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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씨를 뿌리도록 섭리하신다

LNCK 2015. 5. 6. 23:57

 

눈물로 씨를 뿌리도록 섭리하신다        126:1~6     14.06.29.   출처보기

 

그러므로 오늘 여러분의 결핍된 현실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마십시오.

그건 기쁨의 곡식단을 거두게 하시려고눈물로 씨를 뿌리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일 수 있습니다!

 

 

서론 유대는 물론 우리민족 상황과 어울리는 시편

 

저는 아시아 언어문화 연구원(아릴락원장 정제순입니다.

성경번역 선교사를 훈련시키는 단체의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오늘 시편 126편은참 재미있는 시입니다.

이스라엘의 과거 현재 미래가 이 짧은 여섯 절 안에 다 들어 있고

어떻게 보면 하나님의 놀라운 영적 진리도 담겨있는 시편입니다.

 

126편은한국교회의 과거와 현재미래!

또한 나의 사역의 과거현재 미래와 참 어울리는 말씀입니다.

오늘 제가 이 말씀을 같이 나누려고 합니다.

 

본문을 다시 보십시오. 1~3절은 과거를 이야기합니다.

유대인들이 포로생활에서 해방되었습니다이것을 단순하게 읽으시면 안 됩니다.

 

저희 모친이 92세인데일본 압제시대, 625도 겪으시고 지금도 정정하십니다.

제가 모시고 삽니다.

그런데 아직도 밥상 앞에 앉을 때마다일본 지배를 몸서리치십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일제는집안의 밥그릇숟가락까지.. 몽땅 징발해 갔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한국 지배한 때가 언제죠? 1910년을 기준으로 하면만 35년간입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70년을 노예생활을 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지배받은 35년 동안도얼마나 힘들었어요.

 

놋숟가락 놋 밥그릇도 총알 만든다고 다 빼앗아갔어요.

징병하고창씨개명하고기독교도 신사참배하도록 해서교회를 영적으로 망가뜨렸죠.

여러분 그 한국역사를 읽어보면일본 ’ 자만 들어도자지러지고 밤에 잠이 안 옵니다.

그 휴유증인 친일파 문제는그 후에도 우리나라를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35년의 배가 되는 70년을이스라엘이 바벨론에 포로생활한 것은,

여러분 상상이 가십니까잘 안 갑니다.

 

바벨론이 와서유대 국가를 지도자 1만명을 끌고 갔습니다.

대한민국도 지도자급 1만명 데리고 가 버리면나라가 거들날 수 있습니다.

인구가 많지 않았고더욱이 지식인이 적었던 고대국가에서

1만 명이면나라가 거들 날 숫자입니다유대 땅은 거의 황무지가 되었습니다.

 

그런 70년 포로생활을 하다가해방이 되었습니다본 시편은 그런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1절에 너무나 기뻐서해방되었으니까요.

우리나라도 얼마나 기뻤는지 모두 길거리에 나와서

대한독립만세를 목이 터져라 외쳤습니다.

 

126:1~2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열방 중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저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다 하였도다.

 

꿈인지 생시인지말 그대로 볼을 꼬집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믿지 못할 현실이 된 것입니다.

아름다운 시잖아요요즘 말로 번역하면좋아서 미치고 폴짝 뛰었다는 소리입니다.

어쩔 줄 몰라서표현할 길이 없는 겁니다. 그런 뉘앙스가 본문에 있습니다.

 

저는 1980년도에 예수님을 믿어서지금까지 34년이 되었습니다.

저도 지난 34년간을 돌아보면하나님께서 제게 놀라운 은혜를 주신 시간들을

본문 시126편처럼 찬양드립니다.

 

크리스천이라면누구나 다 본문과 같은이런 주님의 섭리와 인도로 인해

찬양이 넘치는그런 경험을 갖고 있을 겁니다.

 

저는 지나간 28년 동안을선교사 및 성경번역 사역을 하고 있었는데,

1986년에 제가 파송 받아서 파푸아 뉴기니에 갔습니다.

