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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12

사역이 비능률적인 것도 하나님의 뜻 / 존 블룸

LNCK 2012. 11. 1. 08:33

◈사역이 비능률적인 것도 하나님의 뜻이 맞습니다.     느4:14     영어자료번역, 출처


by Jon Bloom | Sep. 14, 2012



돈은 말할 것도 없고, 시간과 에너지도 돈입니다.

낭비되어서는 안 되는, 아까운 자원들입니다.

 

그래서 보통 우리는, 어떤 일을 처리해 나갈 때,

가급적 효율적으로, 시간과 에너지와 비용을 최대한 아껴서

가급적 신속하게 처리해 나갑니다. 그런 습성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우리가 하나님의 사역을 해 나가다 보면,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으로 여겨지는, 또는 방치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어떤 시험, 환란, 반대를 만나서, 그 사역의 능률이 확 떨어질 때,


그래서 시간이 지체되고,

에너지가 더 소모되고, 쓸데없어 보이는 비용이 더 지출될 때,

우리, 성도들은 당황하게 됩니다.

 

‘지금 내가 세상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는데,

그러면 주님의 도우심으로, 사역이 순풍에 돛을 단 듯이 더 잘되어야 하는데,

어쩌면 세상일을 하는 것보다 더 어렵고, 더 일이 꼬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님은 왜 이런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계시는 것인가?’


우리는 이런 딜레마에 대한 해답을, 본문 느헤미야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느헤미야를 처음에는 평탄하게(잘 나가게) 하셨습니다.

그가 아닥사스다 왕궁에서, 술 맡은 관원장으로 높이 출세하게 하셨고,

왕의 신임을 얻는 최측근 자리까지 올라가도록, 그를 도와 주셨습니다.

 

그리고 기적적으로, 느헤미야의 소원까지, 왕이 다 들어주었고,

그는 유대 총독으로 임명된 데다가,

예루살렘까지 가는데 필요한 호위병과,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는데 필요한 물자까지 지원받습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하자, 느헤미야는 신속하게 유대인 귀환민, 거류민들을 독려해서

각 가문마다 구역을 할당해서,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도록 이끌어 나갔습니다.


이 유대인들은, 성벽 쌓는 일을 ‘마음 들여 역사’했습니다. 느4:6

여기까지는 순풍에 돛 단 듯이, 순조롭고 효율적으로 사역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이 즈음에 산발랏과 도비야가 등장합니다.

그들은 과거에 유대가 강성할 때, 주변 나라들을 다스리고 지배한 것을 떠올리면서,

유대가 성을 쌓고, 또 다시 강성해지면, 자신들이 곤란해 질 것을 염려했습니다.


    산발랏은 사마리아 총독이었고,

    도비야는 암몬 사람(2:19)이라고 했는데, 고고학 자료에는 암몬 총독으로도 나옵니다.

    그러니까 산발랏은 북쪽에서, 도비야는 남쪽에서 유대와 느헤미야를 압박한 것입니다.


그 대적들은, 자기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했습니다.

그들은 야유했고, 모욕했고, 공격할 태도를 취했고,

느헤미야를 암살할 것처럼, 두려움을 주었습니다. 느6:10


그런 가운데 느헤미야만 두려움을 느낀 것이 아니라,

성을 쌓는 유대인들도 신변의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산발랏과 도비야와 암몬과 아라비아 군대가 치러 온다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느4:7


심지어 대적들은, 아닥사스다 왕에게 고소문을 작성해서 올렸습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을 쌓아서, 스스로 왕이 되어서, 제국에 모반을 도모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론 이 모든 시도들은,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선하신 하나님의 손’(2:8)의 도우심이

느헤미야과 그의 편에 선 사람들에게 함께 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글의 주제는

‘왜 하나님의 도움의 손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이 허락하시고, 인도하시는 사역에,

대적이 나타나서, 그 일이 지체되느냐?’를 살피고 있습니다.


실제로, 예루살렘 성을 쌓는 일은, 지체되었습니다.

대적이 공격해 온다는 소문이 있으니까,

성을 쌓는 사람들을 두 부대로 나누어서,

한 부대는 성을 쌓는 동안, 다른 부대는 경계 및 전투준비를 해야했기 때문입니다.


막상 여러분이 건축가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공사기간과 인건비가 두 배로 늘어나게 되었다면, 거의 미칠 지경이 되었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게 지금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중인데도.. 말입니다.

 

그리고 공사를 하는 사람들도, 각자 무기를 차고서 공사를 해야 했으니,

효율성이 극도로 나빠졌습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밤에도, 깨어서 공격에 대비한 경계를 했어야 했었으니..

효율성에 민감한 현대인들이라면, 그 스트레스는 엄청 가중 되었을 것입니다.


왜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에,

이렇게 효율성이 떨어지도록, 하나님은 가만히 지켜보고만 계시는 것일까요?

왜 하나님이 적극 개입하셔서, 이 일을 신속하게 해결해 주시지 않으실까요?

