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는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다 창2:24 출처보기
◐사춘기에 대한 오해나 편견을 버립시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저를 소개할 때,
‘저는 늑대와 같은 인간입니다.’ 라고 자기소개를 합니다.
‘늑대’라고 하면, 보통 음흉하다, 사납다, 이런 느낌들인데..
제가 늑대에 대해서 조사를 한 번 해봤어요.
늑대가 어떤 동물인가. 실제 조사를 해보았더니
-늑대는 평생 한 마리의 암컷만 사랑한다고 해요.
-늑대는 암컷을 위해서 목숨까지 바쳐 싸우는 유일한 포유류 동물이라고 합니다.
-또 늑대는 자신의 새끼를 위해서 목숨을 바쳐서 싸우는 동물이고
-늑대는 제일 약한 상대가 아닌, 강한 상대를 골라서 싸우고
-또 늑대는 분가를 한 후에도 종종 부모를 찾아와서 인사를 한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시는 순간, 늑대에 대한 생각이 바뀌셨죠?
보통 사람들이 남자를 늑대 같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남자가 늑대 같이만 살아주면, 여자는 울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늑대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듯
우리가 살다보면 여러 가지 편견들을 가지고 있어요.
그 편견 중에 가장 큰 편견 중에 하나가 바로 ‘사춘기’입니다.
우리는 보통 사춘기라고 하면, 아이들이 갑자기 말 안 듣기 시작하고, 짜증내고,
부모에게 열 받게 하고, 대들고.. 그런 특별한 교육을 어디서 받고 온 것 같은데
사실 사춘기는 그런 개념이 아니에요.
그러다가 엄마들이, 아이들이 그런 것들이 잔잔해지면 ‘우리 아이는 사춘기를 지났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사춘기는 그런 개념이 아니에요.
엄마들이 보통 사춘기 오기 전 까지는, 자녀들하고 큰 문제가 없어요.
그냥 보통 ‘말 잘 듣는다’고 하죠.
혹시 이 중에 ‘내 자녀가 너무 말을 잘 듣는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있다.’ 하는 분 있나요?
간혹 보면 있어요. 가끔 어떤 모임에 가면, 초등학교 2학년 엄마가 손을 딱 들어요.
‘우리 아이는 너무 말을 잘 들어요.’
그러면 제가 속으로 말하죠. ‘13살 될 때 까지만 기다려 보세요.’
보통 13살이 되면, 조금 달라지기 시작하죠.
제일 달라지는 것은 말을 안 해요. 대답을 잘 안 해요.
엄마가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으니까, 부모는 그것이 왜 그렇게 짜증나는지 몰라요.
내가 이야기해도 아이가 대답을 안 하면, 아이가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그것은, 아이가 나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춘기에 진입하기 위해서 준비 중이라는 표시에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 사춘기에 대한 오해들을 너무 많이 해요.
▶그래서 보통 ‘사춘기 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이야기 하는데
별 이야기를 해도 설득도 되지 않고, 무엇을 설명해도 알아듣지를 않아요.
자기의 생각에 갇혀있죠.
그래서 저는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이 사춘기를 겪고 있는 여자 아이.
이 아이는 정말 이해하기 힘든 인간이죠.
그런데 한 유명한 영성학자 유진 피터슨이라는 분이 우리에게 무엇이라 말했냐 하면
‘사춘기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라고 이야기 했어요.
우리는 사실 사춘기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죠.
그런데 왜 그 분이 그렇게 말씀을 했느냐면
-첫 번째는 우리가 자녀들을 내 뜻대로 키워오다가
하나님의 뜻대로 키우기 위해서 내려놓는 시기이다. 이해가 되시죠?
내 손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시기.
-두 번째는 부모들도 자기를 성장시키기 위해서 자기를 되돌아보는 시기다.
그렇기 때문에 사춘기는 우리에게 선물이다.. 라고 그 분은 말 하는 거예요.
