는 ‘위로’라는 이름을 가진 노아를, 세상에 보내신 것이다.

그래서 곧장 하나님은 새로운 일을 추진하신다. 홍수 후에 창9장부터 시작되는 노아언약이다.


오늘 내가 후회하고 있는 현실은 무엇인가?

그러나 동시에,

오늘 내가 발견해야하는 하나님의 섭리적 위로는 무엇인가?

그리고 내가 위로를 받고,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


이 사실은 아래 구절들을 보면, 더 명확해진다.



◑2. ‘후회하다’의 히브리어 ‘나함 nḥm’은

‘돌이키다’(슈브)라는 말과 종종 함께 쓰인다. 


구약에 ‘후회하다’는 말만 나오지 아니고,

‘후회’하지만, ‘돌이키다’와 함께 쓰인 용례가 종종 나온다. (아래 나옴)


‘밥’과 ‘국’이란 말이 종종 같이 가듯이

‘후회(나함)’도 ‘돌이키다(슈브)’와 종종 같이 쓰인다.

그래서 성경적인 ‘후회’는 ‘돌이켜서’ 새 궤도를 설정하는 창조적 후회라는 뜻이다.


▶살다보면 후회하는 일들이 종종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후회가.. 항상 실패한 과거에 주저앉게 하지는 않는다.

때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결심을 이끄는 동력이 되기도 하다.


이 때 후회는.. 한편으론 자신을 위로하기도 하고,  (위 ◑1)

지금까지의 진로를 새롭게 다른 방향으로 돌려, 새로운 목표로 이끌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창조적인 후회’라는 것이다.


후회를 하지만,

그 후회로 인해 내가 돌이키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방향수정, 궤도수정이 되므로.. 결국 내게 좋은 것이다.


▶창6장에서 하나님은 ‘후회’하셨지만,

그 방향수정, 궤도설정은 실제로 ‘노아 언약’으로 나타났다. 창9장

하나님은 당신이 지으신 피조물이 악한 것을 보시고

‘후회’(나함)하시는 것에 머물지 않고,

의롭고, 온전한 노아를 통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새로이 이루고자 하신다.


‘후회’(나함)하셨지만, 

‘위로’(나함)받으시고

 

'돌이키다/슈브' 와 함께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하시는데...


결국 하나님의 ‘후회’(나함)는 이 세상의 심판으로 끝나지 않았다.

의롭고 온전한 ‘위로’(노아)를 통해 새로운 결심, 새로운 창조세계로 나아간다.

그것이 바로 창9장의 이른바 ‘노아계약’이다.

 

▶‘후회 나함’ 가 ‘돌이키다 슈브’와 함께 쓰인 용례


(약간 어려우신 분들은.. 이 단락 건너 뛰셔도 됩니다.)


①출32:12, 어찌하여 애굽 사람으로 이르기를 여호와가 화를 내려

그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고 인도하여 내었다 하게 하려 하시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슈브 7725)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나함 5162, 후회하소서).


Turn7725 from thy fierce wrath, and repent5162 of this evil against thy people.



②시90:13, 여호와여 돌아오소서(슈브 7725) 언제까지니이까 주의 종들을 불쌍히 여기소서(나함 5162)


Return7725 , O LORD, how long? and let it repent5162 thee concerning thy servants.



※아래 구절들은 각자 연구해 봅시다.


③렘4:28        ④욘3:9[8]          ⑤욜2:14



▶마치는 말

사람이 살면서 후회하지 않고 사는 날이 얼마나 될까?

그러나 그 일로 인해 좌절하고 앞날에 대한 희망조차 잃어버린다면,

이는 성서가 보여주는 하나님의 ‘후회’(나함)의 의미와는 전혀 다르다.


