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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귀한 분들

LNCK 2011. 6. 30. 20:57

www.youtube.com/watch?v=Tiq_1341lQc

◈하루가 귀한 분들                시118:5                     편집자 글             십자가 설교 27회      

 

주기철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의 생애를 살펴보면,

두 분 다 약 6년 가까이 옥고와 고난의 세월을 보내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목사님은 1938년(신사참배 가결한 해)부터 체포되셔서

해방되기 1년 전인 1944년까지

6년간이나 감옥을 드나드시면서, 모진 고난의 세월을 보내셨습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조금만 더 사시다가, 1년만 더 참으셨다가,

해방되는 것을 보신 후에, 소천하셨으면 좋았을 것을..’

 

아니 더 의문스러운 것은,

‘이왕 순교하실 것 같으면, 좀 일찍 순교하게 하시지..

왜 주님은.. 6년간이나.. 그 모진 고초를 다 겪게 하셨는가?’

라는 제 개인적 질문이 생겼습니다.

 

말이 6년이지,

옥고와 고난의 6년은.. 아마 수 십 년처럼 길게 느껴지셨을 것입니다.

 

 

‘이왕 순교하실 것 같으면, 6개월의 옥고도 충분하지 않았을까요?’ 

뭐 하러 완전히 진을 다 빼기까지 죽도록 고생을 시킨 후에, 순교하게 하셨을까요?

하나님은 무슨 학대를 좋아하시는 분도 당연히 아니신데요...

 

손양원 목사님도 1950년 928 서울수복 되던 날에, 총살로 여수(미평)에서 순교하셨습니다.

그 전에 1940~45년까지 감옥에서 약 5년을 보내시고,

해방되어 좀 행복한 날이 오는가 했더니, 1948년 여순반란 때 두 아들을 먼저 보내시고,

 

이어서 1950년 625때, 목사님도 한사코 피난가기를 거부하시다가

정말 애석하게 순교하셨습니다.

 

그럼 이왕 순교하실 것 같으면,

뭐하러 감옥에서 5년간이나 고생을 하셨는지요?

그 하나님의 섭리는 무엇입니까?

 

이래도 순교, 저래도 순교.. 결론이 순교였다면,

차라리 감옥에서 6개월 정도 짧게 고초를 당하신 후에, 이 기간도 깁니다.

순교하셨더라면... 차라리 육신은 편하지 않았을까요?

 

제 의문은

‘그렇게 죽도록 고난을 겪게 하신 후에, 비로소 순교하게 하시는

주님의 섭리는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비슷한 일이, 오늘 우리 주변에도 일어납니다.

순교는 아니더라도, A씨는 말기암에 걸렸습니다.

 

그는 병원도 다니고, 수술도 받고,

또 기도원에 가서 기도도 하고,

그런 와중에 여러 날, 통증에 오래 시달려야 했습니다.

 

경제적인 지출은 말할 것도 없고,

그래도 ‘혹시 치료 받을 수 있다’는 한 가닥 희망의 줄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3~5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서.. 그제야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인간적으로 ‘안락사’도 생각해 보았을 것입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이왕 죽을 운명이면,

아무리 해도 낫지 않을 거라면,

좀 더 편하게, 일찍,

자기도 고생 덜하고, 가족도 고생 덜 시키고..

일찍 천국에 가는 것이.. 혹시 더 낫지 않을까요?

 

그렇게 온 가족이,

또는 교회 식구들까지,

열심히 기도하고 매달렸는데...

 

결국은 낫지도 못하고 죽을 사람을,

하나님은 왜 몇 년간이나.. 죽도록 고생하도록.. 섭리하신 것일까요?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하나님이 사랑하신다면,

결국 데려가실 사람은, 빨리빨리 천국에 데려가시는 것이,

그게 더 ‘사랑’이지 않을까요? 인간적인 생각입니다만...

 

이런 문제를 놓고 생각하던 중,

어디서 이런 문장을 읽게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는,

지옥에 간 사람들이, 애타게 더 살기 원하는 하루이면서 동시에

천국에 간 사람들이,

애타게 하루 더 살기 원하는.. 그 소중한 하루!

