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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언자의 사명

LNCK 2018. 1. 2. 15:39

https://www.youtube.com/watch?v=9aMK70qcDJo 

대언자의 사명                4:10~15                              편집자 칼럼

 

모세가 받은 사명은 대언하는 사명

 

모세가 받은 사명은 히브리 백성을 탈출시키는 출애굽이었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그 일을 <대언>을 통해서 이루었습니다.

 

모세가 그 일을 기적 행함을 통해서 이루었다고 보기 쉽지만

기적은 그 대언하는 사명에 따르는 (부수적인) 표적이었습니다.

 

4;12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모세의 사명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대신 전함)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모세는, 출애굽의 귀한 사명을 대언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 선포를 통해서 이루었던 것입니다.

 

흔히 신명기는 모세의 유언으로 알려져 있는데, 서두에 이렇게 나옵니다.

 

1:5 마흔째 해 열한째 달 그 달 첫째 날에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자기에게 주신 명령을 다 알렸다

 

모세는 대언의 사명을 끝마치고 나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던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주신 명령을 다 알렸다고 나와 있습니다.

 

비교하자면 기적을 다 행한 후에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출애굽의 놀라운 역사는

사실 말씀의 역사, 대언의 역사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흔히 우리는 그것을 기적의 역사라고 보기 쉬우나

1:5절에서 보듯이 모세는 기적을 다 베푼 후에소천한 것이 아니라

받은 말씀을 다 대언한 후에(자기 사명이 끝나서) 소천한 것입니다.

 

기적을 애써 부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모세에게 맡기신 사명은 근본적으로

기적 행함이 아니라 말씀 대언이었고,

모세는 그 자기 사명을 다 마치고.. 다 마치니까 소천한 것입니다.

 

출애굽기 410~17절에, 하나님과 모세의 긴 논쟁이 나옵니다.

그건 기적 행함에 관한 것이 아니라

말씀 대언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나는 말할 줄을 모릅니다.

저는 말을 느리게 할 뿐만 아니라, 훌륭하게 말하는 법도 모릅니다‘ v.10

 

하나님은 누가 사람의 입을 만들었느냐?

그러니 (변명 말고) 가거라.

내가 네 입과 함께 하겠다. 네가 할 말을 내가 가르쳐 주겠다‘ v.11~12

 

모세는 계속 저항합니다.

주여 보낼 만한 사람을 보내소서!’ v.13

 

결국 이렇게 타결점을 찾습니다.

정 그렇다면 아론을 네 대언자로 세워주겠다.

모세 네가 할 말은, 내가 가르쳐 주겠다. 너는 나의 대언자이다.

너는 그 말을 아론에게 전해라.

그러면 아론이 너를 대신해서 그 말을 전할 것이다.’ v.15

 

모세 사역의 주안점은 말씀 대언에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놓쳐서는 안 됩니다.

말씀이 자체로 역사하고, 말씀이 출애굽을 이룬 것입니다!’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 사역의 승패는, 금년 2018년 사역의 승패는

한 해 동안 얼마나 신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대언하지 않고,

자기 임의로 말씀을 전했을 때는.. 아무 열매도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설교자들이 종종 제일 자주 범하는 오류가

말은 맞는데, 파워가 없는것입니다.

 

그 주간에 위로부터 받은 말씀을 주일 날에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평소에 알고 있던 내용, 자기가 중요하게 여기는 주제를

본문과 제목만 바꿔서 재탕을 하든지, 식은 밥을 주기 때문에

전에는 그 설교가 힘이 있었는지 모르나, 지금은 파워가 없는 것입니다.

그 주간에 위로부터 받은, 따끈따끈한 새 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 아시는 얘기지만, 그렇게 위로부터 주시는 말씀을 받아서 대언하려면

주중에 매일 오전은, 다른 일은 일절 하지 않고,

서재나 골방의 문을 걸어 잠근 채, 성경 읽기, 말씀 연구, 기도에만 전념해야

말씀을 받는다고들 얘기합니다. 경험에서 나온 말이지만, 맞는 말입니다.

 

 

족장의 대언 사명

 

출애굽기에 지루한 족장의 가계와 족보가 나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구절입니다.

 

6:14 ‘그들의 조상을 따라 집의 어른은 이러하니라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은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니 이들은 르우벤의 족장이요

 

그런데 또 그 12지파 아래 세대까지 족보가 나오면

우리는 대략 난감합니다.

(이런 표현은 안 되지만) 별 쓸데없는 내용으로 지면만 잡아먹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족보 구절은 대충 뛰어넘고 지나가는데요.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 족장들이 다 모세의 대언자들이었다는 겁니다.

 

당시에는 뭐 TV, 인터넷도 없었고,

전기도 당연히 없었고, 마이크도 없었습니다. 책이나 인쇄물도 없었습니다.

그때 모세의 육성이 미치면.. 과연 어디까지, 몇 명까지 미쳤을까요?

모세가 고함을 질러서 대언했을 때, 몇 명이나 직접 들을 수 있었을까요?

