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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교육선교

LNCK 2019. 11. 17. 18:12

www.youtube.com/watch?v=__Snerx8bIE

◈전략적 교육선교        마28:18~20            출처

최바울 선교사

 

150여 년 전에 조선 땅에 들어온 선교사들은 선교 접근전략에 있어서

"교육선교"에 초점을 맞추었다.

미국 선교사들의 교육을 통한 조선 복음화 전략은 적중하였고

후 한국 교회는 역사상 유례없는 초고속 성장을 이루었다.

 

선교사들에 의해 곳곳에 작은 미션스쿨(기독교학교)들이 세워졌다.

당시 조선은 서구적 교육에 대해 부정적인 상황이라

고위층 자녀들보다는 서민 자녀들이 주로 교육받았다.

그리고 미션스쿨에서 교육받은 학생들 중에서 후에 많은 민족지도자가 배출되었다.

 

불교와 유교 그리고 무속의 혼합 종교의 총체적 영향 아래에 있던 조선은

교육선교로 말미암아 빠르게 변화하였다.

 

1948년 대한민국 제헌국회는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로 시작했고

제헌국회와 신정부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은 바로 기독교인들이었다.

 

▲이러한 조선의 선교 접근 사례는 태국의 그것과 크게 비교된다.

태국에 나간 초기 선교사들은 교육선교보다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전도해서 교회를 세우는 사역에 치중하였다.

 

이러한 미시적 방법이 결코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한 민족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이냐는 거시적 관점을 간과한 것으로 평가된다.

 

태국 교회는 지난한 세기 동안 사회변혁이라는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영향력이나 리더십을 발휘한 적이 거의 없다.

태국의 교회는 지금도 대다수 국민에게 생소한 종교집단으로 남아있다.

 

선교는 단순히 한 민족에게 새로운 것을 주입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기존의 기득권 지배 사상과의 영적 전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어떻게 한 민족을 선교할 것인가’라는 것의 핵심과제는

기존 지배 문화사상과 기득권 종교 이념을 제거하고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역사하고 지배하는 민족으로 어떻게 변혁할 것인가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새로운 민족건설이나 민족변혁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교육이다.

 

교육선교의 중요성은 성경에도 잘 나타난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1:1).

 

하나님은 말씀을 통하여 역사하신다. 즉,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침으로써

새사람이 되게 하는 재창조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예수님의 말씀은 더 분명하고 뚜렷하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28:18-20).

 

예수님은 '가르쳐 지키게 함', 즉 교육을 통해서 새로운 사람을 만들라고 하셨다.

제자도의 중심에는 가르쳐 지키게 하는 교육이 있다.

교육선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선교방법인 것이다.

 

구제, 봉사, 문화 이벤트 등을 통해서 진행되는 선교도 중요하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가장 효과적이고 심도 있는 방법은 교육적 접근이다.

 

▲근대 기독교 선교에 있어서 교육선교는 가장 많이 사용된 선교 방법이었다.

특히 미국 교회의 한반도 선교는 교육선교가 중심이었다.

이는 당시 미국 기독교 상황에서 기인한다.

 

19세기에 한반도에 들어온 미국 선교사들은 대부분 미국 동부 출신이었다.

19세기는 미국 동부에서 교육이 매우 중요시되던 시기였다.

대다수 기독교인은 교육을 매우 중요시했으며

기독교인들이 교육 분야에 대거 진출해서 미국의 교육을 주도했다.

 

이러한 풍토에서 성장한 미국 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교육 기관을 설립하고

교육과 선교를 병행하는 교육선교에 헌신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제 2차 세계대전 후, 특히 1960년대 이후 교육선교는 빠르게 쇠퇴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에 국가가 국민교육이라는 명분 아래

교육을 국가 제도 안에 조직화하고 교육 콘텐츠와 운영체계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국가발전에 있어서 국민교육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선진국은 물론이고

세계 모든 국가에서 "국가주도의 국민교육"이 갈수록 확장되고 강화되어 갔다.

 

교육을 국가가 접수하고 사실상 독점한 것이다.

사립학교들도 재정 지원이라는 형태로 서서히 국가의 통제를 받게 되었고

국가는 마침내 교육 콘텐츠에도 관여하기 시작하였으며

이러한 경향은 갈수록 강화되어 갔다.

 

그 결과 기독교 교육은 갈수록 어려워졌다.

이미 세워진 미션스쿨들도 빠르게 가치 중립화 되고 세속화되어 갔다.

 

둘째는 UN의 교육정책 담당 UNESCO의 교육분과위원회를

1960년대 초에 안티기독교 지성의 대표주자인 줄리앙 헉슬리(Julian Huxley)가 장악했다.

