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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동역

LNCK 2016. 3. 14. 15:21

◈하나님과 동역               마7:12, 10:16             12.06.14.스크랩, 출처




◑몽골국제대학교(MIU) 사역이 초기 10년간 어려움 투성이였습니다.

      

사실 저는 1993년도에 몽골에 처음 갔고, 그때 저는 27세 때 였습니다.

제가 지금 몽골에서 22년째 일하고 있는데요, 사실 저는 하나님앞에서 너무 죄송한 것이

처음에는 아무 것도 모르고 선교하러 갔습니다. 열정 하나만 갖고 나갔습니다.


그래서 몽골에 와서 사역하면서, 제가 점차 하나님을 배워가고, 알아가고,

지금도 계속 체험해가는 중에 있습니다.


제가27살에 나왔으니 30대를 다 지나보내고 지금 40대 중반이 넘었는데,

뭐랄까요 제 30대가 뒤돌아보면 한 마디로 '좌충우돌한 선교사다' 그렇게 얘기하면 될 것 같습니다.


왜 그러냐면 제가 하나님에 대해 잘 모르면서, 하나님의 사역들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정말 좌충우돌이었습니다.


몽골국제대학(이하 MIU)도 사실 시작할 때,

'하나님 제가 표적을 구하는데, 하나님께서 돈을 주시든, 땅을 주시든

주시면 하라는 싸인인줄 알겠습니다.' 그렇게 제가 기도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몽골 대통령을 통해서 대학교 부지를 받아서,

하나님이 대학교를 세우라는 싸인인줄 알았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일, 선교사역을 하면서 

특별히 하나님이 어떤 일을 저에게 시키시는 것이,

한 쪽으로는 굉장히 좋지만, 또 한쪽으로는 굉장히 싫습니다.


왜냐면, 예를 들면 대학을 운영한다는 것은,

사실 일반적인 기업체들은 어떻게 하느냐면, 거기에 필요한 프로젝트를 잘 준비합니다.

그래서 여기에 얼마만큼의 사람이 필요한가, 그것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또 거기에 필요한 재정이 얼마나 필요하고, 시설은 뭐가 필요하고, 거기에 시스템은 뭘 갖춰야 되는가?

이런 것들을 다 준비하고 나서 일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제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어려운 게 뭐냐면

하나님은 조금 조금만 준비해놓고.. 일을 시작하게 하십니다.

나머지는 믿음으로 개쳑해 나가게 하시는데요... 

그래서 제가 어려웠습니다.


몽골 대통령이 땅을 주셨을 때, 그 날 기분이 굉장히 안 좋았습니다.

'또 생고생 하겠다' 그 생각을 했습니다. '한 10년은 고생해야 되겠구나'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2년 지금 MIU13년째 되었습니다.   Mongolia International University

지금은 많이 안정되어 조금 숨쉬고 있습니다. 지금은 '살만하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0년까지는, 안정이 되지 않아 무척 힘들었습니다. 

 

▲교수진 초빙도 쉽지 않았습니다.

국제대학이니까, 영어로 강의하는 사람, 자기 전공이 있으면서 영어로 강의하고,

또 신앙이 있는 사람, 왜냐면 신앙이 있지 않으면 몽골에 오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선교 헌신하겠다고 막 엄청나게 손을 들고서 자원하지만, 막상 '가자' 그러면 안 갑니다.


제가 보스턴에 가서도, 사실은 이용규 박사를 리쿠르팅 하려고 간 게 아니고,

거기에 박*영 박사라고 하버드 포스닥 하는 형제를 초빙하러 제가 보스턴 집회를 갔었는데,

엉뚱하게 이용규 박사랑 연결되어, 그분이 와서 몽골에서 같이 사역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그렇습니다. 제가 토론토에 가서도 제가 이*선 박사를 초빙하러 갔는데,

대신에 엉뚱하게도 조앤 자매가 몽골에 와서 헌신했습니다.


   그러면 그 헌신된 사람들이 몽골에 오시면, 일이 잘 되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우리 MIU에 지금까지 교수진 선교사로 오신 분이 총 100분 가량인데

   11개국에서 오셨고, 20대초반부터 7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합니다.

   교단도 제각각이고, 학위도 제각각이고 목사와 평신도가 섞여 잇습니다.

