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위의 동네 마5:14 11.06.29.설교녹취 46'~58'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마5:14
◑산 위의 동네가 드러날 것이요..
▲산 위의 동네는.. 예루살렘
마태복음의 1차 수신자는.. 구약에 능통한 유대인들이다.
그래서 마태복음에는 수많은 구약의 구절들이 인용되어 있다.
그래서 구약을 모르면, 마태복음을 해석하지 못할 정도이다.
‘산 위의 동네’는, 산꼭대기의 어느 동네를 뜻하는 것 같지만,
예루살렘을 뜻한다고 볼 수도 있다. 주1)
구약을 통해 해석하면 그렇다.
구약에 종종 ‘산’이 등장하는데, 그곳은 예루살렘을 뜻한다.↙
사2:2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3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산’은
시온 산이요, 예루살렘을 뜻한다고.. 위 구절에서 잘 보여준다.
본문의 ‘산 위의 동네’는 *'동네'는 헬라어로 '폴리스'인데, city라는 뜻
유대인들에게 있어서는, 그곳이 특별히 ‘예루살렘’임을, 은유한다.
이렇듯 예루살렘은.. 율법주의의 총 본산지이다.
성전이 있고, 제사가 지내지며, 율법이 가르쳐지는 곳이었다.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그 율법주의의 외식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산 위의 동네’(율법주의)가 근사하게 위장을 하고 있다가,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처럼
참 빛이 비취자 예수님이 나타나시자
‘산 위의 동네’, 그 율법주의의 이중성이.. 확 드러나게 되었다.
바리새인들의 외모로 근엄한 외식이, 율법주의가,
더 이상 숨기지 못하고, 다 드러나게 되었다는 뜻이다.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우리 각자가 과거에 한 때, 마치 ‘산 위의 동네’처럼
예수님 당시의 예루살렘과 성전처럼,
외식적으로, 겉으로, 외모로,
좋은 사회적 신분에, 상류층 옷을 입고서, 거기에 걸맞는 언행을 하면서,
꽤 근사한 사람처럼, 외모로는 그렇게 훌륭하게 살았는데,
예수님의 참 빛이 확 비취게 되자,
마치 10년 이상 청소하지 않은 하수구 뚜껑이 열리는 것처럼,
‘더 이상 그 외식적 신앙이 숨겨지지 않는다’는 뜻이 되겠다.
나중에 예수님은, 더 극도로 예민한 말씀을 하신다.
너희는 숨기우지 못할 뿐 아니라, ‘회칠한 무덤이다.
겉으론 깨끗하지만, 그 속에는 죽은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구나!’ 마23:27
▲그래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극형을 받으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나는 최고요, 나는 훌륭하고, 나는 깨끗하고, 흠이 없고..’
뭐 자타가 그렇게 공인하고 살았는데..
어느 날, 나사렛 촌동네에서 어느 구닥다리 같은 인간이 나타나더니,
‘너희들, 더 이상 참 빛 앞에서 숨기우지 못할 것이다!’ 라고 하니까,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자신들의 사회적 지위와 신분과 모든 것의
존폐 여부의 사활을 걸고,
예수님과 전쟁을 벌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영적전쟁은 ‘자기가 죽는 방식’이었다.
반대로 율법주의자들의 영적전쟁은 ‘상대를 죽이는 방식’이었다...
◑‘세상의 빛’과 ‘산 위의 동네’의 충돌
▲‘세상의 빛’인 성도는.. ‘산 위의 동네’와 충돌할 수밖에 없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마5:14
위 본문을 보시라.
‘산 위의 동네’가 숨겨지지 못하고, 드러나는 이유는,
바로 ‘세상의 빛’ 때문이다.
‘세상의 빛’이 오기 전에는, ‘산 위의 동네’는 안전했다.
다들 우러러보는, 아름답고 겉보기에 좋은 동네였다.
예를 들면,
키 작은 사람이, 특별히 드러나는 때는.. 키 큰 사람 옆에 설 때이다.
작은 차도 쌩쌩 잘 달리지만,
큰 차 옆에 세워 놓으면, 작은 차가 유난히 작게 보인다. 작은 차 타는 것은 좋습니다만
마찬가지로, ‘산 위의 동네’가 예전에는 화려하고, 아름다웠는데,
‘세상의 빛’이 나타나자.. 둘이 나란히 세워지자..
그만 자기 정체성(외식)이 드러나고 말았던 것이다.
◑결국은.. 예수를 잘 믿으라는 말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마5:14
위 말씀을, 2회에 나누어 살펴보았다. - 너희는 세상의 빛 (지난 회) ,
산 위의 동네
(지금 이 설교문)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본문 마5:14절은,
‘예수를 잘 믿어라’는 말씀이, 그 진의 眞意라고 본다.
