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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비용이 안 듭니다

LNCK 2011. 11. 21. 10:55

◈핵심은 비용이 안 듭니다             민7:1~89             07.07.18. 출처, 정리

 

 

▲본문 배경

우리가 읽은 이 민수기 7장 본문은

성막을 다 봉헌한 뒤에, 성막의 모든 기물들에 기름을 발라서

거룩하게 구별하는 식을, 도유식[塗油式] 이라고 합니다.

 

이 예식을 행할 때에 12지파의 두령되는 사람들이 각각 1마리씩.. 12마리 소

그리고 두 두령이 합해서 뚜껑이 있는 수레 하나씩.. 수레 6대를 봉헌하게 됩니다. 민7:3

 

이렇게 바쳐진 예물을 게르손, 므라리, 고핫 등

레위 지파의 세 가문에 분배하는데요..

 

게르손.. 성막의 앙장, 천막, 포장을 운반..  <수레 2대, 소 4마리>

므라리.. 성막의 골격을 운반..  <수레 4대, 소 8마리>

고핫.. 성소 안 기물을 운반.. <아무 것도 안 줌. 사람이 운반하게>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아주 중요한 신앙의 메시지를 얻게 됩니다.

성막에 관련된 모든 기물들이 다 중요하지요.

그러나 분명히

성소나 지성소의 성물

성막의 골격이나, 천막보다는 훨씬 더 중요합니다.

 

즉, 고핫 지파가 운반하는 성물은

게르손, 므라리 지파가 운반하는 성물과.. 그 중요도가 크게 차이 납니다.

 

그런데 중요한 성물을 운반할 때는.. 맨 몸으로 하게하고.. 아무 것도 안 주시고,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성물을 운반할 때는.. 수레와 소를 주십니다.

 

물론 무게 차이에 따라서,

무거운 쪽에 더 많은 ‘수레와 소’를 배정했다고 볼 수 있지만,

 

성막의 전체 무게가.. 그리 무겁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인력은.. 풍성하게 남아돕니다.

(그들이 가진 것은 ‘인력’ 밖에 없습니다. 인력이 풍성하다는 의미)

 

그렇다면, 우리 인간적 생각으로는

중요한 성소의 성물은.. 모양도 좋게.. 가장 좋은 수레와 소에 태우고

덜 중요한 뼈대와 천막은.. 사람이 어깨에 메고 가도 될 것 같습니다만..

하나님은 그 반대로 하라고 지시하십니다. 민7:7~9

 

이스라엘 2백만 명이 지금 사막에서 진영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 2백만 명의 어마어마한 진영.. 그 진영의 핵심이 뭐냐?

바로 법궤가 있는 지성소입니다. 성소입니다. 이게 핵심 부분이에요.

 

그런데 그것을 유지하기 위하여 ‘비용’이 투자되는 것을 봅니다.

덜 중요한 분야에는.. 비용이 많이 투자되고

가장 핵심적 분야에는.. 비용이 전혀 투자되지 않습니다.

      봉사로만 하게 하십니다. 비용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여기에 아주 신앙의 귀한 원칙이 들어 있다고 봅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일 귀중하고 소중한 것일수록..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거저 주십니다.

 

공기.. 공짜입니다. 돈을 내고 호흡하지 않습니다.

물.. 하늘에서 내리는 비.. 이거 공짜입니다.

햇빛.. 이게 없으면 지구는 멸망하고, 곡식이 자라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하나님이 무료로 주십니다.

구원.. 가장 중요한 천국, 영생.. 이것도 무료로 주십니다.

 

제일 귀중하고 소중한 것일수록..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거저 주십니다.

 

반대로 보석.. 이거 내 생명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가지려면,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명성, 재산.. 이런 것도 내 생명하고는 크게 상관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가지려면,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생명도 아니고, 영생도 아닌데..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믿음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에요.

현상적으로, 현실적으로, 눈에 보이고 있는 신앙생활의 모습들이

바로 이렇게 거꾸로 된 생활을 살고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 믿음에 있어서 핵심은 무엇입니까?

‘임마누엘’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이게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마치 본문의 고핫 자손들이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장소의 기물들을 옮깁니다.

법궤와, 성소 안의 여러 기물들을 옮깁니다.

(법궤 자체는 레위인 제사장들이 옮기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기물들을 옮기는데

아무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게 살아갑니까?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일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많은 돈을 들여서 예배당을 짓습니다. (필요하니까 지을 수 있겠지요.)

그리고 파이프 오르간.. 아주 비싼 오르간을 사들입니다. 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가요.

 

그런데 몇 백 억짜리 예배당을 짓고 십억이 넘는 오르간을 갖다 놓는다고 해서

신앙의 핵심이 되는 ‘임마누엘’이 잘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허름한 교회당이라고 해서, ‘임마누엘’이 잘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만

다만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일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성경적이 아닐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정말 중요한 것들은

다 공짜로, 거저 주셨기 때문입니다.