 

   그런데 좀 지긋하게 계시면 좋을 것을,

   오셨다가 금방 또 좋은 자리로 찾아가버리는 분들도 계십니다.

   학교 운영자 입장에서는, 교수 수급에 늘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제가 총장으로 선출된 다음에, 하나님께 기도드린게 있습니다.

"하나님, MIU에 최소한의 공평과 정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많은 게 아니라, 최소한의 공평과 정의!

그래서 제가 학교를, 공정하게 운영해 나가기를 기도로 부탁했습니다.


교직원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보통 일반적으로 착한 사람이 저를 찾아옵니다.

치이고 치이다가 저를 찾아옵니다.


그는 '내가 치였다' 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저 사람 나쁘니까 혼내주세요' 라고도 말하지 않습니다.


'총장님, 우리 어머니가 갑자기 아파서 제가 본국에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점잖케 돌려서 말합니다.


그런 것을 제가 몇 번 본 후에, 그때 제가 기도한게 뭐냐면

'하나님의 사람들이 헌신되어서 모였는데, 왜 이런 공동체밖에 안 될까요?'

그런 기도와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하나님은 부족한 자를 세우시고, 필요한 능력을 주십니다.


제가 MIU를 세운지 3년만에 '나는 이제 떠나야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내가 미친 짓을 했구나. 여기에는 절대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 라고 여겼습니다.


왜냐면 제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필요한 것을 구하면 

정말 잘 주시기 때문입니다.


필요한 재정, 울고짜고 그러면 정말 죽지 않을 만큼 살짝 주시고 넘어가게끔 하십니다.

항상 제 느낌은 하나님이 그러셨어요.


사람(동역자 교수진)도 항상 부족하게 보내 주십니다.

그래서 거기에 온 사람은, 밤새도록 일을 과도하게 시키십니다.

시스템도, 항상 거지 같고요.

학교에 필요한 컴퓨터도, 한국에서 쓰다만 중고를 보내서 받기는 하는데, 정말 고물입니다.


그런 느낌이 항상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나님 앞에 하나님이 제게 일을 비전을 줄 때 싫은 게 뭐냐면,

'하나님 저를 또 고생시키실 거죠?'


▲제가 그 날 제가 대통령 만나고 나서, 대통령이 땅 주고 나서,

그때 제가 초원에 나가서 기도드린 것을, 잊지 않습니다.


제가 처음에 기도한 것이 그랬어요.

'하나님, 제가 능력이 부족합니다. 대통령은 몽골에서 제일 좋은 대학을 하라고 기대하는 겁니다.

하나님 아시죠?'


몽골이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샌드위치가 되어서, 그 거대한 나라 속에서 몽골이 살 수 있는 길은,

사람을 키우는 방법밖에 없고, 그래서 우리한테 MIU를 허락하신 것 아시죠?'


그런데 그들은 영어로 강의하래요. 그런데 총장인 저부터 영어를 잘 못 합니다.

저는 미국에 유학을 갖다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미국에 네트워크 라인이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평신도인 것도 아시죠? 그러니까 아는 목사가 없는 것도 아시죠?'

펀드 레이징도 해야 되는데, 여러가지 핸디캡이 있는 거죠.


'하나님 제가 박사 아닌 것 아시죠?

교수를 해 본 경험도 없고, 행정을 해 본 경험도 없고, 어떻게 하시려고 하십니까, 하나님!'


그런데 정말 웃기는 것은, 하나님이 그때 마음이 '그래서 잘 되었다.

너 아무 것도 할 능력이 없지? 나중에 이 대학이 잘 된 다음에 내가 했다. 요런 말 하지 말자!'


제가 '아이고 걱정하지 마세요. 만약 제가 후에 그런 말 하면, 저는 양심 없는 사람입니다.

나는 절대 그런 얘기 안 할 것입니다.'


10년째 되었을 때 하나님이 제게 딱 기억시켜주셨습니다. '너 그거 잊지 않았?'

'하나님 걱정 마세요 제가 평생 잊지 않을 것입니다. 걱정 마십시오. 이 대학은 하나님이 다 하셨습니다.'



◑계속 몰려오는 재정 부족의 압박과, 그 속에 감춰진 섭리


몽골은 미국처럼 91일에 새학기가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듬해 봄에 춘궁기가 옵니다.

제가 봄에 재정도 없고 아무 것도 없어요. 그래서 제가 아침 6시에 학교에 와서, 큐티 합니다.

