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 사58:1~12 10.12.01.설교녹취
금식은, 내가 금식을 통해 하나님의 손을 움직여서, 뭘 얻어내는 것이 그 목적이 아니다.
금식기도의 기초는, 내가 하나님을 향한 열정passion이 있는지 없는지,
있다면 어느 정도 있는지.. 그것을 알려주는 척도, 또는 눈금이다.
연말과 연초에 만약 내가 단 한 끼도 금식을 안 했다면.. 내 열정이 식은 것이란 증거이므로,
아직 시간이 있으므로, 다시 열정을 회복하자.
◑기뻐하시지 않는 금식
본문에 보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금식’과, 사58:1~5
또 ‘기뻐하시는 금식’이 대조적으로 나오는데, 순서대로 살펴보자. 58:6~12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금식은,
금식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금식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태도와, 잘못된 목적에 있다.
금식하는 목적이
자기의 이기적인 욕심을 실현하고자 하는,
그리고 그 과정에 있어서, 이웃에게 많은 아픔과 괴로움을 가져다주는,
그와 같은 일을 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의 금식을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3절, 우리가 금식하되 어찌하여 주께서 보지 아니하시오며,
우리가 마음을 괴롭게 하되 어찌하여 주께서 알아주지 아니하시나이까?
보라 너희가 금식하는 날에 오락을 구하며 온갖 일을 시키는도다.
‘오락을 구하며’ ..
춤추고 논다는 뜻이 아니다.
좀 더 정확한 번역은 ‘너 자신의 사적인 유익을 구하며’란 뜻이다.
‘온갖 일을 시키는도다’ ..
자신의 사업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힘든 일을 시키는 것을 뜻한다.
부역, 착취하는 일을 시키는 것을 말한다.
▲4절, 보라 너희가 금식하면서 논쟁하며 다투며 악한 주먹으로 치는도다.
너희가 오늘 금식하는 것은 너희의 목소리를 상달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니라.
‘악한 주먹으로 치는도다’
주먹이 ‘악한 주먹’이 있고, ‘선한 주먹’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선 ‘논쟁하며 다투며’ 와 연과지어 볼 때,
자기 주장을 강하게 어필하는 것을 뜻한다. 주먹을 쥐고 역설하는 것이다.
‘너희의 목소리를 상달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니라.’
그런 잘못된 목적과 태도로 금식하면,
너희 기도가 하늘에 상달되지 않는다. '너희 호소가 하늘에 들릴 리 없다'는 뜻이다.
사람들이 금식하는 순간에도.. ‘자기주장을 내려놓지 않는’ 것에 대한 지적이다.
금식하면서도.. ‘자기 욕심을 내려놓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식기도를 드리기는 드리는데, 금식을 통해서
-자기가 죽고.. 이웃이 살고,
-자기를 내려놓고.. 이웃을 높이고,
이런 자기부인의 현상들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본문은, 금식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금식하는 사람들의 자세를 지적하는 것이다.
금식은 반드시 해야 하지만, 그 자세가 올발라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도 ‘신랑이 빼앗길 날이 오면 금식할 것’을 가르치신바 있다.
신약의 전체 분위기가 ‘축제(기쁨)’이라 하더라도, 늘 축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금식해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
'신랑을 빼앗길 날'은, 오늘날로 적용하면,
내게서 예수님의 임재가 떠나간 날, 주님이 내 곁에 계시지 않는 것 같은 날.. 이 된다.
중요한 것은 ‘왜 금식하느냐?’ 이다.
내 좌절된 뜻을 이루기 위하여 금식하는 것이 아니라
내 욕심과 탐욕에 의해서, 좌절되고 잃어버려진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해서
그 뜻을 회복하여, 그 뜻에 내 자신을 맞추고 굴복하기 위해서
오늘날에도 우리는 금식을 해야 한다.
이런 금식을 하면, 그 금식을 통해서
나만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나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회복되어지는,
그런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5절, 이것이 어찌 내가 기뻐하는 금식이 되겠으며,
이것이 어찌 사람이 자기 마음을 괴롭게 하는 날이 되겠느냐?
그의 머리를 갈대같이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펴는 것이 어찌 금식이라 하겠으며,
여호와께 열납될 날이라 하겠느냐?
‘그의 머리를 갈대같이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펴는 것이 어찌 금식이라 하겠으며’
금식의 형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재를 뿌렸다)
금식할 때 입는 옷(굵은 베)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정작, 금식기도의 목적인,
‘관계회복’, ‘사랑의 실천’ .. 이것들이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어찌 여호와께 열납 될 날이라 하겠느냐? 라고 말씀하셨다.
다시 말해서 어찌 여호와께서 응답하시는 금식이 되겠느냐? 라는 뜻이다.
그래서 6절부터, 위 잘못된 금식의 대안으로서
올바른 금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금식
▲6절,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공동번역을 보면,
‘억울하게 묶인 이를 끌러주고, 멍에를 풀어주는 것,
압제받는 이들을 석방하고, 모든 멍에를 부수어버리는 것이다.’
금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행동의 회개를 동시에 하는 것이다.
혹시나 과거에 자기가 잘못 처신한 것이 있으면, 그것을 금식을 계기로 바로잡는 것이다.
