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사9:6 출처보기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것임이라. (이사야 9:6)
흑인 인권운동가인 만델라 대통령이 소천했습니다. 그는 평화의 사람이었습니다.
“가장 위대한 무기는 평화입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의 삶은 예수님을 닮았습니다.
대강절 두 번째 주일에는 연보라색 초를 밝힙니다. 연보라색 초는 평화를 상징합니다.
아기 예수의 오심은 희망이자, 평화입니다. 에덴동산은 평화였습니다.
그러나 죄가 평화를 깨뜨렸습니다. 인간의 죄는 세상에 갈등과 다툼과 전쟁을 불러왔습니다.
죄인 된 인간의 힘으로는 평화를 구축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아기 예수를 기다리고 영접해야 합니다.
예수만이 참된 평화를 주십니다. 아기 예수가 어떤 분인지 알아봄으로,
우리 모두 예수님처럼 이 땅에 평화를 심는 평화의 사도가 됩시다.
◑첫째, 평화의 왕 예수
예수님은 평화이십니다(사 9:6). 예수님은 평화를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평화를 위해 십자가 지셨습니다(골 1:20). 예수님의 평화는 힘에 의한 평화가 아닙니다.
소수만의 평화도 아닙니다. 기다려야 하는 평화도 아닙니다.
예수님의 평화는 찾아가는 평화입니다. 예수님은 평화가 필요한 곳에 찾아가셨습니다.
누구도 관심 없던 38년 된 병자를 찾아가셨습니다.
모두가 외면한 군대 귀신들린 거라사인을 찾아가셨습니다.
아들 잃고 슬퍼하는 과부를 찾아가셨습니다.
사람을 거부한 사마리아 여인에게도 찾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까지 찾아가셨습니다.
찾아가셔서 평화 없는 곳에 평화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평화의 왕으로 찾아오십니다.
죄로 하나님과 원수 된 사람에게 찾아오십니다. 질병으로 평안 잃은 자를 찾아오십니다.
불화로 담이 생긴 가정도 찾아오십니다. 경영 문제로 황폐해진 일터도 찾아오십니다.
정쟁으로 찢겨진 나라에도 찾아오십니다. 오셔서 세상이 줄 수 없는 평화를 선물하십니다(요 14:27).
우리 모두 평화의 왕 예수님을 경배합시다. 예수님은 우편 강도에게까지 평화를 주십니다.
동물의 왕국에서 보니까, 연못 같은데서 물을 먹는 모습들이 나왔는데..
거기보니까 사슴이 물을 먹는 모습과 양이 물을 먹는 모습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사슴은 그 특유의 불안한 눈동자.. 그 긴장한 모습...
그래서 아주 작은 소리 하나만 나도 그냥 놀라서 도망치는 모습으로
잠시 잠시 와서 물을 마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반면에 양들은 지키는 자가 있으니까,
평안한 마음을 가지고 뭐 무슨 소리가 나던,
다른 소란이 일어나던 아무 관계없이 물을 먹는 걸 봤는데...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품을 떠난 사람들은 불안과 근심과 스트레스,
의욕상실로 말미암아 참된 평안이 없는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평화를 가진 사람은.. 양처럼 삽니다.
깜짝 깜짝 놀라는 사슴이 아니라요.
◑둘째, 우리도 평화
예수님은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철저하게 작은 예수가 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평화이듯 우리도 평화여야 합니다.
우리가 가는 곳에 평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롬 12:18)고 권면합니다.
평화를 위해 예수님처럼 낮아집시다. 사람들과 함께합시다. 사랑과 섬김으로 희생합시다.
성 프란체스코의 기도가 우리의 기도여야 합니다.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주여,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 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평화의 기도 속에 평화의 왕이 임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룩됩니다(롬 14:17).
우리 힘으로는 안 되지만 성령의 힘으로는 됩니다.
성령의 열매 중 하나가 평화입니다(갈 5:22). 성령충만하면 평화를 이룹니다.
