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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기뻐할 수 있는 사람

LNCK 2011. 10. 5. 20:53

 

◈‘가을’에 기뻐할 수 있는 사람      시126:5~6     11.08.21. 설교스크랩

 

*인생의 가을을 은유적으로 가리킴

 

 

▲문제 제기 : 내게 기쁜 미래가 되려면?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시126:3

 

본문 시126편에서 가장 중요한 구절은 3절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서 시편기자는 “기쁘도다”고 고백합니다.

 

이 3절을 중심축으로

1-2절은 역사적 과거의 경험을,

4-6절은 미래의 기대를 말합니다.      *126편은 6절에서 끝납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과거의 해방의 기쁨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시온의 땅에는

아직도 만만치 않은.. 막막한 현실이 그들을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미래에 진정 기뻐하는 사람 되기 위해

오늘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묻습니다.

 

지금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이 과거에 우리를 마귀의 포로에서 해방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쁩니다.

 

그러나 미래에 우리가 더 기뻐하기 위해서,

오늘 우리가 (개미나 베짱이처럼 열심히)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1. 말씀의 씨를 뿌려야 합니다.    :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126:5

 

해방된 이스라엘 민족이 그들의 본향 시온의 땅으로 돌아오고 있을 때

민족의 지도자들은 각각 다른 비전을 가지고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정치만이 민족의 내일을 열수 있다고 믿은 지도자가 있었는가 하면,

어떤 지도자는 교육만이 민족의 소망이라고 믿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어떤 지도자는 새 경제 제도의 청사진을 가지고

민족의 내일을 꿈꾸고 있는 지도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때 전혀 다른 민족 구원의 꿈을 가지고

시온으로 돌아오고 있었던 한 지도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학사 에스라입니다.

 

에스라7:9~10 “첫째 달 초하루에 바벨론에서 길을 떠났고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 다섯째 달 초하루에 예루살렘에 이르니라.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더라.”

 

에스라는, 여호와의 율법 곧 하나님의 말씀의 씨를

자기 땅 자기 백성에게 뿌리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본문 시126편이, 에스라가 많이 애송한 시편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에스라는, 실제로 말씀을 가르쳐,

그가 활동하던 당시, 이스라엘에는, 밝은 미래가 있었습니다.

학사 에스라의 말씀을 듣고, 사람들이 모두 모여 회개하고

하나님의 은총과 긍휼을 간절히 구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학사 에스라처럼,

하나님의 말씀의 씨를 뿌려서, 백성들을 회개로 인도하는 종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관련글 말씀의 부흥을 갈망함 (2)

 

여러분, 시편 119편을 묵상해 보셨지요?

말씀이 축복이고, 말씀이 거룩이고,

말씀이 삶의 길이고, 말씀이 고난 중에 위로이고,

말씀이 지혜요, 명철이요 소망이라는 것입니다.

 

신약에도 변함없이,

오직 말씀만이 인간을 거듭나게 하고,

인간을 구원하고 인간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통해

말씀의 씨를 좋은 땅에 뿌리는 비전을, 우리에게 가르치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요6:63의 말씀을 요절로 외우며 기도해야 합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예수님의 말씀, 성경말씀이 영이요, 생명이며,

죽어가는 우리 영혼들을 살린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의 씨를..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뿌리면.. 그들이 거듭 날 것입니다.

이 말씀을 믿음이 연약한 자들에게 뿌리면

그들이 온전하고 성숙한 자들로 설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래에 결실을 하려면,

지금 우리의 마음 밭에, 말씀의 씨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뿌려야 합니다.

 

씨가 있어야 결실을 하게 되듯이,

말씀을 받아서, 묵상하고, 붙들고 기도하면.. 그 받은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2. 울며 씨를 뿌려야..    :5

 

▶본문은 씨를 뿌리는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을 노래합니다.

그러나 그 눈물의 파종 과정은

마침내 기쁨으로 보상 받을 것을 언약하는 것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시126:5

 

그래서 더 더욱 말씀의 파종 자들에게는, 눈물 흘릴 각오가 필요합니다.

예수님도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그 씨를 사단이 빼앗고 훔칠 것을 경고하시지 않았습니까?

 

또한 환난과 박해로.. 말씀을 받는 자들을 넘어지게 할 것을.. 경고하셨습니다.

또한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으로.. 말씀의 결실을 방해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사단은 누구보다 말씀의 능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더욱 말씀은 눈물을 흘려서라도 뿌려져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말씀의 파종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그 결실이 없는 답답함으로 울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더라도 눈물을 흘리면서도, 계속해서 말씀의 씨는 뿌려져야 합니다.

 

우리 중에 어떤 이는 전도 사역을 통해, 어떤 이는 교육 목장의 목자로,

우리중의 어떤 이는 장년 목장의 목자로서.. 말씀의 씨를 뿌리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역의 마당도 쉽지는 않습니다. 모두가 눈물의 기도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아픔의 눈물을 흘려야 할 때 반드시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눈물 없이, 거둠의 기쁨을 경험할 수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의 예수님을 그린 히브리서 기자는

그가 통곡과 눈물로 기도하셨다고 증언합니다.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히5:7

 

그런데 그 눈물을 흘리면서도, 무엇이 주님을 인내로 견디게 하셨을까요?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12:24

 

그 많은 열매의 추수 비전이

예수님으로 십자가의 눈물과 고통을 기쁨으로 견디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눈물은 필요한 것입니다.

 

 

◑3. 추수를 기다리며 씨를 뿌려야..    :4, :6

 

 

우리가 이 눈물의 때를 잘 견디기 위해

본문에서의 충고는

눈물의 파종 시간 건너

“곡식의 단”을 바라보는 비전의 중요성입니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126:6

 

그 비전이 선명할수록.. 우리는 기도하며 잘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그 기다림의 시간은.. 결코 낭비가 아닙니다.

 

본문의 배경을 이루는 팔레스틴 땅은 농산물의 수확이 결코 쉬운 땅이 아닙니다.

팔레스틴 남쪽의 네게브 사막은 특히 황량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여름의 건기를 지나 우기가 되어, 사막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한순간 이 사막은 장미처럼 피어나고, 아름다운 생명들이 춤추기 시작합니다.

 

4절은 그 희망을 노래합니다.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같이 돌려보내소서” :4

이 남방 시내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추수가 준비되는 것입니다.

 

이런 가을의 비전을 바라보며

여름의 마지막 더위를 견디고 씨를 뿌린 사람들만이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유명한 시 <가을날>을 공감하며 읊조리게 될 것입니다.

 

주여, 때가 되었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해시계위에 놓으시고

벌판에는 바람을 풀어주시옵소서.

 

마지막 열매들을 결실토록 명하시고

보다 따뜻한 이틀만 더 허락하시옵소서.

그것들은 익음으로 재촉하시고

강한 포도주에 마지막 감미를 불어넣시옵소서.

 

바울 사도도 같은 바램을 가르치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

 

그 위대한 (인생의) 가을 추수기를 준비하는.. 마지막 위대한 (인생의) 여름의 시간을 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