 

그동안의 일을 돌아보면정말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입가에 미소정도가 아니라어떤 때는 너무 기쁘고은혜에 벅찰 때가 많습니다.

 

   어느 날제가 현지인 2명과 함께 언어 조사갔다 오다가

   차가 낭떠러지 아래로 미끄러져 3번이나 굴렀습니다.

 

   그런데 하필 바로 거기에 구덩이가 있어서,

   3바퀴를 구른 차가그 구덩이에 푹 쳐박혀 가지고

   저희가 차 밖으로 기어 나와서겨우 살았습니다.

   하마터면 저 낭떠러지 아래로 굴러 떨어질 뻔 했습니다.

 

   만약 그 자리에 구덩이가 없었더라면지금 저는 이 자리에 서 있지 못할 것입니다.

   살아서 너무 기뻤습니다.

   그런데 만약 예수님의 팔에 안겼더라면’ 더 기뻤을지도 모르죠.

 

   차가 구를 때에도얼마나 하나님이 저희를 보호하셨던지요!

   제 손등에 상처가 아직 남아있어요

   그런데 손등만 그렇게 다치고, 나머지는 정말 멀쩡했습니다.

 

   그날 사고 직전에차 타고 오는 도중에배가 고파서생 달걀을 4개를 샀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고가 난 뒤에 보니까달걀이 1개만 깨지고, 3개가 멀쩡했습니다.

 

   저와 언어조력자가이드 1.. 이렇게 총 3명이 함께 탔었는데,

   배가 고파서우리는 그 생달걀 3개를 삶아 먹었습니다.

 

   먹으면서 서로를 쳐다보니까

   온 얼굴과 머리는 먼지를 뒤집어써서 뿌옇고,

   그러면서도 배가 고파서입에 찐달걀을 넣는데.. 그 때를 저는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눈물콧물 다 나와서 훌쩍 거리면서도

   배고프니까 달걀은 먹어야지요그런데 더 감사한 것은,

   우리 일행이 세 명이라고달걀 4개 중에, 3개를 깨지지 않도록살려놓으신 겁니다.

   그 차가 3번 구르는 사고 와중에도요!

   얼마나 기뻤던지요그래서 우리는 그날 달걀을 먹으면서더 훌쩍거렸습니다.

 

   여러분이렇게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들은 종잡을 수 없을 때가 많지만

   어쨌거나 결국은 입가에 웃음이 가득하고좋아서 죽을 일들입니다.

 

한 번은 제가 또 말라리아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혈소판이 다 파괴되어서, 3달동안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제 온 몸에푸른 반점이 다 덮혔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말라리아를 앓아보시면너무너무 아픈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이렇게 또 하나님이 회복케 해 주셨습니다.

 

저만 그렇겠습니까여러분들도 다 이런 간증 있으실 겁니다.

여러분들도 지나간 삶들을 돌아보시면하나님께서 놀랍게 베푸신 것들에 대한

간증이 많으실 겁니다.

지금 저처럼 특별한 자리가 마련되지 않아서말씀들을 안 하고 계시는 거지요.

 

그런데 여러분그래서 2b절을 보면

뭇 나라 가운데 말하기를 (모든 나라 가운데서도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저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다 하였도다.’

 

유대인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이방 백성들까지 말합니다.

 

대한민국도 그렇습니다.

625때 대한민국이 정말 거의 다 망할뻔 했는데지금 우리 모습을 보면

하나님께서우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신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시126편은유대민족의 시편이기도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또는 우리 각자 개인의 고백과도 일치합니다.

어쩜 이렇게우리 역사와 겹치는지요

 

 

126:4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리소서 (풀어주소서)

 

유대인들은 아직 다 포로로 풀려난 게 아니고아직 바벨론에 많이 묶여 있었어요.