그는 다윈을 강력히 지지하며 진화론을 크게 확산시켰던 영국의 토마스 헉슬리의 손자로서

그 집안은 대대로 기독교 공격의 선봉에서 지적 활동을 전개해왔다.

 

줄리앙 헉슬리는 미국 케네디 대통령과 정책을 공조하며

미국 내 공공학교에서 기독교 교육을 금지했고

또 저개발국가에 대한 재정지원을 빌미로 한국 같은 신흥 독립국의 교육정책에 깊이 개입하면서

학문과 종교를 철저히 분리하는 정책을 세계화하였다.

 

이것은 교육기관을 곳곳에 설립하여

교육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던 기독교를

교육에서 배제하려는 목적의 사악한 전략이었다.

 

당시 기독교 교육자들은 정부를 정책적으로 배후 조종하는

이러한 UNESCO의 숨은 의도를 간파하지 못하고 속수무책 서서히 말려 들어갔다.

 

이렇게 종교가치를 배제하는 국가 주도의 가치 중립적 공공교육은

초중고 및 대학 등 모든 학교에서 갈수록 강화되어 갔다.

안티기독교 사상을 가진 진화론 교육은 보편화되고 기독교적 가치는 철저히 배제되었다.

 

▲따라서 어린 시절부터 부모와 교회학교에서 신앙교육을 받고 자란 우리 자녀들은

학교에서 신앙을 빼앗기고 세상 사람으로 새롭게 개조되어 갔다.

 

공공교육이라는 미명 아래 가치배제의 교육을 하다 보니 인성교육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옳고 그름의 가치가 배제된 채 실력, 효율성, 생산성, 우월성, 성공 등만 강조하다 보니

학교 교육이 오히려 인간을 비인간화, 기계화시키고 있다.

 

실력과 힘은 있는데 비인간화된, 다니엘서의 황제의 환상에 등장한 짐승 같은

차가운 문명인으로 개조되어 가는 것이다.

이렇게 국가주도의 근대교육을 통해서 결코 행복할 수 없는,

인간성을 상실한 문명 인간이 공장에서 생산된 똑같은 제품처럼 그렇게 군대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세계 교육환경의 변화 속에서 기독교 학교들이 국가에 의해 장악되고

세속화되는 것을 보면서 기독교인들도 교육선교를 포기하게 되었고

그 필요성조차 점차 인식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교육선교는 갈수록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교육선교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성경적 선교방법이다.

우리는 교육선교를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교육선교를 수행할 것인가?

'대안학교'가 그 대안이다.

 

대안학교는 국가 교육정책으로부터 자유롭게 교육할 수 있는 학교이다.

대안학교를 통해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인성교육, 기독교 세계관교육, 성경말씀 교육 등

전인격적 크리스챤 교육을 할 수 있으며,

또한 학생 각자에게 필요한 은사개발에 초점을 둔 맞춤형 인재교육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우리는 글로벌시대에 세계선교를 위한 차세대 영적 지도자 뿐만 아니라

킹덤 비즈니스를 꿈꾸는 크리스챤 기업인을 양성할 수 있으며,

인성, 영성, 지성을 겸비한 크리스챤 교육전문가, 각 분야 전문가, 예능인,

목회자 및 선교사를 길러낼 수 있다.

 

▲교육의 목표는 ‘무엇을 하는 사람’을 양성하기보다는

‘어떠한 사람’을 양성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시장논리 속에 마치 정글처럼 무섭게 무한경쟁하는 이 마지막 시대에는

세상을 이길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다니엘과 그 친구들과 같은 믿음, 그리고 영적 지성이 없으면

아무리 공부 잘하고 전문성이 있어도 세상 앞에 무릎 꿇고

세상의 시녀, 세상의 노예로 살 수밖에 없다.

 

교육에 있어서 더 중요한 것은 장차 종사할 직업이나 전문분야가 무엇이든 간에

다니엘과 같이 믿음과 지혜와 영성이 겸비되어

세상을 이기는 하나님의 사람을 양성하는 것이다.

KSI는 이러한 꿈과 비전을 가지고 설립된 대안학교이다.

 

▲한편, 지금 세계에는 고통받는 소수민족들이 많다.

특히 유라시아 10/40창에는 수백 년 수천 년을 고통받으며 사는 소수민족들이 전역에 널려 있다.

우리 선교사들이 이러한 민족들에게 가서 그들의 언어를 배우며

그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섬기고 있다.

 

이러한 사역과 더불어 고통받는 그 민족의 차세대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교육선교가 병행되어야 한다.

 

소수민족들의 문제는 국제사회에 나가서

자기 민족의 처지를 호소하고 또 자기 민족을 선도하며 이끌어줄 지도자가 없다는 것이다.

 

국가를 장악한 지배민족은 소수민족 자녀들을 결코 지도자로 키워주지 않으며,

또한 소수민족들은 스스로 지도자를 키울 능력도, 인식도 극히 부족하다.

