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종교가 타락할 때 나타나는 현상 출처
2000년 서울 장신대 봄철 신앙사경회 설교, “눈먼사람” 중
이재철 목사
▲(서론) 종교학적 관점에서 볼 때 고등종교란 → “자기부인” 이 있다.
그 종교가 추구하는 진리를 위해서 인간의 자기욕망이 부인된다면 고등종교로 본다.
그러나 도리어 종교를 추구하면서도, 그것을 통해 자기욕망을 더욱 채워나간다면
어떤 형태의 종교를 막론하고……. 하등종교로 치부된다.
나에게는 자기욕망의 부인이라는 기본적 자세가 되어 있는가?
예수님도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부인하고… 자기십자가를지고…”
◑1. 고등종교가타락하면성직자가급증한다
고려시대 때 불교가 타락했을 떄, 전국은 승려천지였다.
티벳의 라마불교가 타락했을때, 그나라 전국남성의 70%가 승려였다.
(이런 종교의 타락은 국가운명의 하향곡선과도 직결된다.
과거에 태국도 그랬던가?
한창 일해야 할 젊은이들이 비생산적이고 무위도식하는 사람들로 전락되면 나라도 망한다.)
1979년도에 팔레비를 몰아낼 때 회교 최고성직자였던 호메이니가
이란의 실질적인 통치자가 되었고 그 이후에 이란에 회교성직자가 넘쳐났다.
중세 가톨릭이 부패했을 때, 유럽에 신부들이 넘쳐났다.
▲ 왜 고등종교가 타락할 때 제일 먼저 ‘성직자 급증’ 현상이 나타나는가?
→ 자기부인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자기부인을 행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은 결코 아니다.
그것은 고상한 구도자의 삶이며, 모든 사람앞에서 본으로 고결하게 살아감을 뜻한다.
만약 자기부인이 올바르게 이루어진다면, 성직자가 급증할 수 없다.← 고생길이니까!
그런데 사회에 성직자가 급증했다는 이유는→자기부인은 사라져 버렸고,
그래서 성직자직이 하등 어려울 게 없는 존경직이 되어버렸다는 뜻이다.
▲스땅달이 소설 <적과흑>에서 이 사실을 간파했다
당시 유럽청년들은 적색이냐, 흑색이냐?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적색은 추기경의 복장을 뜻하고, 흑색은 판사의 법복을 뜻한다.
당시 유럽의 청년 엘리트들은 추기경과 판사 중 어느 쪽이 더 출세하는지 저울질했다.
왜? 추기경이되더라도, 자기부인이없으니까, 권력 물질 등 원하던 것을 다 가질수 있었다.
지금 한국의 목회자의 급증현상
지금 한국 내 소재한 모든 신학교에 재학중인 신학생들의 숫자를 모두 합하면,
그것은, 한국을 제외한 세계 모든나라의 신학생 숫자보다 더 많다고 한다. reportedly
미국에 가면 큰 교회(한인교회)마다 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거기서 졸업하는 목회자 숫자도 엄청나다.
프랑스 파리 남쪽에 소재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학교도 그 학생은 30여 명에 불과하다.
이렇게 넘쳐나는 신학생, 목회자들 – 이것이 한국에 성령의 거대한 역사인가?
아니면 고등종교의 타락의 증거인가? 스스로 심각하게 생각해 보자!
홍수가 나면 온 사방천지가 물바다가 된다.
그렇게 사방에 물천지인데, 이상하게 마실 물은 없어진다.
마찬가지로 지금 온 천지사방에 교회요, 신학교요, 목회자들인데,
교인들은 생수의 갈증을 겪고 있다.
◑2. 고등종교가타락하면종교기관(교회/사찰)이급증한다
사제들이 급증했기 때문에, 그들의 근무처를 마련하다 보면→교회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사제/목회자들도 보직이 있어야 되고 또한 먹고도 살아야 되니까
자연적으로 누가 세우든지 자꾸 교회 숫자가 늘어나게 되고, 새롭게 개척을 하게 된다.
☞한국교회는 끊임없는 분열의 역사였다.
이것은 목회자 숫자 증가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다.
목회자가 늘어나는 만큼 교회도 늘어날 수밖에 없고, 나뉘고 분열될 수밖에 없었다.
지금 미국 서부지역에만 교회를 맡지않고 있는 무임 한국목사님이 2천5백분 계신다.
그분들이 계시는 한, 미주한인교회는 끊임없이 분열할 것이다.
(일부 불손한 의도로 깨고 분열하는 분이있고, 성령의 지시로 개척하는 분도 물론 있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한인들이 6백명 사는 어느 도시에 한인교회가 3곳 있다.
성도는 각각 30명, 30명, 20명이다. 다 합하면 80명이다.
