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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만이 성공은 아니다

LNCK 2019. 12. 28. 16:36

◈일등만이 성공은 아니다                  요5:1~15               06.02.15.


◑1. 베데스다 연못의 딜레마


베데스다 연못은 ‘경쟁의 법칙’이며 ‘세상의 법칙’이 지배하는 곳이었다.
물이 동할 때 경쟁해서 일등으로 들어가는 자만이 고침을 받았으니까.


▲딜레마 1 - 생존경쟁의 세상
연못의 물이 솟아오르며 움직일 때
몸이 성하지도 못한 병자들이 서로 결사적으로 경쟁하는 모습을 보면
오늘 날 세상의 생존경쟁의 딜레마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물이 동할 때 먼저 뛰어드는 병자가 고침 받는 것이 만약사실이라면
실제로 고침을 받아야 할 중환자들이 혜택을 보기는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도 몸이 좀 더 성한 사람들이 재빨리 뛰어들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데스다 연못가에 38년 된 병자는 고칠 기회가 없었나 보다.
연못 물이 동하는 것을 발견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먼저 선수 쳤다.

이처럼 세상은 살벌한 생존 경쟁이다. 약하고 가난한 자를 배려하지 않는다.


약하고 가난하면 더 도와줘야 되는데, 도리어 약하다고 더 따돌린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생존경쟁의 딜레마 속에서 당황해 한다.


▲딜레마 2 - 불가능의 확률에 도전하는 사람들
베데스다는 복음 이전의 율법 아래 인간의 현실을 잘 보여준다.
구약은 “율법을 지켜서 의로워진다”고 말한다.
그런데 의롭게 되기 위해 율법을 잘 지키려면...
먼저 영적으로 건강해야 율법을 잘 지킨다.


그런데 아담의 후손은 영적으로 파산해서 율법을 지킬 능력이 없다.
율법을 지켜서 의롭게 된다. 하지만 율법을 지킬 힘이 원천적으로 없었다.

베데스다 연못과 똑같은 내용이다.
치유가 꼭 필요하지만, 치유 받으려고 연못에 나아갈 힘이 없었다.


▲젊은이들도 성공가능성의 확률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음악을 한다는데... 평범한 수준보다 약간 나은 실력이다.
거기에 젊음을 걸고 앞으로 5~10년 동안 집중적으로 인생을 투자한다면
확률적으로 볼 때는 거의 ‘로또 확률’이다. 그래서 말리고 싶다.


청년이 25살이 지나면, 성공 확률이 높은 쪽으로 인생을 조정해 가야 한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각도가 좁혀져서 가닥이 잡히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이것도 집적, 저것도 집적거리다가는...낙오자 될 가능성 크다.
너무 성공 확률이 희박한, 거의 불가능한 현실에 도전해서는 안 된다는 뜻.


▲딜레마 3 - 전설을 믿고 뛰는 사람들
베데스다 연못의 38년 된 병자는,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거기서 일등 할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그런데 백 보 양보해서 일등을 했다고 치자. 그래서 물이 동할 때 일등으로
뛰어 들어갔는데, 만약 병이 안 나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물이 동할 때 뛰어 들어간다고 반드시 병이 낫는다는 보장은 없었다.
그것은 전설이고 속설이었다. 실제로 그럴 리 만무한 미신이다.
그런 엉터리 같은 가능성에 자기 전 인생을 걸고 뛰는 사람들...
베데스다 연못이 보여주는 또 다른 인생 딜레마의 모습이다.


▲부자가 되면 성공한다는 전설
부자 되기 쉽지 않다. 38년 된 병자가 일등으로 연못에 뛰어들 만큼 어렵다. 
그런데 병이 나을 줄 알았는데 그것이 ‘전설’이었듯이
어렵사리 부자가 되었는데, 성공했다는 자족감은 ‘전설’이었다. 거기 없었다.  

부자 된 사람에게 물어보시라, 정말 만족스럽고 매일 행복한지?
지금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는 인생을 살았는지?


부자가 되는 것도 어렵지만, 부자가 되고 난 다음도 성공은 아니었다.
죽어라고 뛰어서 뭔가 얻었는데, 알고 보니 허무한 것이었다.


◑2. 예수님을 만나는 은혜의 인생


베데스다라는 말의 뜻은 ‘은혜의 집’이다. 벧(집)+헤세드(은혜, 사랑)
그러나 본래 이름과는 반대로, 실제로는 살벌한 경쟁의 현장이 되었다.
우리는 베데스다의 원래 의미로, 은혜로 사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38년 된 병자가 예수님께 원한 것
그가 예수께 요청한 것은 “물에 먼저 뛰어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우리 모습과 똑같다. 내 기도 내용도 “경쟁에서 일등 하게 도와 달라”이다.


