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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를 쓴 목적 2860

LNCK 2011. 2. 4. 21:42

◈로마서를 쓴 목적                 롬15:22~31                10.10.03.설교일부녹취

                                                                                                         김성수 목사님 설교   

※약간 이론적이라서 선교지 신학교 교재용으로 딱 입니다.



◑바울의 비장함이 묻어나는 로마서


바울이 로마서를 로마교회에 전달한 목적이 무엇이었을까?


단순히 로마교회에 가서 사역을 할 계획이었다면,

그 예고편으로, 사전정지작업으로 쓴 것이었다면,

이렇게 장문의 편지를 쓰지 않고,

뵈뵈를 통해서 간단한 메시지만을 전달했으면 될 터인데,


이렇게 장황하게 복음의 핵심을 다 설명하고,

그리고 정작 로마교회에 대한 문안인사는 얼마 되지 않는다. 짧다.

왜 이런 장문의 편지를 로마교회에 보냈을까?


▲1. 로마교회가 자기를 스페인으로 보내줌을 바랬다. 롬15:24

바울은 그의 에베소 목회가 2년 이상 계속되고

그 성과가 주변 지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을 때,

자신의 선교장소를, 선교의 근거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는 것을 우리가 눈치 챌 수 있다. ↓


롬15:22 그러므로 또한 내가 너희에게 가려 하던 것이 여러 번 막혔더니


23 이제는 이 지방(에베소 등 아시아)에 일할 곳이 없고

또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Spain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려는 원이 있었으니


24 이는 지나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교제하여 약간 만족을 받은 후에

너희의 그리로 보내 줌을 바람이라


‘너희의 그리로 보내 줌을 바람이라’

너희 로마교회가 자기(바울)을 스페인으로 파송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바울은 로마에 가는 것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로마를 거쳐서 스페인까지 가기 원했다.


따라서 스페인 선교를 할 때, 안디옥 교회와 같은 전도활동 기지가 필요 했다.


바울은 당시 땅 끝이라고 여겼던 스페인으로 전도를 하러가기 위해서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 스페인으로 가려했다.)

로마교회를 잘 교육하고 훈련시켜서,

스페인 땅 끝 전도사역 기지로 사용하고 싶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로마서를 써서 보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가 아래 ▲2.에 있다.


‘너희의 그리로 보내줌을 바람이라’는 것을 볼 때,

바울의 심정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너희가 중심이 되어 나를 파송해 달라는 얘기다.

이 말은, 바울의 서바나 선교에, 로마 교회를 준비, 동참시키겠다는 의도이다.   


그래서 그가 지난 20여 년간 가르쳐왔던 그 복음을,

지금 로마서를 기록할 당시 바울의 나이가 거의 60세인데,

자기가 20년간 가르쳐왔던 복음을 로마교회에 자세히 설명함을 통해서,

그들을 자신의 선교사역에 동참, 준비시키려는 의도에서 로마서를 썼던 것이다.


 

▲2. 혹시 내가 예루살렘에 가서 사고가 나더라도.. 나대신 땅 끝으로 가 다오!

그런데 이어지는 롬15:30절 이하에 보면,

사도바울이 로마로 가기 전에, 먼저 유대를 방문할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아주 불길한 징조를 예감한 듯한 글을 쓴다.


롬15:30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고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 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


바울이 주변 사람들에게 ‘자기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

계속된 바울의 부탁을 살펴보면,


31 나로 유대에 순종치 아니하는 자들(자기의 핍박자들)에게서 구원을 받게 하고

(또 예루살렘에 대한 나의 섬기는 일을 성도들이 받음직하게 하고..)


‘나로 유대의 핍박자들에게서 구원을 받고.. 거기서 살아나게 해 주세요’

'그들이 나를 못 죽이게 해 주세요..' 라는 기도이다.


결국 바울은, 자신의 염려대로, 예루살렘에 올라갔다가 거기서 체포된다.  행21장

그래서 결국 사슬에 묶인 죄인 신분이 되어 로마로 향하게 된다.  행28장 

이것은 자기가 예상한 시간보다, 적어도 3년을 지체하여, 로마에 도착한 것이다.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순교를 한 것은 아니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로마서를 써서 로마교회에 보낸 것은,

그의 예감이 적중한 것이다. 

 

그래서 이 단락 제목을 ◑'바울의 비장함이 묻어나는 로마서' .. 라고 잡아보았다.


따라서 우리는,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불길한 일을 예감하고,

혹시 자기가 잘못 되더라도, 즉 신변의 이상이 있을지라도,

로마교회가 자신의 유지를 따라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그런 복음의 중심이 되어주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거의 유언장처럼 비장한 마음으로 이 편지(로마서)를 썼음을 알 수 있다.


혹시 내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죽을지도 모르는데, 혹시 내가 죽더라도

여러분들은 이 복음(로마서)을 잘 배워서 땅 끝까지 (내대신) 복음을 전해주시오!


