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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2840

LNCK 2011. 1. 21. 21:43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요일4:7~12            출처보기

                      


▲예수님은 봤는데, 하나님은 못 봤다는 아이

저희 아이가 어릴 적에, 하루는 주일날 교회에 다녀와서, 말했습니다.

자기는 예수님은 보았는데, 아직 하나님은 보지 못했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한 번 보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때 제가 아들에게, 예수님은 어디에서 보았느냐고 물었습니다.

아들 답변이 교회에서 보았다고 했습니다.

제가 다시 '교회의 어디에 계시더냐?'고 물었더니,

교회 현관 벽에 걸려 있는 예수님의 초상화를 지적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얼마 후 제 아내는

수채화로 예수님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는 엽서 다섯 장을

경대 거울에 붙여놓았습니다.


그 5장의 엽서에 그려져 있는 예수님의 모습은 각기 달랐습니다.

그중 어느 하나의 초상화로, 예수님의 모습을 대신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 5장에 각기 다르게 나타나 있는 예수님의 모습을 모두 합성해도

온전한 예수님의 모습을 그려낼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인상은 간직할 수 있습니다.

그 후 저는 아들이 어떤 인상을 가졌는지, 확인은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보고 아는 것이란.. 그 분의 사랑을 보고 아는 것


누구나 다 하나님을 보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만나기를 위해,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깊은 명상에 잠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도 요한은 하나님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요일4:14 아버지가 아들을 세상의 구주로 보내신 것을 우리가 보았고, 또 증거하노니..


사도 요한은 우리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에 대해 듣고, 보고, 만져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요한이 하나님에 대해 들었다고 한 것은

하나님의 외형적인 모습에 대해들은 것이 아닙니다.


요한이 의미하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 양식에 대해 들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그가 세상을 사랑하시며,

특별히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에 대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예수님을 통해서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확인시켜 주시는 분이 '내주하시는 성령님'이십니다.

요일4:12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느니라.

13 그의 성령을 우리에게 주시므로

우리가 그 안에 거하고,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아느니라..


▲하나님을 보는 것이란, 하나님의 사랑을 보고 깨닫는 것

만약 예수님이 깊은 산 속에 들어가셔서 명상에만 잠겨 있었으면

요한은 예수님에게서 사랑의 하나님을 보지도 못하고, 경험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고

인간 역사의 현실 가운데서, 사랑의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 가를 보여주셨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외모에서 사랑의 하나님을 본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삶의 행동에서.. 인간과 함께 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본 것입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세상이 창조되었고,

그의 사랑으로 세상의 질서가 유지되고,

그의 사랑으로 모든 생명체가 보존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했습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이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심으로

확증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본다는 것은,

이 세상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듣고 보고 경험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논리적인 것이 아니고, 경험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요한은 요한일서 서두에서 이 사실을 이렇게 말씀합니다.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고 했습니다.


본문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요일4:10


▲사랑은 말이나 관념이 아니라, 실재reality가 되어야 합니다.

제가 군대 입대해서 약 3개월의 훈련 과정을 마치고, 소속부대에 배치되기 전

휴가를 얻어 잠시 집에 들렀습니다. 그때 저는 새로운 사실을 한 가지 발견했습니다.

제가 입대한 그날부터 어머님께서 하루도 쉬지 않고

저를 위해 기도하고 계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기도하는 것을 잊을까 해서,

제가 입대할 때 집에 놓고 간 손목시계를 경대 위에 놓아두고

아침마다 일어나셔서 그 시계를 보고 기도하시곤 하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저는 제가 훈련소에서 훈련 과정을 잘 마치게 된 것이

저의 염려와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어머님의 기도 때문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삶을 지탱하는 힘 - 하나님의 사랑


우리는 우리가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우리의 염려와 걱정으로 되어 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다는 것이 더욱 힘들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알려주신 것은

우리의 염려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삶이 어떤 힘에 의해서 지탱되고 있는가를 알려주신 것입니다.


톨스토이의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단편 소설에,

미하일이라는 천사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기 때문에 알몸으로 세상에 쫓겨났습니다.