그래야 온전한 금식이 되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행여나 나 때문에 상처를 받고, 억울함을 당하고,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 금식하면서 그것을 돌아보고,
그것을 풀어주는, 그러한 차원의 금식을 하나님께서 찾고 계신다는 것이다.
▲7절, 또 주린 자에게 네 양식을 나누어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6절이 수동적이라면, 7절은 능동적이다.
이제는 선행을 자기가 자발적으로 찾아서 금식과 아울러 한다.
이웃에게, 골육(뼈와 살, 동족을 의미)에게 유익을 주기 위해서, 내가 금식한다는 뜻이다.
내가 유익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복을 주기 위해서다.
그래서 저희 ㅊ신교회가, 40일동안 이런 금식기도를 드리고자 한다.
2010.12.01~2011.01.09.까지 40일 동안,
자원에서 하루 한 끼, 두 끼.. 이렇게 금식하며 기도하기를 서원하고, 금식하되,
특별히 한 끼에 3천원에 해당하는 헌금을 저축해서, 해외선교헌금으로 드리고자 한다.
계속해서 올바른 금식의 자세를 이렇게 설명한다.
▲9절b, 만일 네가 너희 중에서 멍에와 손가락질(삿대질)과 허망한 말을 제하여 버리고
10절a,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이 동하며, 괴로워하는 자의 심정을 만족하게 하면
멍에.. 우리가 사람들에게 지워준 멍에
손가락질.. 다른 사람들에게 삿대질 한 것,
허망한 말.. 금식 기간엔 언어도 조심해야 한다.
이런 것들을 제하여 버리고,
정말 이제 하나님과, 또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온전하게 하고,
내가 엎드려 금식하며 기도하면..
우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을 할 때,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실 은혜의 역사는
상상을 초월한다. ↙
◑그러한 금식을 할 때, 어떤 역사가 나타나는가.. 성경은 이렇게 설명한다.
8절, 그리하면 네 빛이 새벽 같이 비칠 것이며, 네 치유가 급속할 것이며,
네 공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9절,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10절b,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떠올라 네 어둠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
11절,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바른 금식기도를 드릴 때, 이런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
금식기도 하는 나 자신이, 먼저 치유를 경험한다.
나 자신이, 그야말로 물댄 동산, 열매 맺는 동산, 그야말로 샘물이 끊이지 않는
이 놀라운 복을 하나님이 주시겠다는 것이다.
일일이 설명 안 해도, 각자가 한 절씩 음미하시고, 묵상하시면 된다.
뿐만 아니라
12절,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
특별히 우리는 12절에 주목한다.
‘하나님, 내가 이번에 금식하는 것은, 가정의 문제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또 사업상 어려움이 있어서도 아닙니다.
또 교회가 연례적으로 20여 년 동안 해 왔기 때문도 아니고,
이제 이 금식을 통해서, 한국 교회를 향한
우리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뜻을 이루기를 원합니다.
우리 때문에 어려움 당한 사람 있다면 우리가 회복시켜 주고,
우리가 사랑을 나누고, 긍휼과 인자를 베풀고 정말 멋지게 서서,
우리 교회가 그야말로 개인적으로 교회적으로 물댄 동산처럼 되게 하소서!
특별히 파괴된 기초를 다시 쌓고,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귀한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바벨론 포로기간의 70년간의 금식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갔을 때부터 금식기도 운동이 일어나
무려 70년 동안 진행되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다음에도 이 금식을 계속해야 되는지
스가랴 선지자에게 가서 물었을 때,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슥7:5~6절, 온 땅의 백성과 제사장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70년 동안 다섯째 달과 일곱째 달에 금식하고 애통하였거니와,
그 금식이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
너희가 먹고 마실 때에.. 그것은 너희를 위하여 먹고, 너희를 위하여 마시는 것이 아니냐?
(너희 금식은, 금식 안 할 때 먹고 마실 때 와 똑같이 너희를 위한 것이 아니었느냐?)
70년 동안 해 온 금식, 매년 5째 달에 금식, 7째 달에 금식..
하나는 성벽이 무너질 때, 하나는 성전이 파괴될 때 했던 금식이었다.
이 금식을 70년 동안, 해마다 5째 달에 금식, 7째 달에 금식을 해 왔다.
(아침 일출~저녁 일몰까지 금식하며, 물도 마시지 않는다. 지금도 회교도들은 라마단 때 그렇게 금식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금식이, ‘나를 위한 것이냐,
이 말씀은 ‘나를 위한 금식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금식할 때,
하나님께 항의의 표현으로, 어떻게 하면 이 항거의 극단적 표현으로
‘하나님 제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면, 나 죽을 거예요’ 이렇게 금식할 때가 있는데.., 올바른 금식이 아니다.
우리가 이제 40일동안 금식하며,
교회가 정한 40가지 기도제목을 갖고 기도할 것이다.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이 사회를 위해 기도할 것이다.
우리 개인 소원의 성취가 아니라!
그 간절한 소원이, 우리 속에 일어나기 원한다.
계속해서 기도하고 간구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 기뻐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역사하시고
이끌어주실 줄 믿는다. ▣ 기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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