‘세상의 빛’으로, 뭐 윤리적, 도덕적으로 살자.. 이것은 부차적인 뜻이고,
원래 이 말씀의 뜻은,
-자신의 어둠과 죄악을 깨닫고 예수께 나아와, 그 빛을 받아서 내가 ‘세상의 빛’이 되고,
-그 ‘빛’은 ‘산 위의 동네’와 충돌을 일으키게 되며,
-‘산 위의 동네’처럼, 겉으로 외식하는 자가 아니라, 속이 깨끗한 성도로 사는 것이다.
이 내용을 한 마디로 말하면,
‘예수를 진정으로 잘 믿어라’는 뜻이 되겠다.
겉으로 외식하는 자로서, 세상에 빛을 비추는 적당히 선행을 행하는 그런 자가 아니라,
속사람이 완전히 변화된.. 진짜 진정으로 예수 믿는 제자가 되라는 뜻이다.
예수님이 세상에서 하기 원하시는 일은,
과거에나, 지금이나.. 바로 그 일이다.
우리 각자가 ‘진정한 참 크리스천’이 되는 것이다. ♬신자되기 원합니다 Lord, I want to be a Xn♪ 찬송처럼
겉으로만 번지르하게, 겉으로 예수 잘 믿는 척 하면서,
전혀 속사람의 부대낌, 갈등, 예수 잘 믿으려는 투쟁은 없이,
때 되면 한 번 구제하고,
남들 보란 듯이 금식하며,
시장과 회당에서 길게 기도하는 것... 그걸 예수님이 원하지 않으신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요6:28~29
‘예수께서 가라사대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진실 되게)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성도는, 빛과 소금으로서,
뭐 세상에서 선한 일, 착한 일을 많이 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지만
그래서 세상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아야 하지만.., (과거에 이렇게 해석해 왔다)
'빛과 소금'이란 본문의 원래 의도는 그게 아니라
먼저 ‘진실한 크리스천이 되라’는 것이다.
겉이 아닌, 속이 깨끗한 사람이 되라.. 이다.
그래야 자연적으로
빛으로, 소금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때는, 사람들에게 칭찬만 듣지 않고, 핍박도 동시에 따른다. 마5:10~12
.................... 더 읽으실 분 .....................
◑‘산 위의 동네’ - 뭐가 그리 잘못 되었나?
뭐가 그렇게 잘못되었기에, 예수님이 작심하시고 그들을 공격하신 것일까?
혹시 내 속에도, 그런 비슷한 잘못이 없는가? .. 살펴보는 마음으로, 성경을 연구해보면..
▲1. 속은 더러워도, 겉만 깨끗한.. ‘산 위의 동네’
소경된 인도자여, 하루살이는 걸러 내고 약대는 삼키는도다.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도다.
소경된 바리새인아,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마23:24~27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목숨 걸고 율법을 지켰던 사람들이다.
겉으로는 흠 잡을 데가 없었다.
그런데 구약의 예레미야, 에스겔서부터 ‘새 언약’이 등장한다.
그것은 마음의 언약, 마음 속의 할례이었다. ★'새언약' 관련글 모음 -클릭-
신약은 물론이요, 벌써 구약 때부터, 기독교의 본질은, 겉이 아니라 속 임을.. 강조한 것이다.
▲2. 종교를 이용한 기득권 획득은 - 절대 불가!
화 있을찐저 소경된 인도자여 너희가 말하되 누구든지 성전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킬찌라 하는도다.
우맹이요 소경들이여 어느 것이 크뇨? 그 금이냐,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성전은 별로이고, ‘성전의 금’은 아주 중요시했다.
너희가 또 이르되 누구든지 제단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그 위에 있는 예물로 맹세하면 지킬찌라 하는도다.
소경들이여 어느 것이 크뇨? 그 예물이냐,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마23:16~19
-제단은 별로였고, ‘제단의 예물’은 아주 중요시 여겼다.
‘산 위의 동네’ 즉 예루살렘 성전의 종교지도자들은,
입으로는, ‘성전, 성전.. 제단, 제단..’ 하면서도,
사실은 ‘금’과 ‘예물’을 더 중요시 여겼던 것이다.
평소에 외식하는 자들이,
성전 안에서도, 외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오늘날에도, 사실 안 그러기 쉽지 않다.
정말 ♬신자 되기 원합니다♪ 찬송을 매일 간절히 부르지 않으면,
자기에게 '봉투' 쥐어주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 있고,
‘예물’ 거巨하게 바치는 것을 보면서.. 흡족해 하지 않을 수 없다...
....................................
주1)
위 설교문은, <산 위의 동네>가 '예루살렘'을 뜻한다고 가정하고 있다.
그러나 '산 위의 동네'가 만약 말 그대로 문자적으로 '산 위의 동네'라면,
(정관사가 없으므로, 문자적으로는 '그냥 산 위의 동네'로 볼 수도 있다.
또한 예수님이, 둘 다 의미하는 2중적 의미로 말씀하셨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 구절이 문자적으로 '산 위의 어느 동네'를 의미한다면,
그 다음 구절 '등경 위의 등잔'과 병행이 되는데, 마5:15
그것 처럼, 사람들 위에 높이 들려서, 환하게 드러난다... 는 뜻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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