그러므로 이 로마서는,

바울이 마치 유언장을 쓰던 장엄하게 복음의 핵심을 목숨 걸고

총력을 기울여 피를 짜서 기록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교회역사를 통해서, 성도들은

‘로마서 로마서!’ 하며 칭송하는 것이다.


    사도바울은, 이 편지(로마서)를 써서 보내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체포되고, 가이사랴에 압송되어 거기서 2년 지낸 후,

    황제에게 상소하여,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로 들어가게 된다.

    로마서를 쓴 시점부터 약 3~4년 지나서, 그는 실제로 로마 땅을 밟게 된다.

 

그러므로 바울은, 로마서를 미리 써서 보낸 것은, 예상을 적중한 일이었다.

(오늘날 우리가 로마서를 읽게 된 혜택 말고도)

당시에 현실적으로, 바울은, 로마에 약 3~4년 지체해서 도착하게 된다.

그동안 로마교회는, 로마서를 통해서 복음에 대해 확실히 공부(예습)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바울은,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불상사가 생길 것을 예감했었는데,

그 예감이 절반 맞았던 것이다. (핍박은 받았으나, 죽지는 않았다. 그래서 절반) 

 

만약 그때 예루살렘에 올라가기 전에 로마서를 안 썼더라면,

로마교인들은, 복음에 대해, 적어도 3~4년 지나서, 행28장 시점에서 복음을 배웠을 것이고,

그러면 괜한 시간이 3~4년 미뤄지는 셈이었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로마서를 써 보내고(행20:3), 3~4년 지나서(행20~27장) 로마를 방문하게 되는데, 

     거기서 2년 동안 가택연금을 당한 사이에, 옥중서신(엡, 빌, 골, 몬)을 썼으며,  행28장

     그 후에 석방되어 4년간 다시 전도여행을 한다. (혹자는 4차전도여행이라 부른다. 이때 서바나 갔을 가능성 있다) 

     그러다 다시 체포되어, 로마로 압송된다. 그리고 로마에서 순교한다.


▲바울의 순교 이후, 로마가 복음전파의 중심이 되다. 즉, 로마서를 잘 써서 보냈다. 

실제로 로마는, 사도바울 순교 후에,

로마가 당시 전쟁용으로 구축해 놓은, 압비아 가도(비아 압비아, 약2,800km)를 통해서,

복음을 세계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실제로 감당한다.


당시 로마는 세계의 수도라 할 수 있는 그런 곳이었고,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압비아 가도’가 잘 발달되어 있었다.


그 도로로는 전투용 전차가 두 대가 서로 비껴 다닐 정도로 잘 닦여져 있었다.

그 길을 통해서, 바울이 자신의 피를 짜서 기록한 이 로마서의 복음이, 널리 전파되었다.


하나님의 역사가 참 신묘막측 하다.

바울은 그 도로의 중심지(요즘말로 허브 공항)인 로마에

복음의 진수인 로마서를 써서 보냈는데,

 

로마서가 거기로부터, 압비아 가도를 따라서, 당시 로마제국 세계로 쫙 퍼뜨려진 것이다.

 

 

◑참고로,

 

바울이, 고린도에서 로마로 막바로, 곧장 가면 되는데, 중간에 예루살렘에 올라간 이유는?

 

▲1. 이방인 교회를 변호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

 

관련글 : 바울이 심령에 매임을 받아, 죽기를 각오하고 예루살렘에 올라간 이유  -클릭-


 

▲2. 마게도냐 교회가 모금한 구제헌금을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하기 위해   롬15:25~28     (고후 8장 참조)

 

 

▲사도바울의 로마방문 실패와 로마서 저술

 

형제들아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가고자 한 것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희 중에서도 다른 이방인 중에서와 같이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로되

지금까지 길이 막혔도다. 롬1:13, 15:22참조 

 

 

학자들은, 고린도에서 바울이 로마서를 써서, 로마에 보냈다고 본다. 

'헬라(고린도)에 이르러 거기 석 달 동안 있다가 배 타고 수리아로 가고자 할 그 때에..' 행20:2~3

 

그래서 바울은 3차전도여행까지, 고린도, 에베소, 빌립보(3대 주요도시)를 다 방문하고도,

유독 수도인 로마를 아직 방문하지 못하고 있었다.

 

바울은 그 이유를, 여러 번 너희에게 가고자 했으나 길이 막혔다/롬1:13 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바울은, 자기의 방문 대신에, 할 수 없이 편지(로마서)를 써서 보내었던 것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은 로마서를 쓰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였다.

만약에 길이, 시온의 대로처럼 활짝 열려서, 바울이 로마로 순조롭게 직행했더라면

오늘날 ‘로마서’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 결과는 엄청났을 것이다.

 

하나님은 사도바울의 로마행 길을 여러 번 막으시면서

‘로마서’라는 기가 막히는 결과를 도출해 내셨다.

   

 

◑로마서 서론


▲1. 신학자들에 의해 가장 많이 연구된 책 <로마서>

로마서는 16장으로 구성된 길지는 않는 책이다.