여러분 사춘기가 선물이라는 것, 지금 전까지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에이 무슨 사춘기가 선물이야?’ 라고 생각했겠지만
오늘 강의 듣고 다음 주 강의 들으면, 여러분들도 사춘기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라고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사춘기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깨뜨리고
우리가 자녀 양육에 대한 잘못된 양육 태도를 바꾸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편견을 가지고 있으니까
‘사춘기는 나쁜 것, 이해할 수 없는 것, 받아들이기 힘든 것, 그냥 조용히 지나갔으면 좋겠는 것’
이런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사춘기에 대한 잘못된 대처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더 심하게 반항적이 되거나,
아니면 아주 소극적으로 변해서, 부모 말을 지나치게 잘 들어요.
그런데 부모 말을 지나치게 잘 듣는 아이들은,
나중에 커서 굉장히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훨씬 더 많습니다. (어른아이 됩니다.)
◑사춘기 자녀를 키울 때 갖게 되는 두 가지 잘못된 태도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사춘기는 곧 지나가는 것이다.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사춘기는 강하게 눌러야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덤비지 못하도록
초반에 잡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1. 그런데 사춘기를 그냥 지나가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인 것이
이 사춘기는 제가 먼저 중요한 키포인트를 정해드리면
이 사춘기는 성인이 되고자 하는 과정이거든요. 거룩한 사람(聖人)이 아니라 어른!
어른이 되기 위해서 부모와의 의존 관계를 끊어버리고
이제 부모로부터 독립을 준비하는 시기에요.
그렇기 때문에 사춘기를 잘 보내야, 내가 부모로부터 독립 되어서 성인이 되는데
이 사춘기를 그냥 제대로 과제를 수행하지 않고 지나가면
성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성인 아이’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몸은 어른이 되었는데, 마음은 어린 아이 상태로 남아있는 것이죠.
자 이런 남자나 여자가 결혼을 하면, 아주 힘들어져요.
한 여자가, 멀쩡한 남자하고 결혼을 했어요. 일단 남자를 볼 때 무엇부터 보죠?
일단 키가 커야 하고,
그 다음에 뭘 봐요? 비전이 있어야 하죠. 나를 먹여 살릴 수 있는 비전.
또 아는 지식도 많아야 하고. 그런 것 때문에 멀쩡한 줄 알고 결혼을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이 오빠하고 밥을 먹는데, 막 쩝쩝 소리를 내고 먹는 거예요.
이 멋있는 오빠가 너무 지적이여야 하는데 아닌 것 같아서
오빠한테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오빠, 밥 먹는데 소리가 나.’ 그랬더니
오빠가 이렇게 말합니다. ‘아 그렇지, 이게 어릴 적 습관이 아직 안 고쳐지나 봐.
고치려고 했는데 잘 안 돼. 그런데 네가 지적해주니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 이렇게 말하면 좋을 텐데,
'어른 아이'인 오빠는 어떻게 하죠? 갑자기 수저를 딱 놓고
‘그래서, 내가 내 집에서 내 마음대로 밥도 못 먹냐. 너 나 사랑한다며?
그런데 내 집에서 내 마음대로 밥도 못 먹고. 내가 밖에서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아?
너 집에서 하는 일이 뭐가 있어. 그런데 이것 가지고 왜 나한테 참견이야?’ 하면서
엉뚱한 문제로 싸움을 키워가요.
그래서 어떤 생각을 가져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나아지던가요?
갈수록 태산이죠.
그 인간이 왜 변하지 않을까요. 그 오빠의 문제가 무엇일까요?
그 오빠가 사춘기 과제를 제대로 겪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행동이 어린 아이 같은 거예요.
몸은 커서 성인이 되었지만, 정신연령은 아이였다는 거예요.
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요? 사춘기를 잘못 보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연애할 때 보면 오빠가 처음에 잘 해줘요.
처음에는 왜 잘 해주죠? 처음에는 일단 자기가 뿅 가면 호르몬이 분비가 되는데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분비가 된다고 해요.
그런데 이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분비가 되면
그 다음부터는 아주 환각제 같은 거라서 미치는 거죠.
그냥 바래다주고 뭐든지 해주고 막 이러던 오빠가
이제 한 2년 정도 되면 환각제가 없어져요. 그 때 제정신으로 돌아오는 것이죠.
그런데 그 때부터 오빠는, 이제 자기가 경험했던 자기의 정체성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때부터 부부관계는 갈등이 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부부간의 갈등의 가장 심각한 문제가 어디에서 오느냐 하면
‘사춘기를 건강하게 보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2. 그리고 사춘기를 잘못 보내는, 두 번째 부모님들의 모습은
‘그냥 강하게 눌러야 한다.’는 태도입니다.