말씀 보고, 은혜 받고 저 혼자 울고짜고 뭐 그렇게 합니다.


그래서 그날도 제가 학교에 왔는데, 아 갑자기 막 서러움이 막 몰려오는 겁니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한 일도 아닌데, 하라고 하시더니, 고생만 시키고 돈도 안 주시고,

거지 같이 이렇게 살게끔 하시는구나.'


우리 교수진 사역자들한테, 학교에서 아파트 유지 비용을 사례비로 주는데

재정이 바닥나서 7달이나 못 주고 밀렸습니다.

 

총장인 제가 해외출장 갔다오면, 교수진들이 총장실로 인사하러 오는데, 제 얼굴 표정을 살핍니다.


제가 웃으면 '재정을 모금해 왔구나. 그래서 우리가 사례비를 받겠구나.' 하고,

제가 웃지 않으면 '재정이 안 왔구나.'


그래서 제가 하나님 앞에 매일 기도한 것이 그것이었습니다.

'하나님, 능력있는 총장을 세우시죠. 이용규 박사가 능력 있으니까, 이용규 박사를 세우시고,

제가 부총장 하라면 정말 잘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매일같이 기도한 것이 그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날 너무 서러워서, 제가 성경을 보려다가 짜증이 나면서 그냥 성경을 덮어버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이제 그만 좀 하십시오. 하나님, 제가 정말 하나님 아들이 맞습니까?

제가 하나님의 자녀 맞습니까? (그런데 왜 이렇게 가난하게 하십니까?)


하나님은 정말 사랑의 하나님이라면서, 저는 당신의 사랑을 못 느끼겠습니다.

당신은 꼭 구두쇠 같다고, 너무 싫다고, 당신은 너무 싫다고요..'


제가 자녀가 셋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제게 와서

'아빠 나는 이런 저런 것 필요해, 아빠 돈 줘' 하면, 저는 '오케이 예스!' 하면서 바로 줍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꼭 바로주시는 적이 거의 없으십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겠지만, 나는 우리 자식을 폼 나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아버지는 자녀를 폼나게 해 주시지 않고, 죽지 않을 만큼만 쬐끔 주십니다.

'이 건물 좀 보십시오. 사람들이 와서 꼭 성냥곽 같다고 말합니다.'

제가 그런 불평을 엄청했습니다.

저는 이 대학 운영 때려치우고 싶습니다.


그런데 때려 치우려고 보니까 너무 어려운게 있습니다.

그게 뭐냐면 앞으로 갈려니까 한 발짝도 못 나가겠는데, 뒤를 돌아보니 너무 많이 왔습니다.

그래서 포기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저를 구렁텅이에 딱 빠뜨려놓고, 그냥 거기서 고생시키시는 하나님!'

이런 느낌이 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이 이런 말씀을 주셨어요.

 

7:11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그때 제게 두 가지를 말씀하셨어요.

-이것은 성령을 말씀하시는 건데, 그래서 성령으로 제 인격이 열매를 맺고 성숙해지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야 내가 너를 사랑한다.' 그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아니, 못 느끼겠다니까요. 하나님은 안 주시잖아요.'


그런데 제가 그걸 어디서 '받았다'는 것을 깨달았는가 하면

한국에 나가서 제가 큰 교회 목사님이 저를 초청해서 그 분을 뵈러 갔어요.


그분이 당신에 대해서 엄청 얘기하고, 자신의 사역에 대해 엄청 얘기했어요.

한 시간을 넘게 얘기하셨어요.


그런데 제가 대화하고 느낀 게 있었어요.

'아 이분은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구나. 이분은 앞으로 멀리해야 되겠다.'


그 분이 제게 말했어요 '뭐 필요한 것 있으면 말해봐!'

그때 제가 그분과 같이 일할 마음이 안 생겼어요.

제가 '괜찮습니다' 그리고 악수하고 '안녕히 계십시오' 하고 나왔어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하나님, 저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그때 하나님이 제게 섬광처럼 딱 주시는 말씀이

', 너는 20년 사역하고 뭐 어쩌구 저쩌구 하잖아. 그래도 저 목사는 30년이나 고생했다고!'


제가 항상 그랬거든요.

'하나님 제가 돈을 많이 줘도, 제가 부패하지 않을 겁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주세요.

제가 그러면 진짜 하나님을 위해 잘 하겠습니다.' 제가 항상 그랬거든요.