마음먹고 읽으시면, 30분~1시간이면 정독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천년 교회 역사가 내놓은 <로마서에 대한 주석>들은,

그 어떤 성경책보다 방대한 분량이다.

아마 성경 66권 중에서, 가장 많은 분량의 주석과 강해를 보유한 책이 <로마서>일 것이다.


로이드 존스는 롬1장에 관해서만 5백 쪽(보통 책 2권 분량)을 할애해서 책을 썼을 정도로,

로마서는 그 안에 심오하고 방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중요한 것은, 로마서 안에 방대하게 숨어 있는 메시지가 전부 복음에 관한 것이다.

성경의 다른 책도 다 마찬가지지만, 로마서가 특히 복음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그래서 어거스틴과 루터를 비롯한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이 로마서를 통해서 회심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루터는 로마서를 강해하다가.. 비로소 로마서가 무슨 뜻인지 이해했다고 전해진다.


▲2. 로마교회의 생성 유래

아시다시피 로마서의 저자는 사도바울이다.

로마서의 수신자는 로마교회이다.


로마교회가 정확하게 언제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추정하는 것은,


①유세비우스를 비롯한 초대교부들은 글라우디오 황제 때,

베드로가 로마에 건너가서 로마교회를 개척했다고 주장하지만,

그 사실을 뒷받침할만한 아무런 근거나 기록은.. 없다.


②오히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 때,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많은 무리들이 회심했는데,

그 중에는 로마출신 예루살렘 순례자들도 섞여 있었다.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림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가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 온 사람들과  롬2:9~10


그들이 로마에 돌아가, 사도의 개척 없이 자생적으로, 로마 교회를 세웠을 것이라고 본다.


어쨌든 행18장에 보면, 바울이 고린도에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만나서            *또는 ‘브리스가’ 라고도 부른다.

장막도 같이 만들고, 전도 사역도 함께 하는데,

그들이 바로 로마교회 교인들 출신이었다.


사도행전은, 글라우디오 황제 때 로마에서 유대인 추방령을 내렸는데, 행18:2

그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로마에서 쫓겨나 고린도로 피난을 왔다고 기록한다.


그런데 그들 부부가, 고린도에서 바울을 만났을 때 보니까,

그들은 로마에서 이미 크리스천이 되어 있었다. ↙


행18:1 이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2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하나를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이렇게 로마교회는 로마서가 기록되기 훨씬 이전부터 로마에 존재하고 있었으며,

로마서의 내용을 보면, 이미 로마교회가 로마서가 기록될 즈음에는,

많은 이들에게 칭찬과 존경을 받고 있던 교회였음을 알 수 있다. ↙


롬1:8 첫째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 모든 사람을 인하여

내가 하나님께 감사함은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


▲3. 바울은 로마서를 고린도에서 기록했다.

그 증거는 대략 3가지다.


①롬16장에 보면, 바울이 이 로마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고린도교회 교인인 뵈뵈에게 전달하라고 시킨다.   아마 롬16:1

뵈뵈가 고린도에서 가까운 겐그레아 출신이었다.


②또 바울이 이 편지를 쓸 때, 기거했던 집 주인 이름이 가이오다.

    롬16:23 나와 온 교회 식주인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식주: 가이오가 부자라서, 음식을 많은 사람에게 제공하였던 것 같음, 요즘 말로 물주


가이오는 사도바울이 고린도에 가서 전도했을 때, 거기서 회심했던 사람이다.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너희 중 아무에게도 내가 세례를 주지 않았다. 고전1:14


③로마서 끝에, 에라스도가 문안한다고 했는데,

1929년에 고린도에서 발견된 비석의 비문에 보면,

에라스도는 고린도 성의 재무장관 및 공회당 관장으로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다.

    (로마서는 분명한 역사성이 있다.)

    롬16:23 이 성의 재무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4. 로마서는 언제 기록되었나?

주후57~58년 사이에, 고린도에서 기록이 되었다고 보는데,

바울은 52년 봄에 가이사랴와 예루살렘에 가서 사역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안디옥에서 겨울을 보냈다.


그리고 주후 53년에 에베소로 가서 3년간 목회를 한다.

에베소에서 밤낮으로 에베소 사람들을 가르친다.  엡19:10


주후57년 말에 에베소에서 생긴 소동으로 인하여, 에베소를 떠나서

고린도에서 3개월간 보내는데  행20:3


바울이 그 다음해 오순절까지 예루살렘에 도착하려고 애를 썼다. 행20:16


따라서 바울은 주후58년 봄에 오순절에 도착하는데, 행21:15, 여기서 체포된다.

그 이전(직전)에, 고린도 3개월 머물 그 동안에, 이 로마서를 쓴 것이다. 행20:3


그리고 뵈뵈에게, 이 로마서를, 로마로 가서 전달해라고 부탁했다. ▣ 꿈, 비전, 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