그래서 풀려난 사람들이 하나님께 풀어달라고 기도하는데,

 

'남방시내처럼 풀어달라'는 뜻은

왕창단체로.. 홍수처럼 대량으로 포로귀환 하게 해 달라는 뜻입니다.

 

유대에 남방 시내는 원래 건조한 데입니다우리나라도 보통 때 개울이 다 마르다가

여름 장마 때 물이 급류로 바뀌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유대 땅도 마른 땅에 남방 시내는 건기에 다 마르다가

우기에 비가 오면 급류로 확 바뀝니다.

4절을 현대말로 번역하면 하나님 우리 포로를 이왕 돌려보내실 것,

폭포수 물줄기처럼 왕창 돌려 보내시옵소서’ 이런 뜻입니다.

 

여러분이것이 남의 말입니까 아닙니다우리들의 고백입니다.

우리도 신앙생활 하다보면하나님 앞에 우리가 똑같이 부르짖습니다.

하나님 이왕 하실 거왕창 해 주시면 안 되실까요하루 속히 빨리 들어주세요.

하나님좀 확실하게 남방시내처럼 왕창 들어주시면, 안 될까요?’

누군들 한 번이라도 이런 기도는 다 해보셨을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그런 기대감 가지고하나님이 놀라우시니까 우리도 회복케 해 달라고..

저도 지금 이런 심정입니다.

 

제가 성경번역선교사의 임기를 다 마치고지금은 한국에 와서,

성경번역 선교사 지망생들을 키우는데

매년 20명정도석사과정 25~30명 사이를 해마다 훈련시켜서 선교지로 내보냅니다.

 

지난 8년동안 모두 175명이 훈련받아서

지금 110명이 현장에 성경번역하고문맹퇴치하는 일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전 세계 언어를 보면 6900개 언어가 있는데

그 중에 신구약이 모두 번역된 것은 5백개 언어도 안 됩니다믿어지시나요?

구약까지 번역하려면 6천개 언어를 또 번역해야 됩니다정말 힘들겠지요?

신약도 아직 번역이 되지 않았거나, 번역이 끝나지 않은 것이 1,900개가 넘어요.

 

이런 식으로 훈련시키다가 저도 이런 하소연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러시지 마시고왕창 불러서 훈련시켜서왕창 보내시면 안 됩니까?’

한동대생이 3천명인데해마다 성경번역 선교사로 왕창 부르셔서,

수천명씩 왕창 보내면 안 될까요이런 마음이 간절합니다.

 

여러분도 그런 마음들이 있으실 겁니다.

 

한국역사를 보니까한국역사도 그런 과정을 겪었더라고요.

1903년에 원산대부흥이 있었습니다. 1907년에는 평양대부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기독교인들이 들떴습니다.

이런 부흥을 주시다니이제 하나님이 놀랍게 역사하실거야!’

 

그 당시 인구가 1300만명인데기독교 인구는 20만명이었습니다.

퍼센테이지로 1.5%였습니다.

 

그런데 1907년 부흥의 여파로, 1909년에 한국교회는

‘100만명 주시옵소서’ 소위 백만인 구령운동을 기도하며 소원합니다.

이왕 주실 거면남방시내처럼왕창 주십시오..’ 라는 기도였지요.

 

그런데 하나님의 응답이어떤 식으로 주어졌는지 아시죠?

1910년에 한일합방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오히려 정반대로 나라를 왕창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눈물로 씨를 뿌리게 하셨습니다.

 

의식 있는 크리스천이러면이런 질문을 했을 겁니다.

하나님차라리 부흥을 주시지 말든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이런 놀라운 역사를 경험시켜 놓으시고는

이게 뭐하는 역사이십니까나라까지 홀라당 빼앗기게 하시네요!’

 

그래서 1910년 한일합방으로 인하여한국사람들이 더 많이 흩어지게 됩니다.

심지어 하얼빈연해주까지 간 사람들도 많고

그 아픔과 애환의 역사를여러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126:5~6

 

그런데 126편을 계속 보면, 하나님의 깊은 뜻을 담고 있습니다.