미하일이 어긴 하나님의 명령은

쌍둥이 딸을 낳은 어머니의 영혼을 거두어 오라는 명령을 어긴 것입니다.


미하일 천사는.. 그 어머니의 영혼을 거두어 가면

가엾은 어린것들이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미래에 대한 염려에서

그것을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미하일 천사를 쫓아내면서 3가지 과제를 줍니다.

첫째는 인간 안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아내야 한다는 것.

둘째는 인간에게 무엇이 없는지를 (허락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

셋째는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가(이 설교의 주제)를 알아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천사 미하일에게 이 3가지를 다 깨닫게 될 때

하늘나라에 다시 불러들이겠다고 했습니다.


천사 미하일은 추운 겨울 어느 날, 알몸으로 교회당 벽에 붙어서 떨고 있었습니다.

그때 세몬이라는 가난한 구둣방 주인의 도움을 받아

그의 집에서 함께 일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미하일은 구둣방 주인 세몬의 아내가 그에 대해 베푸는 배려에서

인간에게 사랑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①


그 후 구둣방에서 일하다가, 어느 날 어떤 부자가

좋은 가죽으로 그가 신을 장화를 맞추고 돌아가서 바로 죽었기 때문에

그가 주문한 장화 대신에, 죽는 사람이 신는 슬리퍼를 찾아가는 것을 보고,

인간에게 자기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②

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얼마 동안 세월이 흐른 후

한 여인이 쌍둥이 여자아이를 데리고 구둣방을 찾았을 때,

미하일은 그 아이들이 바로, 자기가 영혼을 거두어 가려고 했던

그 어머니의 딸임을 알게 됩니다.


그 어머니는 딸을 낳고 6개월 만에 죽고,

그 쌍둥이 아이들은 다른 여인의 보살핌 가운데서 잘 양육되는 것을 보고,

'아이는 부모 없이는 살 수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 없이는 살아가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③


천사 미하일은 세 가지 과제와 관련된 것을 모두 터득하게 됩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 각자는,

자신의 일을 걱정하고 애씀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뿐,


실은 오직 사랑에 의해서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

사랑의 마음으로 가득 찬 사람은, 하나님의 세계에 살고 있는 것이며,

하나님은 바로 그 사랑의 사람 안에 계시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다 깨닫고 나자, 그는 다시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사랑을 받았지만 기억을 못 한다.  (이 단락 펀 글)

 

곽목사님 가 안양교도소에 가끔 가서 전도하고 그런 때가 있었어요.

안양교도소에 있는 방마다 스피커로 제 설교 테이프가 나가거든요.

그래서 안양교도소에 있는 사람들이 저를 잘 알아요.


그런데, 거기서 출소한 청년 한 명이 날 찾아왔어요.

그리고 “제가 안양교도소에서 만기로 출소하였습니다.

고맙게도 목사님이 저를 감옥에서 세례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출소했는데 나 직장 좀 소개해주세요.”


이럴 때 참 목사가 힘들어요. 어떻게하면 좋지요?

전과 7범을 누구한테 내가 소개하겠어요. 참 어려운 시간입니다.


그래서 “글쎄, 내가 예수 믿게 하고 세례 주는 것도 할 수 있지만,

직장 소개하는 건 내 소관이 아니라서 좀 어렵겠구만.” 했더니


이 청년이 당당하게 하는 말이 “내 그럴 줄 알았어요. 나는 고아원에서 자랐습니다.

부모님이 나를 버려서 나는 아버님, 어머님도 모릅니다.

고아원에서 자라다가 담장 너머 나와 가지고 불량배들하고 살다가

전과 7범이 되고, 이렇게 형무소에 들락날락 거리면서 이 나이까지 살았습니다.


세상에 사랑이 어디 있습니까?

목사님들은 사랑, 사랑 하는데.. 도대체 사랑이 어디 있습니까?

부모가 자기 자식을 버리는 세상인데...”


순간 제가 난감 하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수습해야 되나?

제가 그를 앉혀 놓고 말했습니다.


