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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삶은 우산 펴기와 같다

LNCK 2011. 9. 27. 21:44

◈성도의 삶은 우산 펴기와 같다       학1:1~15      11.09.05. 인터넷설교스크랩, 정리


 

  

 


▲우산을 펼치려면, 먼저 ‘런너’를 밀어 올려야 합니다.

우산을 펼 때, 우산 대로 손을 집어넣어서, 뭘 붙잡고서 죽 밀어 올리잖아요?

그 밀어 올리는 부분을 ‘런너’라고 부릅니다.


런너는, 우산의 중앙에 있으며, 우산대를 상하로 움직이며, 우산 살을 펴거나 접는 역할을 합니다.

런너runner, 즉 우산대를 아래위로 왔다 갔다 하는 ‘주자 runner’라는 뜻이지요. (사진↑)

 

우산 펴기는 참 간단합니다.

그 우산 런너를 쭈욱 밀어서 올리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우산살(보통 우산에 8개가 있습니다)을 붙잡고 우산을 펴려고 하면,                 *umbrella ribs

우산살이 부러지고, 우산이 다 망가져 못쓰게 됩니다.


주제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본문 학개1장은, 성전 재건에 관한 내용입니다.

귀환한 백성들이 성전 재건부터 하는 일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우산을 예로 들면, 우산을 펴려면, 먼저 우산 런너를 밀어 올려야 하듯이,

귀환한 백성들이 제일 먼저 해야 했을 일은.. 성전 재건이었다는 겁니다.

(물론 여기서 ‘성전 재건’은, 일차적으로 성도의 마음속에 있는 성전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성전 재건에는 미미하고,

다른 일, 즉 사업도 될 수 있고, 자기 집 건축도 될 수 있고..

그런 일을 먼저 하는 일은,

마치 런너가 아니라, 우산 살을 붙잡고, 우산을 펴는 시도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산 부러뜨립니다... 내 삶이 망가진다는 뜻입니다.



◑본문 설명


▲학개서의 시대적 배경 - 성전 재건이 중단된 이유

바사 왕 고레스의 칙령에 의해서

유대 땅으로 귀환한 백성들이 성전재건에 들어갔는데                 BC 537 

얼마 안 돼서 그곳에 자리 잡고 있던 사마리아 사람들이 방해공작을 펼칩니다.

     그들은 북왕국의 후예였지만, 앗수르에 망한 후에 혼혈이 되어버렸어요.


거기에 더해서 고레스 왕을 이어서 왕이 된 바사의 캄비세스 2세(아닥사스다)는

팔레스틴 지역에 대해서 전혀 무관심한 정책으로 일관해 나갑니다.


게다가 귀환한 사람들이 자기의 생계를 걱정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성전재건이 지연된 사연은,

1) 성전건축이 이렇게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방해 받고,

2) 또 바사 왕도 무관심해서 지원이 끊어지고,

3) 선민들도 귀환해서, 자기 기반 잡느라, 각자 먹고 살기가 바쁜 상황이라서..


성전건축이 문제가 아니라

먼저 농사부터 짓고 집부터 짓고, 제대로 삶의 모습을 갖추자!

라고 한 것이... 훌쩍 16년이 흘러버렸습니다.


▲이때 학개에게 예언이 임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학개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지면서        BC 537 경

16년 동안 중단되었던 성전재건 사업에 대해서, 유다민족을 책망하게 됩니다.


책망의 내용을 보면,

학1:4 ‘이 전이 황무하였거늘, 너희가 이 때에 판벽한 집에 거하는 것이 가하냐?’

     ‘판벽’은 지붕을 얹고 벽을 세워서, 제대로 집을 지었음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성전 재건은 중단하고,

너희 각자 집은 열심히 짓고 거주하는 것이 옳으냐.. 는 뜻입니다.


학1:5~6 ‘너희는 너희의 행위를 살필지니라.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확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꾼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


한 마디로, ‘너희가 성전을 건축하지 않고, 한번 안정되게 살아보겠다고

성전건축을 중단한 채로, 각자 생업에 열심히 뛰어들었지만,

그 결과가 엉망이지 않았느냐!’


