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시즌을 분별하라 전3:1~11 15.12.27.출처
◑인생은, 복습을 잘 해야 합니다.
▲바둑기사들은 대국이 끝난 뒤에, 바로 승자와 패자가 같이 복기復棋를 합니다.
복기란, 방금 두었던 판을 그대로 한 수씩 주고받으며, 그대로 재연하는 것입니다.
어느 시점에서 승패가 갈리는 패착이 두어졌고,
또 어느 시점에서 판세를 뒤엎는 신의 한수가 두어졌는지를 복습하는 것입니다.
일반인들의 눈에는, 이 복기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어떻게 이 복기가 가능한지, 어떤 사람이 물어보았습니다.
‘대국을 할 때 우리 기사들은, 한 수 한 수 의미를 가지고 두었기 때문에 복기가 가능합니다.
첫 수만 기억하면 나머지 수는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은,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면서 인생의 한 순간, 한 순간을 살아온 사람은
다시금 하나님의 눈으로, 자기의 인생을 복기할 수 있죠.
한국 바둑의 전설이라고 하는 조훈현 9단의 회고록에 보면,
이 복기가 승자와 패자 양쪽에 다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합니다.
경기에 진 사람은, 지고 나서 안 그래도 기분이 비참한데,
다시 한 돌, 한 돌 자기의 패배의 기억을 떠올려야 하니까,
얼마나 심적인 부담이 크겠습니까?
마음이 약한 어떤 기사는, 복기 도중에 화장실로 달려가서 통곡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아픔을 견디면서 눈을 부릅뜨고, 자신의 패배한 판을 다시금 재현해 내면서,
다시는 이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배움의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승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승리에 도취해서 자만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복기해야 합니다.
복기를 하다보면, 자신이 잘해서가 아니라,
상대의 실수로 판이 뒤집어진 경우도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자기도 까딱하면 질뻔 했던 결정적인 위기가 몇 번 있었다는 것을 되새기게 됩니다.
그래서 겸손과 절제로 다음 대국을 준비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바둑의 복기는,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서로의 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크리스천들도 인생의 한 판이 지날 때마다, 한 시즌이 끝날 때마다
이렇게 한 해가 지날 때마다, 믿음의 눈으로 과거를 복기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요즘 새벽기도회에서 신명기를 다루고 있는데,
신명기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말이 ‘기억하라’입니다.
약속의 땅에 진입하기 직전에, 모세가 믿음의 눈으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광야의 과거를 복기(기억)해 보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과거의 상처를 기억하라는 것이 아니고,
그 사건에 담긴 영적인 의미를 가슴에 새기고, 그 다음 시즌으로 가라는 것입니다.
실패하고 실수하고 고통을 겪은 광야 속에서 그들은 겸손해져야만 했고,
하나님만 붙잡아야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제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면, 풍요의 시즌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이때 그들은 교만하지 말아야 되며, 하나님의 은혜로 그 자리에 있음을 알아서
하나님을 더욱 잘 믿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다시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모세는 경고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인생의 시즌을 지날 때 ‘믿음의 복기 review’를 잘 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인생의 어떤 시즌을 지나고 계십니까?
◑인생에는 시즌이 있습니다.
전3:1절에 '범사에 기한이 있고..'
영어 성경에는 There is a time for everything
어떤 duration, 어떤 기한 term이 있다는 것입니다.
3:1b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영어성경에는 season, 즉 계절이 있다고 말합니다.
솔로몬은 인생을, 요람에서 무덤까지 일직선으로 쭉 흐르는 시간으로 보지 않고,
봄, 여름, 가을, 겨울에 4계절처럼 각각 특유의 의미가 있는 시즌들의 연속이라고 보았습니다.
어떤 시즌은 몇 주, 몇 달 혹은 몇 년씩 가기도 하는데,
우리가 어떤 시즌에 언제 어떻게 들어가서, 언제 어떻게 끝날지는 우리 하나님만 아십니다.
▲우리 인생을 보면, 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시즌이 끊임없이 열리고 닫히는 것을 봅니다.
아이들 키우는 것을 보면 쉽게 압니다.
그렇게 부모 말도 잘 듣고, 귀엽게 굴던 아이들이
어느 날 갑자기 무뚝뚝해지고, 신경질내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면
그래서 부모를 쳐다보는 눈이 반지의 제왕의 골룸 쳐다보듯이 하면, 사춘기에 접어든 것입니다.
이 시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모들은
영적인 전쟁을 선포하고 갑자기 통성기도를 합니다만,
이것은 영적인 전쟁이 아니고, 시즌이 바뀐 것입니다.
