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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

LNCK 2012. 3. 14. 20:33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            전11:1~6           출처보기

◑영원을 향한 경쟁, 투자

 

저는 요즘 새삼스럽게 하나님이 참으로 무서운(좋은 의미로) 분이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을 보면서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셔서 우리들 곁에 계시는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이 돌아가셨으면 두려울 것이 없지만.. 살아계시니 두려운 것입니다.

하나님이 멀리 계시면 무서울 것이 없지만.. 우리들 곁에 계셔서

이런 저런 일을 하고 계시니, 하나님을 무서울 수밖에 없습니다.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는 객관적 사실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알게 됩니다. 그래서 두렵습니다.

 

저는 지난 주에 송아지 50마리를 하노이에서 한 시간 쯤 떨어진 곳에 있는

번남 마을에 전달하기 위해서 베트남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제가 가지고 간 송아지는, 우리 교회가 3년 전에 베트남의 농촌에 주었던 것을

농민들이 잘 길러 상환한 소였습니다. 100% 상환이 되었습니다.

3년 전에 우리가 주었던 송아지 50마리가.. 100마리가 된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송아지 한 마리를 낸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모르는 사이에 송아지가 두 마리가 된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눈으로 보고 직접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이번 일을 보면서 씨를 뿌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았습니다.

 

3년 전에 송아지를 헌금한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송아지를 헌금한 사람은 씨를 뿌린 사람입니다.

이제 그것이 엄청난 차이가 되어 나타났습니다.

 

3년 전에 송아지를 낸 사람의 송아지는, 두 마리가 되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2:0이 된 것입니다.

인생의 경쟁에서 뒤떨어진 것이, 숫자적으로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을 생존경쟁이라고 말합니다.

유치원에서부터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에 이르기까지 끝없는 경쟁을 하게 되고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가면 다시 경쟁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끝없는 경쟁 속에 피곤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진정한 경쟁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지위의 높고 낮음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돈이 많고 적음도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업의 성공과 실패도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런 것들을 일시적인 것이지,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에 영원한 것은

내가 이 세상에 있을 때는 물론이고 내가 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영원이 열매를 맺는 착한 일, 선한 일의 씨를 뿌리는 것입니다.

이 경쟁을 해야 합니다.

 

이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이 진정한 승리자로 성공한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우리 주위에 많은 사람 가운데 어떤 사람이 진정한 성공을 한 사람인가는

이것으로 판단을 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2:0 벌써 차이가 났습니다.

우리가 뿌린 씨앗이 3년 지난 후에 2:0이 되었고 

앞으로 3년 뒤에는 4:0이 될 것이고, 또 3년 뒤에는 8:0이 될 것입니다.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고 승패는 점점 분명해 질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씨뿌리는 법칙입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확실한 경쟁의 승패를 가르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하는 아주 작은 일로 하나님께서는 큰일을 만들어나가십니다.

 

우리가 처음 그 일을 할 때는 조금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시간을 통해서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을

우리의 눈으로 보고 경험하게 됩니다.

 

 

◑내가 씨를 뿌리면.. 하나님이 키우십니다.

 

자칫 잘못하면, 나는 솔로몬의 길을 답습할 수도 있습니다.

본문 전도서의 말씀은, 많은 성경학자들이 말하길

솔로몬이 노년에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쓴 회고록이라고 합니다.

 

전도서가 솔로몬의 마지막 삶을 정리한 회고록이란 것을 알고 읽으면

이 전도서의 말씀을 더욱 절실하게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솔로몬은 예수님께서도 솔로몬의 영화를 언급하실 만큼, 세상의 온갖 부귀영화를 누렸습니다.

이 세상 누구도 누리지 못한 부귀영화를 누렸던 솔로몬의 마지막 결론이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였습니다.

 

인생의 마지막 결론의 첫 마디가, ‘모든 것이 헛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단한 규모의 사업도, 용맹하고 막강한 군대도, 수많은 처첩과 산해진미를 맛보았지만

노래하고 춤추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지나고 보니 그 모든 것이 바람을 잡는 것과도 같이 헛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전도서는 이와 같은 솔로몬의 한탄과 허무와 넋두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헛된 인생 가운데, 헛되지 않는 일 한 가지!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전도서 마지막 부분인 11장 쯤 가면

솔로몬은 모든 것이 헛되다고 하면서.. 한 가지 헛되지 않은 것을 이야기 합니다.