남방 시내들같이 돌리소서라는 4절 기도에 대한하나님의 답변이 5~6절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우리 현대인들에게는이 말씀의 의미가 쉽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왜냐면 고대농경사회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현대주석학자도 이렇게 해석합니다.

본문에서 눈물로 씨앗을 뿌린 것은,

포로에서 돌아온 일부 유대인들이너무 기쁜나머지눈물을 흘리며 씨앗을 뿌렸다

이런 식으로 해석합니다.

 

여러분농사를 지을 때수확을 많이 하지만가뭄이 와서 수확이 줄어들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보릿고개처럼 식량이 바닥날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다음 번 농사때 씨를 뿌릴 종자 씨앗을 먹고 싶은 유혹에 빠집니다.

우리나라도 시골집 처마 밑에종자 옥수수 씨앗을 걸어놓은 것을 보셨을 겁니다.

 

아이는 배가 고파서 울며 보챕니다.

종자 씨앗이라도꺼내서 빵을 만들어 달라고 조릅니다.

 

그렇지만 아빠와 엄마는그런 아이의 보챔을 물리치고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겁니다.

오늘날 식량이 부족한 아프리카에서도이런 일들은 지금까지 계속 일어난다고 하네요.

 

1950~1960년대 대한민국은 매우 가난했고,

당시 한국교회도목회자들도 무척 가난했습니다.

너무 가난한 나머지 ‘금년의 비전이런 것조차도가질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정말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본문의 말씀처럼한국교회는 그 후에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시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세계 역사에 유례없이 한국교회가 성장한 것입니다.

 

   그 과정에 한국인들이 너무 고생하니까

   함석헌 선생은 <뜻으로 보는 한국 역사>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민족이 하나님께 뭔가 가지고 간다고 할 때

   우리 민족이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이렇게 질문해 놓고선생은 다음과 같은 답을 스스로 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고난과 가난일 것이다.’

 

   예수님의 보좌 앞에모든 민족이 다함께 모일 것인데,

   계7장에선교의 완성 상황이 그렇게 예언되어져 있죠.

   그때 우리 민족은.. 고난과 가난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게 될 것이다.. 라는 통찰력!

 

그런데 여러분, 50년 전에
그 당시에지금 21세기에 오늘 우리 민족이지금처럼 풍요롭게 살게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단 한 사람도 그런 상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아픈 얘기를 제가 좀 하겠습니다.

교회가 언제부터 등따습고 배부르자 눈물로 씨앗뿌리는 일도

자연스레 멈춰지기 시작했습니다.

교회가 사람을 키우는데 관심이 없어지고

종교적 형식과 외형에 목숨을 걸기 시작했고요.

 

교회가 마치 세상권력자나 되는 것처럼큰 소리치고

돈 좀 있고사람들 좀 모인다고 마음대로 밀어붙이며

자기가 뭐라도 되는 냥 스스로 높이며

대신에 아프고 소외된 자들의 마음을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막말도 서슴지 않고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도덕적 윤리적 공동체다.. 이런 사실은 전혀 안중에도 없고

사회의 지탄을 받아도자기 교회가 성장만 하면 된다는

그런 아주 못된 이기심에 한국교회는 젖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예수 믿기 때문에 조금 손해보고아파하며눈물 흘리며 씨앗뿌리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공의와 사랑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세속화되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마지막으로 더 가관인 것은,

한국역사를 볼 때마다한국교회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회는 강자 편에 섰어요.

우리의 현실이었습니다.

 

눈물로 씨앗뿌리는 일을 포기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지금도복 더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제가 1980년도에 예수를 믿었습니다제가 만 24세 때인데

지금까지 34년을 돌아보면그 짧은 기간동안에 기독교 흥망성쇠를 다 보았습니다.

 

그때 시절 좋을 때 제가 예수를 믿었는데,

그 기독교가 꽃을 피우기 전에벌써 한국교회가 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을 벗어나려는 몸부림에그럼 우리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가요?