시즌이 바뀌면, 그 흐름에 맞추면 됩니다. ←주제
여름이 오면 반바지입고 에어컨 틀고, 겨울이 되면 코트 입고 난방 켜듯이,
사춘기 자녀 특유의 육체적인, 정서적인 변화를,
거기에 맞춰서 부모도 같이 걸으면 되는 것입니다. 시즌을 시즌에 맞게 보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집안에서 귀한 도련님으로 자라나서,
‘나는 우주의 중심이다.’ 라는 철학으로 인생을 살아온 청년이,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는 그 첫날부터, 그는 새로운 시즌이 열린 것을 알게 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수 천 명의 ‘나는 우주의 중심이다’ 라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그들과 같이 부대끼면서 자기를 죽이는 법을 배우지 않으면,
그는 그 시즌을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그저 집안에서 공주로 자라나, 자유분방한 싱글 생활을 즐기던 자매가 결혼을 합니다.
결혼하고 보니 자신의 인생이 뜻밖에 새로운 시즌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토록 매너 좋던 백마 탄 왕자 같던 신랑이, 그토록 집안 정리 안 하고,
그토록 매너 없고, 잠버릇이 심한 사람인줄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이제 그 사람과 평생 한 집에서 살아야 하고, 서로의 독특한 성격에 맟추어 살아야 합니다.
남들 보기에는 깨가 쏟아지는 신혼의 시즌인데, 실상은 갈등의 시즌입니다.
사랑과 전쟁의 시즌입니다.
그래서 이제 간신히 서로에게 적응할만 하면, 애가 태어납니다.
그때부터 신혼부부는, 자신들의 인생이 또 새로운 시즌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돈 쓰는 것, 시장 보는 것, 가구 사고 정리하는 것, 모든 것이 아기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파김치가 된 몸으로 밤에 애가 울면, 안아서 재워야 되는..
아이를 보면 너무 귀엽고 좋지만, 아이 키우는 일이 너무나 힘든, 그런 시즌이 시작된 것입니다.
간신히 그 시즌에 적응하면서, 첫 애 기저귀 뗐다 싶었는데,
둘째가 또 태어납니다. 폭풍의 시즌이 또 시작된 것입니다.
▲가장들은 어떻습니까?
젊은 나이에 남들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입사해서 스무드하게 살다가,
불혹의 나이를 넘어서 갑자기 상사가 부르는데, 회사가 어려워졌으니
명예롭게 퇴직해 달라는 끔찍한 말을, 나이스하게 듣습니다.
가장들은 그때 자기가 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시즌으로
자기 인생이 찬바람 부는 세상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때는 이전보다 훨씬 더 외로워질 각오를 해야 하고,
눈높이를 낮추고, 이전보다 훨씬 더 겸손하고 부지런하게 살지 않으면,
자기 인생도 처자식의 인생도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을, 냉정하게 실감하게 됩니다.
아내와 어린아이가 있는 30대 젊은 가장이, 말기암 선고를 받은 집을 생각해 보십시오.
음식도 조절해야 하고, 고통스런 항암치료도 합니다.
아빠는 이제 아무 것도 모르는 아내에게, 은행 잔고 정리하는 법과
자기가 없이 살아야 하는 인생을 가르쳐주기 시작합니다.
온 가족은 이제 아버지의 그 시한부 인생 동안에
그 소중하게 하루하루를 서로 사랑해야 된다는 것을,
더 서로 이해하고 참아주고, 아빠 없는 미래를 준비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새로운 시즌입니다.
▲회사도, 교회도, 새로운 시즌에 변화를 끊임없이 겪을 것입니다.
기초를 쌓아올리는 초창기에는, 1인 2역, 3역을 해가면서 정신없이 뛰어야 되는 때가 있고
안정기에 접어들고나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몸부림 쳐야 되는 시즌이 있습니다.
축복과 부흥의 시즌을 누리는가 하면,
또 뜻하지 못한 시련의 시즌을 누리는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내 잘못으로 폭풍의 시즌에 들어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내 잘못이 아닌데도, 미국발 금융위기처럼,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의해서
폭풍의 시즌으로 휘말리기도 합니다.
우리 인생의 시즌은,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시즌이 변화될 때, 결코 슬퍼하거나 노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적응해야만 합니다.
우리 인생에 이 시즌의 변화를 주도하시는 분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를 천국까지 데려가실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힘든 시즌이라고 해도, 반드시 지날 것이며,
아무리 좋은 시즌이라 해도, 그 또한 영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가 어두운 시즌에 절망하지 말고,
좋은 시즌에 교만하지 말 것을 가르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인생 시즌에 맞는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시즌에 있는가에 따라서, 여러분이 해야 될 일이 달라집니다.
음악에서 음치보다 더 지휘자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박치’입니다. *박자를 못 맞추는 사람.
나와야 될 때 안 나오고, 안 나와야 될 때 나오는 사람입니다.