하나님의 ‘후회하셨다’는 표현은, 그 분의God's 실수를 거론하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전지전능 하신 표상을 결코 깎아내리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후회’는

그가 ‘보시기에 좋았던’ 것이 ‘악해진’ 것에 대한 후회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후회’는 악을 정화하는 것이며,

다시 깨끗한 자리에 ‘보시기에 좋은’ 모습을 만들어 가시겠다는


그래서 다시 ‘위로’를 받으시겠다는...

강력한 하나님의 의지이며 그의 약속이다.

그래서 그 분의 ‘계약’이 새롭게 맺어진다. (창9장~)


이렇게 ‘후회’(나함)하실 때, 동시에 종종 하나님은 ‘돌이키신다.’ (슈브)


그래서 우리도 ‘후회’할 일이 생기더라도

그 속에서 ‘위로’를 찾고,

동시에 ‘돌이키는’ 기회로 삼아서,

그 ‘후회’가 부정적이 아니라, 창조적 후회가 되어야 하겠다.


 

▶관련글/ 불평하면서 기도하기 http://blog.daum.net/rfcdrfcd/1597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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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예화 : 후회스런 일 중에 뜻밖에 찾아온 위로 (펀 글)

미국의 중부 시골마을에 마샤 에븐스라는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12살에서 13살이 되면서 수술을 받게 되었어요.

입 근처에 신경조직이 잘못되어서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도중에 그 신경하나를 잘못 건드려서

이 마샤 라는 어린 소녀의 입이 약간 삐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틴에이저 소녀가 입이 삐뚤어지니까

그것은 자화상의 상처를 받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친구 만나기 싫어하고, 학교 가기 싫어하고,

학교에 가기는 가도 말도 하지 않고, 친구들을 떠나게 되고,

집에 와서도 말하지 않고, 엄마하고도 심지어는 대화를 끊었습니다.

우울한 소녀가 되어갔습니다.


그런데 13살, 그 해가 끝나 갈 무렵 자기의 생일날,

뜻밖의 그 생일날 이 소녀 앞에 그 선물소포하나가 배달이 되었는데 꽃이었어요.

치자 꽃 한 송이, 아주 아름다운 치자 꽃 한 송이가 배달되었다고 합니다.


굉장히 아름다운 치자 꽃 한 송이!

그런데 문제는, 누가 보냈는지 몰라요. 익명으로 배달이 되었어요.

단지 한마디 "마샤! I love you so much"


마샤는, 그 치자 꽃을 가만히 보고 있다가,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엄마하고 대화를 열었습니다.


엄마에게 ‘엄마 이게 누가 보냈을까, 도대체 누굴까?’

엄마는 ‘글쎄 말이야 누굴까? 아마 너를 좋아하는 남학생이겠지.’


‘에이 누가 나를 좋아해 나 같은 사람을..’

‘그래도 너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거야’


‘그럼 이름을 써서 보냈어야지’

‘아마 남자들도 뜻밖에 수줍어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아마 그런 사람이 보냈겠지’


‘그럴까..?’


녜, 아무것도 아닌 치자 한 송이 꽃 때문에 마샤는 말을 시작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기 시작했어요.


그 다음 해에도, 생일날이면, 어김없이 치자 꽃 한 송이가 배달이 됩니다.

그 다음 해에도, 그 다음 해에도,

 

마샤는 점점 밝아졌고, 정상적인 삶을 살았고,

좋은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결혼 때까지도 계속 배달이 되었어요.


궁금했던 것은, ‘결혼 후에도 이 꽃이 배달될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샤가 시집가고 결혼하자마자 결혼 직후에

불행하게도 그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갔습니다.


그리고 치자 꽃 한 송이는, 더 이상 배달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샤는 알았습니다. 누가 그 꽃을 보냈는지..,

그러나 이미 그 치자 꽃 한 송이는.. 마샤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제는 생일날 치자 꽃을 받지 않아도, 마샤는 이미 성격이 밝아졌으니까요.             ▣ 기독교 사상  

                                                 <치킨스프 스토리 Chicken soup for the soul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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