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제대로 이해하기 잠22:6 출처보기
◑사춘기 - 심리적 탯줄을 끊는 시기
▶초등학교 4학년짜리 아이가 인터넷에 이렇게 글을 올렸어요.
‘저는 이상하게 엄마가 뭐라고 하면 막 짜증이 나고,
동생을 보면 손이 저절로 올라가고, 모든 것이 신경질이 나고 그래요. 제가 사춘기인가요?’
초등학교 4학년짜리가 그렇게 올렸어요.
그랬더니 누가 대답을 달아놨어요.
‘질문을 보면 사춘기 초기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더 지나보면 정확하게 알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저는 초등학교 5학년이에요’
사춘기가 조금 빨라졌어요. 이제 유아 사춘기라는 말도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아이들이 외부에서의 정보들을 많이 습득하다보니까
아이들이 유아기 때 이미 성적인 생각들이 생각나기 시작하고
부모로부터 자기 자신을 독특한 자기 자신을 개발하려는 부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죠.
▶그런데 이 사춘기라는 부분을 일컫는 말 중에서 가장 중요한 말이 뭐냐 하면
‘심리적 이유기’ 라는 말을 하죠.
여러분 이유기 하니까 생각하는데, 이유식을 우리가 언제 했죠?
우리가 6개월 정도 되면서 이유식을 시작합니다. 이유식을 왜 하죠?
부모의 모유를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독립하기 위해서 먹는 거예요.
이유식을 해서 스스로 밥 먹는 존재가 되는 것이죠. *離乳 : 떼놓을 리, 젖 유
이유기의 목적은 독립이죠.
사춘기가 ‘심리적인 이유기’라고 말하는 것은
이제 심리적으로 부모로부터 독립이 일어나는 시기다..
그래서 진정한 부모로부터 독립이 일어나는 시기가 바로 사춘기입니다.
이 사춘기는 굉장히 중요한데, 부모로부터 독립이 되지 않으면
평생 부모도 힘들고, 아이도 힘들고,
그러니까 부모님들은 요즘은 아이들을 끊어 내지를 못해요.
그래서 결혼해서도 다 봐주고, 심지어는 요즘에는
부모가 회사 인사과나 직장 상사에게까지 찾아온대요.
‘우리 아이 좀 잘 봐달라고..’
이런 일들이 계속 일어나면, 결혼해서도 김치 해주고, 애기 봐주고.. 독립이 안 되는 것이죠.
▶그런데 요즘 우리 한국의 30대들은, 부모의 의존을 당연한 것으로 여겨요.
그래서 결혼하고 나서도 부모의 도움을 받아서 자기 아이를 맡기고 하죠.
그런데 그것은 건강한 모습이 아니에요.
계속 그렇게 된다면, 사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부모님도 힘들어지고
자녀도 건강한 가정을 꾸려갈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심리적 이유기가, 부모와의 의존 관계를 끊어야 되는데
제가 아기가 탄생하는 광경을 보았더니 놀랍게도
그 아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에는 무엇으로 영양분을 공급받죠? 탯줄로 공급받죠.
그러나 아이가 출산하는 순간 어떻게 되요. 그 탯줄을 끊어줘야 되요.
그런데 그 탯줄을 끊어주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그 탯줄이 아이의 목을 감아서 질식 할 수도 있어요.
뇌의 손상이 오기도 하고, 심지어 생명이 위험하기도 하죠.
마찬가지입니다. 심리적인 영역에서 부모와의 의존 관계의 이 심리적 탯줄을 끊어버리지 않으면
아이가 질식사 하는 것 같이,
아무런 힘없이, 목적 없이, 무엇을 해야 될지 모른 채 살아가는 거예요.
그런데 오늘 날 아이들을 보면, 그렇게 살아가는 아이가 너무 많아요.
(부모의 과잉보호 때문입니다.)
▶저는 24년간 아이들을 지도하는 목사였습니다.
아이들을 지도하다보니까, 아이들은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꿈을 갖고 있지 않아요.
왜냐하면 부모가 원하는 ‘알파 맘’이 대세잖아요?