이 박치는 정말 힘듭니다. '다른 성가대로 갔으면 좋겠다' 싶은 사람입니다.
인생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박자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시즌이 있는데, 그 박자를 못 맞추는 것입니다.
대패로 나무를 밀 때도, 결에 맞추어 밀어야 되듯이,
하나님이 주시는 시즌에 그때 맞는 일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후회하게 됩니다.
▲자기 시즌을 지날 때, 남의 시즌과 비교하면 안 됩니다.
막 프로야구에 입단한 루키(신인) 선수가
이제 전성기를 지나서 은퇴가 가까운 노장 선수의 여유를 따라하면 안 됩니다.
자신이 있는 시즌에 따라서,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씨앗을 뿌려야 할 봄 시즌에 있는 사람이, 씨앗 뿌릴 생각은 하지 않고,
봄 여름을 지나서, 가을에 있을 추수를 부러워하면 안 됩니다.
한국과 미국 교포의 부잣집 부모들이, 20대 초반 젊은 자녀들에게,
운전면허 따자마자 비싼 고급차를 사 주고, 엄청난 현금 용돈을 줘서
아이들을 망가뜨리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그 나이 때는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성실하게 씨앗을 뿌려야 되는 봄 시즌인데,
그 과정을 부모의 재력으로 다 건너뛰어서,
봄 여름을 거치지 않은 아이에게, 추수의 열매를 그냥 주려고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시즌의 법칙'을 깨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녀가 그걸 감당 못 합니다. 아이의 인생을 망치게 될 것입니다.
▲대형교회 부목사 출신들이,
개척교회를 하면, 의외로 실패할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부흥하는 대형교회에서 여러 가지 목회 노하우를 배웠으면,
자기가 교회 개척하면 잘 할 것 같은데,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왜냐면 그들이 사역했던 대형교회들도, 처음부터 대형교회는 아니었거든요.
처음에는 다 피와 땀을 바치는 개척과정을 거쳐서,
10년 20년 그 기도와 말씀의 경륜을 쌓아서, 그 기반을 통해서
많은 사역들이 다이나믹하게 돌아가는 건데,
그 과정을 거치지 않고, 부흥의 때에 그 교회에 온 부목사들은,
그때 돌아가는 사역들이 잘 되는 것을 보고서,
자기도 가서 개척하면 되는 줄로 압니다.
봄 여름을 거치지 않고, 가을의 열매를 가지고 사역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저희 교회가 이제 겨우 7살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걸 착각하고 계세요.
우리가 숫적으로 성장하고, 사역이 다이나믹하니까 요구사항이 많으신데, 우리는 아직 7살입니다.
그러므로 7살 애에게 뭘 바라십니까?
아직 우리가 건강하고 튼튼한 아이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조금 더 겸손히 내실을 다져야할 교회적인 나이입니다.
더 기도하고, 더 배워야 하고, 여러분이 더 인내해 주셔야 합니다.
우리는 아직 봄 시즌이고, 씨를 뿌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의 인생 시즌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택과 집중을 해 줘야 합니다.
▲몇 년 전에 아주 액티브한 여집사님을 제가 상담한 적이 있습니다.
이 분은, 청년시절에 굉장히 다이나믹하게 사역했던 분입니다.
청년부 부회장, 선교부 팀장, 주일학교 교사,
이렇게 1인 3역, 5역을 하면서, 교회 봉사를 하면서도, 힘든 줄 몰라 했습니다.
원래 그렇게 열심히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결혼했습니다. 아이들이 한 명, 두 명 생기고 나니까,
애들 키우느라고, 교회 봉사를 활발히 못하는 것이 너무 속상했습니다.
애들 학교 갈 때까지, 자기가 애들 보느라고 교회 일을 못 하니까
이분이 그게 고민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걸림돌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중이라는 것입니다.
그 여집사님의 눈빛을 보니까, 자기 어린 자녀들이 마치 영적전쟁의 대상이 된 것 같았습니다.
제가 그 분의 관점을 바꿔드렸습니다.
‘자매님, 하나님의 일이 무엇입니까? 자매님에게 있어서 이 시점에서
하나님의 일은, 이 아이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잘 키우는 것입니다.’
하버드 대학에 대니얼 골만 교수는
EQ라는 말을 전 세계에 유행시킨 분인데요, 이 분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인생을 책임질 정서와 육체와 감성의 모든 틀의 80%가
8세 이전 취학 전에 형성되는데, 그걸 만드는 게 주로 부모입니다.
세상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부모가 하는 그 아이의 정서를 만드는 일을,
하나님이 자매님에게 맡기셨습니다.
자매님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이 아이가 이 시대에 다니엘이 되고, 요한 웨슬 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시즌에 자매님에게 원하는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일은,
아이를 그렇게 잘 키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에 걸림돌이 자녀양육이 아니라,
이 자녀양육이 최고의 하나님의 일입니다.