 

전11:1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쉬운성경에는 ‘씨앗을 물 위에 던져라. 수일 후면 수백 배로 거두게 될 것이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떡이 무엇입니까? 먹고 사는 것입니다. 수고하는 것입니다.

인생을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떡’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물 위에 던지라는 것입니다.

 

옛날 이집트 사람들은 나일강에 씨를 뿌렸다고 합니다.

그 씨가 물길을 타고 흘러가면서.. 강가에 떨어져 싹이 나고,

많은 추수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이집트 사람들의 농사법이었습니다. 흘러가는 물에 씨를 뿌리라는 것입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일로 염려하고 걱정하지 말고

훗날을 생각하며 열심히 씨를 뿌리고 수고하라는 것입니다.

씨를 뿌리는 것만이 가장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씨를 뿌리면 그것으로 농부의 일은 끝나고, 그 다음부터는 하나님의 몫입니다.

씨를 뿌린다는 것은.. 자신이 결과를 보려고 하지 말고, 결론을 얻으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께서 그 씨로 열매를 맺게 하시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모든 것을 다 누렸던 솔로몬의 결론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교회 23년의 역사는.. 씨를 뿌리는 역사였습니다.

우리 교회가 수천 명이 모이는 큰 교회, 힘이 있는 교회가 아닙니다.

아주 작고 연약한 교회입니다.

 

그러나 지나간 23년 동안 ‘씨 뿌리는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희망어린이집>을 통해서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수백 명의 아이들에게 씨를 뿌렸으며

얼마 전부터는 지체발달장애아들에게 사랑과 소망의 씨를 뿌리고 있습니다.

 

지난 17년 동안 이 땅에 나그네로 온 수천 명의 이주 노동자에게

복음의 씨, 사랑의 씨를 뿌렸습니다.

 

우리가 뿌린 씨는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뿌리고도 다 잊어버렸습니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께서는 자라게 하셨고, 열매를 맺게 하셨음을

도처에서 보고 있습니다.

 

우리 주위뿐만이 아니라 자카르타에서, 울란바토르에서, 캄보디아에서, 가나에서..

아름다운 열매가 맺혀지는 것을 보고 만사를 행하시는 하나님,

기적을 이루시는 하나님이 무섭고 두려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금은 작고 보잘 것 없는 일이지만

이것이 엄청난 결과로 우리에게 되돌아 올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시시하고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이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실 근거를 마련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이루실 기적의 씨를 뿌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이 귀한 사역에 온 성도들이 다 참여하여야 하는데

어떤 사람은 그냥 듣고 가고, 어떤 사람은 옆에서 구경만 합니다.

 

여러분이 눈으로 보는 것처럼 씨를 뿌리는 사람과

그냥 구경만 하는 사람은.. 3년 만에 벌써 2:0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때가 되면 반드시 응답됩니다.

 

이번에 저는 다시 하나님이 무서운(두려운) 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새벽기도 시간마다 "베트남에서 하는 선교의 사역이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여 주십시오." 기도했습니다.

 

제가 형식적으로 의례적으로 드렸던 기도를

하나님께서는 들으시고 기억하셨다가

베트남에서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주셨습니다.

 

사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이 기도를 꼭 들어주실 것이라고 믿고 기도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형식적으로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다 들어주지는 않으셔도 ‘한두 가지는 들어주시겠지..’ 생각하고 기도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때때로 우리가 무엇을 기도했는지 까맣게 잊어버릴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기억하셨다가

때가 되면 그 기도를 이루어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를 해도 하나님께서 들으시는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아무 대답이 없으니까, 우리는 기도를 포기하고, 그 기도를 잊어버리지만

하나님께서는 때가 되면.. 우리가 기도하며 뿌린 씨에 대해..

그 기도를 들으시고, 반드시 기쁨의 추수로 응답해주십니다. 그런 하나님이 무서운 것입니다.

 

몇 년 전부터 우리 교회의 몇 사람이 베트남 교회를 세운다고 기도를 했습니다.