‘우산’을 예로 들면,

런너를 밀어 올려서, 우산이 펴져야 하는데, (성전 재건을 먼저 해야 하는데)

우산 살을 무리하게 먼저 펼친다는 것입니다. (자기 사업, 자기 집 짓기 등)

그러면 우산 살부터 망가지게 된다는 뜻이죠.


학1:9 ‘너희가 많은 것을 바랐으나 도리어 적었고

너희가 그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내가 불어 버렸느니라.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것이 무슨 까닭이냐?

내 집은 황폐하였으되, 너희는 각각 자기의 집을 짓기 위하여 빨랐음이라’


▲그래서 학개는.. 우선순위를 교정(예언)해 줍니다.


학1:8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귀환민들이 생각할 때는, 자기들에게 뭐가 잘못된 건지.. 알기가 쉽지 않아요.

‘내가 먹고 살 길이 막막한 상황에서, 어떻게 성전부터 지을 수가 있겠나?

내 생활이 보장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인데, 내가 거할 집이 없는데..

어떻게 성전을 짓는 일부터 계속 밀고나갈 수가 있겠느냐?’는 겁니다.

아무리 살펴봐도, 자기들의 잘못을 모르겠어요.


그런데 학개 선지자는 뭐라고 말하느냐 하면,

‘너희가 상황이 안 좋아서 성전건축을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지?

먹고 살 끼니도 없는데 성전을 어떻게 짓느냐고 생각하고 있지?

 

천만의 말씀! 완전히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다.

성전을 먼저 짓지 않았기 때문에.. 너희가 먹을거리가 없는 것이다.' 라는 겁니다.


이게 바로 선민(성도)됨의 특징입니다.

선민이 아닌 사람들은, 성전건축과 아무 상관없이

잘 먹고 잘살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합니다만


선민의 삶은 성전건축과 연관되어져서

성전건축이 먼저 일어나지 않으면

벌어도 벌리지 않고, 모아도 모여지지를 않고,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입어도 따뜻하지 않는다는 얘깁니다. 1:5~6

이게 선민이에요.


‘어? 성전건축을 먼저 애쓰지 않았는데도.. 나는 잘 먹고 잘사는데?’

아마 선민이 아닌가 보죠?


 

◑해석 및 적용


▲자, 성전건축의 의미가 뭡니까?

왜 성전을 먼저 건축하라는 겁니까?


성전이라는 집을 지으라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니죠.

성전이라고 하는 집의 기능이 뭐예요?


첫 번째 솔로몬 성전에 비하면

두 번째 스룹바벨 성전이, 학개의 권고를 듣고 재건되어 완성됩니다마는

아주 보잘 것 없고 초라해요.


집 지으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게 아니에요. (건축은 현상이고)


성전의 의미는   (그 본질적 의미는)

하나님의 임재가 이루어지고

임재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되어서

하나님과 하나로 연합하는 임마누엘의 의미가.. 성전에 들어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의미를 적용하면

1:6에, ‘씨를 뿌리려느냐? 씨를 뿌리기 전에 먼저 하나님과 연합하라,

수확하느냐? 수확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과 연합하라’ 이겁니다.


‘먹느냐? 먹기 전에 먼저 하나님과 임마누엘을 살아라,

그렇지 않으면 먹어도 배부르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과 연합(즉, 성전 건축)이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모아도 모여지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바람으로 후~ 불어서 다 날아가게 하실 것이다.’는 겁니다.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고,

생계니, 사업이니, 가정을 세우는 일은.. 나중에 하라는 겁니다.


그러면 그 모든 삶의 과제들은 다 저절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을

학개 선지자가 얘기하고 있어요.

(앞서, ‘우산 런너를 먼저 밀어올려야 한다’는 예로 말씀드렸습니다.)


▲우산을 살펴보니까 여덟 개의 우산살이 있더라고요.

수확(경제 활동)하는 것.. 우산 살 8개 중 하나입니다.       *umbrella ribs

먹는 것.. 아주 중요한 우산 살이죠. 8개 중 하나입니다.