그런데 강하게 누르면, 두 가지 중에 하나로 나와요.
하나는 더 거칠게 나와요. 집 나가고. 그러니까 엄마들이 처음에는 잡죠.
아빠들이 이제 아이들을 조금 잡을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아이한테 무슨 문제가 생기면 엄마가 ‘너 이따가 아빠 오면 일른다.’ 이렇게 하죠.
아빠가 오면 ‘너 이리 와봐. 이놈의 자식 똑바로 해야지.’ 하면
옛날 같으면 ‘아빠, 무서워요. 앞으로 잘 할게요.’ 했던 아이들인데
이제 아빠가 불러도 인상 푹 쓰고 들어와요. 째려보고.
그러면 아빠가 그럴 때 열 받아서 아이를 치려고 확 손을 들면
옛날에는 아이가 도망가거나 그랬던 아이가 어떻게 합니까?
그 손을 딱 자기 손으로 막아요. 그 때부터 아빠의 손이 떨리는 것이죠.
그러다가 아이가 ‘에이 씨.’ 하고 나가버리는 거예요.
그러면 아빠가 뭐라고 해요? ‘당신 집에서 뭐했어. 아이 교육은 엄마가 하는 거잖아.
도대체 집에서 뭐 한거야?‘
우리가 사춘기를 잘못된 양육태도를 가지고, 부모들이 대부분 그렇게 보내기 때문에
아이가 심각해져서 저를 찾아 왔을 때는, 이미 심지어 어느 정도 상황이냐 하면
정신적으로도 굉장히 문제가 생긴 상태에서 오는 경우가 많아요.
▶사실 이번 주에도 저희 교회에 그런 분이 오셨어요.
아이가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는데 학교를 안 가요.
학교 안 가는 문제, 우울증의 문제, 게임 중독의 문제,
이런 모든 문제들의 원인이 그냥 표면적으로 보면
아이가 그것을 너무 오래하기 때문이라고 우리는 생각하지만
사실은 사춘기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그 아이를 도와주지 못한데서 온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사춘기를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 하면
사춘기는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때 맞는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아이들이 건강한 성인이 되어서, 나중에 부모를 떠나서 아내와 연합했을 때
아내와 건강한 가정을 이루어갈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유소년기를 부모와 같이 보내야
사춘기와, 성인기를 잘 보내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쯤에서, 우리가 사춘기 자녀를 그렇게 이해할 수 없는데
왜 그러면 사춘기라는 것이 자꾸 생기게 되는 것인가. 이것이 궁금하잖아요.
왜 하나님이 사춘기를 만드셨을까요?
이 사춘기에 대한 개념을, 창세기 2:24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이 말씀에 의하면 인간은 세 가지 단계를 거치면서 일생을 살아가게 되어 있어요.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러면 떠나기 전에 부모와 함께 있는 시기가 있는 거예요.
-즉 부모와 함께 있는 시기, (유소년기)
-떠나는 시기, (사춘기)
-배우자와 연합하는 시기. (성인기)
우리는 이 세 가지로 시기를 나눌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 시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춘기는 이제 부모를 떠나는 시기인데
이 사춘기를 건강하게 잘 보내기 위해서는
부모와 함께 있었던 시기(유소년기)가 굉장히 중요해요.
▶<함께 있었던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친밀감, 건강한 애착관계라고 하죠.
친밀한 애착관계. 엄마와 내가 아주 가깝게,
그 세상 어떤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그런 건강한 애착관계를 가지고 있어야
나중에 부모를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생겨요.
뭐 어린아이들도 보면
아이들이 막 집에서 엄마가 어디 나가면 견디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잖아요.
그 아이들의 문제가 뭐냐 하고 파고 들어가 보면
그 아이가 막 태어났을 때 엄마와 애착관계를 가져야 하는데
그 관계를 갖지 못한 아이들, 그래서 엄마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지 못한 아이들이
엄마로부터 떨어지는 것을 불안해하듯,
이 사춘기 이전에 엄마랑 함께 행복하게 있었던 건강한 친밀감을 가졌던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나중에 건강하게 세상을 떠나서 여행을 하는데
이것이 안 되어 있는 아이들은 그것이 힘들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부모와 함께 있는 시기’가 굉장히 중요한데
이 시기를 잘 못 겪는 거예요. 부모들이 돈 버느라 바쁘죠.