그냥 부모가 원하는 대로, 아이는 무작정 쭉 따라가기 때문이에요.
부모는 이 사춘기에 들어서서도, 자기가 원하는 대로 쭉 끌어당기면
성공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부모와의 의존관계, 심리적 탯줄을 끊어버리고
그 다음에 아이에게 하나님께서 계획하셨던 그 계획을 발견하고
그 비전을 위해서 인생을 살아가야만
아이가 행복한 인생, 의미 있는 인생, 가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심리적인 탯줄을 끊어버리지 못하죠.
◑사춘기와 유아기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끊어버릴 것은 끊어버려야
우리가 사춘기가 건강하게 보내질 수가 있는데
여기에서 제가 한 가지 팁을 드릴게요.
이 사춘기가 유아기와 또 연결이 되어있어요.
브루스 네러모아라는 학자가 <사춘기와 유아기와의 연관성>을 발견했는데요.
유아기 |
사춘기 | ||
3~5개월 |
엄마와 일치기 |
3~10살 |
가족과 일치기 |
5~10개월 |
엄마와 구별기 |
10~12살 |
가족과 구별기 |
10~16개월 |
연습기 (기기, 걷기) |
12~15살 |
사춘기/떨어져 나감 |
16~24개월 |
재접근기(엄마에게) |
15~17살 |
잠시 재접근 |
24~36개월 |
통합기 |
18~21살 |
사춘기 후기 |
태어나서 1~3개월 까지, 아이들은 <자폐적 단계>를 지난다고 해요.
▶1. 일치기
그런데 3개월~ 5개월이 되면, 그때 <엄마와의 일치>를 경험한다고 해요.
그러니까 엄마의 표정, 감정, 심장 소리, 모든 것을 흡수하는 거예요.
그래서 모유를 수유하는 것을 보면, 아이가 어머니만 쳐다보고 먹어요.
그런데 이 때 기간이, 아이들의 어떤 기간과 연결 되어 있는지를 보았더니
3살에서~ 10살 까지 연관이 되어있어요.
그러니까 엄마와의 일치를 3개월에서 5개월까지 경험했던 아이가
세 살에서 열 살 까지는, 가족과의 일치를 경험하면서 산다고 해요.
그래서 세 살에서 열 살 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에요.
그래서 이때, 부모가 바빠도, 아이와 함께 있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거예요.
그런데 저도 이것에 관해서는 조금 찔려요.
저도 너무 바빠서 나쁜 아빠였기 때문에.
제가 아이가 둘인데, 유치원을 가기 직전이었어요.
한 번은 제가 집에서 출근하려고 하는데,
보통 새벽에 나갔다가 밤 늦게 들어오니까
아이들이 제 얼굴을 한 번도 못 보는 거예요.
그런데 어느 날 제가 늦게 나가게 되어서, 아침을 먹고 딱 나가니까
와이프가 ‘얘들아, 아빠 나가니까 인사해야지.’ 그러니까
아이들이 나오더니 이렇게 인사했어요. ‘아빠. 우리 집에 자주 놀러오세요.’
그러니까 제가 한 집에 살아도, 아이들한테는 없는 존재였던 것이죠.
어느 날 너무 피곤해서 월요일 날 집에 들어갔더니
둘째가 자고 있었는데, 옆에서 제가 누웠는데 인기척에 깼나 봐요.
눈을 뜨더니 얼굴이 상기가 되더니, 막 도망가는 거예요.
자기 엄마 있는 대로 갔어요.
그래서 자기 엄마가 애를 데리고 오면서 하는 말이
‘여보, 애가 놀라서 와서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엄마 저기 김인환 목사님 오셨어.’ 그러더래요.
아주 뭐 제가 남의 애를 키우느라고, 내 애를 완전히 방치했던 거예요.
이 시기에, 부모와 함께 있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가족과의 일치를 경험하는 시기입니다. 세 살부터~10살까지요.
▶2. 구별기
그런데 이제 아이가 5개월이 넘어가서 10개월이 되면
이때 비로소 엄마와 내가 구별되었다는 것을 느껴요.
