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수습 하십시오 수9:16~27 06.05.14.
김인중 목사
본문에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의 족장들은 큰 실수를 범한다.
기브온 족속이 먼 곳에서 왔다는 거짓말만 믿고
섣불리 화친조약을 체결한 것이었다.
이것은 가나안 족속을 모두 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어긋나는 것이었다.
그런데, 여호수아는 이 “실수”를 어떻게 잘 수습해 나가는가?
◑1. 사람은 실수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완벽한 사람 없다
여호수아도 하나님의 사람이었지만,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실수를 범했지만, 그것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세상에 아무리 완벽한 부모라고 해도, 자녀 양육에 실수 없는 부모 없고
세상에 아무리 완벽한 자녀라고 해도, 부모 효도에 실수 없는 자녀 없다.
그래서 부모도 속상해 하고, 자녀도 상처 받는 일이 가끔씩 생긴다.
아무리 상담심리와 교육학을 공부해도... 가까운 가족 관계라도 쉽지 않다.
▲기대가 클수록 실망도 크다
가정에서 행복하시려면 이 한 가지 사실을 꼭 기억하시라!
완전한 부모 없다. 완전한 자녀도 없다. ←너무 큰 기대 갖지 말아야 할 이유
자녀가 나를 흡족하게 하는 것 기대 마시라. 기대가 클수록 실망도 크다.
또한 자녀 된 입장으로서, 늙으신 부모님께 너무 큰 기대 갖지 말기 바란다.
부모님께 실망하는 이유는 - 언제나 자기 나름대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우리가 큰 기대를 갖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아무도 완벽한 사람 없기 때문임.
우리 모두는 불완전한 사람이며, 허물과 실수가 많다는 것을 인정하자.
또한 그것을 하나님 앞에, 자식 앞에, 부모 앞에 솔직히 인정하며 살자.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살자
그러니까, 먼저 나 자신은 부족한 존재다!
내가 못 보는, 나의 어떤 부족함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살아야 한다.
사람들은 겉으로 멀리서 보면 다 멋있게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허물이 보이기 마련이다.
아무 문제없이 완벽하게 가정을, 직장을 꾸려나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두에게 섭섭함과 억울함이 있다.
사람들 사이에 관계가 회복되려면, 자기 잘못을 솔직하게 시인할 줄
알아야 한다. 부모로서, 자녀로서, 남편으로서, 아내로서...
◑2. 여호수아의 책임 짐 → 맺은 약속을 굳게 지켰다.
사람은, 자기 잘못을 스스로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여호수아와 족장들은 맺은 언약을 굳게 지키는 쪽으로 책임을 지고 나갔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와 족장들에게 원망을 퍼부었다.
회중이 다 족장들을 원망하니... 9:18
지도자는 백성들이 원망하면... 여론에 흔들리는 면이 있다.
그러나 족장들은 원칙을 굳게 지켜나갔다.
모든 족장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하였은즉 이제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리라 9:19
▲기브온 족속은 속였으므로, 그 조약은 원천 무효가 될 수 있었다.
세상 법적으로는, 이것이 ‘사기죄’에 걸려서, 원천 무효가 될 것이다.
그러나 비록 속았지만,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맺은 언약을 깨뜨리지 않았다.
(오늘도 결혼식은 하나님 앞에서 맺는 언약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하기 쉽다.
아이들이 지적한 부모의 거짓말을 나열해 보면, 3,877명 설문조사에 의하면
①지금 말고 나중에 놀아줄 께 (35%)
②엄마(아빠) 돈 없어 (34%)
③일등하면 사 줄께
④아빠 엄마 다시 안 싸울 께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하고 나중에 지키지 않으면
자녀는 부모의 인격을 존경하지 않게 되고, 결국 부모 말을 안 듣게 된다.
부모가 교회가자고 해도 불순종한다. (너나 잘 하세요! - 가 된다)
◑3. 기브온 사람들의 책임 짐 → 처분을 달게 받음
‘보소서 이제 우리가 당신의 손에 있으니 당신의 의향에 좋고 옳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소서’ 수 9:25
기브온 사람들은, 자신들의 거짓을 솔직히 인정하면서, 그 죄에 대해
어떤 대가도 달게 받겠다는 식으로 스스로 책임지고 나왔다.
▲기브온 족속도, 자기들이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방법이었다.
무슨 나쁜 목적으로 이스라엘을 속이려 든 것도 아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찬가지였다. 죄를 지으려고 화친한 것이 아니라
잘 해 보려고 하다가 저지른 실수였다.
이와 같이, 살아보려고 하다가 저지른 실수, 약속 등은
지혜롭게 수습하고, 해결할 수 있어야 하겠다. 가급적 지켜져야 한다.
(그러나 죄 짓는 약속은 - 깨달았으면 즉시 그런 것은 깨고 돌이켜야 한다.)
약속을 잘 지킬 때, 자기 입술에 신용이 있을 때
우리는 빛과 소금으로서의 크리스천이 되고, 하나님 영광 받으신다.
여호수아는, 잘못된 계약임이 드러났지만,
가급적 약속을 최선을 다해 지키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나갔다.
◑4. 모두를 살리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는 여호수아
▲기브온 족속은 여호와의 장막을 섬기는 종이 되다
그들을 종이라고 비인격적으로 막 부려먹은 것이 아니라
성전에서 물 긷는 일과 장작 패는 일 등 성막 봉사를 시켰다. 9:23
물은 제물을 씻는데 필요했고, 장작은 제물을 태우는데 필요했다.
그런 성막 봉사를 하면서, 기브온 족속은 점점 여호와 신앙에 눈이 열려갔다.
이렇게 동화된 기브온 족속은
후에 다윗 왕에게 측근 30장군(용사)이 있었는데
이스마야 는 기브온 사람으로 30장군의 머리가 되었다. 대상 12:4
또한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쌓던 곳도 기브온 산당이었다.
기브온 지역에 지어져서, 기브온 사람들이 주로 기도하던 산당이었다.
이렇게 은혜를 입은 기브온 족속은 점점 여호와 신앙으로 동화되어 갔다.
▲손해 보는 계약을 했더라도
우리도 마찬가지다. 내 가슴에 못을 박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계약을 했으면 내가 좀 속았을지라도,
그들이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한 약속이면,
‘오죽하면 저렇게 했을까?’ 하면서 계약대로 지켜주시고
그도 이런 기회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섬길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교우들 되시기 바란다.
살인, 강도, 사기 등 죄짓는 계약이 아니라면 - 계약은 지켜져야 한다.
비록 입술의 말이라도 - 크리스천은 그것을 지켜야 한다.
부모, 자식, 아내, 남편이 실수하는 것은, 대개의 경우
악의적으로 나쁜 마음을 품어서가 아니다.
절박한데, 표현할 줄 몰라서, 홧김에, 인격이 부족해서...
잘못 말하고 행동한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면서, 모두가 사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예수님의 십자가 해결 방식
예수님은 죄와 허물을 지적하고 들춰내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시지 않으셨다.
우리 죄와 허물을 다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해결하기 위해 오셨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예수님의 형상(성도)들은
그 문제를 해결하고 풀어가는 길을 모색한다. 여호수아처럼!
거기에는 기꺼이 책임지고, (억울한) 십자가를 지는 일도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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