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 랜드 막10:13~16 출처보기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막10:15~16
위 구절에서 ‘받든다’는.. ‘뭘 높이 받들어 올린다’는 어감이 있는데,
원래 뜻은 ‘receive 받는다’입니다. *데코마이
-손으로 받다. 받아서 쥐다.
-가르침을 받다.
-손님을 받는다. 영접한다. 호의로 받아들인다. 거절하지 않는다.
새번역/공동번역에 ‘받아들인다’로 번역했는데, 좀 더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천국을 비유하자면 방방랜드
여러분 아이들의 놀이기구 중에서 혹시 ‘트램펄린’을 아시나요?
스프링이 달린 매트인데, ‘방방이’라 그럽니다.
아이들이 그 위에 올라가면, 위로 방방 뜰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놀이기구 입니다.
높이 뛰면서 공중에서 회전을 돌기도 하고,
어른들까지도 튼튼하게 만들어진 ‘방방이’에서 뛰는 것을 가끔 볼 수가 있습니다.
본문에 ‘천국을 어린아이와 같이 받아들여라’고 말씀합니다.
그게 뭘까 생각해 보면 ‘방방이 위에서 뛰어노는 아이처럼’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천국을 그렇게 어린아이처럼 받아들이는 자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어린아이란, 유치원 나이 아래로, 약4~6세로 보시면 됩니다.
신앙인이 천국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와 관계를 맺는 것이,
유치원 나이 어린 아이들이 부모님과 관계를 맺는 것과 같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게 바로 한마디로 말하면 ‘방방 랜드’라는 거예요.
‘방방이 위에서 방방 뛰며 노는 삶’입니다.
▲제가 언젠가 미국드라마를 한편 봤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나온 장면이, 꽤 시간이 오래 지났는데도, 아직도 기억이 돼요,
아빠가 암에 걸렸습니다.
그 암 치료하는데 재산이 다 들어가고, 집까지 다 날라 갔습니다.
가족들이 당장에 갈 데가 없어요.
그래서 차도 두 대 있던 걸, 한 대 처분하고
엄마는 큰 왜건 차 한대를 몰고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슈퍼마켓 카운터에서 일을 하기도 하고, 레스토랑에서 서빙도 하면서 근근이 살아갑니다.
근데 그 집에 딸이 둘이 있어요.
한 딸은 중학교 나이가 된 딸이고, 한 딸은 유치원 다닐 나이의 딸이에요.
집이 없으니, 세 식구가 그 차 안에서 자는 거예요.
그리고 엄마가 일하는 식당의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샤워도 제대로 못 합니다.
식당이 문을 닫은 다음에, 그렇게 씻고는 차 안에서 자고.. 합니다.
인상 깊은 것은 두 딸의 태도입니다.
중학교를 다니는 큰 딸은, 눈 떠서부터 잠들 때까지 불평의 연속입니다.
당연하지요. 얼마나 불편 하겠습니까!
어머니가 그냥 남편에게 의존되어 있다가
딸 둘을 데리고 그냥 살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큰 딸은 모든 게 못마땅한 거예요.
그런데 신기한 것은, 한 서너 살 되어 보이는 어린 딸은
이 딸은 엄마가 가는 곳마다 신기하고,
차에서 잠을 자는 것 자체가 그렇게 재미있고 즐거울 수가 없는 거예요.
이 어린 딸은 언니가 이해가 안 가는 겁니다.
그러면서 엄마한테 하는 얘기가 그거에요
‘왜 언니는 맨 날 엄마하고 싸우려고 그러느냐?’ 자기는 도무지 이해가 안가요.
왜냐하면
이 어린 딸한테는, 엄마만 있으면 되는 거예요.
그렇게 집이 번듯하게 잘 살던 아이가,
차 안에서 잠을 자야 되고, 화장실에서 샤워를 해야 되고 그런데도,
그냥 얘는 엄마만 있으면 되고,
오히려 차 안에서 자는 게 재미있고,
가는 곳마다 공원에서도 자고, 주차장에서도 자고 그러는데
그게 다 상관이 없는 거예요.
그런데 이 중학교 다니는 딸아이는
‘이게 뭐냐, 이게 사람 사는 거냐?’하면서 매일 싸우는 겁니다.
자, 천국을 받되 어린 아이처럼 받아들이지 않으면, 천국에 아예 못 들어간다는 겁니다.
천국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도대체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이냐?
위 드라마의 어린아이처럼, 엄마만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모든 것은.. 놀이로 받아들입니다.
