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youtube.com/watch?v=gZBq-eP2tDY&feature=youtu.be
◈독후기 <그리스도만 남을 때까지 내 마음의 죄를 태워라>
허운석 선교사 저
세상에 좋은 설교들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내 영혼을 정화시키면서 주님께 더욱 향하게 하는 설교는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허운석 선교사님을 알게 된 것은
소천하신 후에 남겨진 설교들을 통해서입니다.
허스키한 목소리에 다소 거슬리는 듯한 목소리인데도
그 속에 부르짖음에서 느껴지는 치열한 고통과
주님을 향한 열정과 그 백성들을 향한 사랑의 울부짖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암이라는, 고통이라는,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거침없이 다루면서
안일한 사람을 향해 깨어나도록...
한편 한편의 설교 속에서, 처음의 책 <내가 왕바리새인입니다>에서,
나 자신의 실체가 드러날 때, 나의 허물과 죄가 드러날 때,
그것을 감추려 애쓰고 괜찮은 척하려는 태도에서
오히려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고백하면서
비참하고 처절해진 나의 모습 속에서
하나님의 더 큰 사랑과 은혜를 더욱 깨달을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아주 값진 신앙의 본이 되어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보여지는 혁혁한 선교사역의 규모와 열매들이 다가 아니라
보이지 않지만 내 속에서 이루어져야 할 열매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절절하게 배우며
겸손히 주님과 연합하면서 현재의 주어진 자리에서
견디고 인내하면서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갈 수 있는지 고민하며 결심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 출간된 두 번째 서적 <그리스도만 남을 때까지 내 마음의 죄를 태워라>은
또 다른 울림이 있습니다.
선교사님의 암투병은 바로 또 다른 그의 선교사역 이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아마존 형제자매들을 향한 사랑, 남편과 자녀들을 향한
지극한 사랑과 헌신이 결국은
모두 주님과의 관계 속에서 빛이 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거부하고 싶고 절대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육체적인 고통과
그로 인한 정신과 영의 고통을 총체적으로 겪어 나가면서
도리어 활활 타오르는 그의 애절한 사랑의 깊이를 느껴봅니다.
‘정말 나도 그와 같이 순전하고 아름답게
주님의 사랑으로 그 고통을 감내할 수 있을까?’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의 고통 너머에 부활에 대한
강력한 믿음과 확신으로 도리에 기뻐하면서
끝까지 사랑으로 순례의 길을 마치시고
그리스도만 남도록 마음의 모든 죄를 태워버리고
천국입성을 하신 것을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선교사님의 사역의 열매가 계속적으로 이 땅에서 주렁주렁 맺어지고
많은 그의 제자들이 주님 가신 길을 나를 비롯해서 많이 일어나리라 믿습니다.
박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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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과정의 설교
어떤 설교들은 대중성을 지향하는 반면,
허운석 선교사의 설교는, 대중성보다는
성숙한 성도가 가게 되는 좁은 길,
신앙의 딜레마를.. 정직하고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설교를 듣거나
그의 책을 읽노라면
중간에 컴퓨터나 책을 그만 덮어버린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훌륭한 설교는,
긍정적 반응이든지, 부정적 반응이든지
청중의 어떤 반응을 반드시 이끌어낸다는 말이 있는데,
이번에 출간된 그 분의 두 번째 책도
어쩌면 그런 면에서, 짧지만 격한 반응이 내게 일어나게도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 이렇게도 쉽지 않고 힘든가?’
‘그리스도만 남을 때까지, 자기 마음의 죄를 버리는 것이.. 이다지도 힘든가?’
그 분은 어떤 면에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먼저 헤쳐나가시면서
이 세상에 남은 우리들에게 길을 열어주시면서
그 길을 우리에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 길이 영적 성숙의 길이며,
이 길이 그리스도와 연합의 길이며
이 길이 하나님의 복(?)이다!’ 라고요!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고전1:25
욥기 마지막에, 하나님의 변론이 길게 나옵니다.
‘빛은 어디서 오며, 어둠의 근원은 무엇인지 네가 알고 있느냐?
너는 빛과 어둠의 범위가 얼마나 되는지 알고 있으며,
그 근원까지 가는 길을 아느냐?’ 욥38:19~20
우리는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과 은총과 섭리를
알면서도, 또한 다 알지는 못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길과, 하나님의 행하심을
성경을 통해 어느 정도 알면서도, 그 근원까지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고, 신앙서적을 읽으며,
기도하며, 몸부림치며
우리는 하나님을 점점 더 깊이 알아가지만,
그러면서도 어쩌면 역설적으로 ‘점점 더 모르겠다’로 귀결됩니다.
그래서 무식한 믿음, 절대적인 믿음,
긍정적 의미의 ‘맹목적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보고, 내 길에 맞춰달라고 할 수 없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길에 맞춰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하나님의 길에 제가 맞춰지는 것이
시간이 길게 걸리고, 어려웠습니다.
제가 스스로 쉽게 항복을 안 했으니까요.
지금은 제가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항복을 하려고 합니다.
허운석 선교사님이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
그 엄청난 딜레마를
어떻게 하루하루 헤쳐나가시면서
기록한 이 수기와 같은 책은,
영적 성숙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나아가는 우리가
비슷하거나 똑같은 길을 앞으로 걸어가게 될 때에
마치 욥기서와 같이
진솔한 안내서가 되고 있습니다.
지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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