그런데 하나님이 제게 그러셨습니다.

'그 사람은 30년 넘게 너처럼 생고생 해가지고, 이렇게 엄청난 교회를 이룬 것이다.

그런데도 지금 이렇다. 복 받으니까 그렇다.'


그때 제가 하나님앞에 드린 말씀이 있습니다.

'어휴, 제 소원은 뭐냐면, MIU대학을 잘 하자. 그런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가면 갈수록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내 믿음이 더욱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잘 될 수록) 더욱 더 하나님 나라만 생각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싫어하는게 뭐냐면 노욕입니다

천국갈 날 얼마 안 남았는데 고집 부리는 것.. 싫습니다. 제 인생은 그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세월이 갈수록, 하나님을 더 잘 알고그 하나님의 사람처럼 되어가고,

그리고 천국갈 날을 소망하고, 그렇게 살고 싶어요.


제가 대학 하나 더 세워서 뭐하고, 대학 잘 되어서 뭐하겠습니까.

그때 제가 하나님 앞에 기도한게 그것입니다.


'하나님, 아 제가 고생 그만하고 싶다, 그 얘기 이제 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 제가 천국에 갈 때까지 고생해도 좋은데,

하나님과 정말 친해지고 싶습니다. 노욕이 아니라요'


   그때 제가 아침에, 하나님 앞에서 기도에 대해 배운 것은 그것입니다.

   '네 하나님 아버지가, 진짜 하나님 아버지가 너를 사랑하신다.

   그러니까 네가 기도하는데 확신 가운데 기도해라. 줄 것이라고 믿고 기도해라. 그리고 감사해라.'

   왜요? 반드시 하나님 아버지는 주실 것이니까요.


   제가 잘못 알았던 것이 뭐냐면,

   하나님이 주시는 때에 대해서 잘 못 알았습니다.

   그게 제 문제였습니다.

   (나중에 때가 되자 하나님은 MIU를 축복해 주셨고, 지금은 재정이 옛날만큼 어렵지는 않습니다.)


▲저는 제 아들은 절대 요셉처럼 노예로 자기 형제들을 통해서 노예로 팔려가고,

그리고 감옥에 들어가고, 절대 제 자녀를 노예로 팔려가게 하는 일,

그래서 마음에 가슴에 못 박게 하는 일,

그런 일은 죽어도 안 합니다.


저는 제 자식을 절대 감옥에 집어넣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아버지는, 사랑하는 아들인 요셉을 그렇게 한다고요.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갑자기 너무 돈이 풍족해서 너무 권력이 세졌어요.

그래서 권력을 오버해서 다윗처럼 엉뚱한 짓 하지 않기를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사역할 때 하나님이 비전을 주시고,

그 비전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부족하고, 재정이 부족하고 시스템이 부족한데,

그래서 그 부족함 결핍함이 있어요.

그 부족함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어요.

그 부족함 때문에 나의 자아가 깨어지고, 하나님의 것으로 채우려고 합니다.

그 부족함 때문에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그 하나님을 위해서 기쁨을 넘치게 받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이, 제가 너무 돈이 어려워서 기도했어요.

제가 아무 것도 없는데서 대학을 세웠으니까, '와 내가 믿음이 있구나' 그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제가 그때 그랬어요. '하나님, 돈 주세요. 사람 주세요' 막 그랬는데,

하나님이 '야 너랑 일 못하겠다.' 왜 그런가 했더니

제가 믿음이 너무 없다는 겁니다. 무슨 말씀인지 제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야, 너는 지금 9년째가 되었는데, 지난 8년 동안 여덟 번 동안 응답을 받았는데,

똑같은 체험을 하면서도. 9년째 되는 해에 또 이렇게 믿음이 없어서 막 의심하고 이러냐?'


보통 믿음이 좋은 사람은, 말씀을 받으면, 그걸 확 믿어서 그냥 자기 것으로 만듭니다. 의심치 않습니다.

정말 믿음이 없는 사람도, 한 번 두 번 똑같은 것을 세 번 딱 주면 믿어버리는데,

'너는 여덟 번까지 주었는데, 아홉 번째 올해도 또 이러니? 너랑 정말 진짜 일하기 어렵다.' 


제가 굉장히 두려웠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써야 될 이유가 뭡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을 써야 될 이유가 있냐고요? 없어요.