그런데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친밀감을 갖는 것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놀이에요. 함께 놀아주는 것!
▶저를 처음 만나는 분들이 당황하는 두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첫 번째 사실은 제가 굉장히 어려 보인다는 거예요.
또 두 번째 사실은 보시다 싶이 제가 얼짱이라는 것입니다. 너무 크게 웃으셨어요.
제가 얼짱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인간들은 사악한 인간들이에요.
왜냐 하면 이 중에 제가 성경적으로 검증을 해드리면
여러분 성경을 읽어보니까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셨는데
누구의 모양과 형상대로 지으셨다고 하죠? 하나님의 형상대로!
그러면 내가 누구를 닮았다는 거예요?
그러면 제가 얼짱이라는 것은 누구를 높여드리는 거예요.
그것에 동의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사악한 인간들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런 자존감이 없었어요.
제가 하나님을 만나고 자존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춘기 아이들이 그런 자존감이 굉장히 없어요.
왜 그러냐, 자존감이 없는 아이들이 왜 그런지 아세요?
부모와 함께 놀아본 기억이 없는 아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참 웃기죠. 우리는 자존감이라는 것이
아이들이 성적이 높으면 자존감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죠.
여러분 얼마 전에 기억 하시죠. 경북에 있는 자사고.
이 자율형 사립고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거든요. 공부 꽤 해야 되요.
그런데 거기에 들어갔던 아이가 450명 중에 150등으로 들어갔어요.
우리는 150등이라고 하면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 하겠지만
전교에서 1등 하던 아이가, 150등을 한 것은 충격이었겠죠.
그런데 거기에 들어가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열심히 공부했어요.
엄마가 계속 공부를 시켰어요. 공부를 얼마나 시켰던지 아이가 1등을 했어요.
굉장한 것이죠. 자사고에서 1등이란 것은.
그런데 그 아이가 1등하고 나서 자살을 선택했어요. 무슨 이야기에요?
자존감이라는 것은 등수와는 상관이 없어요.
여러분 우리가 생각하기에 스카이 대학 나온 사람은, 자존감이 높을 것 같죠?
제가 나와 봐서 아는데 그것이 그렇게 높지가 않아요.
우리가 꿈꾸는 대학이 무슨 대학이죠. S대, K대, Y대.
여러분 이것이 성적이 높아진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에요.
그래서 인생을 잘 살아가는 아이들은 성적이 높은 아이가 아니고
인간관계가 좋은 아이들인데, 인간관계가 좋은 아이들은
자기의 자존감이 높아서 누구를 만나서 위축되지도 않고, 나대지도 않고,
누구를 만나도 자기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면서
다른 사람들을 그대로 받아낼 수 있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런 정신적으로 건강한 아이들이 어디에서 오는지 학자들이 보니까
친밀감을 통해서 오는데, 그 친밀감을 통해서 엄마와 건강한 애착관계를 가질 때
그것이 조금 더 발전해서 사회성이 길러지고, 사회성이 길러지면
그 아이들이 누구하고도 좋은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는 친밀감을 갖게 되는데
그 친밀감이 어디에서 오느냐 하면, 부모와의 애착 관계인데
그 애착관계는 부모와 잘 놀아본 경험이 있는..
▶그래서 제가 이것을 알았기 때문에
우리 큰 딸이 어느 날 초등학교 때 공기놀이를 하자는 거예요.
제가 공기놀이 하게 생겼습니까. 공기 저는 보기만 해도 짜증나거든요.
그래도 그 때 제가 강의를 하는 사람이니까, 제가 같이 공기놀이를 했어요.
얼마나 놀아줬는데 제가 꽤 할 줄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공기놀이를 그 아이가 지금도 기억하더라고요.
제가 얼마 전에 이 녀석이 이제 조금 안 좋은 아이들하고 노는 것 같아서 이야기를 했더니
이 녀석이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아빠, 저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빠가 뭘 염려하고 있는지 잘 알아요.