마치 방방이 위에서 뛰고 노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게 뭔지, 구체적으로 계속 살펴보겠습니다.)
▲천국을 받아들이는 삶이란
의존도 100%의 삶 ..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부모에게 100% 의존 돼있어요.
어린아이는, 부모를 떠나서.. 절대로 살 수 없어요.
그래서 외국에서는, 빈 집에 아이를 혼자 두지 못하게 합니다.
어린아이는, 잠시도 부모가 없이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천국을 어린아이처럼 받아들이는’ 것은
내가 천국의 아버지께 100% 의존되어 있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오늘 나는, 과연 하나님께 몇 %나 의존되어 있습니까?
내 마음이 불안해 할 때, 안심할 때를 잘 살펴보면 됩니다.
내 마음이 지금 불안하고 불편하잖아요?
‘무엇 때문에 그런가? 아! 사업이 안돼서 그렇구나!’
그렇다면 사업을 의존하고 있다는 거예요.
아이들은, 그 미국 드라마에서 나왔던 어린 딸처럼,
엄마만 있으면.. 그 잠을 자는 차가 공원에 있던지, 레스토랑앞 주차장에 있던지
상관이 없는 겁니다. 오히려 여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게 엄마에게 의존되어 있는 거예요.
근데 큰딸은, 불안하고 불편한 거예요.
왜냐 하면 엄마에게만 의존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지요.
내가 지금 불안한 이유가.. 자식의 미래 때문에 늘 자나깨나 그 걱정입니다.
그렇다면.. 그럼 나는 자식에게 의존되어 있는 겁니다.
건강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대로 마음에 안도감이 생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갑이 두둑할 때.. 마음이 뿌듯하다면
그는 돈을 의존하고 있는 겁니다.
사업이 잘 되어서 과도하게 뿌듯하다면..
그는 사업을 의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만 계시면 안심할 수 있는 것, 불안이 없어지는 것,
이것이 바로, 어린아이처럼 천국을 받아들이는 것이요,
사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천국이 내게 임하지도 않습니다.
‘내가 천국에 못 들어갑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부모만 있으면 안심하고 불안이 싹 사라지는 것처럼
사실 4~5살 되는 어린 아이들한테는 엄마아빠만 있으면 되잖아요?
그들이 돈이 없다고 걱정합니까?
그냥 엄마아빠만 있으면 그저 명랑합니다.
휴가철에 바닷가 같은데서 보면, 아이들은 그저 명랑하게 뛰어놉니다.
그런데 그들을 바라보는 부모들 표정은, 명랑하지 않습니다.
‘저 사람은, 수영복을 얼마짜리 입었나?’
‘오늘 저녁은 얼마짜리 먹어야하며, 얼마짜리에 자야 하나?’
자나 깨나 돈 걱정입니다. 남들 보기에, 안 뒤지려고 애를 씁니다.
그런데 우리 하늘의 아버지는,
뭐 돈이 없어서 그분이 실패하실 분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아버지만 계시면 불안해하지 않는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만약 아버지가 계시는데도, 늘 불안하다면.. 천국을 받아들인 게 아닙니다.
머리로 믿을지는 몰라도, 천국이, 아직 내 현실에 임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우리가 받아들인다고 하는 것은, 뭘 말하느냐?
아버지만 있으면 불안해하지 않는 것이 천국을 받아들인 것이고,
이 세상에 대해서는 ‘방방 랜드’를 사는 것입니다.
내가 주체적인 경영의식을 가지고
내게 주어진 삶을 내가 더 나아지게 하겠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내가 이런 계획을 세워야 되겠다 ... 이게 없다는 거예요.
만약 이것이 (자기 삶의 주체의식이) 생겨버리면..
하나님 나라를 아버지 천국을 못 받아들이는 거다 이겁니다.
그냥 우리는 주어진 대로, 아침에 눈뜨고 일어나면 주어진 대로,
방방 뛰면서 살면 되는 겁니다.
근데 왜 그 어머니의 중학교 딸아이처럼 왜 불평불만이 생기는 겁니까?
세상 가치에 대해서, 눈이 뜨여있기 때문에 그래요.
어린 아이들은 아직 세상 가치에 대해서 눈뜨질 않고 있기 때문에
그 삶의 형편이 자동차 안에서 잠자는 것이라도,
주어지는 대로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거예요.
공원에서 잠을 자게 되면, 그 주어지는 대로 그걸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겁니다.
근데 언니는 그렇게 못해요.