그렇다면 한 곳의교회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이 세 교회는 절대로 합쳐질 수 없다. 세 목사님들 때문이다.
유럽의 도시들은 한인들이 많지 않아서, 한 도시에 한 개의 교회가 아름답게 서 있었다.
그 도시에 한인 목사님이 새로 이주해 오시면, 일년 내에 기존교회가 쪼개지게 된다.
◑3. 고등종교가 타락하면 신앙이 기복화된다
이 현상 역시 자연적인 귀결이다.
먼저 성직자가 급증했다.(위1) 그 결과 종교기관이 급증하게 된다(위2)
그렇게 많아지니까 자연적으로 성직자끼리, 또는 종교기관 사이에서 서로
신도유치 경쟁이 벌어지게 된다.
그래서 신도들 귀에 듣고싶은, 쏙쏙들어가는 이야기를 자주하게 된다.
▲유럽의 여러 가정에 집집마다, 방방마다 성화(그림) 또는 성상(조각)을 장식해 놓았다.
특히 과거에 사람을 무자비하게 죽이던 전사가 많은 마을일수록
집집마다 요란한 기독교 장식이 더 심한 것은 왜인가?
→기독교신앙이 기복화 되었기 때문이다.
기독교신앙이, 신도가 사람을 죽이는 살인(도덕, 계명)에는 아무런 영향을 못 끼치고,
거저 신도 집에 무조건 복과 안녕만 가져다주면 그만인 것이다.
☞한국적 상황은 어떻는가?
오늘날 한국교회는 전 국민의 25%가 교인이라는 사실을 오래 전부터 자랑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별로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교회를 잘 알고, 한국을 여러 번 방문하신 어느 유럽 목사님이 말했다 ;
“한국교인들은 3가지밖에 모르더라, 첫째 하나님, 둘째는 자기자신, 셋째는 돈!”
정확한 지적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열심히 섬긴다. 새벽부터 섬기니까.
그러나 지극히 이기적이다. 나와 내가족 이외에는 모른다.
교회의 사회적 책임, 기독교인의 사회봉사– 주류 기독교는 이런 것과 거리가 한참 멀다.
이것은 한국 기독교 신앙이 지극히 기복적이라는 사실이다.
◑4(고등종교가타락하면) 종교집단이 이해집단화 된다
더 이상 진리를 위한 집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이해집단으로 바뀐다.
중세 암흑시대 가톨릭이 그러했다. 교회가 세상의 권력까지 장악하고 휘두를 때
거기엔 기독교진리가 거의 실종되었었다.
오직 자기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이해집단이었을 뿐이었다.
성직자 호메이니가 팔레비를 몰아내고 이란의 3권을 모두 장악했다.
그의 주도하에서 만들어진 이란 헌법은 성직자를 비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회교자체가 이란에서 거대한 이해집단이 되어버렸다.
이란은 모든 경찰조직, 정보조직이 성직자위원회의 관할 아래 있다.
그래서 어떤 개혁을 시도하는 인물이 나오면 성직자위원회에서 제거해 버린다.
종교가 거대한 이해집단으로 변모하면,
조금이라도 자기들에게 해가 되는 사람/단체가 있으면 가차 없이 제거해 버린다.
심한 경우는 조직폭력의 힘을 빌리거나, 비슷한 방식의 협박과 물리력을 동원한다.
▲(마치는말) 사울의 예
사울은, 다메섹체험 이전, 열심히 주님을 섬겼지만 결국 주님을 핍박하고 말았다.
당시 유대교의 바리새인들은, 위에서 지적한 대로 타락한 고등종교로서,
성직자들이 급증했고 철저히 이해집단화 되어서 예수 믿는 이단들을 잡아가두었다.
내가 오늘 열심히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이, 본의아니게 사울처럼,
타락한 고등종교 가운에서 열심히 주님을 핍박하는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내가 소속한 종교단체에 맹목적 충성을 다해서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고,
나 자신이 자기부인 없는 타락한 성직자의 길을 아무 거리낌 없이 갈 수 있다.
< 2000년서울장신대 봄철 신앙사경회 설교, “눈먼사람” 중 부분 발췌.
(이글은교회를비판하고자하는목적이절대아닙니다. 비판을목적으로이글을이용하지맙시다!
이글에서자신에게도움이되거나교훈이되는점만부분적으로취해서따르면되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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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는 단체적으로 이해집단화 되어가고 있는것 같다.
기업이나 정치단체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 교계에서도 거리낌 없이 행해진다.
그래서 성명서를 자주 발표하는데, 그것이 만약 이해집단적 행동이라면 조심해야 한다.
미국 국세청에서 이민자 중 탈세 잘 하는 집단을 조사한 적이 있는데, 1위로 한국이 올랐다.
호주 국세청도 마찬가지로, 한국 이민자들이 가장 상대적으로 세금을 잘 안 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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