저는 제가 친구들에게 그렇게 휩쓸려 다니지 않아요.’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야, 너는 이 정도 되면, 아빠하고 안 좋은 관계에 충분히 들어가야 되는데
왜 아빠하고 이렇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거야?’ 그랬더니
‘아빠가 (어릴 적에) 저하고 놀아주셨잖아요.’
그러니까 부모가 아이들하고 놀아주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거예요.
영국의 한 유명한 정치가가, 아이하고 낚시터를 간 경험이 있어요.
그런데 아빠의 그 날 일기에는 뭐라고 썼냐 하면
‘그냥 낚시터에 가서 오늘은 시간을 허비했다.’ 이렇게 썼는데
아이는 뭐라고 썼느냐 하면
‘내 인생 최고의 기쁜 날이다. 사랑하는 아빠와 나는 낚시터에 갔다.’
그러니까 우리는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뭐냐 하면, 친밀감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친밀감을 굉장히 잘 겪으면
이 사춘기라는 시기가 부모를 떠나는 시기인데, 의존관계를 끊어버리는 거예요.
그 의존관계를 끊는다는 것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준 부모의 그 사랑이라는 것에서
내가 스스로 끊고 험한 세상을 향해서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세상은 너무나 두렵고 아이한테는 정말 무서운 거예요.
여러분 혹시 낯선 이국땅을 밟아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아이들의 심리상태는 마치 그런 것과 같아요.
그러니까 엄마를 떠난다는 것은 아이도 원하지 않아요.
그런데 그 안에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서 아이들의 자아의식이 생기면서
이제 부모와의 의존관계를 끊어버리고 나가긴 나아가야 하는데
이것이 너무나 무서운 거예요. 그러니까 짜증이 나고 불안하고 그러는 거예요.
▶그런데 아이들이 왜 그럽니까? 이 청소년기, 사춘기를 뭐라고 해요?
불안의 시기라고 그러죠. 왜 불안해요? 부모를 떠나야 하니까 불안한 거예요.
그 불안한 마음 때문에, 엄마가 뭐라고 해도 말이 곱게 나가지가 않는 거예요.
아주 신경질적인 언어로 부모에게 대드는 거예요.
그 이야기는 뭐예요? '엄마, 나 지금 불안해서 이러는 거예요.'
그런데 엄마는 그것을 불안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뭐라고 생각해요?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 그렇다고 생각해요.
모든 한국의 엄마들이 그렇게 생각해요.
그런데 놀랍게도 상대방 엄마도 똑같이 생각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아이들이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부모를 떠난다는 것 자체가 불안하다. 그래서 아이들은 어떻게 합니까?
그 불안한 시기를 견뎌내야 되는데, 그것을 잘 견뎌내려면
부모와 함께 있는 시기에, 충분한 사랑을 받아야 건강하게 부모를 떠날 수가 있다..
그렇게 떠나야만이, 떠났다는 것은 뭐예요?
이제는 부모의 도움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성인이 되었다. 어른이 되었다는 거예요.
그런 어른이 되어야 비로소 배우자를 만났을 때, 그 배우자와 건강한 연합을 이룰 수 있어요.
그 배우자에게 기대지 않을 수 있다는 거예요.
그 배우자를 통해서 자기가 이루지 못한 어떤 것을 투영해서
그 배우자에게 그것을 원하지 않고, 그냥 배우자도 나를 나로 인정하듯이
배우자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살 때,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거예요.
▶여러분 제가 분당이라는 곳에서 목회를 했잖아요.
이 분당 지역에서 보면 가정이 얼마나 많이 깨져 있는지 몰라요.
그런데 이 분당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아마 sky대학 나온 사람이 제일 많을 거예요.
나름대로 자기가 공부해서 성공한 사람들이 거기에 많이 있다는 말이죠.
그런데 그들의 가정생활은 행복하지가 않았어요.
왜요, 어디서부터 문제가 생겼어요?
부모와 함께 있는 (사춘기 이전) 시기에서부터.
거기에서부터 사랑의 연료가 충분하게 공급되지 않으니까
쉽게 떠나지 못하고 떠나지 못하니까 마마보이, 뭐 요즘 캥거루족.
부모를 떠나서 독립해야 되는데, 여전히 부모의 품 안에서 돌봄을 받아야 하는,
그런 상태에서 새로운 배우자를 만나야 하는데
말할 때마다 우리 엄마한테 이야기 해볼게. 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그러면서 아내들은 또 어떻게 이야기 합니까?