 

일반 군중들은 모세의 육성을 듣기는커녕

모세의 모습을 멀리서라도 바라보기도 힘들었을 것입니다.

2백만 백성들의 숫자는 작은 숫자가 결코 아니거든요.

 

그래서 족장들의 사명이 중요했습니다.

모세는 대부분의 경우, 상상이지만

자기의 가장 핵심 사명이 대언인데,

그 대언을, 족장들에게 하고,

상상이지만 천부장 같은이들까지 범위를 확대해서 했던 때도 있었겠죠.

 

그러면 그 족장들이, 또는 그 아래 가문의 지도자들이

아래로 계속 대언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추측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족장의 계보가 기록된 또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어쨌거나 그들은 단지 무슨 혈통의 족보를 규명하기 위한 증거와 기록으로서

중요한 게 아니라,

족장의 사명은 대언자의 사명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니 이스라엘 가운데는 모세가 한 명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만약 모세가 단 한 명만 있었다면,

글쎄요 아마 출애굽과 그에 따른 하나님의 구속사가

완성되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당시 이스라엘 가운데는 수많은 모세들이 있었고,
그 족장들이 모세의 대언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감당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전하시는 말씀이 손끝, 발끝까지 속속들이 미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온 몸에 피 돌림이 되듯이

하나님의 말씀이 구석구석까지 전달되었고

말씀은 그 자체로서 파워가 있고, 역사하는 힘이 있습니다.

 

물론 광야 백성들이 광야에서 다 잘한 것은 아니지만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연약해서, 거의 다 광야에서 엎드러지고 말았지만

적어도 다음 세대로, 여호수아 세대로까지 연결시켜주는

자기 시대적 사명은 충실히 감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그 세대가 정말 광야에서 전부 일찍 진멸되었다면

하나님의 구속사는, 중단되어버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모세만 대언자가 아니라, 다른 대언자도 중요합니다.

모세에게는 아론이란 대언자가 있었고, 그 외 족장들이라는 대언자가 있었습니다.

 

오늘날 내가 신실한 하나님의 대언자가 되어야 하겠지만

모두 다 모세가 되면 좋겠지만.. 현실은 또 현실대로 인정을 해야 되겠지요.

 

내가 비록 그 모세가 아니더라도, 모세의 대언자가 되면,

그것으로도 우리는 귀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내가 모세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위로부터 받아서

대언하는 사명자라면,

그 사람 옆에는, 아론이나 족장들 같은

또 다른 대언자들을, 하나님은 반드시 세워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모세의 사명을 만약 받지 않았다면

모세의 대언자로서 사명은 얼마든지 받을 수 있습니다.

 

모세도 하나님의 대언자였고, 범위를 확장하면

아론도, 족장들도 다 하나님의 대언자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오늘날 다 이렇게 대언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영감 있는 외국 설교를 번역해서 퍼트리시는 분들이 시중에 있습니다.

그 목사님들은 한국어를 전혀 하실 수 없습니다.

그분들 역시 데이빗 윌커슨의, 폴 워셔의, 존 파이퍼의, 잭 푸닌의,

데이빗 파슨의, 레너드 레이븐힐의, 찰스 스펄전의 대언자들인 것입니다.

 

이렇게 대언자들도 어쩌면

모세에 버금가는 그런 상급과 인정을 받을 것입니다.

 

 

정말 말만 하면 되나요?

 

모세는 말만 하지 않고, 다른 일도 하지 않았을까요?

물론 기적도 행했고, 백성들의 송사를 재판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모세오경을 기록으로 남겼는데,

이것은 말씀 사역, 자기의 주된 목적이요, 최고 사명이었다는

또 하나의 증거입니다.

 

모세는 사실 재판은 잘 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을 뽑아서 그 일은 맡겨버렸습니다. 18:26~26

그리고는 자기가 잘 하는, 또한 남들이 잘 하지 못하는

말씀 사역에만 전념해서, 모세오경까지 기록해서 남겼던 것입니다.

 

모세뿐만 아니라

예수님도, 사도바울도, 사도 베드로도, 사도 요한도

말씀 사역을 주축으로 하셨습니다.

 

말씀이 스스로 역사하는 힘이 있음을 믿었고,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며

말씀이 생명의 양식이며

말씀이 선포되는 곳에, 죽은 영혼들이 살아나는 역사가 있는 줄로, 그분들은 확실히 믿었던 것입니다.

이 부분에 확신이 부족하거나 미지근하면, 우리는 간절히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모세가 많은 기적을 행하며, 많이 활동한 것 같지만

사실 모세의 사역은 말씀 사역이었으며

우리 역시 그 방향성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요나의 사명도 말씀 사역이었고

사무엘, 예레미야, 에스겔, 에스라는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엘리야, 엘리사 같은 소위 비문서 선지자들도

말씀 대언이 그들의 주된 사역이었음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나는 말을 못하고 입이 둔한데요?’ 4:10

누가 입을 지었느냐? (잔소리 마라!) :11

정 못하겠거든 네 대언자를 세워주겠다!’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