여러분이 인생의 시즌에서, 하나님이 집중하기를 원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갈등하지 말고, 거기에 집중하십시오.
◑누구나 통과하는 인생의 3 시즌
자, 우리의 인생 시즌이 각자 다릅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오늘 크게 3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떤 분은, 정말 힘든 '광야의 시즌'을 지금 지나고 있는 분이 계십니다.
-어떤 분은, '성공과 풍요의 시즌'을 지나고 있는 분이 있고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그냥 광야도 아니고, 성공과 풍요도 아니지만
그냥 단조로운 매일매일, 본인 생각에는 굉장히 지루한, '따분한 일상'을 살고 있는 분도 있습니다.
이 세 시즌에 있는 분들에게,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1. 먼저 광야의 시즌을 지나고 계신 분들에게,
하나님은 깊은 회개와 자기 반성을 원하십니다.
우리는 고난의 시즌에 들어가면, 빨리 이 시즌을 탈출하는게 꿈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고난의 시즌을 여러분이 빨리 탈출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여기서 여러분이 배워야 될 영적인 레슨을 배우고 나가는 게, 하나님의 포인트입니다.
안 그러면 여러분은 그냥 생고생 하시는 겁니다.
이 광야의 시즌이 아니고는, 절대 못 배우는 교훈이 있습니다.
신8:15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단단한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
16.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낮추시는 것, 이것은 광야에서만 배울 수 있습니다.
'낮춘다'는 말은, 옛사람을 깨어버린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광야의 시즌동안 우리 안에 옛사람, 허영심을 걷어버리고, 교만을 제거하기 원하십니다.
우리가 상처 받는 것은, 우리 안에 교만과 허영심을 누가 건드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얼마나 교만하고 고집이 센지, 광야가 아니면
그 교만과 아집을 제거할 방법이 없습니다.
딴 길이 있었다면, 하나님이 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없어요, 광야 뿐입니다.
그래서 광야를 통과하지 않은 사람은, 성질이 아주 살아있어요.
누가 한 마디만 해도, 발끈하고 완악하게 굽니다. 자기 주위로 지나가는 상처를 다 받습니다.
그러나 광야에서 옛사람이 부서지는 경험을 한 사람은,
쓸데없이 성질 부리지 않고, 고집피우지 않고, 겸손하고 유연합니다.
우리 부모들이 어떻게든 자녀들 고생 안 시키겠다고,
자꾸 하나님이 자녀에게 허락하신 광야를 자꾸 피하게 하려고 합니다.
이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요즘 스펙, 스펙 하는데, 하나님의 사람에게 있어서 최고의 스펙은, ‘광야’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우리 아이를 이 시대에 다윗처럼, 요셉처럼,
다니엘처럼, 모세처럼 사용해 주세요.’하는데요.
그들의 공통점은 무서운 광야를 통과했어요.
‘모세의 광야는 건너뛰고, 모세처럼 쓰임 받겠다..’ 그건 안 되죠.
광야에서 하나님을 체험한 스펙이 없으면,
세상적인 조건이 아무리 있어도, 결코 하나님의 쓰임을 받을 수가 없어요.
그러므로 여러분은 자녀가 광야를 패스하게끔,
자녀가 거쳐야 될 광야를, 하나님의 뜻대로 늠름하게 잘 통과할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그게 훌륭한 부모의 기도입니다.
광야는 힘들어요. 힘드니까 많이 울게 됩니다.
그러나 이 우는 시간이 유익해요.
오늘 본문에도, 4절에,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특별히 광야에서는 진솔한 회개의 눈물을, 기도하면서 많이 쏟아야 됩니다.
특히 남자분들, 많이 눈물을 쏟으셔야 됩니다.
전에는 항상 자기 자신을 합리화시키고, 핑계가 많고, 변명이 많았지만
광야에서 하나님 앞에 엎드리게 되면, 변명이 없어집니다.
그냥 자신의 죄를 통곡하면서 쏟아내면서 회개하게 됩니다.
심리학자들은 '트라우마' 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과거에 경험한 아픈 기억과 상처에 갇혀서, 꼼짝도 못 하는 것을 트라우마 라고 하는데,
이 트라우마를 깨는 유일한 길은, 광야 속에서 하나님 붙잡고 통곡의 회개를 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우리 주님이 우리의 트라우마를 만져주십니다.
치유해 주십니다. 그렇게 하면 우리가 회개의 심령이 되고,
회개의 심령이 딱 되고 나면, 정말 은혜 받지 못하는 순간이 없게 됩니다.
‘은혜 모드’에 딱 들어가게 됩니다.
제가 설교하려고 단상에 서면, 이미 울고 계신 분이 계세요.
