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체험한 사람들
꽃숲 시인 글
버는 것은 한계가 있고
쓰는 것은 한계가 없는 게 우리네 삶이다.
그렇지만 은혜가 차오르면
할 수 없는 일도 하고,
내게 손해가 되어도
주님의 뜻의 길을 묵묵히 간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계산하며 행동하게 된다.
허나 은혜가 차면
손해를 감수하며 행한다.
찬양할 때 손이 잘 안 올라간다.
그러나 은혜가 차면 양손 올려 찬양드린다.
결코 용서 안 되는 일도
은혜가 차면
‘그럴 수도 있었겠다’ 하며 용서한다.
절대 포기 못 하던 일도
은혜가 차면
모든 것을 단호히 던지고 기꺼이 포기한다.
사람들 관계에서도
만든 미소를 짓는 게 아니고
은혜가 차면
행복한 싱글벙글이 있다.
은혜를 체험한 사람들이
가정, 단체, 사회에서
더 인정받고, 더 성실, 정직하다고 한다.
고통 중에도, 투병 중에도
은혜가 차면 행복해진다.
어떻게 하면 은혜가 차는가?
그 답은 하나님의 영이 자신에게 임해야 한다.
자신의 모든 것이 주님의 선물이었고
현 상황에 관계 없이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시고
선히 인도하시리라는 충만한 확신의 차오름,
즉 성령충만할 때.. 은혜도 내 속에서 끊임 없이 차오른다.
◑되받을 수 없는 나눔
세심한 관심을 갖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주변에 오랜 어려움, 고통속에서
고통스러움을 감춘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곳곳에 있다.
우리 자신들도 힘들게 살지만
오랜 시간 내색하지 않은 고통의 사람들 쪽에서 보면
우리 자신의 고통이란.. 사치스러움에 가깝다.
진정한 나눔 사랑을 행한 후에야
참된 성탄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나눔 사랑은 많은 액수로
많은 사람들에게 하는 게 아니다.
아무리 적은 액수나 물품이어도
또한 한 사람에게 행하여도
이해관계가 없는 순수한 나눔이면
참 사랑을 실천한 것이다.
이해관계를 염두에 두거나 연계한 나눔은
매수 행위가 된다.
되돌려 받을 수 없는 나눔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진정한 나눔이며
사랑실천이다.
주님은 우리의 아름다운 손을 보고싶어 하신다.
연말이 되어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또한 새해를 내다 볼 때
사소하지만, 결코 사소히 넘겨서는 안 될 두 가지를
점검 항목에 넣는다.
-나는 지난 한 해, 또한 내년 새해에 얼마나 주님 명하신 '구제'를 실천하였는가?
-나는 지난 한 해, 또한 내년 새해에 어떻게 주님 명하신 '선교'를 순종할 것인가?
적어도 이 두 가지를 미약하게나마 실천하고 있다면
나는 적어도 '기본'은 살아내고 있는 크리스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몽돌들의 찬미
울산 바다, 거제 바다들의 몽돌은
파도가 만들어낸 걸작품들이다.
파도가 수 십 년 모난 돌들을 굴려
동글동글한 몽돌을 만든다.
오늘도 몽돌들은
자기 의지와 관계 없이
파도에 부대끼며 자신들의 모난 부분을 깎아내
예쁘고 고운 살결을 지난 아름다운 모습을
바닷가 산책자들에게 보이고 싶어서
막 자기자리에서 앞으로 걸어 나오려 한다.
몽돌들이 아픔 속에 승화시킨
몽돌 구르는 노래는
삶의 찬미이다.
자신을 끊임 없이 때리는 파도가 없었다면
자신들의 사랑스런 모습이
만들어지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 삶의 고통스러운 환경은
파도처럼 끊임없이 다가온다.
힘든 현 상황이 당장은 힘들어도
그 어려움 때문에
더 단단하고 귀한 인격체의 성도로 만들어져 간다.
이것이 믿음 안에서 환난 중에도
즐거워 살아내야할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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