사실 이 일이 꼭 필요한 일인 것은, 우리들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베트남 사람이 8만5천 명이 와 있는데

아시는 대로 베트남 현지에서는, 선교를 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그들이 국내에서 신앙을 갖고 베트남에 돌아간다면 좋은 전도의 기회입니다.

 

조금만 전도하면, 그들이 예수를 믿고, 가족들도 다 예수를 믿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국내에서 사역할 베트남 교역자가 있어야 하는데,

그 분의 학비나 생활비를 충당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어쨌든 기도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도해 보았지만

번번이 일이 잘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교회에 지금 있는 몽골교회, 인도네시아 교회, 파키스탄 교회

그리고 GIC교회만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새벽기도 때, ‘베트남 교회 건립’을 위한 기도를, 제가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생각 밖에 베트남 교회를 열 수 있는 기회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이번에 베트남에 가서 이 일을 거의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저는 이미 포기하고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제가 한 기도를 기억하시고.. 지금 이루어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무서운 분입니다.

우리는 쉽게 생각하고 이런 저런 기도를 하고, 또 기도하고도 잊어버리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기억하셨다가.. 때가 이르렀을 때 이루어주시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일로.. 기도는 꼭 이루어지는 것이란 것을..

이제 목회를 은퇴할 나이가 되어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 기도드립시다.

하나님께서는 한 마디의 기도도 잊어버리지 않으십니다.

때가 이르렀을 때.. 반드시 이루어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헛되이 듣지 않으시고.. 기억하셨다가..

꼭 이루어주시는 분입니다. 

 

비록 지금은 아니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시간에 꼭 이루어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때가 되면, 때가 차면’ 하나님이 기도를 시키십니다.

기도가 저절로 막 되어지는 때가 오면.. ‘때가 찼다’는 것을 깨달으시면 됩니다.

 

그러나 아직 때가 되기 전이라도,

우리가 지금 드리는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고.. 다 하나님께 기억될 것입니다.

먼저 그 나라를 위한 우리의 기도는.. 절대 헛되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여러분, 선한 일에 힘쓰십시오.

이 세상을 떠난 후에 여러분이 얼마나 큰집에 살았는가 아무도 기억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큰 사업을 했는가.. 얼마나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차를 탔는가..

아무도 기억하지 않습니다.

 

영원히 이 땅에 남아 있을 것은

그가 이 세상에 얼마나 선한 일을 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열매가 우리가 뿌린 씨의 결과라는 것만이

우리의 이름과 함께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우리가 씨를 뿌리면

하나님께서는 그 씨를 기르고 가꾸셔서 열매를 맺게 해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잊어버리고 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뿌린 씨를 가꾸고 기르셔서..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실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몫이고 그것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이것만이 영원한 것이라고 솔로몬은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이 귀한 말씀이.. 하나님의 큰 축복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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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예화

18세기 영국에, ‘캐리’라고 하는 큰 부호 가문이 있었습니다.

그에게 죠지라하는 아들과, 윌리엄이라고 하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두 아들은 어렸을 때부터 총명하게 잘 자랐습니다.

둘 다 공부를 잘하고, 신실하게 살아서 옥스퍼드 대학을 나왔습니다.

 

아버지는 두 아들에게 기대가 컸습니다.

두 아들이 캐리 가문에 크게 명예를 높여주는, 훌륭한 두 기둥이 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큰 아들 죠지는, 국회의원이 되었고,

사업 수완도 있어서 돈을 많이 벌어들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는 그런 사람이 되어서, 아버지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둘째 아들 윌리엄은 엉뚱하게도 아주 느닷없이

모든 것을 버리고 선교사로 인도에 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모는 깜짝 놀랐습니다. 강력하게 만류했습니다.

왜 하필이면 선교사냐, 왜 그 미개인들 속에 가서 한평생을 살려고 하느냐 하고

말렸지마는 아무도 그를 만류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도 윌리엄의 고집을 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아무도 배웅하지 않는 가운데, 외롭게 선교사로 나갔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이제 두 사람이 다 죽었습니다.

<Encyclopedia Britannica 대영백과사전>에 두 사람이 이름이 다 올라갔습니다.

 

윌리엄 캐리에 대해서는 무려 한 페이지 반에 걸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형의 죠지에 대해서는 "윌리엄 캐리의 형"이라는, 단 한 줄의 기록밖에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