다른 사람을 쓰셔도 되요.

제가 오해했던 것이, '하나님께 쓰임 받으면 고생합니다.'

아 하나님은, '그게 싫다'는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내가 너를 꼭 쓸 필요없다. 그만두자.' 그렇게 나오실까봐 굉장히 무서웠어요.

그래서 그때 제가 한 게, 울면서 '하나님 제가 고생해도 좋으니까, 하나님을 만나고 싶고,

하나님과 같이 일하고 싶습니다. 그게 제 본심입니다.'



◑결핍 속에 감추어진 주님의 섭리


제가 잘 몰랐던 게 뭐냐면, 하나님이 우리를 정말 사랑하시기 때문에,

천국까지 같이 가고 싶은 거고, 훈련시키고 싶은 것입니다.


돈 많다고 행복하지 않습니다. 힘이 있다고 행복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잘 준비되지 않으면, 그 힘이 과해서 딴 짓을 하고, 돈이 과해서 딴 짓하고,

인생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러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그래서 사실은 왜 하나님은 그럼 이 결핍 이라는 것을 주셔서,

그 결핍이 우리 개인, 하나님을 좇아가는 개인은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그래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의 특징이 뭐냐면, 하나님의 지혜를 배운 사람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보내시면서, 너희는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그랬습니다. 마10:16

주님은 뱀같은 지헤로움과 비둘기 같은 순결함을 갖기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순결함 때문에, 일을 잘 못할 때가 많아요.

세상 사람보다 지혜(요령)가 적은 것 같아서

세상 사람들은 되는 것 안 되는 것, 돈을 막 뇌물 주고 해서 다 합니다.


되는 방법, 안 되는 방법 가리지 않고 다 동원합니다. 그래서 뭔가 이뤄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래 위에 쌓은 것이 되죠.


순결함이 없으면 하나님의 영광이 사라집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세상의 지혜를 이기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몽골 대통령이 대학을 했으면 좋겠다 그랬는데,

울란바토르 시 의회에서 땅을 줄 때, 제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땅을 주는데, 몽골 교육부에서 허가를 안 해 주면 어떻게 하죠?

교육부 장관에게 가서 허락을 받아 오세요.'


그게 10월달이었습니다.

그런데 교육부에서는 내년 4월 달에 '가인가'를 주고, 6월달에 '진짜 인가'를 주는데,

지금 10월 달에 줄 필요가 없죠.


그러니까 사회주의에서 어려운 점은, 양쪽이 서로 미뤄서 허가를 못 받게 하는 거죠.


그래서 제가 교육부 장관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교육부 장관이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몽골에 지금 대학이 150개가 있는데, 150개나 151개나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너네 대학을 왜 세워야 되는데?' 그런 뜻이죠.


제가 그 장관한테, MIU 의 설립 필요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기도 가운데, 하나님이 '뱀 같은 지혜'를 제게 주신 것입니다.


몽골의 지난 역사와, 특히 공산화 70년 동안에 사회주의 아래서의 환경,

1990년 독립 이후에 체제의 변화속에서의 몽골의 어려움,

그래서 지금 몽골에는 이런 교육의 문제점이 있는데,

'우리가 이렇게 할 것이다' 라고 제가 장관에게 20분동안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그 장관이 그 자리에서 싸인을 해 줬습니다.

제가 깨닫는게 있습니다.

'와 우리가 진짜 하나님 앞에서 기도해야 되는구나!'


교육부장관이 제 얘기를 듣고, '하세요!' 그러면서 그냥 싸인 해 줬어요.


   결핍이 있죠. (우리의 결핍 한 가지는, 위에서 말한 문교부 허가를 얻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결핍을

   하나님의 비전을 따라 하나님의 사역을 하는 사람들은

   그 결핍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하나님을 체험하게 되고,

   그 결핍 때문에 하나님의 지혜를 배우고, 그래서 하나님의 지혜로 사역하기 때문에,

   사역에 역량이 늘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여러 가지 결핍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그런데 결핍을 통해, 또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나게 하십니다.


제가 MIU사역을 하면서, 제가 이용규 박사와 7년반을 동역했습니다.

이 박사가 어느 날 책(내려놓음)을 썼는데, 엄청나게 떠서,

제가 2006년에 총장이 되어서 1년 동안 모금을 8백만원 했는데, 그 분이 3억을 집어넣었습니다.