그 이전 까지는 엄마와 내가 하나라고 느끼는 거예요. (일치기)
이제 <구별기>를 느끼게 되는데, 이것이 사춘기에서 10살~12살이에요.
그러니까 열 살에서 열두 살도 구별기예요.
그전에는, 아이들이 부모와 붙어있고 싶어하지만,
아이들도 가족과의 <구별기>를 경험하는 것이, 10살에서~12살인 것이죠.
그래서 이 구별기의 아이들이 뭘 하죠. 이유식을 하잖아요.
그때부터 모유를 먹어도, 무슨 소리가 나면 자꾸 옆을 쳐다 보지요.
이제 엄마와 나는 구별 되었고, 세상을 탐구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3. 연습기 (사춘기)
그런데 이제 아이가 10개월이 지나서 16개월이 되면, 아이들이 <연습기>에 들어서요.
10개월이 지나면 서서히 아이들이 걷기 시작해요.
넘어지기도 하지만, 기어 다니기도 하고, 막 활동적으로 변해요. 연습하는 거예요.
이제 엄마와 나는 달라. 엄마는 밀쳐내고 자꾸 무언가를 저지르려고 하죠.
이것이 엄마와 떨어져 사는 연습을 하는 거예요.
이 때는 아기를 안아주려고 해도, 자꾸 밀어내고 나아가는 거예요.
이 때 청소년의 나이는 몇 살하고 연관이 되어 있느냐 하면
12살에서 15살과 연관이 되어 있어요.
이 시기에 유아가 본격적으로 저지리를 하는 것처럼
이 시기의 사춘기에도 본격적으로 사고를 쳐요.
사고를 하도 많이 치기 때문에, 아주 부모님의 속이 문드러지죠.
그러나 아이가 저지르려 하다가 그치는 것처럼, 이 사춘기의 아이도 그치게 됩니다.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4. 재 접근기
그런데 이 아이가 16개월에서 24개월까지는 저지를 하다가
이제 <재 접근기>, 너무 저지리를 하다가 자기가 불안한 거예요.
그래서 엄마를 한 번 삑 쳐다봐요.
그리고 엄마를 보고, 마음의 친밀감을 형성된 아이는, 조금 더 놀아요.
그러나 놀다가도 반드시 엄마한테 한 번 와서 안겨요.
그 순간 안기지만 또 밀어요.
그러나 그 안기는 잠깐의 순간에, 아이는 무엇을 확인한 거예요?
자기의 사랑, 자기의 안전, 홈 베이스를 확인한 거예요.
그래서 재접근기라고 해요.
이 때 사춘기의 나이는 15살에서 17살입니다.
사춘기는 중학생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등학생 까지도 이어진다는 것이죠.
▶5. 통합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가 24개월에서 36개월 까지는 <통합기>라고 해서
엄마를 떠나서 저지르기도 해보고, 다시 돌아왔다가도 해보고 하면서
이제 아이가 자기가 누구인가에 대한, 한 번 자기의 정체성을 희미하게나마 갖게 되요.
그래서 아이는 세 살이 지나면, 아이가 한 번 된다고 말해요. 사람이 된다.
그런데 이 시기가 청소년과는 18살에서 21살로 연결이 되요.
이것이 사춘기 후기(사춘기가 끝났다는 뜻)에요.
이것이 통합기라고 불러요.
이제 완전히 부모로부터 독립이 끝난 거예요.
그래서 세 살 까지가 굉장히 중요해요.
그래서 우리 어르신들이 만들어낸 속담 중에 이런 속담이 있죠.
세 살 버릇이 여든 까지 간다. 왜 세 살이었을까요.
그것은 세 살 까지 사람의 과정을 거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춘기 초기의 초기 특징
아이들이 열세 살에서 열다섯 살, 이것이 <사춘기의 초기>인데
이 때 극심한 사춘기를 겪어요.
보통 어머니들이 말하는 사춘기가 이때를 말해요.
이 때 어떤 특징을 나타내는 것일까요.
▶1. 첫 번째 이 사춘기 아이들의 특징은 <변화무쌍한 시기>입니다.
이 변화무쌍한 시기는 한 마디로 말하면 럭비공과 같은 시기에요.