우리 모두 예수 바라봄으로 평화의 사도가 됩시다. 성령충만함으로 평화의 선물이 됩시다.
▲편가르기가 없어야 평화가 옵니다.
몇 해 전에 한 경제신문에 실린 칼럼에 짧은 대화의 내용이 인용되었습니다.
칼럼을 쓰신 기자분이 이 대화의 출처를 밝혔는데, 당시 방영되고 있는
‘뿌리 깊은 나무’라고 하는 드라마에서 나온 대화라는 것이었습니다.
세종대왕 시대에 세종을 도와 태평성대를 이룬 조선의 제 2인자 자리에 있었던
황희 정승과 세종대왕과의 대화를 인용했어요.
앞 뒤 다 자르고, 대화의 내용이 뭐냐 하면,
‘저는 전하의 일을 신하에게 전하지도 않고, 신하의 일을 전하에게 전하지도 않습니다.’
라고 황희 정승이 말하자,
세종대왕이 ‘그래서 그대가 그리 오래 영의정의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요?’ 라고 답변을 합니다.
신하의 일을 왕에게 고하지도 않고 왕과 함께 있었던 이야기를 신하에게 고하지도 않고…
다시 말해서 영의정이 신하의 편에도 서지 않고, 왕의 편에도 서지 않는다는 얘깁니다.
맞아요, 편 가르기가 참 문제가 됩니다. 비슷하게 '패거리 문화'라는 말도 씁니다.
편 가르기를 하자, 그래야 산다.. 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편 가르기를 하는 거지만,
편 가르기만 안 해도.. 사실 기본적 평화의 발판이 마련되는 것입니다.
◑셋째, 모두가 평화
모두가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기도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시도합시다.
예수님을 모시면, 모두가 평화롭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면, 모두가 평화롭습니다.
예수님은 낮아지셨습니다. 만왕의 왕께서 가장 낮은 자리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권리를 주장하기보다 살리는 길을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과 함께하셨습니다.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과 함께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공평과 정의를 이루셨습니다(사 9:7). 예수님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셨습니다.
모든 일에 정의로우셨습니다.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라, 옳은 것이 좋은 것입니다.
평화의 왕 예수님이 샬롬의 평화를 이루신 길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평화로워야 합니다. 한반도가 평화로워야 합니다.
동북아에 평화가 필요합니다. 개인이든, 나라든 힘과 힘의 대결은 공멸의 길입니다.
평화의 길이 사는 길입니다. 진정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아기 예수의 평화를 선포합시다.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를 존중합시다.
모든 나라에 인류 평화가 국익임을 알려줍시다. 평화는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이 모두에게 평화를 이루십니다(사 11:6-8). 우리 모두 평화의 나라를 꿈꾸며 삽시다.
검을 가진 자는 검으로 망한다고 하셨습니다(마 26:52). 힘자랑하는 사람은 힘으로 망합니다.
우리는 검이 아니라 평화를 가진 자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평화를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 평화를 사랑하고, 평화를 이루는 자가 됩시다(벧전 3:11).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마 5:9).
어떤 기자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를 취재차 방문했습니다.
전쟁으로 불타버린 베이루트 거리를 걷고 있는데
어느 집 문틈 사이로 아름다운 음악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기자는 음악이 들려오는 집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집안에서는
어떤 소년이 괴상하게 생긴 플루트로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기자가 다가가자 소년은 연주를 멈추고 웃으면서 악기를 기자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소년이 연주하던 플루트는 전쟁터에 버려진 소총이었습니다.
소년은 소총에 몇 개의 구멍을 내서 플루트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사람의 몸을 죽이는 소총을 사람의 마음을 살리는 플루트로 바꾼 소년의 착상이 기발하고,
마음이 대견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서로 싸우고 죽이는 살벌한 세상에서
소총을 플루트로 바꾸는 사랑의 인맥을 넓혀 가야 합니다.
기 도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처럼 이 땅에 평화를 전하기 원합니다. 용서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성령으로 함께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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