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의 연결성 고전13:8~13 출처보기
고전13: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서론 / 세 덕목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본문은 복음의 세 가지 덕목을 말씀하고 계시는데, 믿음과 소망과 사랑,
이렇게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연이어서 말씀합니다.
이제 우리가 살펴보겠습니다만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분리될 수 없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있는 3단계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이 온전히 받아들여지려면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라는 3단계가
내게서 온전히 이루어져야 된다는 얘기에요.
그렇지 않으면 복음은 진정으로 내 것이 될 수 없다는 얘깁니다.
믿음이 있다면 그 다음 소망의 단계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고,
소망이 있다면 그 다음에 사랑의 단계로 넘어가게 돼있다는 얘깁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믿음을 갖게 될 때 유기적으로 따라붙을 수밖에 없는 소망과 사랑의 단계까지가
온전히 이루어지면서 구원을 받는다는 얘기와 똑같다는 거예요.
▲1. <믿음>이 무엇입니까?
우리 마음심장을 꺼내어 드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마음심장을 꺼내 준다는 얘기는
다른 말로 하면, 내가 마음으로 너무너무 좋아하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왜 너무너무 좋아합니까?
그것만 있으면 만족할 것 같아서 좋아합니다,
그것만 있으면 기쁠 것 같아서 좋아합니다,
그것만 있으면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것만 있으면 기쁠 것 같고 만족할 것 같고 행복할 것 같은 것,
이게 바로 믿음이라는 거예요, 이게 바로 마음심장을 꺼내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믿음, 소망, 사랑, 그 중에 최고라는
사랑으로 도달하기 위해서는
믿음이 첫 번째 단계라는 거예요.
그러므로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하는 것은
믿음으로 끝나는 얘기가 아니라는 거예요.
믿음은 첫 번째 단계에 불과하다.. 라는 겁니다.
믿음의 단계란, 예를 들면,
회사에 들어온 여자 신입사원 중에서 미스 김을 보니
온몸에 부자유스러움이 생기면서
‘내가 저 여자와 결혼하면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믿게 됩니다.
이게 믿음이에요.
저 여자와 결혼하면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믿음의 단계입니다.
▲2. 그리고 두 번째 단계가 <소망>입니다.
소망은 뭡니까?
내가 갖게 되거나, 함께 있게 되거나, 내가 묶이게 되면
너무너무 좋을 것이라고 여겨지는 그것을
그렇게 묶이고 갖게 되고 함께 있게 되기를 ‘소망’하는 단계가 자연히 나타납니다.
이렇게 자동적으로 연결이 되는 거예요.
너무너무 마음이 좋아하고 그것만 있으면 될 것 같은데
소망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무능해서 구체적으로 얻을 수 있기 위한 행동을 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마음으로는 소망하지요, 그것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소망합니다.
위의 예를 계속 말씀드립니다. <소망>이란,
그래서 커피도 갖다 주고, 신입사원으로 이 회사에서 잘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된다 오리엔테이션도 해주고,
그렇게 소망하고 움직이는 사이에.. 미스 김도 마음 문을 점점 열기 시작합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이 너무 좋아서, 하나님을 늘 바라고, 마음에 생각하는 단계입니다.
▲3. <사랑>은
그렇게 소망한 것이 마지막 단계에서 정말 내 것으로 주어져버렸어요.
내가 그것과 함께 있게 되고 그것이 내 것이 돼버리는 그런 단계,
이게 바로 사랑의 단계라는 겁니다.
나와 내가 그토록 좋아하던 것, 그래서 소망하고 바라던 것이
나와 합일이 되는 단계가, 사랑의 단계에요.
그러니까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사랑이 최고라는 얘기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다 별개의 것들인데
비교를 하다보면 사랑이 제일이다.. 이런 뜻이 아니에요.
사랑이 제일이면
믿음이 없어도 되는 겁니까? 소망은 없어도 되는 겁니까?
아니라는 얘깁니다.
혹, 학자들이 이런 얘기들을 해요.
이 땅에서 천국에 들어가려고, 믿음과 소망이 필요했지
천국에 들어가고 나면 그렇지 않다. (믿음과 소망은 별로 필요 없다..)
아닙니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라는 것은
다 천국과 연관이 되는 게 아니라
천국에 계신 하나님과 연관되는 것이에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요청되는 덕목이지만
우리가 지금도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그동안 미스 김에 대한 짝사랑으로 소망만 하던 단계에서
미스 김으로부터 응답이 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결혼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사랑의 단계라는 거예요,
합일(임마누엘)이 이루어진다는 겁니다.
하나님과 동행, 임재, 연합 가운데 사는 것이지요.
▲그럼 <돈에 대한 믿음, 소망, 사랑>으로 한 번 비교해 봅시다.
‘돈이 있어야 되겠구나! 돈이 있으면 결혼도 잘할 수 있고,
돈이 있으면 대우도 받을 수 있고, 돈이 있으면 못할 일이 없고,
돈이 최고다, 돈만 있으면 행복할 것이다’
이런 마음을 갖고 있으면,
이건 돈에 대한 <믿음>이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은 아닙니다.
그러면 그 다음에는 어떤 단계가 나옵니까? 당연히 이어서 소망의 단계가 나옵니다.
그렇게 좋은 돈을 많이많이 벌어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소망>의 단계가 임하게 되고,
그리고 운 좋게 진짜로 돈을 벌었습니다, 이제 돈으로 너무너무 기뻐합니다.
