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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종교적 근본주의가 미국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

LNCK 2019. 12. 28. 18:56

지미 카터, "종교적 근본주의가 미국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                기사 스크랩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위험에 처한 우리의 가치들: 미국의 도덕적 위기Our Endangered Values: America's Moral Crisis 라는 최근 저서에서 대담한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카터는 200511월 초 서점에 나온 이 책에서, 부시 행정부와 공화당의 종교기독교에 기반한 '근본주의'가 국가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그동안 정치영역에 대한 구체적 언급과 활동을 피함으로써 쌓아놓은 좋은 인상을 한꺼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카터 전 대통령은 이 같은 주장을 펼친 것이다.

 

"나는 평화의 군주는 숭배하지만 선제공격의 군주는 숭배하지 않는다."

 

카터는 그의 새 책과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이라크 전에서 드러난 부시 행정부의 잠재적 적국에 대한 선제공격 정책, 환경규제정책의 완화, 빈자보다는 부자를 위한 경제정책, 포로들에 대한 고문 등은, 종교적 근본주의에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같은 종교기독교와 정치의 결합이 결국 미국에 해로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터는 지난 3<워싱턴 뷰러>지에 "그들(부시 행정부 관료들)은 자신들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확신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근본주의 특성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근본주의는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는 항상 신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생각에 반대하는 사람은 틀린 생각을 가지고 있거나 열등하다"고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남침례교의 신자이자 스스로 '복음주의 기독교인'이라고 말하는 그는 부시 대통령의 종교적 신념에 대해서는 의심하거나 비판하지 않지만, 미국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근본주의적인 변화로도 해석할 수 있음)에 대해서는 거리낌 없이 말해야 했다고 언급했다.

 

카터는 "나는 부시 대통령이 매우 신실한 기독교적 믿음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해석은 다양할 수 있다"면서 "나는 평화의 군주는 숭배하지만 선제공격의 군주는 숭배하지 않는다. 나는 예수가 가난한 자의 곤경을 더 헤아려야 한다고 가르쳤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카터는 민주당에 강력한 국방, 노동자들 위한 정책, 환경보호, 해외에서의 인권과 국내에서의 민권운동 지원, 재정적자 축소, 정치적 이슈로서 낙태문제에서의 탈피 등을 촉구했다.

 

더 나아가 그는 민주당이 종교를 지닌 미국인들을 다시 끌어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4년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한 이유도 종교기독교를 지닌 미국인들을 민주당 쪽으로 견인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그 자신이나 클린턴 전 대통령은 종교를 지닌 유권자들의 표를 모으는 데 능했다고 주장했다.

 

앨 고어 개입으로 북한 특사 자격 얻어내

 

카터는 그의 대통령 재직 시의 업적을 옹호하기도 했다. 그는 캠프데이비드 중동평화협정,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발전, 인권에 대한 강조, 국방과 몇 가지 국내정책을 그 예로 들기도 했다.

 

카터는 국제분쟁 해결을 위해 활동할 당시에 클린턴으로부터 많은 협조를 받지 못했으며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여 북한 핵위기를 해결할 무렵도 부통령이었던 앨 고어가 개입하여 클린턴으로부터 승인을 얻어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또 그는 1994년 아이티의 평화협상과 미국의 군사개입 억제를 위한 활동에 나서줄 것을 부탁하는 전화를 당시 클린턴 대통령 등으로부터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그의 요청에 의해 수단에 개입한 정책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 부시가 대통령일 당시에 자신에게 국제문제에 대해 브리핑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역사가들은 카터의 좋은 업적과 비견될만한 나쁜 결과도 많았다고 말한다. 두 자리 수 인플레이션, 이란 인질사건, 고이자 높은이자, 에너지 위기, 국가의 문제점들을 미국민의 '자신감 결여로 인한 위기'로 비난했던 그의 연설 등이 그것이다.

 

현재 음식조절과 운동 등으로 양호한 건강상태를 유지하며 바쁘게 지내는 카터는 자신이 평화와 인권을 촉진한 사람으로 기억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카터의 책은 지난 17일 이후 AP 통신과 USA투데이 선정 논픽션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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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주의 fundamentalism:19세기 천년왕국운동에서 발생했으며, 성경의 완전한 무오류성과 축자적 해석, 육체를 가진 예수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 동정녀 탄생, 부활, 대속(구속행위) 등을 그리스도교의 근본으로 강조했다. 근본주의는 20세기 초 미국의 종교와 세속 분야에 불어 닥친 모더니즘 경향들에 반대하여 일어났다. 20세기말에는 많은 교회단체·교육기관·특수 조직들이 이 운동을 이끌고 있다. [다음 백과사전]

 

회교 근본주의’(원리주의) 라는 말을 쓰듯, 근본주의라는 말의 어감은 광신적, 무식한 외골수등의 의미를 다분히 함축하고 있어 지식인들이 외면하는 부류의 사람들이다.

그래서 미국은 건전한 기독교로 복음주의 Evangelical’ 란 말을 좋아한다.

 

 

박정희, 카터에 '두 아이 신앙' 조언 구해

독실한 침례교도인 카터 전 대통령은 이 저서에서, 대통령 재직시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에드워드 기에레크 전 폴란드 공산당 제1서기, 중국 지도자 덩샤우핑(鄧小平)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각각 개인적인 면담을 통해 종교 문제에 관해 사담을 나눈 일화를 소개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그의 인권 유린행위와 주한미군 문제, 기타 국제적으로 중요한 문제들을 놓고 열띤 논쟁을 벌인 뒤청와대를 떠나려는데 박 대통령이 개인적인 문제를 의논할 수 있겠느냐고 해 주변을 물리 친 채 얘기를 나눴다박 대통령은 자신의 한 아이는 불교를, 한 아이는 기독교를 믿는 문제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고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우리는 내가 한국에서 가장 저명한 침례교 지도자를 (박 전 대통령에게) 소개해 이 문제에 관해 더 얘기를 하도록 하자는 것으로 이날 대화를 마쳤다고 말하고 그러나 수개월 후 박 전 대통령이 정보기관장에 의해 암살됨으로써 우리의 그날 대화가 어떤 결말을 봤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카터 전 대통령은 그러나 그 정보기관장이 나중에 대통령이 된 사람이라고 잘못 기술했다.

 

기에레크 전 제1서기도 카터 전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첫해 폴란드를 방문, 정상회담을 한 뒤 따로 시간을 내달라고 요청, 신앙 문제에 관해 얘기를 나누는 중에 독실한 가톨릭 교도인 어머니의 깊은 신앙심과 충실한 공산주의자로서 자신의 신념 사이에 갈등(torn)하는 것 같았다고 카터 전 대통령은 회고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그는 사적으로는 기독교도였고, 공적으론 무신론자였던 듯싶다고 덧붙였다.

 

덩샤우핑의 워싱턴 방문 때도 카터 전 대통령은 만찬장에서 여러 화제로 환담하는 가운데, 덩샤우핑의 권유에 따라 양국 국민간 관계 증진 방안으로 중국내 신앙의 자유, 성경 보급 허용, 미국인 선교사 활동 허용 3가지를 요청했고 전했다.

 

덩샤우핑은 선교사는 안된다고 거부했지만, 나머지 2가지는 수락, 3년 이내에 약속을 이행했다고 카터 전 대통령은 말했다.

이 저서에서 카터 전 대통령은 부시 행정부의 대북 협상 거부 등 일련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인터넷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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