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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행하라 3470

LNCK 2012. 2. 25. 19:40

◈그대로 행하라       빌3:16        10.12.05.설교일부녹취, 편집 


※지난 호 하나님이.. 나타내시리라에 계속 이어지는 설교문


본문 자체가 해석이 까다롭습니다만, 이 해석을 토대로, 더 완전한 해석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1. ‘그대로 행할 것이라’ .. 올바른 표준(캐논)으로 행하라는 뜻


빌3:16,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


이 구절은, 개역에 너무 짧게 번역되어 있는데,       아마 번역이 쉽지 않으니까.

원래 성경은, 개역보다는 더 길고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헬라어 원문에 가까운 KJV성경은 이렇게 번역하고 있다.

Nevertheless, whereto we have already attained,

let us walk by the same rule, let us mind the same thing.    

 

번역하면,

‘우리가 지금까지 이르런(얻은) 것들을 토대로,

그 표준으로                                *rule, 헬라어로 카논, 영어로 canon

그 생각으로 우리 함께 나아가자.’   *헬라어 번역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여기서 ' 표준, 그 생각'은           

직전 단락 빌3:1~15절을 받는다/뜻한다고 본다.


그 구절들 중에 대표적으로 빌3:13~14절을 보시라.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주1) 중요!


정리하면,

본문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하자’는 말씀의 뜻은, 

내 구원의 완성을 향해, 계속 구원을 이루어가자.. 라는 뜻이다.

 

‘그대로 행하라’가, ‘캐논을 붙잡고, 그대로 행하라’는 뜻이다.

※캐논은.. 잣대 또는 표준이란 뜻.  영어로 캐논, 헬라어로 카논.


그 표준(카논)이란..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지만, 계속 푯대를 향해 달리는 것이다.

                              믿음으로 구원 받았다고, 이미 완성/졸업/마친 것이 아니라!



◑2. ‘그대로 행할 것이라’ .. 중도포기 하지 말고, 끝까지 달리라는 뜻


▲계속 전진하라!

구원의 문제에 있어서, 나와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이 있을지라도,

그것 때문에 흔들리지 말고,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히12:2

자신의 구원의 완성을 향해 계속 전진하라.. 그런 뜻도 되겠다.


내가 비록 예수 믿은 지 얼마 되지 않더라도,

혹은 내 믿음이 비록 연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더라도,

자기 수준에 허물이 약간 있을지라도


그것 때문에 주저앉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구원의 완성을 위해, 그래도 계속 전진하라.. 그런 뜻도 된다.


▲그런데 우리는, <그대로 행하지 못하고> 믿음의 여정에서 주저앉기를 잘 한다.

믿음의 여정, 구원의 완성, 믿음의 성숙의 여정에서

멈춰 서서 머뭇거리거나,

중도 포기/자포자기 해버리는 신자들이 많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2가지로 생각해 보았다.


① 나의 믿음의 수준이.. 그 성장이 더디기 때문에.. 중도포기 한다.

주님은 내 믿음이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하기를 원하신다.

그런데, 내가 예수 믿은 연수가 오래 되었는데도.. 별로 믿음이 자라지 않았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내 믿음의 수준이 똑같거나, 오히려 퇴보했을 수도 있다.


내가 전도해서, 나보다 늦게 믿은 사람이.. 오히려 나보다 믿음이 앞설 수도 있다.

그런데 나는 여전히 어린아이 신앙에 머물러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의 믿음의 수준에 실망하면서

푯대를 향하여 달리는 것을.. 포기해 버리고,

턱걸이라도 간신히 천국에 들어갈 것을 기대하면서.. 자포자기 한 상태로 신앙생활 한다.


② 또한 나의 도덕적 수준 때문에 실망해서.. 자포자기 한다.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혈기도 덜 부리고, 여러 가지 욕심도 덜 부리면서,

도덕적 수준이 좀 성숙되어져야 하는데..

아니 예수 믿은 지가 몇 십 년이 지났는데.. 지금도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 것이다.


예수를 믿고 나서, 자신의 변화된 모습이

스스로 보기에도 너무나 초라해 보인다는 것이다.


     교회를 다니고, 신앙생활을 수 십 년째 계속해 나가지만

     ‘내 믿음의 성숙, 내 구원의 완성, 신앙 성장’ .. 이런 것은

     아예 꿈도 꾸지 않고서, 신앙생활 하는 분들이 많고, 대부분일 수도 있다.