마시는 것, 입는 것, 직장생활 하는 것, 그리고 기획하는 것,

(9절에 보면 ‘너희가 많은 것을 바랐으나’ - 이게 기획하는 것이고 소원하는 겁니다.)


이렇게 여덟 개(여러 개)의 각각이 다 중요한 삶의 우산살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삶이 활짝 펴지려면.. 절대로 우산살에 먼저 손을 대지 마세요!

내 삶이 활짝 펴지려면, 먼저 ‘런너’를 밀어 올려야 합니다.

그러면 ‘8개의 우산살’들은, 다 ‘런너’를

따라서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선민인 우리가 미쳤나 봐요. 제정신이 아닌가 봐요.

돈을 먼저 벌려고 그래요, 우산 살을 잡고, 내 삶을 펴려고 해요.


먹고, 마시고, 입고 하는 일에 마음을 다 뺏기면서

그것으로 내 인생의 삶을 활짝 펴려고 그래요.


그래서 학개가 말씀합니다.

‘너희 행위를 살펴볼지라’ 학1:7


절대로 우산 살은 손대지 말아야 돼요.       

단지 내 마음은, 이 세상의 여덟 가지 측면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리고

내 마음에서 다 죽고..


내 마음을 온전히 다, 우산의 런너를 꼭대기에 밀어붙이듯이 하나님께 밀어붙이면

내 인생의 여덟(모든) 측면이 다 활짝 펴지게 된다는 겁니다.

     이걸 못 믿으시면.. 진짜 믿음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내 삶의 우선순위, 내 관심의 우선순위는.. 어디에 있습니까?

나는 정녕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고 있습니까?

그리하면 이 모든 것들을 더하신다는 말씀을.. 정녕 믿고, 또한 체험하고 있습니까?


....................


▲참고로, 성전(예배당) 건축과 관련해서, 본문을 해석하면

귀환민들에게 제일 먼저 성전건축을 하라는 이유가 뭡니까?

-성전 자체가 하나님과 함께하기 위한 수단이니까.

하나님의 임재, 연합, 예배, 교제를 먼저 하라는 뜻입니다.


물론 학개서 본문을 사용해서

‘우리 예배당 열심히 짓자’는 설교를 할 수 있겠습니다만,


더욱이 지금은 신약시대입니다.

성전 건물을 짓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더 우선순위는,

우리 각자 마음에, 성전을 건축하는 것입니다.

고전3: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본문 학개서 1장의 성전도,

그 원래적 의미는 ‘건물로서의 성전’보다는,

‘성전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상징하는 것입니다.


학개서가 ‘성전을 재건하라’는 말은,

바꾸어 말하면 ‘너희 속에 그리스도께서 임재/연합하실 성전을 준비하라’는 의미이고,

그것이 현실로 드러난 예가, 실제 ‘성전 건축’인 것입니다.


정리하면,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성도 각자의 마음의 성전이 먼저 건축되지 않는 상황에서,

‘건축물로서의 성전 건축’은 아무 의미가 없으며,


‘건축물로서의 성전 건축’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먼저, ‘성도 각자 마음의 성전 건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석하는 이유는,

본문의 ‘성전’이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고 보기 때문이며,  *‘스룹바벨 성전’이라 부릅니다.

실제로 ‘건축물로서의 성전’은 나중에 또 수치를 당하며,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때

그 터 위에 ‘헤롯 성전’이 덧입혀 집니다.   *헤롯은 불신자인데, 화려한 성전을 지었습니다.

 

(불신자인 헤롯 대왕이 가장 화려하게 성전을 지었습니다. 건물은 큰 의미 없다는 뜻입니다.

누구든지 돈만 있으면, 자기 이기적 목적에 따라서 성전 건물을 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개서가 ‘성전 건축(재건)’을 강조하고 있긴 하지만,

건물로서의 성전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각자 마음에 지어지는 성전이며,  고전3:16


학개서 역시, ‘성전 건축’을 강조하고 있긴 하지만,

그것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성전’에 대한 예표라는 것입니다.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요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