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눈물은 힘이 있습니다. 눅7:11~17 07.05.07.설교스크랩
*본문은, 나인성에서 예수님이,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려주시는 장면입니다.
▲도입
제가 군복무 중 국군수도통합병원에 후송 가서, 이따금 너무나 서글픈 장면을 목격하곤 했습니다.
대부분 사고로 전사한 젊은 아들의 장례식에서, 대성통곡하는 어머니의 모습입니다.
어떤 어머니는 오열하시다가 기절하기도합니다.
이처럼 어머니의 슬픔은 모든 사람의 눈시울을 뜨겁게 합니다.
오늘 본문에 소개되는 장례식도 슬픔이 너무나 컸던 것 같습니다.
젊은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울음소리가 앞산 계곡을 메아리쳤습니다.
동네 사람들도 함께 통곡하며 울었습니다. 홀어머니의 외아들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이 여인은 젊어서 남편을 잃고 어린 아들을 힘겹게 키웠습니다.
홀로 된 여인으로 많은 서러움이 있었어도 아들의 미래를 내다보며
모든 고난을 극복하고 이겼습니다. 다행이 아들이 잘 자라 주었습니다.
드디어 아들은 청년이 되어 어머니의 고생을 보답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가정의 기둥이 된 아들을 보는 어머니의 마음은 든든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 아들이 요절한 것입니다. 슬픔이 아니라 절망이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진 것입니다.
아마 이 여인도 결혼하기 전에 여러 남자들을 선 봤을 것입니다.
한 남자를 선정하기까지 심사숙고했을 것입니다.
드디어 장밋빛 환상을 품고 결혼하여 행복한 허니문을 즐겼겠죠.
그리고 어느 날 아이를 가졌습니다. 열 달 후 귀여운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두 사람이 얼마나 기뻤을까요? 두 사람은 마냥 행복했습니다.
어린 아이의 재롱을 보면서 부부는 즐거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비운을 맞이했습니다. 남편이 갑자기 죽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암담한 현실을 맞이했습니다.
그래도 이 여인은 어린 아들을 가슴에 품고 모든 슬픔과 어려움을 견디며 살았습니다.
이 여인에게는 아들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아들이 죽은 것입니다.
또 한 번 하늘이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온 동네 사람들도 함께 가슴아파하며 슬퍼했습니다.
상여 나가는 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났습니다.
이 어머니는 더 이상 짜낼 눈물이 없을 만큼 통곡하며 울었습니다.
‘홀어머니 남겨두고 젊은 아들 죽었으니 이 얼마나 슬픈가? 어~어~ 어~야’
바로 이때 예수님께서 동네 입구로 들어오고 계셨습니다.
장례 행렬은 성문 밖으로 나오고 있고,
예수님은 성 안으로 들어오시는 절묘한 조우였습니다. *조우: 만남, encounter
어머니의 울음소리와 사람들의 호곡소리가 예수님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예수님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이것이 곧 눈물의 힘입니다.
눈물은 작은 물방울에 불과하지만 큰 힘이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 당신이 흘리는 눈물은 어떤 힘과 효력을 가지고 있을까요?
◑1. 당신이 울 때 예수님도 당신과 함께 울어주십니다.
예수님은 눈물겨운 장례 행렬을 보시면서 가슴이 울컥했습니다.
그래서 통곡하고 있는 여인을 불쌍히 여기셔서 “울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상투적인 빈말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도 분명히 함께 우시면서 달래주시는 말씀입니다.
“울지 마세요.”하시면서 함께 우십니다.
▲예수님은 자주자주 우리와 함께 울어주십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사랑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면 “민망히 여기신다, 측은히 여기신다, 불쌍히 여기신다, 긍휼히 여기신다.”
라는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약한 자들을 불쌍히 여기십니다.
병들고 아픈 자들을 불쌍히 여기신다.
가난하고 배고픈 사람들, 소외 계층들, 특히 사별한 자들과
희망을 잃은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십니다.
그리고 무거운 짐 지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십니다.
이런 긍휼의 가슴으로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울어주시면서 위로해주십니다.