‘우리 아빠는 이렇게 해줬는데..’ 뭐 이런 것 속에서 갈등이 생기는 거예요.
애들(성인 아이)끼리 서로 싸우는 거예요.
‘나중에 나아지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 기다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갈등은 점점 깊어집니다.
애들끼리 싸우면 어떻게 되죠? 무지하게 싸워요. 누가 중재를 해줘야 하잖아요.
그 어린아이들은 그래도, 아직 마음이 완전히 굳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화해도 쉽게 하는데, 이 '성인아이'는 화해도 쉽게 하지 못해요.
그래서 그것이 깊어지고, 결국 이혼으로 가는 것이죠.
그런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또 부모로부터 건강한 애착관계를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그 아이도 사춘기의 과정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하고, '성인아이'로 진입하는 거예요.
▶그래서 한국 사회가 이렇게 병들었고 이렇게 힘들었던 이유가 뭐냐 하면
바로 사춘기라는 과정을 건강하게 보내지 못한 점에서 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춘기는 단순히 애들이
그냥 10대 때 문제를 일으켰다가 사라지는 시기가 아니라
우리 인생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제대로 보내야, 우리가 건강한 인생 살 수가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그런 사춘기에 대해 혹시 잘 이수하지 못해서..
제가 과거에 성인아이였거든요.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되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그러하시다면,
그런 것이 치유되어서, 여러분들이 건강한 가정을 이루시고
또 여러분의 자녀들이 건강한 사춘기를 보낼 수 있도록
그렇게 도움을 주시는 그런 부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저희 아이는 특별한 사춘기 증상이 없었는데요?
별 다른 사춘기를 겪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아이도 있나요?
그냥 지나가는 아이가 있을까요? 없어요.
사춘기는 반드시 겪게 되어있어요.
그런데 사춘기를 비교적으로 조금 완만하게 지나갈 수는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무조건적인 사랑과 은혜를 충분히 경험했기 때문에
아이가 당당히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 때문에
별로 감정의 기복 없이 지나갈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아이가 별로 그렇게 반항하지는 않는데
굉장히 소심하고, 주도적이지 못하고,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말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지금 사춘기를 아주 우울하게 보내는 거예요.
그런 아이들이 어떤 문제를 일으키냐 하면..
제가 미국에 가서 이 강의를 할 때,
인디에나 국립대학에 다니는 아주 성공한 딸을 둔 부모가 있었어요.
이 아이가 거기 장학생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우리는 아이들의 성공, 부모가 자녀 양육을 잘 했다.. 그것을 무슨 기준으로 평가하죠?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으로 평가합니다.
그러니까 이 부모도 아이가 좋은 대학에 들어갔으니까
주변에서 정말 잘 키웠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 아이가 그 대학에서 1년 동안 수업을 한 개도 제대로 들은 것이 없었고
1년 뒤에 보니까 완전히 망가져 있었어요.
그래서 아빠가 가서 '너 이게 무슨 짓이야?' 늘 말을 잘 들었던 아이였기 때문에
아빠는 아이에게 그렇게 이야기 했죠.
그랬더니 아이가 아빠한테 소리를 지르면서 ‘당신 나가!’ 라고 했어요.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더 이상 내 인생에 관여하지 마.
나는 아빠의 인생을 대신 살아드리는 인형이 아니에요.’ 라는 뜻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사춘기를 조용히 지나간다는 것이,
그렇게 반길만한 일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 의사를 분명히 말해야 되고, 뭐 그렇잖아요.
어렸을 때 뭐 먹으러 가자 하면, 네 하고 가던 아이들이
뭐 먹으러 가자고 하면 다녀오세요. 이러잖아요.
그것이 이제 직전기의 현상 중에 하나거든요.
아이들이 그렇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면서
부모와 함께 있는 것 보다, 이제 홀로 있는 시간이 더 좋아지고
이런 뚜렷한 증상들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 그 아이가, 너무 눌려 있는 것이라면
부모가 완벽주의거나 권위적인 그런 부모 밑에서 있는 경우에
극심한 반항이나, 극심히 소심한 상태로 갈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강의는 여기 까지고 다음 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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