 

시리아 난민 자녀들처럼 버려진 아이들이나 소수민족 자녀들의 부모들에게서

교육을 위해 자녀들을 위탁받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차피 꿈도 없고 희망도 없는 그들에게 우리가 자녀들을

국제학교 교육을 통해서 차세대 지도자로 양성해준다고 한다면 누구나 동의하고 기뻐할 것이다.

 

그러나, 소수민족 문제는 지배민족의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사항이다.

터키 쿠르드족이나 러시아 체첸족에 미국 등 서양인 선교사들이 접근하여 교육선교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터키 당국이나 러시아 당국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과거에 서양 제국들이 선교사를 보내서 어떻게 소수민족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독립 분리주의 운동을 전개하고 자기 나라를 어렵게 했는지,

소위 서구 제국주의자들의 선교 행태를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 한국인들에 대한 인식은 그렇지 않다.

또한 한국인 선교사들은 국가의 정치적 도구가 되어 국가에 이용당하는 일도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과거에 약소국가로서 유사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또한 한국교회 전통 기반이 국가와 정치적으로 야합하여

정치적 목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소수민족들을 위해 교육선교를 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선교사는

우리 한국인 선교사들이다.

 

특히 미주를 포함한 전 세계에 수많은 한인 디아스포라가 있는데

그들 가운데 현지인들을 국제적 안목을 가진 차세대 민족지도자로 양성할 수 있는 소양을 가진

영어권 한인 2세들이 많이 있다.

수많은 미주 한인 2세들이 10/40창 유라시아 최전방 프론티어에서

교육선교에 헌신한다면 마지막 시대에 놀랍고 위대한 선교 역사가 펼쳐질 것이다.

 

▲선교지에서 대안학교인 '국제학교'를 통한 교육선교는

그냥 영어를 잘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교육시설이나 시스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육하는 사람이요 교사이다.

 

교육자가 누구냐에 따라 교육의 성패는 크게 달라진다.

문제는 이러한 영어권 교사들을 어떻게 잘 준비시켜 최전방으로 파송하느냐 하는 것이다.

 

교육선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1년은 철저히 훈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설립한 것이 KSI이다. Kingdom School International은

최전방 소수민족들의 자녀들과 난민 자녀들을

그 민족의 차세대 지도자로 키울 교육 전문 교사를 양성하는 대안학교 운동의 본부이며,

 

또한 우리 선교사 자녀(MK) 및 우리 동역자들의 자녀들을 교육하는 국제학교이다.

내에 세워진 KSI는 앞으로 유라시아 최전방 소수민족을 위한 국제학교의 허브가 될 것이다.

이곳에서 교육 교사를 양성하며 또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재를 개발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서 기성세대, 신실하고 충성된 크리스천 기업인들이

교육선교를 위한 동역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소수민족 자녀들과 시리아 난민들처럼 고통받는 약소민족들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이

KSI 교사들과 함께 마지막 시대에 신속한 세계복음화 완성을 위하여

위대한 비전을 이루어나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2년 전에 교육선교가 활성화되어야 하며

앞으로 전방개척 선교지 현장에 300개의 국제학교가 설립되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우리 선교회에게 최소 30개의 국제학교를 설립하여

선교지에서 교육선교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렇게 설립된 현지의 국제학교가 우리 한국 선교사 MK(선교사 자녀)들을 수용하여

한국인으로서 정체성 있는 교육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우리는 이러한 전략적 교육선교가 비즈니스선교와 더불어

전방개척선교의 전략적인 방법이라고 믿는다.

 

선교지 현장의 국제학교는, 규모가 크면 장기적으로 수많은 비본질적인 장애들이 나타나고

나중에는 비본질이 본질을 훼손하여 마침내 주체는 내부 갈등하고 타락하고 세속화된다.

 

따라서 현장의 국제학교는 50-100명 정도를 수용하는 작은 기숙형 대안학교이어야 한다.

그래야 학교 선교사들이 현지 아이들에게만 마음을 쏟으며

전적으로 헌신하여 사랑하고 돌보고 교육할 수 있다.

규모가 커지면 운영 그 자체에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모하고 탐욕이 살아난다.

 

나중에는 학생을 섬기는 매개자가 오히려 지배하고

자기의 사적 유익을 추구하는 이른바 '매개자 지배'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철저한 공적 구조와 팀사역을 강화하면서

또한 비용이 적게 드는 작은 규모의 대안학교,

그러나 참으로 헌신되고 신실한 교사들만이 참여하는 대안학교를 지향해야 한다.

 

오랜 세월 고통받는 소수민족들 가운데 차세대 현지 지도자들을 세워나가는

위대한 교육선교를 꿈꾸며 함께 기도하는 중보기도자들과 헌신자들이 나오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