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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의 눈물 / 이중표 목사님

LNCK 2018. 8. 4. 09:46

 

별세의 눈물                           22:46                 

 

이중표 목사님 칼럼 3편 스크랩

 

하나님의 효자

 

제 아버지는 술을 많이 드시고 가정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먹을 것이 없어 물로 배를 채운 날이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가슴에는 하늘을 품는 감사의 마음이 늘 생겼습니다.

술로 비틀거리는 아버지를, 제 등에 업고 집으로 돌아올 때면

하늘을 업은 듯한 감동으로 가슴이 뭉클해지곤 했습니다.

나를 낳아 준 것에 대한 감사로 눈에서는 언제나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를 믿은 후로도 내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종이 되어다오.’

 

이제는 하나님의 효자가 되라고 메아리치는 음성을 듣게 된 것이

예전과 달라졌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효자가 되려는 마음,

그런 마음이 깊어질수록 부모님을 향한 사랑 또한 깊어짐을 느꼈습니다.

 

어느 날 심방을 다녀오다 잔디밭에 앉아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았습니다.

불현듯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감동이 밀려오면서

기도를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공경하는 마음을 달리 표현할 길이 없어

내 몸과 눈물을 담아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죽기까지 순종하는 아들이 되고 싶다고 기도드렸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효자가 되셨습니다.

 

나는 이제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사는

별세를 통해 하나님의 효자가 되는 은혜를 받았으니

참으로 신비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신비한 은혜를 통해

효의 길에서 어긋나지 않도록 늘 인도해 주십니다.

 

 

눈물을 먹은 마음

 

주님, 왜 우시나이까?”

전도사 시절,

온 마을을 울리던 새벽 종소리는

나의 가슴을 울리는 하늘의 종소리였습니다.

 

어느 날 새벽 4시에 종을 치기 위하여

종 줄을 잡고 이렇게 기도 드렸습니다.

 

"주님, 이 마을 사람들을 구원하여 주소서.

어두움에 잠든 이 백성들의 잠을 깨우시고,

새벽을 알려 주소서.

 

멸망으로 달려가는

불쌍한 영혼들을 살려 주소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종탑에서 흘러내린 한 줄기 줄을 힘차게 당겼습니다.

땡그렁, 땡그렁

 

그 순간 눈물이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흘러내리면서

내 앞에 예수 그리스도가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주님의 눈물이 가슴속으로 스며드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붙잡았던 종 줄을 놓아버리고

그 자리에서 땅에 엎드려

"주님, 왜 우시나이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사랑하는 종아,

지금까지 네가 흘린 그토록 많은 눈물은

너의 눈물이 아니고,

내가 네 안에서 흘린 눈물이었다.“

라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수많은 생명을 구원하시려는 그리스도의 영이

이 비천한 종으로 하여금 그토록 많은 눈물을

흘리게 한 것을 알았고,

그 후에도 눈물은 샘물처럼 흘러내렸습니다.

 

예루살렘 성을 보시고 우시던

그리스도의 눈물이 나의 눈물이 되었고,

나사로의 무덤에서 통분히 여기고 흘리시던

그 눈물이 내 눈에서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십자가에서 인류 구원을 위해

흘리시던 눈물이 샘솟듯이 흘러내렸습니다.

 

그 눈물로 제단을 적시고 고부 땅을 적셨습니다.

생각할수록 신기한 눈물이었습니다.

 

그 눈물은 헛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을

주님의 품으로 인도하였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기다릴 줄 압니다

 

기도는 부르심을 받은 자들의 가장 큰 사역입니다.

기도는 바로 하나님과의 동역인 것입니다.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목적이 이루어지고,

사탄의 의도는 깨져버립니다.

 

또한 기도하는 자의 받는 은혜는

대단히 큰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께서

"일어나 기도하라"(22:46)고 하신

경고를 따라야 할 것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참 신비한 사람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큰소리치지 않습니다.

 

세상 모든 일이 하나님 손바닥 안에

있는 일이라는 것을 믿고,

조용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립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참 잘 참고 기다립니다.

물론 해야 할 일은 하지만,

자신이 최선을 다했다 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너무 쉽게 자신하지 않고,

그저 하나님이 직접 일하실 것을 기다립니다.

 

이러한 기다림은 위대한 행위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실망 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에겐 실망이란 없습니다.

 

아무리 앞길이 캄캄해도,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지 않고,

나날이 더 힘들어지기만 해도,

기도하면 길이 열립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결코

내버려두시는 법이 없다는 사실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늘 하나님의 편에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