자기 안에서 말씀을 가로막고 있던 죄가, 광야의 절절한 회개로 다 부서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분은, 하늘의 은혜가 흘러들어갈 수 있는, 하이웨이가 되어버렸어요, 자기 심령이.
그래서 이 회개의 심령을 통해서,
성령께서 얼마나 큰 은혜와 능력을 예배마다 부어주시는지 모릅니다.
이전에는 젖은 장작이었어요. 아무리 불을 붙여도 연기만 났습니다.
그런데 광야에서 회개한 심령이 된 사람은, 성령의 불이,
그 기운이 스치기만 해도 확 불덩어리가 되어버립니다.
영적인 기쁨과 능력과 부흥은, 광야에서 회개의 눈물을 흘린 사람에게만 오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새로운 비전과 소망을 품게 되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마귀는 우리에게 절망감을 심어주려 하지만,
내일도 별로 나아질 것이 없다는 말을 속삭입니다.
아니, 앞으로 점점 나빠질 것이라는 두려움을 줍니다.
이 광야가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끝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우리를 속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찍혔다고 말합니다. 저주 받았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죽이려고 광야에 몰아넣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광야에서 붙잡아야 될 하나님의 말씀은, 렘29:11절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저는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이 올 때, 고난이 엄습할 때, 반드시 이 말씀을 선포합니다.
마귀가 나에게 하나님을 오해시키기 전에, 이 말씀을 선포해 버립니다.
‘그래, 하나님은 나를 망하게 하려고 여기로 몰아넣으신 게 아니야!
하나님은 내게 재앙이 아니라 평안을 주시려는 거야! 미래와 희망을 주시려는 거야!’
사실 광야를 지날 때는, 살아남는 것만 해도 벅차거든요.
그러나 하나님은 미래의 꿈과 희망을 가지라고 하십니다.
로마제국의 핍박으로 고난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초대교회에
하나님은 사도요한을 통해서, 하늘 문을 열어주시는 환상을 주셨습니다.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하루 하루 살기가 버거운 에스겔과 유다 백성에게
하나님께서는, 마른 뼈들이 하나님의 군대로 변하는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여러분도 절망 같은 광야일수록, 하늘의 환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꿈을 꾸시기 바랍니다. 비전을 잉태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광야를 이겨내는 법입니다.
▲2. 성공과 번영의 시즌을 지나고 있는 분들에게, 말씀드립니다.
겸손하셔야 합니다.
신8:17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18.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19.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고 나면, 자기 힘으로 그렇게 성공을 누리는 줄 착각하기 쉽기 때문에,
모세가 경고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능력으로 성공했기 때문에, 풍요의 땅에서 교만하지 말라.
교만하면, 너희는 풍요의 땅에서 바로 망할 것이다.'
여러분 아시죠? 높이 올라갈수록 떨어질 때 충격이 심합니다.
조훈현9단의 회고록에 보면, 자기는 한국, 일본, 중국의 수많은 바둑 천재들을 만나보았는데,
모두가 겸손했다고 합니다.
왜냐면 처음에는 겸손하지 않았는데, 그들이 정상에 이르기까지
다른 수많은 천재들한테 짓밟혀봤다는 것입니다.
복기를 할 때마다, 그 사실을 상기하면서,
천재라고 해서, 고수라고 해서 결코 교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체험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기도 응답을 주시고,
성공과 풍요의 땅에 인도해 주셨을 때,
여러분이 광야 시절에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생각하고, 겸손하기를 바랍니다.
성공과 풍요의 땅에서의 축복이 하나님의 사명을 위해서 사용되어야 함을 기억하십시오.
내가 먹고 사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이 들어왔을 때
이것은 우리가 사치품 사고, 호의호식하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돈으로 뭔가 하라는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명예를 주시고, 인기를 주시고 그럴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공의 의미를 여러분은 잘 생각하셔야 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유명한 책을 쓴 캔 블랜차드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요, 세계적 경영 컨설턴트로 이름을 날리게 된 것은,
그보다 훨씬 전에 <원 미닛 매니저>라는 책을 펴내면서 였습니다.
그 책은, 1300만권이 팔렸습니다. 지금도 매달 1만권씩 인쇄된다고 합니다.
그 책이 하루아침에 너무나 밀리언셀러가 되니까, 그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그는 크리스천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 책으로 인해 엄청난 돈을 벌게 되고, 세계적인 유명스타가 되자,
그는 교만해지는 대신에, 깊은 고뇌에 빠졌습니다.
‘나는 그렇게 뛰어난 작가도 아니고, 똑똑한 리더도 아닌데, 어떻게 내가 그런 성공을 거두었지?
이 과분한 성공 뒤에는, 어떤 절대자의 섭리가 있는 것 같아.
나는 그 분이 누구신지를 알고 싶다.’