책 인세비의 50%만 집어넣은게 그것입니다.


제가 그 다음 해에 제가 모금을 15천 했는데, 그 분이 이듬해에 또 15천을 집어넣었습니다.

그 다음에 제가 모금을 3억했고, 이용규 박사가 3천만원 해서

제가 그 다음부터는 '앞으로 이박사는 모금 안 해도 됩니다. 인세 받은 돈은 필요한데 쓰세요'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게 되면,

7:12절에는 응답을 주시는데, 우리 기도의 응답은 사람을 통해서 옵니다.

하나님의 준비된 사람을 통해서 옵니다.


정상적인 사역은, 사람과 관계를 깨는게 아니고, 하나님의 사람을 모으게 만듭니다.

제가 잘못했던 것은, 저는 항상 하나님께 나아갈 때 말씀드립니다.

'하나님 저는 당신의 종입니다. 그러니까 말씀 하십시오. 제가 순종하겠습니다.' 꼭 그랬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제게 이런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너는 네 자녀가 네게 와서 "아빠, 내가 왔어. 내가 뭐 할까?"

   한 번은 좋은데, 열 번도 좋은데, 만약 백번을 계속 그렇게 똑같이 얘기하면, 제가 불만이죠.

   아빠인 나는 자녀랑 좀 소소하게 얘기하고 싶거든요.


   "너희는 지금 어떻게 지내니?

   네 고등학교 생활이 어떠니? 네 대학생활이 어떠니? 어떤 어려움이 있니?"


   "아빠, 나는 이런 어려움이 있어!" 이렇게 얘기했으면 좋겠는데

   그런 얘기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아빠 말씀하세요. 제가 순종할게요

 

이런 식으로 마치 '주인과 종의 관계'처럼, 제가 하나님을 대한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저희 자녀들이 성장하니까, 저랑 대화를 좀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둘째가 내년에 한국에 대학 진학하러 들어가는데, 제가 항상 얘기하는게 이것입니다.

   "하나님이 네게 주신 은사가 무엇이냐? 너는 뭘 할 때 행복하니?

   너는 어떤 과에 들어갔으면 좋겠니?" 그런 걸 우리 자녀와 많이 대화합니다.


   우리 다른 자녀가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그때 제가 그랬습니다.

   "절대 스펙 쌓기 식으로 공부하지 마라. 그냥 열심히 좋아하는 책을 읽어라.

   4년만에 대학을 졸업 안 해도 괜찮다. 대학에서는 교양을 쌓는 것이고

   두 번째는 네가 자기에게 맞는 전공을 찾아가는 것이다.

   네가 지금은 정치외교학과로 들어가지만, 바꿔도 된다.

   그래서 네가 정말 하고 싶은 일 마음대로 하면서 네 인생을 살아가거라."


여러분도 그러시겠지만, 저도 자녀들과 대화하는 것이 행복입니다.

하나님이 제게 주신 내적 음성이

'나도 너랑 그런 얘기 하고 싶어!'


제가 신앙이 잘못 되었던 것은

제가 그린 기도는 이런 기도였습니다.

 

"하나님, 제가 아는 목사님이 누구, 누구, 누구입니다.

하나님, 제가 아는 사장이 누구, 누구, 누구입니다.

제가 그 분들을 만나서 학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님, 그 분들을 통해서 제게 모금을 주실 거죠?"


그리고 제가 막 계획세우고 '하나님,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이런 식으로 제가 기도하고, 또한 일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일방적으로 먼저 결정하고, 동의를 구한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조금 바뀌고 있습니다.

"하나님, 제가 누구를 만날까요?

하나님, 이 프로젝트를 언제 시작할까요?

하나님, 이 일을 어떻게 진행할까요?"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바뀐 이유가 뭐냐면,

'제가 지금 대학교를 하나 운영하고 있는데, 또 대학교를 하나 더 운영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다..'

이런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제가 이 대학을 잘 키우면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다' 물론 그런 마음은 있지만

'그것 때문에 내 상급이 높아질 거야' .. 이런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제 소원은 지금 뭐냐면, 그냥 하나님이 하라는 일,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믿음으로 반응하고 순종해 가는 것입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이 사탄에게 크게 당하는 일이 하나 있는데, 그게 뭐냐면,

믿음으로 반응해 가지 않는 것입니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새벽기도회에 나와서 이렇게 기도하지만 

기도가 마치면,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만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맞는 듯 하면서, 안 맞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주신 꿈과 비전은 항상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을 주십니다.