▲여기 “울지 말라.”는 말씀은
우리의 슬픔과 아픔을 해결해 주시겠다는 ‘메시아의 선포’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렇게 위로합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신다. 네 울음소리와 네 눈물을 멈추어라...
... 너의 앞날에는 희망이 있을 것이다.』렘31:16~17
오늘도 예수님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십니다. 우리의 눈물을 닦아 주십니다.
그리고 눈물 다음에 기쁨이 있다는 소망을 주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는 자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우는 자에게.. 회복의 약속과 소망이 있습니다.
◑2. 당신이 울 때, 예수님은 당신의 눈물을 보십니다.
이미 설명한 대로 예수님은 시골 마을 앞에서
절망적으로 슬퍼하는 장례 행렬을 만나셨습니다.
젊은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너무 비통하게 우는 모습이 예수님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본문 13절은 이점을 강조합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를 보셨다.』
울고 있는 여인을 주목하셨다는 뜻입니다. 성경은 이 점을 강조합니다.
▲복음서마다 예수님께서 『주목하여 보신다.』는 말을 40번 이상 반복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지금도 힘들어 하며 울고 있는 우리를.. 눈여겨보신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눈길은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고통당하는 자들을 주목하여 보십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긍휼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눈물짓는 밤을 만납니다.
곁에서 위로해줄 이 아무도 없는, 인생의 깊은 밤을, 외롭게 통과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두운 밤일수록 더욱 외롭고 길게 느껴집니다.
몸이 아파 병상에 누워 지내 본 사람은
병들어 고통당하는 밤이 얼마나 길고 힘든지 압니다.
어떤 분들은 경제적인 어두운 밤을 보내며
하염없는 눈물을 흘려본 쓰라린 경험도 있을 것입니다.
부부관계나 자녀 문제, 인간관계에서 상한 마음으로
피눈물을 쏟아보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눈물이 값진 것은..
눈물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슴 아픈 눈물을 흘릴 때.. 하나님의 마음에 깊은 감동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자신의 병이 죽을병이라는 절망적인 선고 앞에
통곡하며 부르짖었던 히스가야를 이렇게 위로하셨습니다.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내가 네 눈물을 보았노라. 』왕하20:5
하나님이 받으시는 가장 소중한 제사는 눈물의 제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눈물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시는 지,
눈물의 기도를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한 마디로 인생의 어두운 밤을 통과한 사람들은
눈물의 기도로 응답을 받았습니다.
▲제가 성경의 모든 내용을 찾아보니까
눈물의 골짜기와 어두운 영혼의 밤을 통과한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그만한 위로와 보상이 따릅니다.
①당신의 눈물을, 하나님은 눈물 병에 담아주십니다.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시56:8
그러므로 당신의 눈물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②눈물을 씻어주십니다.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자기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사25:8
예수님께서도 자주 눈물을 닦아주셨습니다.
♬내 이름 아시죠, 내 모든 생각도, 내 흐르는 눈물 그가 닦아 주시죠.♪
③눈물로 애원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시온에 거주하며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백성아 너는 다시 통곡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가 네 부르짖는 소리로 말미암아 네게 은혜를 베푸시되,
그가 들으실 때에 네게 응답하시리라. 사30:19
④눈물을 쏟은 슬픔만큼 넘치는 기쁨으로 축복해주십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편126:5~6
시편84:6에서는, 눈물 골짜기가 많은 샘물로 솟아나게 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눅6:21절에서는 우는 만큼 웃음의 복을 누릴 것이라고 위로하십니다.
계7:17절에서는 모든 눈물을 씻기시며, 생수의 샘물가로 인도해주시리라고 축복합니다.
▲눈물로 뿌리는 일이 없다면.. 기쁨으로 거두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 쓰라린 슬픔이 있는 만큼.. 거룩한 기쁨도 있는 것입니다.
슬픔이 인생의 씨앗이라면.. 기쁨은 인생의 추수가 될 것입니다.
고통 없는 해산이 없고.. 경작 없는 추수도 없습니다.