 

재미있는 것은,

하나님은 아닥사스다 왕을 감동시켜서, 느헤미야를 돕게 하셨지만,

동시에 하나님은 산발랏과 도비야를 격동시키셔서, 느헤미야를 방해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시간이 지연되고,

에너지와 물질을 낭비하도록 방관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여러분, 그걸 ‘낭비’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또한 ‘지체’라고 생각하지도 마십시오.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그것은 ‘낭비’도 아니고, ‘지연’도 아닙니다.

다만 우리의 인간적 관점에서 보니까, 그게 ‘낭비’이고, ‘지연’인 것입니다.

 

여기서 부터가 핵심입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벽의 건축을 통해서,

뭔가 더 본질적이고 소중한 것을 건축하기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들의 믿음을 건축하기 원하셨습니다.

만약 성벽은 멋지게 건축되었는데, 그 백성들의 믿음이 함께 건축되지 못했더라면,

어쩌면 그 성벽 건축은 아무 의미가 없게 될 것입니다. 히11:6


하나님이 지켜 주시지 않으면,

아무리 성을 잘 쌓고, 파수꾼이 그 성벽을 잘 방비하는 것도 허사입니다. 시127:1

백성들의 믿음이 함께 세워지지 않으면, 그 성은 언제든지 또다시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는,

예루살렘 성을 쌓는 일을 통해서,

그 백성들의 믿음을 굳건히 쌓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대적들의 난동을 허락하심을 통해서,

느헤미야와 백성들의 ‘믿음’과, ‘인내’와, ‘깨어있음’과

‘자기 힘을 버리고 주님을 의지함’ 등을 계속 쌓아가셨습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이렇게 설교로 독려했습니다.

‘내가 돌아본 후에 일어나서 귀인들과 민장과 남은 백성에게 고하기를

너희는 저희를 두려워 말고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고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 하였었느니라.’ 느4:14


그리고 그것은 성공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이 완공되어지면서, 건축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느헤미야와 그 백성들의 믿음이 한층 견고해 진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심지어는 ‘(제국에) 반역’이라는 멸문지화의 위협을 무릅쓰고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결국은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로 도우시고,

믿음을 주시고, 하나님의 사명을 맡기시지만,


동시에 우리의 내면적 믿음과 인격을 성숙해 가시면서,

외적인 사명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아닥사스다 왕의 호의와, 산발랏과 도비야의 대적을

함께 역사하게 하십니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우리 각자는

‘믿음으로 살고, 눈에 보이는 것으로 살지 않는’ 삶을 배우게 됩니다. 고후5:7


그래서 내 인간적 관점에서는 ‘지체, 낭비, 비효율’처럼 보이는 일들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다 필요하니까.. 다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외적인 사역의 발전과 완성을 이루는 것과 동시에

내적인 내 믿음과 신앙인격과 구별됨sanctification을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통털어서 ‘믿음’)


내적인 믿음이 완성되지 않은 채,

외적 성벽이 완성되는 것은.. 아무 쓸모없습니다.

 

우리의 내적 믿음이 완성될 때까지,

하나님은 계속 우리가 지연, 지체, 비효율적이 되더라도.. 우리를 뺑뺑이 돌리실 것입니다.

 

아래부터는 각자 읽어보십시다.

 

God is building “the tested genuineness of [our] faith,”

which he considers “more precious than gold” (1Pet.1:7).

And it’s trials more than prosperity that teaches us to “remember the Lord.”


So “count it all joy” today “when you meet trials of various kinds” (Jam.1:2).

God is building your faith.


Faith is worth all the time, energy, and money it costs to build.

Because only by faith will we receive our commendation from God (Heb.11:2).


..................

 

주1) 산발랏과 도비야에 관한 고고학적 자료  -출처-

애굽으로 내려간 유다 인들의 정착지인 ‘엘레핀’ 지역에서 발굴된 소위 엘레핀 파피루스의 아랍어 문헌에 의하면

거기에 산발랏과 그의 두 아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즉 그 문헌의 내용은 애굽의 유다 인들이

그들의 성전건축의 소망을 사마리아의 총독인 산발랏에게 진술하여 그의 협력을 간구하는 것이었는데

그 맺는 글에서 “이 편지의 전체 내용은 또한 사마리아의 총독 산발랏의 두 아들인 ‘델라이야’와 ‘셀레미야’에게도 ...”

라고 되어 있다.

 

또 도비야에 대해서도 애굽의 오아시스 지구로 ‘파움’이라고 불리 우는 지방의 ‘게자’란 곳에서 발굴된

소위 ‘제노 · 파피루스’에 나타난 것을 보면 거기에는 팔레스틴 지구를 총괄하는 암몬 총독 도비야가 직접 기록한 것이다.

 

이 밖에도 도비야의 기록이 있는데 암몬 동부인 ‘아락엘 에밀’에서 도비야의 가문의 성지가 발굴되었는데

그 근처에는 그 가정 묘지가 있다. 그 성의 외벽 파편들에 아랍어로 도비야란 이름이 깊이 새겨져 있었다.

고고학자 알브라이트의 감정에 의하면 그것은 기원전 400년 이전의 것으로 판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