 

모세가 출애굽을 시킨다? - 모세의 힘과 능력으로 안 되는 일이었죠.

여호수아가 요단강을 건너가게 해서 여리고성을 무너뜨리고 가나안 땅을 정복해간다?

- 여호수아의 자기 힘으로 되는 일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주신 비전/사명은, 우리 힘으로 안 되고

우리 가운데 계신 주님의 힘과 능력으로만 되는 일입니다.

 

그 일을 하면서, 우리는 자아가 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자아가 깨어지지 않는 이유는 뭐냐?

'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만 찾아서,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절대 무리/모험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만난 듯 하지만, 못 만나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 자아는 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불쌍하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 삶 가운데 믿음으로 반응하지 않으면,

믿음으로 반응하면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되고,

그런데 능력뿐 아니라, 하나님의 인격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우리 인생을 사랑하시는지, 나를 사랑하시는지

하나님의 지혜가 어떻게 저렇게 인내해 가면서 가는지, 어떻게 충성하는지,

어떻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이 주신 그 미션을 향해서

그렇게 철저히 순종해가는지.. 그걸 배워가는 것입니다.


제가 보니까, 제가 하나님과 가까운 친구되지 못한 이유가 한 가지 있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보니까, 좋아하지 않아요.

어려울 때만 막 울고 짜고 막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그래서 그걸 딱 주시면, 응답을 딱 받으면,

그 다음부터는 '하나님 안녕히 계세요' 그러고 제 마음대로 삽니다. 그게 문제입니다.


제가 진짜 어려우면 열심히 새벽기도 하고, 열심히 기도하고,

죄 안 짓고, 하나님을 매 순간 생각하다가

하나님이 응답을 딱 주시고 나면, 그러면 조금 살만 하다 그러면

 한 두달 제가 마음대로 사는 거죠.


거룩한 척 하지만, '하나님, 됐어요. 이제 저 혼자 있을게요. 제 혼자 사역할게요' 이렇게 하는 거예요.

제가 제 자신을 분석하니까 그래요. 하나님에 대한 갈급함이 없어요.


수가 성 여인처럼, 예수님 만났을 때 '진짜 나 하나님을 예배하고 싶은데,

예배를 어디서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갈급함이 없어요.


그런데 예수님은, 하나님만으로 갈급한 그 사람을

그 수가성 여인 그 여인을 찾아가시는 것처럼,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예수님은, 당신과 사역자 이 관계에서

자기 마음을 다 나누고 싶은, 자기 뜻을 다 나누고 싶은,

예수님이 우리랑 그런 친구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은밀하게 죄를 짓죠. 은밀하게 자기 것을 챙기죠. 그게 지혜로운 줄 알고요.

 

그래서 저는 선교지가 좋습니다. 왜냐면 몽골 선교지는,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고,

하나님이 사랑하고자 하는 이방사람들을 내가 사랑할 수 있는 곳이고,

또 하나님과 믿음의 경주, 그리고 하나님과 막 그 끈질기게 그 일을 하게 되는데요.


그러다가 한국이나 미국에 나오면,

'어떻게 더 좀 편안하게 살아볼까, 어떻게 좀 폼나게 살아볼까?'

그런 생각을 하는데

선교지에서는, 그런 생각이 안 납니다.


거기서 하나님을 만나고, 그 배반하는 현지인들 사랑 못해서 마음 그릇을 넓히려고 기도하고,

여러 가지 위험 속에서 항상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기도로 간구하고,

또 서로가 막 좀 그런데 그 안에서 서로가 사랑해보려고 노력하고,

그래서 내 자아가 깨지는 곳이.. 거기 선교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는 곳이 거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선교지가 좋습니다.

'나는 꼭 60세 이상까지는 선교지에 살고 싶다. 잘 하면 70세까지 살고 싶다.' 그 생각이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만나는게 큰 기쁨이고, 하나님을 통해서 제 인생이 변화되는 것이 큰 기쁨입니다.

대학을 잘 운영하는게 우선이 아니라요!

하나님께 좋은 후원교회를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과 같이 정말 서로 사랑하고 섬기고 하나님 앞에서 울고

몽골 민족이 변화되는 것을 보고 기뻐하고,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