 

오늘 메시지가 한국교회에 경고를 주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봐도 우리와 비슷해요 여기에 이렇게 외쳤어요.

하나님 우리 포로를 남방시내들같이 돌려 보내소서확 돌려보내주세요

이왕 하실 거 크게 해 주세요!’

 

그런데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의 소원을 들어주셨나요안 들어주셨죠.

여러분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아시나요이때가 주전 5세기인데,

이 탄원을 언제 완전히 들어주셨습니까?

 

그로부터 2400년이 지난 후, 1948년 그때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세계에 흩어져서

말 그대로 고통가운데 살아야 했으며,

2차대전 때는 6백만명이 가스실에서 죽어가야 했습니다.

 

1948년 유엔의 도움으로 지금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국경에

그 조그만 모래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2400년 후에야이 말씀을 성취하지 않았습니까.

 

그때까지 뭐했어요?

5, 6절대로 살았죠눈물 흘리며 씨앗을 뿌리며 살았다는 말입니다.

 

저는 이 한국교회가 이것을 회복해야 한다고 봅니다.

눈물 흘리며 씨를 뿌리는 신앙과 정신 말입니다.

 

제가 성경번역할 때도 파푸아 뉴기니에 메케오 부족의 성경을 번역하는데,

모세 압비니의 눈물을제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는 늦게 예수를 믿었어요그래서 부인이 두 명이나 되었어요.

메케오에서 부인 두 사람을 둘 정도면꽤 잘 사는 사람입니다.

 

제가 말라리아에 한 두 번 걸린 게 아니고여러 차례 걸렸습니다.

메케오 사람들의 주식이 찐 바나나입니다바나나를 밥처럼 쪄서 먹죠.

 

하루는 모세 압비니가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순(설교자)은 찐 바나나 안 먹고밥 먹어서 말라리아에 자주 걸리나 봐요

 

전기 수도가 전혀 없는 곳에서 그렇게 사는데

그런데 세월이 한참 가서 모세 압비니가 또 아파 누운 저를 본 겁니다.

 

그날도 제가 말라리아에 걸려서 누워 있는데,

시내에 가서쌀 10킬로 1포대와 쇠고기통조림 2개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모세 압비니가 그걸 들고 와서

제가 누워 있는 방바닥에 놓고는 제순이거 먹고 빨리 일어나시오.

그래서 어서 성경번역을 계속 해 주시오.’

 

   모세 압비니는매일 아침 6시에제게 오는데,

   그 전날 자기가 성경 번역한 것을 가지고큰 소리로 읽습니다.

   읽으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는데, 저희 집/사무실 앞에 서서요.

 

   제가 2층에서우리는 업무를 8시에 시작하니까

   저도 세수하고 준비하고 있는데그 기도소리가 제 귀에 낭랑하게 다 들립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이런 기도를 그가 합니다.

하나님제순이 말라리아에 안 걸리게 해 주세요.

그리고 메케오 부족의 청년들이 많이 일어나게 (번역 선교사로해 주세요.

성경이 빨리 번역되게 해 주세요.’ 하면서 눈물 뿌리며 기도합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제가 두 번째 안식년 때

모세 압비니는성경 번역이 완성된 것을 보지도 못하고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압비니의 눈물은메케오 젊은이들을 움직였습니다.

제가 그 부족을 떠난 뒤에도제가 키운 제자들이

자기들 스스로 구약 번역을 해 나가고 있고

빗도 같은 사람은 전 파푸아 뉴기니 사람들을 가르치는 컨설턴트까지 되었는데

그게 다 모세 압비니의 눈물의 기도 씨앗 때문이라고저는 믿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랬습니다.

여러분한국 역사를 모르면 안 됩니다.