 

그러니까 천국에 간 사람들은, 지금 천국에서 

지상에서 하루를 더 살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을 하루 더 진정으로 섬기고 헌신하고 싶어서!

주님을 단 하루만이라도 더 진정으로 사랑하고 싶어서!

 

이제 자기가 천국에 와 있으니까,

그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면, 자녀들이 진짜로 효도하고 싶은 마음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천국에서는 ‘영원히’ 산다는데..

지상에서 ‘좀 더 오래’ 사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주님을 더 섬기고, 사랑하고, 헌신하며 산다면..

비록 죽을 병에 걸려 고생스럽더라도,

그렇게 하루 더 사는 것이 얼마나 귀하겠습니까!

 

천국에 하루라도 더 빨리 가서, 행복하고 편안하게 사는 것도.. 물론 좋습니다.

그러나 거기는 영원히 그렇게 사는 거니까..

그러나 지상에서의 삶은 제한되어 있고, 짧습니다... 그만큼 귀중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비록 고생스럽고, 환란과 고통이 많아도

지상에서 하루 더 사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주님께 기쁨이 된다면..

하루가 아니라.. 오래 오래 더 살아야지요.. 아무리 고생과 고통이 있다 하더라도...

 

주기철 목사님, 손양원 목사님이

6년간이나 오래 고생하시고, 극심한 환란을 당하신 후에

비로소 순교하신 이유는,

그 6년의 환란 과정이 너무나 소중했던 것입니다.

 

주님은, 그 하루 하루를..

그 환란과 고통의 하루 하루를..

아니 그 한 시간, 한 시간을..

귀하게 카운트하셨고,

 

그 고난의 시간들은,

너무나 귀하고.. 꼭 필요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이 없었다면, 인류에겐 구원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류가 고통을 받게 하는 대신에,

예수님 한 사람을 정하여, 대표로 고통을 당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나라는, 누군가의 고통/희생/십자가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한국교회도 마찬가집니다.

한국교회의 부흥과 열매를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다 고통을 당할 수는 없으니,

주님은 몇 분 순교자들을 정하셔서, 그들을 대표로 고통당하게 하셨습니다.

한 알의 밀알처럼...

 

그래서 그 고통은 6일도 아니고, 6주간도 아니고

기나긴 6년 세월이어야 했습니다.

(오늘 자기가 잘나고 유명해서 한국교회가 부흥되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천국에 가서 큰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주변에, 이유 없이 오랜 고통을 겪는 분들이 계십니다.

질병이든지..

가난이든지..

또 다른 이유에서든지..

 

이왕 천국 데려가실 것 같으면.. 좀 빨리 데려가시면 좋을 터인데.. 인간적인 생각입니다.

그 고난의 세월을 다 겪게 하십니다.

 

이왕 고통을 면해 주실 것 같으면.. 좀 빨리 고통을 면해 주시면 좋을 터인데.. 인간적인 생각입니다.

그 환란의 세월을 다 통과하게 하십니다.


그런 고통을 통해서, 본인이 성화되는 은혜도 있습니다만..

그것보다는..

하나님은 오늘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몇 사람을 택하여.. 고통을 당하게 하십니다.

하루가 귀하기 때문입니다.

 

그 고통 가운데의 기도,

그 고통 가운데의 헌신,

그 고통 가운데의 희생... 그것이 꼭 필요하고, 귀한 것입니다.

 

그 기도, 그 절규가운데서

그의 가족, 그 사회, 그 공동체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혜택이 고스란히 타인에게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의 절규를 통해서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늘도 병상에서 눈을 떠서

‘오늘 하루, 깨어났구나. 내가 또 살았구나!’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왜 하나님이 그를 속히 그 좋은 천국에 데려가지 않으시고, 늦추시는가 하면,

하루가 귀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기도하고..

주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그렇게 전심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고, 섬길 수 있는 날은,

          (천국에 가면.. 이 세상에서 섬긴 것처럼은 섬길 수 없습니다. 차원이 다르니까요)

오늘 하루입니다. 하루가 귀한 것입니다!

 

나는 오늘 하루를 귀하게 살고 있습니까?

지금 천국에 가신 성도님들은,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하루를, 정말 꼭 하루 더 살고 싶어 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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