럭비공을 잡으려면 어디로 튈지 예측이 불가능해요.
그래서 럭비공을 잡을 때 중요한 것은 예측이 아니라 순발력이 필요합니다.
사춘기 자녀를 키울 때에는 예측하려면 안 돼요.
‘너 몇 시에 들어 올 거야. 언제 들어 올 거야?’ 그러면
아이들은 그것만으로도 엄마로부터 굉장한 간섭을 느낀다고 경험하는 거예요.
그런데 엄마로서는 그것이 당연한 일인 것이죠. 내가 너한테 뭘 간섭했다고.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충분한 간섭이에요.
그래서 그 때 ‘너 몇 시에 들어 올 거야. 학원 끝나고 언제 들어 올 거야?’ 라는 말보다는
그런 말을 조금 줄여주셔야 됩니다. 다만 아이들 옆에서 지켜봐주셔야 됩니다.
앞에서 대놓고 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옆에서 안내해주셔야 됩니다.
여러분 사춘기 자녀를 키우는 것은 연 날리기하고 비슷해요.
연을 처음 날리려면 들고 뛰어야 되요. 그래야 바람을 타면서 연이 날아오르기 시작하죠.
날아오르기 시작하면 어떻게 해요. 꽉 잡으면 안 돼요.
연의 끈을 풀어주어야, 조금 더 높이 멀리 날아갈 수 있어요.
여러분의 자녀들이 조금 더 멀리, 높이 나는 인생을 살기 원한다면
이제 잡고 뛰는 시기가 초등학생의 시기였다면
사춘기가 들어서면 점점 풀어주셔야 되요.
▶2. 사춘기 두 번째 특징. <스스로도 조절하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애들은 조정이 안 된다고 해요. 사춘기 아이들은 고민이 참 많아요.
그 말은 무엇이냐 하면 스스로 조절이 안 된다는 거예요.
제가 고등학생 여학생들한테 물어봤어요.
‘어떻게 하면 너희 부모님들이 너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그러니까 아이들이 대답해요.
‘도움이 안 돼요.’
‘아니 왜?’
‘아니 우리도 우리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자기의 의사표시를 부드럽게 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상태.
보통 아이들이 신경질적으로 반응합니까? 그렇다면 정상입니다.
그것을 정상으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그러니까 사춘기는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에요.
사실 이해할 수 없어요. 왜냐하면 어른의 시각으로 볼 때 그 아이들이 왜 그러는지,
그 감정 상태를, 그 심리 상태를 이해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정상이구나, 하고 받아들이면 그래도 괜찮아요.
그런데 우리는 마음이 불안하거든요.
아이들을 이렇게 두면 버릇없이 키워지고 아이가 문제가 생길까봐 그러는데
오히려 아이들이 더 위기를 겪는 거예요.
더 억압을 느끼고 더 반항하거나 극도의 소심함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3. 사춘기의 세 번째 특징은 <건의와 지시를 거부하는 시기>에요.
그래서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알아요. 화가 나요.
그냥 아이들한테 별 말 하지 않았거든요. 밥 먹어라. 그랬더니
그 말에 짜증을 내는 거예요.
아니 밥 먹을 때가 돼서 밥을 먹으라고 하지.
그런데 아이는, 자기가 알아서 먹을거라는 거예요.
그리고 우리가 항상 아이들한테 말 하는 것이 뭐죠? 공부해라.
우리가 좋아하는 구절이 있어요. 항상 공부해라. 쉬지 말고 공부해라. 범사에 공부해라.
이는 너희를 향한 엄마의 뜻이니라. 계속 우리는 공부를 강조하죠.
그런데 아이는 언제 짜증을 내요? 공부하라고 했을 때!
그런데 우리는 아이가 지나치게 공부를 안 해서 공부하라고 말한 건데,
아이는 막 하려고 했다고 해요.
막 하려고 하는 그 순간에, 엄마가 공부하라고 말을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여러분의 말이 옳아요, 아이들의 말이 옳아요?
여러분, 아이들이 막 하려고 했다고 하는데
우리가 볼 때는 아이가 벌써 두 시간 넘게 TV를 보고 있어요.