세상 가치에 눈을 떴기 때문입니다.
-큰집이 좋은 거다,
-돈이 많아서 더 비싼 음식을 먹는 게 좋은 거다.
-비싼 옷을 사 입는 것이 좋은 거다.
이런 가치가 생겨 버렸기 때문에 못하는 겁니다.
▲자, 아버지가 천지를 다스리십니다.
백합화에게도 아버지의 뜻이 들어가서 아버지가 역사하고 계시고
공중에 나는 새 속에서도 아버지의 뜻이 들어가서,
그 새를 돌보고 그 새를 키우는 아버지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내게 주어진 삶의 형편 중에
아버지의 뜻이 스며들지 않은 곳이 한 군데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섭리로, 내 머리카락까지 세시면서, 나를 다스리고 계시고,
또한 온 세상을 경륜(경영)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아버지의 활동을 보지 않고,
이 세상의 사람들이 매겨놓은 가치를 붙잡습니다.
그러면서 불평이 생기는 겁니다.
불안감에 휩싸입니다.
그냥 아버지가 조물주이시고, 창조주이시고 나를 사랑하신다는 걸 믿고,
내게 주어지는 삶에 대해서, 그냥 트램펄린의 매트로 생각하고 방방 뜨면 되는데,
내가 세상 가치에 눈을 뜨고, 세상 가치를 내 마음이 붙잡으면서
그만 불행해 진다는 거예요. 이게 하늘나라를 못 받아들인 삶입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세요. 10년 지나서 뒤돌아 보세요!
하나님은 언제나 옳으셨습니다.
그때 내게 돈이 주어지지 않았던 것도,
그때 내 문제가 내 소원대로 풀리지 않았던 것도,
그때 내가 승진되지 않았던 것도..
다 하나님의 뜻이었고.. 결국 하나님이 옳으셨고, 그게 내게 좋았던 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돈이 없는 게 좋으니까.. 안 주시겠죠.
지금 사업이 번창하지 않는 게 좋으니까.. 안 주시겠죠.
지금 내게 교인이 많지 않은 게 좋으니까.. 교인이 많지 않게 하시겠지요.
내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에 딱 달라붙어서,
그냥 주시는 대로, 받아서 살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서른 살이 넘으신 분께서 뭐라 그러시냐 하면
‘아버지가 하시는 것을 보고서야 나도 그대로 행하고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만 내가 너희들에게 전한다.’
아, 나이가 삼십이 되셔 가지고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얼마든지 스스로 주체적인 의식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지 않습니까?
계획을 세우고 뜻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근데 그게 없다는 거예요.
이게 바로 천국을 받아들인 사람들의 마음가짐이라는 것이지요.
반면에 우리는, 전부 너무 어른들이 돼있다는 거예요.
어른들이 돼있는 증거가 뭐냐?
자기 주장이 강합니다.
천지를 지으신 아버지가 계신데도, 내가 따로 걱정을 합니다.
수입이 없다, 내가 하는 일이 잘 안 된다.. 하면서 따로 걱정을 합니다.
이게 어른이 된 거예요.
그런 어른이 됐습니까?
그러면 천국은 절대 못 들어가고, 못 받아들입니다.
▲그러니까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가 할 일은,
그런 불안해하고, 불평하는 내가 죽는 일입니다.
그래서 내 자아가 죽고 나서,
십자가를 통해서 완전히 아버지께만 의존되는,
그 어린 아이 같은 신앙이.. 오히려 참 믿음이요, 성숙한 신앙입니다.
그래야 내게 주어지는 삶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거기서 방방 뛰면서 감사하면서 살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천국은, ‘방방 랜드’(어린아이처럼 논다는 뜻)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나 보세요!
아버지의 판단, 아버지의 인도, 아버지의 섭리가 .. 언제나 옳으십니다.
그러므로 내게 주어지는 현실을
주어지는 대로 받고, 감사하면 됩니다.
그러다 보면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이루실 일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그 나라와 그 의를 위하여.. 또한 나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은.. 나를 통해.. 큰 그림을 그려 가십니다. (섭리해 가십니다.)
이렇게 해서 어린 아이가 됨으로써
하늘 아버지, 하늘 아빠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그런 축복을 누리실 수 있기를, 이 가정의 달 5월 달에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아버지, 우리 모두가
주님이 가져오신 천국에 계시는 하늘 아빠에게 100% 의존되어서,
이 세상 삶에 대한 주체적인 내 경영의식을 버리고,
방방랜드를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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