그래서 캔 블랜차드는 성경을 읽기 시작했고, 기독교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몇 년 후에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제 세계 어디에서 강의를 하거나 책을 쓰든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자랑스럽게 선포하고
최고의 CEO는 예수 그리스도의 리더십인 것을 선포합니다.
그는 성공의 원인을 분석하다가, 하나님이 자신에게 과분한 성공을 주신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라는 이유였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도 성공의 의미를 잘 알고, 이 성공이라는 힘을 무엇을 위해 써야 될 것인지를 생각하십시오.
특별히 하나님이 우리의 성공을 통해서,
어려운 시즌을 지나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기를 원하십니다.
신10:18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여 그에게 떡과 옷을 주시나니
19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음이니라
저희 교회가 부흥하면 할수록, 저희들은 미자립 교회들과 힘없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도와야 됩니다.
그 마음을 잃어버리면, 우리는 풍요의 땅에 들어와서 타락하게 됩니다.
어려운 시즌이 올 때를 대비해서, 준비하십시오.
사람들은 한 치 앞을 못 봅니다. 불경기와 호경기는 씨줄과 날줄처럼 얽혀있거든요.
맑은 날과 흐린 날은 항상 붙어서 오기 때문에, 잘 나갈 때 오버하지 말아야 합니다.
감당할 수 없는 사치품을 사고, 너무나 비정상적인 사업확장을 하시면 안 됩니다.
저축하고, 흐린 날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것이 7년 풍년의 기간 동안에 7년 흉년을 요셉에게 준비하게 한 하나님의 지혜였습니다.
▲3. 평범하고 단조로운 시즌을 지나고 계신 분들은, 이 순간이 굉장히 지루하다고 느낍니다.
마치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내가 이 일을 계속 해야 하나?
그러나 이 순간이 아무리 평범해 보여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왜냐면 우리가 지나는 이 크로노스의 일반적인 시간이,
여러분이 어떻게 임하는가에 따라서,
하나님의 기적이 열리는 카이로스의 순간이 되기 때문이죠.
유대인들의 전통에 의하면, 노아가 방주를 지을 때,
처음부터 준비된 재료와 도구를 가지고 지은 것이 아니고, 나무 심는 것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 나무가 자라는 것을 베어서 방주를 짓기 시작한 것이고,
그러니까 120년 걸린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성경에서 보는 노아의 방주 스토리는, 주로 방주가 완성되고 난 뒤에,
홍수에서 살아남는 아주 다이나믹한 파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그 전에 120년이라는 어쩌면 너무나 단조롭고 지루한 하루하루를
노아가 충실하게 준비했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노아가 그 하루하루를 하품하면서 대충 살았더라면,
반드시 방주는 부실공사가 되었을 것이고,
그 홍수의 물결을 견디지 못하고 침몰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대충 살아버린 하루는,
나중에 미래에 뜻하지 않은 충격을 우리에게 줄 것입니다.
자, 홍수가 시작된 뒤에도 방주는 1년 가까이 물 위에 떠 있었습니다.
그 동안 노아가 무엇을 했을까요?
그 방주에 실린 1만7천 종의 동물들을 돌봤을 것입니다.
자연농원에서 일하는 사육사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아프리카 코끼리 한 마리가 매일 만들어내는 배설물이 40킬로 라고 합니다.
1만7천종의 동물의 매일 배설물이 어느 정도 나왔겠어요?
8식구가 하루 종일 그 일만 해도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배설물만 치우나요? 물과 사료 먹여야죠. 청소해야죠.
공기 환기 시켜야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한 순간에 스펙타클이 아닙니다.
하루 하루 지루하고 짜증나고 더러운 일들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선하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아무리 사소하고 하찮아 보이는 그 순간도,
이 하나 하나가 모여서,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의 순간이 될 것을 믿고,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노아가 그렇게 1만 7천 종을 하나도 굶기지 않고, 1년 동안 잘 돌보았기 때문에,
그들이 나와서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생태계를 만든 것입니다.
지루한 일은 없습니다. 지루한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같은 일도 어떤 마음으로 하는가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지죠.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글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만약 청소부가 당신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몫이라면,
미켈란젤로가 그림을 그리듯이, 셰익스피어가 시를 쓰듯이,
베토벤이 음악을 작곡하듯이 거리를 쓰십시오.
그래서 하늘과 땅의 모든 천군천사가 멈춰서서
여기 위대한 청소부한 사람이 살았습니다.
그는 창세 이후로 하나님이 만든 모든 청소부 중에서 거리를 쓰는 일을
그 누구보다도 잘했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도록 그렇게 거리를 쓰십시오.