“자! 그럼 다시 생각해 보자. 사람은 말이다. 사랑을 받고 사랑 속에 사는데

이상하게도 제일 중요한 사랑은 자기가 기억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4살까지 아이들이 많은 사랑을 받지만.. 아무 것도 기억을 못한다!”


“네 부모가 너를 버렸다고 하자!

그러나 오늘 너와 아무 상관도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보육원) 사람이

너를 먹여주고, 입혀주고, 진자리, 마른자리, 기저귀 갈아입혀주고

그래서 네가 살아남지 않았느냐? 사랑이 없다면 네가 오늘 이렇게 살아 있겠느냐?


너와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너를 사랑해서

네가 이만큼 오늘이 있는 게 아니겠느냐?”


그 말에 그 청년이 울더만요, 아주 한참을 울어요.

“사실 그래요, 그 고아원 원장님 참 고마운 분이었어요.

그 아주머니 저를 특별히 사랑해준 아주머니가 있었어요.”

이러면서 고마워하는 거예요.


“봐라! 다른 사람보다 너는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느니라.”


얘기 끝에 벌떡 일어서더니 가겠다고 그래요.

“내가 직장 소개 못해 줬는데 어떻하냐?” 그랬더니


“괜찮아요. 내가 사랑받는 존재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넉넉히 살아갈 것이고요,

형무소 다시는 안 갈 겁니다. 목사님!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명랑한 얼굴로 사무실을 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러분, 사랑을 못 받은게 아니에요. 다 받았지요.

어쩌면 나만이 특별한 사랑을 받기도 했어요.

그 사랑을 모르고 그 사랑을 믿지 않기 때문에 문제예요.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어요.

엄청난 사랑으로 자기 사랑을 계시해 주셨어요.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사랑을 모릅니다. 사랑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랑 없는 세상을 살게 되는 것이죠.


 

◑적용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본래 허락된 존재 양식

우리가 사랑으로 서로 협력하며 살아가게 한 것입니다.


그러한 존재 양식 가운데 하나님이 계시고,

그러한 삶의 모습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려지게 됩니다.

그러한 삶에서 위로, 희망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한 삶에서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게 되고 하나님의 사랑이 완성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게 되고,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어머니는, 사랑 없는 비싼 케잌이나 옷을 사 주기보다는,

사랑과 정성이 가득담긴 집에서 제조한 밀가루 빵,

또한 어머니가 손으로 뜬 장갑, 양말 등

그런 사랑을 몸소 자녀에게 보여 주어야 합니다.

자녀에게 일평생 두고 두고 추억과 미담이 될 것입니다.


그런 '사랑'을 모르는 엄마는,

무조건 밖에 나가서 일해서, 돈 벌어서, 자녀에게 비싼 것만 사주는 것을

사랑으로 생각합니다만..

더 고차원의 사랑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한국에서 평생 사역했던 한 미국 여선교사는,

자기 노후에.. 자기 어머니의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며 산다고 말했습니다.

그 추억이란.. 자기가 어릴 때, 그 때는 옷이 귀한 시절이었는데,

가정 형편상 딸에게 새 옷을 사주지 못한 어머니는,

어머니가 입었던 웨딩드레스를 줄여서, 바느질을 해서, 딸에게 입혀 주었습니다.


'그 어머니가 줄여주신 어머니의 웨딩드레스'

자기가 그걸 입고 부활절에 자랑스럽게 교회에 갔던 기억을

그는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사소한 문제로 다툽니다.

텔레비전 채널로 다투는 것 같은 사소한 문제

"당신은 그 수준밖에 안되니까 늘 멜로드라마만 본다." - 인격을 무시하는 사소한 말


그 사소한 말이나 행동 때문에, 그 다음은 서로 다른 방에서 잠을 자게 됩니다.

사소한 문제를 키우지 맙시다.


그러므로 사랑을 잘 하려면.. 사소한 말이나 행동을 조심하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양말을 아무데나 벗어던진 것 까지는.. 그럴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가정교육을 잘못 받아서.." 운운하면.. 그때는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사소한 말과 행동을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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