1885년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도착했는데,

그 이전에 한국은 쇄국정책을 써서선교사들이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 만주에서 중국인 상대로 선교하고 있던 존 로스 선교사는

심양에 와서 무역하던 조선인 들에게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지금 선교사가 못 들어가니까

한국말로 성경을 번역해서 보내자’ 

그래서 만주 심양에서 소위 로스역 성경을 번역하게 됩니다.

 

그래서 1882조선선교가 시작되기 3년 전에

누가복음 3천부요한복음 3천부를 심양(선양)에서 출판했습니다.

 

그때 이 성경의 번역을 도왔던 한국어 조력자들이이 성경을 조선에 반입합니다.

여러분 그 이야기 아시나요눈물겹습니다.

지금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린 역사를말씀 드리는 중입니다.

당시에 성경을 반입하다가국경검문소에 걸리면

감옥에 가든지 때로는 목숨까지 내 놓아야 했습니다.

 

당시 조선 국경에는오늘날처럼 검문소가 설치되어 있었고,

(그 곁에는 사람들의 목을 잘라서매달아놓았습니다.

범법자는 이렇게 처형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그래서 어떻게 성경을 반입했느냐..

당시에 한지에 성경을 인쇄했거든요.

한지의 한 면에 성경을 인쇄하고그걸 절반으로 접으면 앞뒷면이 됩니다.

(당시는 아직 양면 인쇄술이 나오지 않았지요.)

 

그래서 그 성경을 펴서반대로 접으면앞뒷면이 백지가 됩니다.

그렇게 그냥 파지(못 쓰는 종이)처럼 속여서국경 검문소를 통과하고는

다시 조선에서 종이를 뒤집어서성경으로 묶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성경책 낱장을 다 뜯어서 새끼줄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조선에 들어와서는새끼줄을 펴서다시 성경책을 묶었습니다.

 

   여러분이게 옛날 얘기가 아닙니다.

   공산 소련이 무너지기 전까지 공산권에 선교했던 오픈도어 선교사들도,

   그 공산국가들에 성경을 반입할 때,

   자기 몸에성경을 찢어서 스카치테이프로 붙여서그렇게 반입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국교회가 그런 눈물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한 번은 많은 성경책을 중국 봉천(심양의 당시 이름)에서 가져다가

압록강 구륜성 여관방에 갖다 놨어요.

그러자 여관방 주인이 덜컥 겁이 나서빨리 성경을 치워줄 것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당시 존 로스를 도왔던 언어조력자 이성하

이분은 아직 신앙이 순교할 정도로 성숙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성하는여관주인의 압박에 못 이겨서

애써 번역하고 출판된 성경책을

압록강에 하나씩 하나씩 찢어서 버렸습니다.

어떤 때는 성경책을 불태우고는그 재를 압록강에 뿌렸습니다.

 

그 얘기를 들은 존 로스 선교사는 이런 말을 합니다.

성경으로 깨끗하게 씻긴 물을 마시는 한국인에게 반드시 생명이 될 것이요.

성경 태운 재를 뿌린 한국인에게 반드시 비료가 되리니

한국교회의 발전은 가히 기약할 것이라

 

시편126:5~6절과 똑같은 말씀입니다.

 

그말을 듣고 있던 중국인들은 콧방귀를 꼈습니다.

뭐라고한국교회가 그렇게 된다고웃기는 소리

그런데 정확하게 10년 뒤한국에 그 성경책들이 전국으로 퍼져 나갔으며

말 그대로세계역사상 유례없는 부흥을 이루었으며

한국교회에 이런 별명이 있습니다한국 기독교는 성경 기독교다

 

그렇게 눈물을 흘리며 씨앗을 뿌린 결과

세계기독교역사상 전무후무한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한국기독교가선교사들이 정식으로 입국하기 전에

스스로 성경을 번역해서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만주에서 번역한 성경책을결국 우리 조상 할아버지들이 스스로 반입해서

조선 땅에 퍼뜨렸고,

그 일이, 1885년 선교사 정식 입국 후에더 가속화가 되었던 것이지요.