핸드폰을 붙잡고 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왜 그럴까요? 스스로 조정이 안 되는 시기기 때문이에요.
▶4. 사춘기의 네 번째 특징이 뭐냐 하면
사춘기는 <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비교하는 시기>입니다.
그러니까 아이들이 끊임없이 다른 집 엄마를 비교하는데
그것은 우리 엄마가 부족해요. 라고 말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어른이 될까 하고 두리번 거리다가 보니까
다른 집 엄마가 보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것에 대해서 ‘아 얘가 지금 어떤 어른이 될까 궁금해서
이제 다른 사람도 찾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런데 이렇게 끊임없이 비교하다 보니까, 아이들이 갖게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열등감이에요. 그런 열등감과 낮은 자존감을 갖습니다.
이 낮은 자존감은 정말 아이들을 힘들게 만들어요.
자존감이 낮다는 것은 뭐냐 하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인 경험이 없기 때문이에요.
우리 첫째 딸이 저를 닮았는데, 심하게 저를 이상하게 닮았어요.
그래서 얘가 자존감이 낮을까봐 늘 예쁘다. 맨날 이런 이야기를 해줬더니
자기가 진짜로 예쁜지 아는 거예요.
그런데 애가 유치원에 가서 그 환상이 깨졌어요. 예쁜 애들을 본거예요.
그랬더니 제가 그 때마다 그랬어요.
‘다른 사람하고 비교하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야.
왜냐하면 너를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이 이 세상 사람들을 만드실 때
아무도 똑같이 만들지 않으셨어.
네 외모가 다른 것처럼 네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다르단다.
인간은 비교의 대상이 아니야.’ 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더니
얘가 사춘기 들어서 ‘야 네가 진짜 예쁘다고 생각해?’ 라고 물었더니
‘아빠, 아빠가 말했잖아요.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신 하나님의 그 사랑을 안다면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여야 되요.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나를 받아들이지 않아요.’ 라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사람하고 비교할 때, 애가 열등감을 갖지 않도록,
엄마가 한 술 더 떠요. ‘너는 그 아이하고 공부하는 것 봐.
그 아이는 공부도 잘 하고 엄마 말도 잘 듣고..’ 그렇게 비교한다는 말이에요.
그러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사춘기의 다섯 번째 특징은 <닮고 싶은 모델을 찾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사춘기 때 아이들은 연예인을 좋아하죠. 브로마이드 막 붙이죠.
그러면 신앙이 신실한 분들은 ‘애가 우상숭배에 빠졌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래서 막 뜯고 싸우고 그렇죠.
그럴 필요가 없어요. 왜냐하면 닮고 싶은 모델을 왜 찾아요.
내가 어떤 어른이 될까를 찾기 때문에 모델을 찾아요.
여러분. 내가 누군가가 되고자 할 때 가장 쉬운 방법은, 나의 모델을 찾는 것이거든요.
조금 연세가 되신 분들은 누구를 좋아했어요. 연예인보다. 선생님을 좋아했죠.
여학생들은. 왜 선생님을 좋아했죠? 보이는 것이 그것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랬던 거예요. 왜 그들이 그렇죠? 그것은 모델을 찾는 시기에요.
그래서 요즘에 아이들이, 연예인을 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해요.
그럴 때 ‘연예인 되지 말아라.’ 이럴 필요 없어요. 다른 모델을 보여주면 되요.
제가 아이들을 가르칠 때, 힙합 바지를 입고 맨날 바지를 끌고 다니는 아이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아이가 한 번 여행을 했는데, 영국에 다녀왔어요.
그 다음에 교회에 왔는데, 영국 신사로 바뀌어 있습니다. 모델이 바뀐 것이죠.
모델을 바꿔야지, 그 모델을 흉내 낸 것 가지고 뭐 죄악시하면 안 됩니다.
닮고 싶은 모델을 찾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닮고 싶은 모델을 찾을 때, 다양한 모델을 찾을 수 있게 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여행을 많이 떠나게 하는 거예요.
그리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하는 것이죠.
▶6. 여섯 번 째 특징은 아까 비교하다보니까 생긴 특징인데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견뎌야하는 시기>입니다.