그러므로 매일 매일 여러분에게 주어진 삶이 따분하고 단조롭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골3:23절을 마음속에 새기십시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커피 심부름을 하든지, 서류 복사를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평범한 일상을, 성령의 사람이 만지면 완전히 달라집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평생 성전을 드나들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성령 받고서 성전을 드나드니까, 수 년 동안 보던 앉은뱅이가 달라 보였어요.
하나님의 섭리가 보인 것입니다. 다가가서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 그를 일으켰어요.
그가 일어나는 순간, 그는, 그 날 3천명의 사람들이 예수 믿게 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었어요.
하나님 안에서 우리가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면, 완전히 다른 역사가 일어납니다.
따분한 크로노스의 시간이, 기적의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돌변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즌에 잘 대처해야 합니다.
또 한 가지, 인생의 한 시즌이 마치고, 다른 시즌이 열릴 때,
이 시즌에 변화를 여러분이 잘 준비하셔야 됩니다.
시즌은 반드시 갑니다.
우리 생각에는 좀 좋은 시즌은, 오래 오래 지속되면 좋겠죠.
그렇지만 맑은 날만 계속되면 사막이 되어버립니다. 싫어도 비는 와야 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에 광야같은 시즌도, 폭풍같은 시즌도
우리가 모르는 하나님의 축복이 우리를 강하게 하고,
우리 인생의 적조赤潮를 걷어낼 하나님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마저도 그냥 받아들이셔야만 돼요.
중요한 것은, 한 시즌이 가고 다른 시즌으로 들어갈 때,
우리가 잘 해야 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잘 하는 건가요?
▲1. 이전 시즌에 확실한 마침표를 찍어야 합니다.
왕상19장에 보면, 구약에 엘리야가 엘리사를 하나님의 선지자로 부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엘리사는, 소12쌍을 데리고 경작하던 부농이었어요.
대부분 그 당시 이스라엘의 농부들은, 소 한 두 마리 가지고 농사를 짓던 반면에
엘리사는 소가 24마리였습니다. 부농이었습니다.
그런데 엘리야를 통해서 하나님의 부르심이 오니까,
바로 따라나서면서, 그 소를 다 처분하고, 농기구도 다 불살라 버렸습니다.
만약의 경우에, 엘리야 밑에서 선지자 수업이 잘 안 될 경우,
다시 돌아올 수 없도록 퇴로를 불살라 버린 겁니다.
여러분, 새로운 시즌을 향해 첫 발걸음을 떼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뒷걸음질 쳐서, 과거로 돌아갈 가능성을 없애야 됩니다.
우리 교회에 새가족 선서 할 때, 제가 반드시 시키는 말이 있습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이 교회에서 안 되면, 유턴해서 이전 교회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적응 못합니다. 퇴로를 불태워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시즌으로 들어와야 됩니다.
과거 시즌에 나쁜 습관들, 후회, 죄책감, 실패에 대한 열등감, 성공에 대한 자만감 등
모두를 확실히 불태워버려야, 여러분은 새로운 시즌으로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어요.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홍해를 갈라주셨다는 사실만 열광하지,
그들이 홍해를 건넌 뒤에, 하나님이 홍해를 닫아버렸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못 돌아간다’는 말입니다.
광야에서 그들이 힘들 때마다 ‘우리를 애굽으로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갈 수가 없습니다. 홍해를 하나님이 다시 갈라 주시지 않으시니까요.
눅9:62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우리를 새로운 시즌으로 넣으셨으면, 여러분은 뒤를 돌아보지 마세요.
새로운 시즌으로 진입하려면, 이전 삶을 확실하게 끝내야 합니다.
확실하게 끝내지 않으면 어려움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서, 싱글로 살던 청년이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면 옛날 싱글 때의 그 생각과 결별해야 됩니다.
성경은 아담과 이브의 결혼식 때 말합니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 여자와 한 몸을 이룰지로다’
대한민국의 시어머니들이 제일 싫어하는 말씀이지만,
남자가 부모를 떠나야, 여자와 한 몸이 됩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문제만 생기면 부모에게 전화하고, 의지하는 신랑, 신부는,
결코 새로운 시즌으로 진입할 수가 없어요.
그것은 마치 여름 옷 그대로 입고 겨울을 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놓고 '왜 자꾸 문제가 생기지?' 옛날 시즌에 마침표를 안 찍고 가니까, 문제가 생기죠.
새로운 시즌으로 가려면, 이전 시즌에 마침표를 찍어야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를 찍고 갑니다.
간판만 바꿔달고 똑같은 것을 합니다.
결혼 하고 나서도, 자신들을 새로운 가정에 리더로 보지 않고,
문제만 생기고 부부싸움만 하면, 부모에게 전화걸어서 어떻게 할까 물어보고,
부모에게 돈 꿔 달라 그러고, 그런 캥거루 족으로 살려면, 왜 결혼합니까?
새로운 시즌을 열고 싶다면, 지난 시즌에 대한 마침표를 찍으세요.