내가 원하는 목표와 내가 원하는 뜻(정욕)을 이루기 위해 예수님이 나를 좀
도와달라고 우리는 애원한다. 내 인생의 목적과 내 인생의 구세주가 아니라
예수님, 내가 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가 되어 달라고 간구한다.


주님이 조금만 저를 밀어주시면 성공할 수 있을 터인데...
이와 같이 그 내용은 한결같이 “자기 뜻”이다. 38년 된 병자처럼.

여기서 예수님은 “진정으로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진정한 성공”임을,
“그것이 진정한 일등 인생”임을 보여 준다.
병자가 고침을 받은 것은, 예수님을 진정으로 만났기 때문이었다.


▲진정한 성공은 예수님을 깊이 만나는 것
예수님을 만나면 자기 삶의 근본적인 문제가 치유된다.
또한 자기가 이 세상에 보내진 존재목적이 깨달아진다.
동시에 세상과 아등바등 경쟁해서 일등이 되겠다는 욕심이 절로 사라진다.


대신에 주님께 쓰임 받는 인생을 삶으로써 만족을 누린다.

변화되지 않는 시각으로 바라보면, 12제자 중에 누가 더 큰가 늘 비교한다. 
12제자와 바울, 세례요한 중에 누가 일등인가? - 그런 것 없다.
모두가 예수님을 만났고, 모두가 쓰임 받았고, 그래서 모두가 일등이었다.


누가 더 낫고 못하다는 식으로 우열을 따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예수님을 만나면, 그 나름대로 쓰임 받는... 각자 만족한 인생을 살게 된다.

오늘 우리 성도들도, 다른 교우와 경쟁해서 일등 하는 싸움이 아니라
예수님을 더 깊이 만나는 싸움을 벌여야 할 것이다.
싸움의 내용이 ‘예수 더 알기 원함은... 내 평생의 소원’이 되어야 한다.


예수를 날마다 더 깊이 알아갈 때,
더 풍성한 열매를 거두는 성공적 인생이 될 것이다.

크리스천은 경쟁의 길이 아니라, 은혜의 길이다.
예수님을 만나면 모두 다 일등 된다.
식당에서 봉사를 해도 만족한 일등 인생이 될 수 있고,
운전 봉사를 하더라도, 성가대, 설교에 못지않은 만족한 일등 인생이 될 수 있다. 


교회는, 세상에서 일등 되는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학원이 아니다.
교회는 모든 사람이 모두 승리하는 인생을 살도록 가르쳐 주는 곳이다.
바로 예수님과 더 깊은 만남을 통해서다.


◑3. 경쟁에서 승리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


경쟁에서 승리하는 사람은 학위도 더 따고, 돈도 더 모으는 등
자꾸 자신의 실력과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
그렇지만 학벌 좋다고 모든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아니다.
돈이 많다고 모든 사람에게 존경받는 것은 아니다.
그런 장점들을 잘 활용할 때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는 있지만
그것을 갖추고만 있다고 사람들의 마음까지 얻는 것은 아니다.


▲마음을 얻은 다윗
사울은 평생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을 한 사람도 얻지 못했다.
사울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누가 있었는가? 심지어 자기 아들 요나단도
자기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 패역부도한 자의 아들이여! 욕하며 반목했다.
자기 아래 가장 능력 있던 부하 다윗도 자기 마음에 들지 못 했다.


다윗이 무조건 승승장구한 관점이 아니라, ‘그가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 가는가?’의 관점으로 사무엘상을 한 번 읽어보기 바란다.
다윗은 사울의 딸 미갈의 마음도 얻었고, 요나단의 마음도 얻었다.
아둘람 굴에 모여든 원통한 사람들 4백인의 마음도 얻었고
어려움을 당하던 그일라 사람들을 도와줌으로써 그들의 마음도 얻었다.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의 마음도 얻었고
결국에는 사울의 말기에 ‘너는 나보다 의롭다’는 사울의 찬사를 끌어냈다.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 쫓아다녔지만,
한편으로는 그를 두려워하며 존경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다윗은 원수까지도 자기를 칭찬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이었다.
우리도 그런 다윗 같은 사람이 되어야 되지 않겠는가.


▲사람들은, 경쟁에서 일등하면 쓰임 받는 줄 아는데 착각이다.
그래서 직장에서도 억울하다는 사람들 많다.
실력은 일등이지만, 상사의 마음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꼭 일등을 등용할 필요 없고, 일등을 등용하든지 3등을 등용하든지
그것은 사장 마음이다.


그러므로 상사의 마음을 얻는 사람이 되자.

평생에, 내가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그렇게 성공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그 비결은
예수님을 만나고, 더 깊이 알아 갈수록 가능한 것이다.
경쟁에서 일등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