이게 바로 <사랑>의 단계요 합일의 단계입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것과 하나가 되는 단계,
그렇게 좋아하는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단계,
그렇게 좋아하는 것과 함께 있게 되는 단계, 이게 사랑의 단계라는 겁니다.
비록 돈만 그렇습니까?
사람이나, 심지어 자녀도 그렇게 내 우상이 될 수 있지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는 말에서 회개한다는 얘기는 무슨 뜻인가 하면,
내가 내 우상하고 결혼해야만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을 회개하라는 얘깁니다.
내가 돈이 있어야 만족하고 기쁘고 행복할 수 있을 거라고
그 우상에게 마음심장을 이식했던 것,
우상이 최고라고 생각했던 그것을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자식을 잘 길러야만 내가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그것을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적용
그 모든 것들, 돈 대신에, 미스 김 대신에, 부부간의 사랑 대신에,
자식 대신에, 성공 대신에… 하나님을 주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하나님 한 분 만으로
기쁘고 만족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해주겠다는 얘깁니다.
마치 미스 김 하나 있으면 되겠다, 돈만 있으면 된다,
자식만 잘 되면 내 인생은 성공한다고 생각할 때처럼,
하나님 한 분만 가지면 모든 것이 없어도 된다, 라고 전해진 것이 복음이에요.
그러니까 교인 하나하나를 붙잡고 다그쳐 물어야 됩니다.
‘지금 당신이 좋아하는 게 뭐요? 속마음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게 뭡니까?’ 물었을 때,
‘우리 자식이 서울대학에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그것 대신에 내가 하나님 줄게, 자식이 서울대학에 들어가는 것과 하나님을 바꿀 수 있겠어요?’
물어봐야 된다는 거예요.
사업하는 사장님 붙들어놓고
‘김 장로님, 지금 뭐가 소원이에요?’
‘아, 사업이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사업 말고 내가 하나님 줄 테니까 사업에 상관없이
하나님 때문에 기뻐할 수 있겠어요?’ 다그쳐 물어봐야 된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하나님 한 분이 제일 좋다는 <믿음>이 생겼을 때,
하나님을 갖고 싶어 하는 <소망>이 생기고,
하나님을 갖고 싶어 하는 소망의 단계에 이어서
진짜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사랑(연합)>의 단계가 이루어짐으로써
비로소 그 믿음이 완성되는 그것이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볼 때, 차라리 지금 내 믿음의 상태를 보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버리는 겁니다.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게 뭐야?’ 물어보고…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 돈 잘 벌게 해주세요!’라고 하는 것은
진짜로 믿음이 아닙니다.
돈이 있어야 기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게 <믿음>인데,
이 믿음에서 생긴 돈 많이 벌고 싶다는 <소망>을 위해서
돈과 하나가 되겠다는, 이게 영적 간음이거든요?
이걸 위해서 하나님을 동원하고 있는 이런 영성의 기반 위에서는
아무리 복음을 전해도 안 되는 거예요.
▲여러분, 초대교인들이 복음을 전하다가
지하 동굴로 쫓겨 들어갔어요.
어떻게 지상에서 일구었던 일생의 모든 가업을 다 상실하고
지하로 들어간 사람들이 복음을 전할 수 있었으며,
자기들이 그 카타콤에서 어떻게 견딜 수 있었을까요?
지상 위에서 일구어놓은 것들 중에 그 어떤 것도
더 이상은 내 마음에 만족과 기쁨과 행복이 될 수 없다고 제쳐버리고,
그 모든 것들로 행복하던 사람들이 그것들 대신에
하나님을 딱 선택했기 때문에,
카타콤에 들어가서도 200년 넘게 지낼 수가 있었던 겁니다.
이게 믿음이에요.
이 믿음을 갖게 되면, 지금 하늘에 계신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을 소망하게 되요.
왜냐하면, 돈에 꽂힌 자는 돈을 소망하듯이
하나님께 꽂힌 자는 하나님을 소망하게 돼있고,
이 소망이 십자가에 걸려있는 약속을 따라서 반드시 이루어지게 돼있는 게,
사랑의 단계에 도달하게 되는 길이라는 얘깁니다.
▲그럼 사랑의 단계에 도달하면 끝 아닌가? 아닙니다.
결혼했다고 해서, 결혼이면 일단 끝 아니에요? 완성된 것이죠,
믿음 소망 사랑의 단계를 거친 겁니다,
그렇다고 결혼한 다음날이 되면 남편에 대해서 다 압니까?
평생 같이 살아도 남편을 다 몰라요.
하물며 하나님에 관해서, 한 번 꽂히고 소망하고 합일의 경지에 이르러서
내가 절대 평강을 느끼고 만족과 행복을 느꼈다고 하나님에 대해 다 안 겁니까?
아니에요, 날마다 하나님의 새로운 면을 보고 또 꽂히고,
그 새로운 면이 발견된 하나님과 하나 되기를 또 소망하고,
그래서 또 합일에 이르고, 그 다음날 되면 또 하나님의 다른 면이 보이는 거예요.
그러면 또 소망합니다, ‘아, 하나님이 이렇게 좋으신 분이구나!’
이렇게 무한히 반복되는, 그래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항~상 있을 것이라고 했어요.
우리는 끊임없이 영원토록 무궁히 하나님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면서
하나님을 소망하게 되고, 하나님과 합일의 경지에 이르는 이 반복 순환을 통해서 살게 되는 것이,
이 지상에서도 구원을 받는 것이고, 영생의 차원의 삶의 내용도 바로 그것이라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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