다윗은 눈물의 농작을 거쳐 기쁨의 추수를 거두었기에 이런 간증을 합니다.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시30:5
깊고 어두운 밤을 통과해야 밝은 햇살의 새 아침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남몰래 눈물 흘리고 있는 당신을 주목하여 보고 계십니다.
♬뼈아픈 눈물을 흘릴 때와 쓰라린 맘으로 탄식할 때
주께서 그때도 같이 하사 언제나 나를 생각하시네.♪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3. 당신이 울 때, 예수님은 당신 곁으로 뛰어오십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은
아들의 상여를 부여잡고 처절하게 통곡하고 있는 한 여인을 안타깝게 보시고는
슬픔을 참지 못하십니다. 그래서 뛰어가서 장례행렬을 멈춥니다.
가까이 가서 그 관에 손을 대시니 touched 멘 자들이 서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시매 눅7:14
예수님은 장례행렬 속으로 뛰어 들어가서, 상여를 꽉 붙잡습니다.
아주 힘차게 붙잡아 세웠다는 표현입니다. 그랬더니 행렬이 멈추었습니다.
오늘도 힘들어하고 있는 나, 흔들리고 있는 나,
좌절과 낙심에 빠져 있는 나를 찾아오셔서
힘찬 손으로 붙잡아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내 곁으로 달려오셔서 능력의 손을 내밀어 일으켜주실 줄 믿습니다.
▲예수님은 산과 계곡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외치십니다.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눅7:14
워낙 소리가 커서 동네 앞산으로부터 메아리쳐 울렸을 것입니다.
『청년아 ~ 일어나라 ~~~』
오늘 내 가슴에 이런 생명의 메아리가 들려오기를 바랍니다.
『아들아, 딸아, OO야! ~ 일어나라 ~~』
우리는 이런 모습을 연상해볼 수 있습니다.
애들이 놀다가 넘어져 다쳐서 울면 엄마는 얼른 뛰어가서 달래며 도와줍니다.
엄마는, 애들의 울음소리를 듣자마자, 전광 속화처럼 빠른 속도로 뛰어가
다친 데나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며 싸매줍니다.
이처럼 우리가 눈물로 절규하며 부르짖어 기도하면
주님은 우리 곁으로 뛰어와서 도와주십니다.
오늘도 예수님은 내 곁으로 뛰어 오셔서 도와주십니다.
힘들어 쓰러져 가고 있는 내 곁에 오셔서 손을 내밀어 주십니다.
또 우렁찬 소리로 명령해 주십니다.
『일어나라, 절망과 좌절에서 일어나라. 내가 도와줄 테니 일어나라.』
▲마치는 말
여러분, 당신의 눈물은 힘이 있습니다.
눈물은 예수님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한 여인의 한 맺힌 눈물이 예수님을 상여 곁으로 뛰어오게 했습니다.
그리고 관을 부여잡고『청년아, 일어나라.』고 외치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아들을 다시 어머니 품에 안겨주셨습니다.(15절)
이처럼 당신의 눈물은, 하나님의 선물을 가져오게 하는 신비한 힘이 있습니다.
레바논 출신의 예언자적 시인 Kahlil Gibran은「눈물의 힘」이라는 시에서
눈물의 가치를 이렇게 예찬합니다.
눈물은 가슴을 씻어 주고
인생의 비밀과 감추어진 것들을 이해하게 해 줍니다.
눈물은 부서진 가슴을 가진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힘이 있습니다.
나는 나의 삶이 눈물을 갖기 원합니다.
“당신의 눈물 앞에, 하나님의 선물이 있습니다.”
여러분, 요즘 당신은 어떤 일로 눈물 흘리고 계신가요?
눈물은 작은 물방울에 불과하지만 큰 힘이 있습니다.
때때로 소리 없이 울고 있는 당신에게 예수님은 희망을 약속해주십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당신의 눈물을 주목하여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당신 곁으로 뛰어오셔서 손잡아 일으켜주시고, 눈물을 닦아주십니다.
“당신의 눈물 앞에 하나님의 선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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