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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벳과 스가랴

LNCK 2018. 12. 20. 19:27

www.youtube.com/watch?v=zfqJSBU998I

◈엘리사벳과 스가랴            1:13~20                 펀 글 정리,    *성탄절 설교 모음 

    

◑늙은 여인의 힘!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1:18

      

나이가 많아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여성이

아이를 가진다는 것은

태아에게도 위험할뿐더러, 산모에겐 더 위험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엘리사벳은 나이가 많아서

세례요한을 낳아서 양육하기가 어쩌면 상당한 무리였을 것이지만

믿음으로!

그녀는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엘리사벳 같았던 여장부 우리 어머니

연로하신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례요한을 잉태하시고

키워내신 엘리사벳을 생각할 때면

이제는 늙으신 저희 어머니를 연상하게 됩니다

(저희 집안 이야기이지만 양해하고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어머니는 무척 힘이 세셨습니다. 어릴 때 이사를 자주 다녔는데,

어머니는 이삿짐을 거의 혼자서 날랐습니다.

 

아버님은 이사 가는 날도 어딜 나가셨고,

이사를 다 마친 후에 돌아오곤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식구들을 혼자서 먹여 살렸습니다.

쌀가게, 연탄가게를 하셨고, 나중에는 밥장사도 하셨습니다.

작은 집이라도 장만 하신 것도 어머니셨습니다.

 

어머니는 식구들을 위해서 빨래를 다 하셨고,

식사 준비와 설거지도 혼자서 다 하셨습니다.

 

아무리 아프셔도 하루만 누워있으면 거뜬하게 일어나셨습니다.

저는 기억을 잘 못해서 잊을 때가 있는데

어머니는 식구들의 생일은 꼭 기억하시고 챙겨주셨습니다.

 

어머니는 진실한 신앙인이셨습니다.

교회 봉사를 많이 하셨고, 평생 주일은 물론 평일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저희 어머니만 그러신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은 가족을 위해서 헌신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큰 나무는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기 마련입니다.

우리 눈에 뿌리는 보이지 않지만 뿌리가 없다면

큰 나무는 바람에 쓰러지고, 가뭄에 말라 버릴 것입니다.

 

가정이라는 집은, 깊은 뿌리와 같은 어머니가 있기에

바람이 불어도, 비가 내려도 안전하게 지켜지는 것입니다.

 

생명을 잉태하면서 산고의 아픔을 겪는 것이 어머니의 삶입니다.

가족을 위해서 헌신하는 삶입니다.

이웃을 위해서 희생하고 봉사하는 삶입니다.

(물론 아버지도 그러시는 분이 있습니다만)

 

어머니도 늙어지시면서,

본문의 엘리사벳처럼, 잉태를 하셨는데요,

좀 색다르게 영적인 잉태를 하셨습니다.

 

이제 작은 가게 꾸리기도 자녀에게 물려주시고는

어머니는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헌신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고, 신앙이 성숙되도록

조용히 기도하며 도와주신 것입니다.

 

신앙이 식어버린 이웃들에게

다시금 복음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입니다.

 

저의 어머니는 마치 자신이 영적인 어머니처럼

많은 믿음의 식구들을 위해 기도하시며 키워내셨습니다.

 

신앙생활을 쉬는 교우들이 다시금 신앙생활을 하도록 도움을 주셨습니다.

80이 훌쩍 넘으신 지금도 영적 어머니역할을 자처하시는 것을 보면

영적으로는 아직도 젊으신 것 같습니다.

 

 

   

지금 성령께서 하시는 말씀

 

어려서 큰 사고로 꼽추가 된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17세가 되기까지 집 밖에 나가 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 아이는 얼마나 자기 몸에 대해 열등감을 갖고 있었던지

부모도 딸을 학교에 보낼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17세가 되던 해에, 교회 전도사님이 심방을 와서,

강권에 못 이겨서 난생 처음으로 기도원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 날 강사 설교자께서 마침 성령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 이제부터 여러분에게 시간을 20여분 정도 드릴 테니 모두 밖으로 나가십시오.

마당이든지 산이든지 어디든지 나가서

지금 성령께서 여러분 각자에게 무엇을 깨닫게 해 주시는지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들어보십시오. 그리고 다시 들어오십시오.”

 

사람들의 무리에 파묻혀 꼽추 소녀도 밖으로 나갔습니다.

사람들은 시원한 나무 그늘과 양지 바른 마당 등

좋은 자리를 다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그러나 사람 만나기를 꺼려하는 소녀는 자연히

사람이 아무도 가지 않는 곳을 찾다가 한적한 곳에 앉게 되었습니다.

앉고 보니 쓰레기통 바로 옆이었습니다.

 

자신은 어딜 가나 쓰레기처지 밖에 못 된다는 생각에

소녀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한 소년이 오더니 쓰레기통을 뒤지면서

무언가를 열심히 찾는 것입니다.

소녀는 용기를 내어 난생 처음으로 모르는 소년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그 소년은 캔이나 빈 병을 찾는다고 말합니다.

 

그 캔과 빈 병을 어디에 사용하느냐 물으니,

그것들을 팔아 편찮으신 할아버지와 할머니 약값에 쓴다고 합니다.

 

그 순간 꼽추 소녀는 무언가가 머리를 때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생각하니 성령께서 자신을 이끌어 주신 큰 깨달음이었습니다.

 

, 저 쓰레기통에 버려진 캔이나 빈 병 같은 쓰레기도 다 쓸모가 있구나!

그렇다면 나처럼 쓰레기 같은 인생도 쓸모가 있겠구나!

저 쓰레기를 팔아서 노인들의 약값을 댈 수 있다면

나처럼 곱추 장애인도, 병들어 누워 있는 사람을 위하여 뭔가 도움이 될 수 있겠구나.’

 

꼽추 소녀는 큰 결심을 한 뒤 교회에서 운영하는 양로원에 들어가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목소리는 뜻밖의 장소에서 예상하지 못한 시간에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아마도 이 꼽추 소녀는 평소에 하나님께 수없이 많은 기도를 드렸을 겁니다.

 

자기 신세를 한탄하기도 했을 것이고 낫게 해달라고 매달리기도 했을 겁니다.

그러다 지쳐 만사를 포기하고 싶었던 날도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

무엇인가 응답이 내리기를 학수고대 했을 겁니다.

그런데 성령님께서는 뜻밖의 계기로, 그녀에게 찾아오셨던 것입니다.

 

스가랴도 수십 년 동안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스가랴는 이제 지쳐 그만 포기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막상 성령님께서 찾아오시자 그는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자기가 무엇을 청원했는지 깜박 잊을 정도였습니다.

 

아들을 원한다고 해서 아들을 선물로 주시겠다는데

얼른 고맙다고 받아들여야 마땅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어리석게도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스가랴는 더 헛소리 못하게 잠시 벙어리가 되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아마 그렇지 않았다면 그는

자기가 가브리엘 천사를 만나 아들을 갖게 되리라는 예언을 받았다고

동네방네 떠벌리고 다녔을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처럼

침묵하는 은총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스가랴는 절실하게 체험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계획이 있습니다.

때가 무르익기 전까지는 침묵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다가 결정적 순간이 되면 우리에게 말씀을 주십니다.

우리가 그 말씀을 듣고 행동할 수 있게 해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