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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부요 3520

LNCK 2012. 3. 28. 08:50

◈가난, 부요               고후8:9            편집자 글



고후8:9,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


기복주의를 신앙하는 분들은

위 고후8:9절을 마치 ‘대헌장’처럼 내세우고 있는데,  저도 과거에 그런 적이 한 때 있었습니다만

성경을 자세히 읽어보니,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위 구절에 의거,

‘예수 믿으면 부자 된다’고..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

라고 성경에 분명히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1. ‘가난’, ‘부요’에는 물질적 뜻과 아울러, 영적인 뜻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 구절을,

‘문자적’으로만 보면.. 물질적인 가난, 물질적 부요함이지만,

‘상징적’으로 보면.. 영적인 은혜, 사랑, 구원, 긍휼 등의 부요함입니다.

(물론 위 구절에는, 2가지 뜻이 다 포함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상징적으로 해석하면,

‘예수님은.. 부요하신 이로서, 아무런 부족함이 없으셨으나,

너희를 위하여 인간이 되셔서 부족한 자처럼 사신 것은..

너희를 그 은혜, 사랑, 구원, 긍휼에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런 뜻입니다.


이런 해석이, 신약성경의 전반적인 해석과 일치합니다.

빌2:6~8에도, ‘부요하신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고후8:9절을

너무 문자적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오해라고 봅니다.


▲2. 실제로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동안, 그 어느 누구도,

예수님 때문에 부자 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정황 가운데서,

고후8:9 ‘너희를 부요하게 하심이라’는 구절을

‘예수 믿으면 부자 된자’고 해석하는 것은.. 해석상 무리인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 때문에, 집과 그물을 버려두고 좇았으므로,

예수 믿어서 가난하게 된 사람은 있어도,

예수 믿어서 부자된 사람은.. 성경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현실에, ‘예수 믿어 부자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수 믿어서

성실하고, 근면하고, 정직하고, 또 헌금생활 잘 해서 하나님께 물질의 복을 받아서

부자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예수 안 믿어도, 부자될 사람은 부자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본문 고후8:9을 단순하게 ‘예수 믿으면 부자 된다’고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그건 내가 믿고 싶은 방식으로, 성경을 믿는 것입니다.

본문 고후8:9의 원래 의미는 아닌 것입니다.


그럼 본문 고후8:9의 원래 의미는 무엇일까요?

저는 두 가지로 봅니다.

한 가지는.. ‘영적인 부요, 영적인 가난’이며  ▲1에서 설명했음

또 한 가지는.. ‘구제를 독려하는 말’입니다. ▲3에서 설명합니다.


▲3. 고후8장의 문맥을 읽어보면,

사도바울이 마게도냐 교인들의 <구제헌금>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내용입니다.


그 가운데서 바울은 말합니다.

고후8:9,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 내용을 고후8장의 문맥 속에서 해석하면,

‘예수님을 봐라. 예수님이 부요하신 자로서, 가난하게 되시지 않았으냐!

그래서 너희가 예수 믿어 부요하게 되지 않았으냐!   

그러니까 이제 너희도, 예수님을 본 받아, 너희가 가난하게 되어 

예루살렘 교회를 구제하여 부요하게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느냐!’ 이런 뜻입니다.


그래서 그 구제를 시작한 일을, 속히 마치라고 격려 합니다. :11

아마 건축헌금처럼 구제헌금 모금 기간이.. 꽤 길었던 모양입니다.


‘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  :14


이것은, 고후8장의 전체 문맥이 <구제>에 관한 격려입니다.

그 가운데 본문8:9절은, <예수님을 본받아, 시작한 구제를 끝까지 마쳐라>는 내용입니다.


-이것은 ‘예수 믿으면 부자된다’는 내용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예수님을 본 받아 가난하게 되어, 남을 부요하게 하라'는 권면입니다.

 

 

▲관련글

☞가난한 예수, 부요한 나       

 

☞부요케 하시는 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