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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6

핑계가 없는 바울

LNCK 2019. 12. 28. 12:25

핑계가 없는 바울            행28:30~31                 김성덕 목사

 

구속사의 대 사건 - 초라한 입성이었다.

바울이 드디어, 마침내, 기필코, 기어이, 로마에 들어왔다.

이 순간은 참으로 역사적인 순간이요,

하나님의 구속역사에 기념비적인 순간이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고 있었고,

로마 복음화는 곧 세계 복음화를 의미했기 때문이었다.

 

당시에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로마 복음화를 통한 세계 복음화 비전>

바울은 가슴에 고이 품었던 것이다.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바울이 로마로 가는 길에는

천군천사들과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환영 퍼레이드를 펼쳤을 것이다.

그리고 천국신문 톱뉴스(헤드라인)<드디어 바울 일행 로마에 입성하다>

가 대문짝만하게 실렸을 것이다.

 

로마의 성도들은 바울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압비오 저자(광장) 와 삼관(세 여관)까지 마중을 나왔다.(28:15)

압비오 도로는 로마로 통하는 가장 오래되고 완벽한 도로이다.

압비오 도로는 개선장군이 로마에 화려한 퍼레이드로 입성하는 도로지만

바울은 그 길을 초라한 죄수의 몸으로 입성했다.

 

정말 몇 사람들이 마중을 나와 주었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초라하기 그지없는.....

 

오늘날 우리는 사역을 하되, 초라하면 못 하겠다고 생각한다.

선교지에서도 큰 건물을 짓고, 차도 여러 대 굴려야 선교를 제대로 하는

것 같아서, 늘 물질이 부족하다는 타령만 하기 쉽다.

 

그러나 바울은 돈을 사역의 최우선순위에 두지 않았다.

그의 인생 말기에 쓴 디모데전서를 읽어봐도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에 떨어진다.’(딤전 6:9)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6:10)

자족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경건이 큰 이득을 준다.’(6:6)고 했다.

 

우리의 시각은 너무 물질적이다. 외모로 보기에 초라하면

남을 보는 눈도, 자기 자신 스스로도... 매우 초라하게 여기며 낙심한다.

 

원대한 비전, 초라한 시작

세계 복음화가 로마에서부터 시작되면서 어떻게 출발하고 있는가?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유하며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28:30)

 

바울은 로마 정복의 큰 비전을 가지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작은 행동에서 이 비전을 이루어 나갔다.

 

로마 선교의 위대한 환상은 셋집으로 찾아오는

몇몇 사람을 붙들고 하는 성경공부로 현실화 되었다.

 

셋집 감옥에서 몇몇 사람에게 일대일로 성경을 가르치는 것은

그가 가진 원대한 환상에 비해 너무도 작고 초라해 보인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다.

(바울은 뻥이 심한 사람으로 오해할 수도 있겠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한 사람을 불러서 복의 근원으로 삼으시고

모든 민족이 너로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고 하셨다.

바울의 셋집 감옥 일대일 성경공부는 세계를 복음으로 정복하는

한 알의 밀, 겨자씨 한 알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말씀은 매이지 아니함

(바울이)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28:31)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 이것이 사도행전의 마지막 말씀이다.

쇠사슬도, 감옥도, 로마 군인도 바울의 복음전파를 막지 못했다.

바울은 비록 쇠사슬에 매였으나 복음은 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두고 바울은 에베소 교회 후임자 디모데에게 이렇게 말한다.

복음을 인하여 내가 죄인과 같이 매이는 데까지 고난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하니라. (딤후 2:9)

 

사랑으로 하나 다툼으로 하나, 외모로 하나 참으로 하나,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내가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1:16~18)

 

사람들은, 약간의 어려움을 만나면,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복음 전파를 중단한다.

 

그러나 바울은, 어떤 형편에서든지 복음 전파를 중단하지 않았다.

참으로 소명 받은 하나님의 종의 참된 모습이었다.

 

요약하면

*1. 복음을 전파할 때, 세상 영광을 동시에 구하기 쉽다.

세상 영광 없다고 한탄하기도 쉬우나, 천국 영광으로 만족하자.

바울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핑계대지 않았다.

 

*2. 위대한 일도 작은 일로 시작된다.

작은 일이라고 핑계대지 맙시다.

 

*3. 복음을 전파할 때, 우리는 여러 가지 핑계를 댄다.

물질이 부족하고, 환경이 열악하고, 알아주는 사람은 없다고...

그러나 바울 같은 사람은 그 모든 것을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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