제가 교회에서 ‘21세기 리더스쿨’을 통해서 아이들을 교육을 시켰는데
너를 동물로 비유해봐라. 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카멜레온, 뱀, 여자아이들이 그래요.
그래서 왜 그렇게 생각하니. 그랬더니
‘목사님 저는 교회와 집에서의 행동이 달라요.’ 그러더라고요.
‘목사님도요?’
‘하나님은 그런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셨어.’ 그랬더니
아이들이 그것을 받아들여요.
여러분 제가 지난 시간에도 제가 얼짱이라고 했더니 막 토하고 난리치는 분들이 계셨었는데
제가 아이들 집회에 가면 제가 꼭 얼짱이라고 말합니다. 한 술 더 떠요.
연예인 닮았다고. 아이들이 막 짜증나기 시작하죠. 그러면 제가 그렇죠.
저는 하나님이 만드신 독특한 걸작품입니다.
낮은 자존감. 이것이 있으면 아이가 학원을 아무리 많이 다녀도
아이 성적 언젠가는 하락해요.
그러나 자존감만 높으면, 지금 밑바닥을 기어도 언젠가는 날아오를 줄 믿습니다.
▶7. 그리고 일곱 번째는 <외모에 관한 관심이 증폭되는 시기>죠.
한 마디로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밥 먹을 시간은 없어도 거울 볼 시간은 있습니다.
계속 한 30분간 자기 머리만 만지는 아이를 봤어요. 왜, 보면 볼수록 못생겼거든요.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사춘기 아이들은 그 어느 누구도 자기가 예쁘다, 잘 생겼다. 라고 생각 하는 아이들 거의 없어요.
엄마가 그 때 옆에서 이런 말 하면 정말 짜증난다고 해요.
‘너 왜 이렇게 예쁘게 생겼니’ 그러면 어떻게 말하면 좋냐고 물어봤더니
‘너는 코도 좀 고쳤으면 좋겠다. 나중에 꼭 고쳐줄게.’ 그러면 막 은혜가 되고 그런데요.
▶8. 여덟 번째 특징은 사춘기는 <성적 관심이 증폭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이 때 데이트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죠.
그런 것을 허용하면 오히려 건전한 이성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데
무조건 막으면 아이들은 힘들어지죠.
▶9. 아홉 번째 특징은 <친구들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시기>입니다.
무슨 이야기냐. 친구 욕하면 엄마와 싸우려고 하죠.
그래서 ‘그런 친구 만나지마.’ 그러면 아이들은 제일 싫어해요.
우리가 볼 때 그 친구는 어떤 친구에요.
우선 머리는 노랗고 귀걸이를 하고 바지 심상치 않아요.
‘그런 애 사귀지마.’ 그러면 아이가 말해요.
‘엄마, 그 아이가 우리 반에서 1등이야.’ 그러면 우리는 당황하거든요.
그런 아이들은 1등하면 안 되는 것이거든요.
우리 때 그런 아이들은 문제아였어요.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패션을 추구하면서도 1등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의 친구를 왜 동일시하냐면
아이들이 부모와의 의존관계를 떠나는 동일선상에 있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서로 간에 너무 불안한데
그 마음을 유일하게 완벽하게 이해해주는 존재가 친구에요.
그래서 어렸을 때도 친구가 좋지만 사춘기 때는 전우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아이의 친구를 비난하는 것은 안 됩니다.
▶10. 열 번째로 사춘기는 <독립을 추구하는 시기>입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아이는 부모와 함께 하지 않고, 부모와 떨어져서 살려고 합니다.
▶11. 열한 번째 사춘기는 <부모에게 성취감과 기쁨을 주는 시기>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사춘기 때 비로소 부모에게 독립해서 해내는 일들을 하기 때문에
유아기 때의 재롱, 이 정도 수준에서 기쁨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이제 자기 인생을 찾아가는 그런 성숙한 자신의 자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성취감과 기쁨을 주게 되는 시기죠.
▶12. 마지막으로 사춘기는 <부모들도 적응하기 힘든 시기>입니다.