 

아주 멋지고 화려한 예배당을 지어놓고, 거기에 교인을 앉혀 놓으면

그 교인들이 자기 인생의 핵심이 되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아주 탁월한 진전을 보일 것 같습니까? .. 천만의 말씀입니다.

 

오히려 하나님과의 관계를 주목해야 될 관심이

화려한 시설물에 마음이 빼앗기면서

교회 나오는 이유가 교회 시설이 좋기 때문이라고 이유가 대체되어 버리는

아주 안 좋은 현실이 주어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게 주제가 아니라, 주제는 바로 이것입니다.↓)

 

 

핵심을 쥐는 데는 돈이 들지 않습니다.

신앙의 핵심, 내 인생의 핵심은 하나님과 내가 하나로 연합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돈이 한 푼도 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모든 교계와 교회의 관심이 어디로 가 있느냐?

돈이 많이 들어갈 일을 해야.. 성공인 줄 알고 있고

그것이 부흥한 것인 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돈을 엄청나게 쏟아 부어서 커다란 행사를 하면

그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 개개인이.. 하나님과 연합하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까?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 큰 행사 한번 치른다고 해서

하나님과 한 영혼이 함께 묶여지는 연합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더라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행사가 아니라, 대내외적 홍보성 행사를 뜻합니다.)

 

 

실제로 한 개인이 하나님을 붙잡고

하나님과 말씀으로 십자가의 말씀으로 연합하는 핵심이 되는 사건은

돈 많이 안 들이고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핵심적 사업일수록,

돈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돈이 안 들어가는 일..

즉 기도, 헌신, 사랑, 열정.. 이런 것을 보는 안목이 열려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수 십 억~수 백 억 들어가는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아무런 역사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핵심적인 것은,

사실은 ‘비용이 안 들어가는 것’인데,

‘비용 들어가는 (외관적인) 일’에만 주력하다보니..

결과는 ‘앙코 없는 찐빵’이 되어버린다는 것입니다.

 

본문을 예로 들자면,

수레 6대와 소 12마리를 동원해서

화려하고 멋있게 운반해 왔는데,

가장 중요한 ‘성소를 빠뜨리고 운반’한 것입니다.

 

상상을 가미하자면,

그건 비용이 들지 않는 일이라서

‘아무나 해라’고 하다가.. 아무도 안 할 수 있다는 얘기죠.

 

실제로 우리 주변에 보면,

그렇게 비용이 들어가는 일, 사람이 많이 동원되어야 되는 일

그런 일만 일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교인들과 목사님들의 마음이 그런 행사에 다 빼앗긴다면

이거 심각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핵심을 상실해버린 것이에요.

 

제 태목사가 영락교회에 있을 때

목사님들 사이에서 제가 놀림을 받았어요. 왜 놀림을 받았냐 하면,

3년 있는 동안에 부서를 맡는데

어쩌면 그렇게 저는 영락교회에 재정이 지출되어지는 부서를 맡아본 적이 없다는 것이에요.

한 푼도 돈이 들어가는 그런 부서를 맡아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늘 목사님들이 하신 말씀이 “돈 한 푼 못 쓰는 목사”

그렇게 농담 삼아 놀리고 하셨어요. 제가 맡은 보직이 그렇다는 겁니다.

 

그런데 목사님들 세계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보직이 다 뭐냐 하면

‘재정이 많이 지출되는 보직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시는 겁니다.

 

우리 생각이 어느 덧 그렇게 변해버린 것이에요.

 

▲물론 돈이 있으면, 화려하고 멋있게 하는 것도 좋겠지요.

(그걸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적어도 ‘돈이 없어서 못한다’는 말은 변명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돈이 없어도 얼마든지 중요한 일을 할 수 있으며,

하나님이 중요한 것은.. 얼마든지 돈 없이도 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큰 교회의 홈페이지에 한번 들어가 봅니다.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콘텐츠가 있어요.

그리고 그 관리인원이 상당할 것입니다.

그런데 저희 선교회 홈페이지는..

인건비를 봉사로 하면, 관비비가 1년에 30만원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 비용이면, 온 세계로 복음을 내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보기도, 전도, 사랑, 설교, 찬양, 임마누엘..

요즘 이런 것..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많은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자기 연주한 곡을.. 인터넷에 올려놓더라고요.)

 

그런데 교회가 수십억씩을 막 들여가면서

이런 일, 저런 일 하는 것만.. 선교라고 생각하고,

 

나는 ‘재정이 없어서, 물질이 없어서 못 한다’ 하는 것은

사실은 재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믿음/성령/임마누엘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혹시 그런 큰 재정을 맡게 되었다 할지라도,

재정만 낭비하지.. 아무 열매도 못 맺을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은 (재정이 필요하지만) 재정가지고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오늘 우리가 나도 모르게,

물질주의 사회 속에서.. 그런 일에 마음들을 뺏기는 게 무서운 일 아닙니까?

핵심을 다 제쳐놓고...

 

핵심을 붙잡는데는.. 큰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그것을 명심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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