(안 그랬으면, 언더우드  때부터 번역 시작하고 했으면, 20~30년 늦어졌겠지요.)

 

이런 역사를 가진 한국교회가

어떻게 된 건지지금은 성경책을 멀리하고

말씀대로 살지않는 것을 볼 때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저는 시126편을글자 그대로 제 삶의 현장에서 경험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동대학에서 훈련을 시키면서 어떤 때는 이런 기도가 나옵니다.

 

하나님매년 10~20명씩 찔금찔금 보내지 말고왕창 보내면 안 됩니까?

전 세계에 6천개 언어가 아직 구약도 번역 안 되었는데왕창 보내주십시오..’

 

이렇게 기도하다가도

5~6절 때문에 약코(사기)가 죽어서 다시 읽고, 다시 기도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여러분혹시 이런 말을 들어보셨는지요?

목회자도 그렇고선교사들에게, 3가지를 하나님이 안 주신답니다.

 

-건강을 안 주셔서종종 비실비실합니다.

-또 한결같이약속이나 한 듯이.. 다 가난합니다물질을 충분히 안 주셔요.

저도 지금 중요한 제 임무 중 하나가제가 부지런히 다니면서 물질을 모아서,

성경번역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학력이 그렇게 화려하지 못합니다예외도 있겠지만 대체로 그렇습니다.

 

제가 성경번역 선교사가 왕창 단체로 나오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면,

하나님은 너 봤지한국교회에 눈물이 사라지니까별 짓 다 하는 것 너 봤지?’

 

눈물로 씨를 뿌리게 하시는 것이하나님의 전략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가장 필요한 3개를하나님은 사역자들에게 잘 안 주십니다.

대신에 먼저 눈물로 씨앗을 뿌리게 하십니다그래서 여러 가지 결핍과 부족을 주십니다.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하기 위함입니다.

 

저는 이런 현상을세계 복음선교 지금 현장에서 보고 있고

과거 역사 현장에서도 보고 있습니다.

 

선교사들이 늘 부족함 가운데서

눈물을 흘리며씨를 뿌리는 현상입니다.

 

이 사실을 잊지 마십시다.

한국교회가 언제부터 이기적인 신앙이 되었습니까?

1907년 당시 한국교회는 기독교역사상 너무나 아름다운 신앙이었습니다.

가난에 찌들린 현실이었지만 흩어서 나눠주는데 도사들이었습니다.

 

어쩌다가 성경에서 멀어지니까복 실컷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누는 데는 등한시하고지금도 복 더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예수님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아니다너는 복을 충분히 받았다.

    지금 네게 복을 더 주면비만 걸려서 죽어!’

 

이제 우리는 색다른 눈물을 흘려야 하는 시대에 와 있습니다.

우리의 가진 것을 나눠주려면.. 맨 정신으로 그게 힘들겠지요?

눈물을 흘리며.. 자기를 포기하는 가운데.. 나눔으로 그 씨를 뿌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한 번 허리띠를 졸라맬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내가 할 것 다 할 수 있고먹을 것 다 사 먹을 수 있지만

자기를 절제하고그 자원을 주님을 위해서 쓰는 사람..

그 사람이 정말 경건한 신앙인입니다존경 받아 마땅합니다.

 

저는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기도합니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반드시 그 기쁨의 곡식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라.

 

마지막 때 주님이 재림하실 때

나라와 민족과 족속과 방언들이 다 모여서

그 아름다운 곡식단을 가지고주님의 존전 앞으로 나아올 때

그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여러분 OOO(내 이름)이 그 무리들 가운데 끼어서

눈물로 뿌린 씨앗의 열매가 이것입니다하고그 곡식단을 드릴 수 있는 사람!

 

이런 꿈을저와 여러분이 꼭 평생 기억 속에 갖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 말씀이여러분의 남은 생애에 이뤄지기를 축복합니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그 고통의 시간을 견딘 후에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그 기쁨의 잔치가여러분께 반드시 일어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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