어릴 때 타잔 영화를 본 기억이 나는데, 그 영화에서 제가 신나게 본 대목이,
타잔이 나무 사이로 긴 나무 줄기를 잡아 아아아~ 그러면서 옮겨다닙니다.
그거 따라하다가 골목에서 떨어진 애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줄기에서 저 줄기로 이동할 때,
반드시 정확한 타이밍에 이전 줄기를 손에서 놔야 합니다.
어느 날 타잔이 줄기를 잡았는데, 그 줄기가 탄탄하고 좋아서
너무 마음에 든다고, 저 쪽 줄기가 있는데 아쉬워서 그걸 놓지 못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거침 없이 놓아야, 새로운 줄기로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과거에 나를 위해 해 주신 것들이 아무리 위대하다 할지라도,
그것만 꼭 붙잡고 있으면,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더 위대한 일을 놓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옛 과거에, 확실한 마침표를 찍고 가기를 원하십니다.
▲2. 여러분이 새로운 시즌에 들어가면, 철저한 자기 포기와 겸손으로 시작하셔야 됩니다.
앞서 말한 선지자 엘리사는, 자신의 소와 쟁기만 버린게 아닙니다.
큰 농장주로서 자신의 과거의 위치와 자존심도 함께 버렸어요.
그리고 빈털터리 선지자 엘리야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엘리야에게는 엘리사 말고도, 수많은 선지 생도들이 있었는데,
다 엘리사보다 가난하고 나이도 어린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엘리사는 그 수많은 선지생도 중 제일 신참으로 내려가서, 다시 시작한 것입니다.
이건 마치 책임자의 자리에 앉아 결재서류에 싸인 하다가,
하루아침에 서류 복사하는 신입사원이 된 셈입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아무 갈등없이 그렇게 내려 왔습니다. 그렇게 했을 때,
하나님의 때가 오매, 그는 그 수많은 선배들을 제치고, 엘리야의 후계자가 됩니다.
미국이나 캐나다로 이민 간 분들 중에, 현지 적응이 가장 잘 안 되는 분들은
누군가 하면, 한국에서 옛날에 잘 나가던 분들입니다.
명문대 나오고, 고위직에 있다가 미국에 온 분들은,
이분들의 멘탈에는 항상 ‘내가 누군줄 알고’가 있습니다.
자기가 누구입니까? 영어 못하는 동양인입니다.
미국에 가면, 그냥 신참으로 다시 시작해야 됩니다.
손짓 발짓 다 해서 의사소통 해 가면서, 모든 인종들과 손에 흙 묻혀가면서
아무 일이나 닥치는 대로 하겠다는 그런 신입의 마음이 없다면,
결코 이민 생활에 적응 못합니다.
새로운 시즌으로 들어가려면, 사다리 맨 아래서부터 밟고 올라갈 각오를 해야 합니다.
모든 검은 띠 유단자들도, 종목을 바꾸면
태권도 검은 띠가 유도를 배우면, 흰 띠부터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새로운 시즌에 진입하는 그 순간, 여러분은 상석에서 일어나,
가장 낮은 자리에 앉아야만 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시즌이 갈등이 되지 않아요.
▲3.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시즌을 통과하고 있든지,
우리는 영원한 고향을 향해 가는 나그네임을 잊지 말라고 하십니다.
본문 전3:11절에 보니까,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이 땅의 인생은, 나그네 인생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아무리 힘든 광야의 시즌을 지난다 할지라도, 절망하지 마십시오.
우리에게 천국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풍요로운 시즌을 지나고 있다 할지라도, 오버하지 마십시오.
곧 다 두고 가야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따분한 일상을 지나고 있다 할지라도, 매너리즘에 빠지지 마십시오.
창조주 하나님의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천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상 사는 것, 다 힘듭니다.
실패해서 올라갈 때도 힘들지만, 성공을 유지하는 것도 똑같이 힘듭니다.
그러나 목적지가 분명한 사람은, 달려갈 힘이 있죠.
목적지가 없는 사람은, 무책임하게 삽니다.
가다가 말면 그만이고, 길을 잃어도 상관없고, 포기하면 그만 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무기력한 삶이죠.
그러나 영원이라는, 천국이라는 목적지가 분명한 사람은, 칼라가 선명합니다.
능력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는 광야를 지날 지라도, 절망하지 않고, 풍요를 지날지라도 교만하지 않으며,
남들이 늘 하는 typical한 일, 따분한 일을 하면서도 정말 다이나믹 하게 삽니다.
여러분이 그런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이 자리에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아서,
영원히 계속될 천국 시즌을 준비하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이 한 해가 가기 전에, 반드시 예수님을 믿으시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인생의 시즌을 하나님의 눈으로 잘 분변해서 승리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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