왜냐하면 부모들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사춘기를 건강하게 보내지 못한 분들은
아이들이 사춘기에 들어올 때 본인들은 오춘기를 겪습니다.
왜냐하면 그 때 정신없이 일을 위해서 달려가요.
성인아이의 특징이 중독에 쉽게 빠져요. 일중독, 쇼핑 중독, 음란물 중독,
여자들은 자기가 걸고 있는 가방이 자기인 줄 알고
남자들은 명함에 찍힌 것이 자기인 줄 알아요.
그런데 어느 날 이제 어느 정도 막 정신없이 달려오다가, 그 때 공허함을 느끼죠.
나는 누구지. 그래서 더 몰두해요. 그런데 여전히 허무하죠.
그럴 때 아이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더 힘들게 견뎌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런 시기를 우리가 이 열 두 가지 특징을 들었으면 어떻게 해야 되요?
‘아, 정상이구나.’
그것을 받아들이면, 여러분의 자녀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분명하게 서게 되는 날이 올 줄로 믿습니다.
▶사춘기 아이를 보면서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아이에 대한 감정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정말 중요한 질문입니다.
왜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렵냐 하면
부모의 마음도 건강하지 않은 부모는
자녀를 통해 자신의 자아를 실현하게 하려고 해요. 이것은 굉장히 안 좋은 것이죠.
아이의 인생을 살지 못하게 하고, 부모의 인생을 살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둘 다 완전히 망가뜨리고 성공할 수도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때 부모가 자기가 사춘기를 건강하지 보내지 못했는데 어떻게 하지요?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그랬을 때 자기를 찾기 위해서 조금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고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요.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 것이 좋아요.
그래서 대부분의 부모들이 사춘기 이전에는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맞벌이 하느라고
아이들을 그냥 방치해요.
아이와 함께 있어야 할 때 떠났다가
이제 아이를 조금 떠나줘야 할 때, 오히려 찾아오는 거예요.
그래서 갈등이 훨씬 더 심해져요.
그래서 이런 부모들이 감정 관리를 하려면 시간을 최소화 해야 되요.
그래서 아이들과 있는 시간을 최소화 하고
그 불안한 마음을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맡겨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채울 수 있는 즐거운, 신앙의 영적 성장을 가져오는 일 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어떤 자신의 취미생활, 이런 것들을 통해서 자기감정을 채워가야
그래야 돌아올 때, 내 마음이 조금 이완 되서 아이들을 감정을 받아줄 수 있는 거예요.
▶사춘기 아이들이 바라보면 좋을 바람직할 모델이 누가 있을까요?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있는 그 시기에 왜 위인전을 읽으면 좋으냐 하면
위인전을 읽으면 읽을수록 많은 모델들을 가질 수 있고
또 그 때 부모와 함께 여행을 많이 떠날수록
아이들은 더 많은 모델들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모델들을 볼 때 가장 바람직한 모델은 뻔한 대답, 뭐 예수님이다..
라고 말 할 수 있겠지만, 가장 좋은 모델은 부모님입니다.
사실 부모님이 아이들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닮고 싶은 모델이거든요.
그런데 그 부모님께서 ‘성인 아이’라면,
아이에게 굉장히 감정의 기복이 심한 상태로 아이들을 대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가장 닮고 싶은 모델이 부모여야 하는데
그 부모를 닮고 싶지 않은 것이죠.
결혼한 부부가 이런 이야기를 하죠.
혹시 이중에서도 여러분의 어머니가 이렇게 여러분에게 말씀하셨습니까.
‘너 시집가려면 네 아버지 같은 분 만나라.’ 그런 분 계세요?
우리 딸은 아직 사춘기를 겪고 있는데 ‘아빠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렇게 이야기를 해요.
그런데 혹시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네 아빠 같은 사람 절대 만나지 마라.’
자 이런 부분이 왜 중요한가요.
여러분 세상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모델은 부모입니다.
어느 날 여러분들이 여러분들의 자녀들이 여러분만한 나이가 되었을 때
내가 부모님 같이 나의 엄마처럼, 아빠처럼 사는 것이 내 인생의 성공입니다.
그렇게 말 하는 날이 곧 오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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