▲16절에서도 (15절처럼) ‘내가’가 아니라, ‘우리가’를 주어로 쓰고 있다.

사도바울은

자신도 빌립보 교인들 중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가 함께 나아가자’며 권면하고 있다.


‘내가 다 이루었다’는 뜻이 아니라,

나도 여러분들처럼,

구원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중이라는 (겸손한) 뜻이다.


▲아무리 여러분이 지금 사업에 실패했더라도 (또 다른 실패를 하셨더라도)

본문의 말씀처럼 ‘그대로 행해야’ 한다.


-중도포기하지 말고, 계속 함께 (구원의 완성을 향해, 푯대를 향하여) 우리 함께 나아가자!

  라는 뜻이다.


막노동을 하고 있고, 아내는 파출부를 하더라도,

그런 직업의 귀천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신앙의 성장, 내 구원의 완성>을 향해

내가 ‘그대로 행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내가 계속 분투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만약 그 노력/분투를 포기하고 있다면

그건 기독교 신앙의 근본을 포기한 것이며,

참된 기독교 신앙의 궤도를 이탈한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런 궤도를 이탈한 열차처럼,

10년, 20년.. 철로 변에 방치되어 있지는 않는가!


지금 내가 암에 걸려 있을지라도

지금 내가 설령 감옥에 갇혀 있을지라도

포기해서 안 되는 것은, <내 믿음의 경주>이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3:14  주1) 중요.


사실 바울도, 지금 빌립보서를, 로마의 감옥(가택연금)에서 쓰고 있는 중이다.

그는 어떤 상황에 처했어도 <믿음의 달음박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자기 인생이 실패했으므로.. 믿음의 경주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은

자기 인생이 실패함을 계기로.. 자기 믿음의 경주를 새 출발 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자기 믿음의 경주를 포기하는 사람들은.. 자기 인생이 술술 잘 풀릴 때이다.)


그러므로 실패하셨는가?

내 믿음의 경주를 새 출발 하는 계기로 삼으시라!


그런데 복음의 말씀을 듣지 못하면,

사업의 실패/건강의 실패/가족의 실패가 찾아올 때

자포자기 해 버린다.

그나마 남아있던 믿음마저.. 까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러분, 솔직히 여러분의 과거를 돌아보시라!

여러분의 믿음이 평탄할 때 자랐는가?

아니면 여러분의 믿음이 고난 중에 자랐는가?  고난 중에 자랐다.


평탄한 중에 믿음이 자란 분이 계신다면.. 대단히 희귀한 신자이다.

대부분 우리의 믿음은.. 고난/실패/인생의 파선 경험을 통해서.. 자라기 때문이다.

경험적으로 볼 때 그렇다.


▲마치는 말

지금 힘들다고.. 결코 <내 믿음의 성숙, 내 구원의 완성, 푯대를 향하여 달음질>을

포기하지 마시라!

본문에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지니라!(계속 하라)>라고 권면하고 있다.


참고로, 더 자세히 본문을 살펴보면

그 표준으로              *표준, 헬라어로 카논, 영어로 canon

그 생각으로 나아가자.’   (이 부분은 개역성경에 번역이 누락되어 있다.)


여기서 '그 표준, 그 생각'이란

빌립보 교인들 가운데, ‘믿음으로 얻는 의’에 대한 다른 생각들이 있었다.

아마 ‘한 번 구원, 영원 구원’과 같은 교훈들이었을 것이다.

      ※'한 번 구원, 영원 구원'이란 말(성도의 견인)은 일면 맞지만, 현실에서는 오용/남용 되어지는 부분이 더 많다.

 

그래서 ‘믿음의 성숙’을 포기하는 사람들,

혹은 정반대로 율법주의자(율법 지킴을 통해 구원받는다)들이 있었을 터인데..


사도바울은 믿음의 경주를 계속하되,

‘올바른 표준(카논)을 가지고’ 계속하라는 것이다.

그 표준은 ‘믿어서 의로움을 받았지만  빌3:9

계속 푯대를 향하여, 구원의 완성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다. 빌3:14

신앙생활을 하되, 영적 성숙과, 구원의 완성이란 올바른 표준(카논)을 갖고서, 달리는 것이다.

 

..................................

 

주1) ※여기서 ‘푯대’는

우리가 평소에 ‘나의 인간적 목표, 내 비전, 내 꿈’ 으로 해석해 왔는데,

빌3:1~15절의 문맥 속에서 해석하면, 푯대는.. <내 구원의 완성>에 더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