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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6

178 어떤 사랑

LNCK 2006. 4. 12. 08:37

◈어떤 사랑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롬 5:8

“우리가 아직 원수 되었을 때에”  롬 5:10


 

사랑했으나 깨어진 결혼


결혼을 앞둔 한 자매가 유명 의대를 나온 청년과 같은 교회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교회 봉사를 같이 하면서 교제를 나누고 혼담이 오고 갔다.

그런데 막상 결혼 이야기가 나온 후부터, 남자 쪽에서 요구가 나왔다.


신부 쪽에서는 그래도 의사 신랑을 맞이한다는 이유로, 신혼집을 꾸밀 수

있는 스물대여섯 평 정도의 아파트는 마련하겠다고 작정했다.

그러나 그 정도도 쉽지 않고 역부족이어서,

신부 측 가족들은 밤잠을 자지 못하면서 궁리하며 고심했다.


그런데 신랑 측 가족들은 노골적으로 요구를 해 왔는데

아파트는 50평 이상이 되어야 하며, 병원 개업할 건물까지 운운했다.

우리 아들은 의사이며, 그것도 명문 의대를 졸업한 의사인데

그 정도는 해 와야 되는 것이 아니냐? 라고 했다.

(모든 의대 졸업생이 이런 것은 결코 아님.)


그 자매는 그 형제를 진심으로 좋아했다.

의사가 될 사람이어서, 그 득을 보려고 해서가 아니었다.

진정한 인격으로 그 형제를 사랑했지만, 결국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큰 아파트와 병원 개업할 건물을 마련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다.

제가 가까이 지내고 있는 사람의 여동생이 겪은 실화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참 씁쓸함을 느꼈다. 서로 사랑하지만

돈이 없으면... 깨어지는 사랑이다.

병이 들면... 내 던져버릴 사랑이다.

실패하면... 가차 없이 내어 버릴 사랑이다.


▲그러나 또 다른 숭고한 사랑 이야기가 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당신이 나를 사랑하되

나의 홍안뿐만 아니라, 나의 백발까지도 사랑한다.  *홍안: 젊어서 붉은 얼굴

나의 미소뿐만 아니라, 나의 눈물까지도 사랑한다. 

나의 건강뿐만 아니라, 나의 죽음까지도 사랑한다.

<한용운의 ‘사랑하는 까닭’에서, 전문은 인터넷 검색하세요!


이런 사랑은 일면 숭고하게 보이지만, 그러나 조건적 이다.

그가, 자기의 백발과 자기의 병듦까지도 사랑해 주기 때문에

그래서 내가 그를 사랑한다는... 조건적인 사랑이다.

만약 그가 나를 사랑하기를 멈추면... 깨어지는 사랑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그렇지가 않다. 무조건적 이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다.

내가 잘 나서, 많이 배워서 등

사랑 받을만한 조건이 있어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도 아니다.

내가 교회에 큰 공헌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심도 아니다.


내가 도무지 용납 받을 수 없는 추한 사람으로 있을 때

도무지 용서 받을 수 없는 죄악 가운데서 서성거리고 있던 그 때에도

주님은 나를 사랑하셨다.


내가 아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그 때에도 나를 사랑하셨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롬 5:8

“우리가 아직 원수 되었을 때에”  롬 5:10


(최근에 나에게 사기를 치고 막대한 피해를 입힌 원수를 생각해 보자)

그 원수를 미워해야 할 그 때,

반드시 벌하시고 멸해야할 그 때,

감옥을 보내도 시원찮은 그 때,

도리어 그 죄 값을 원수 대신 지불하시고,

그 죄 값을 당신 아들이 대신 치르게 하셨다. 


장애인 아들인듯... 아들을 어깨에 맨 아버지


어쩔 수 없이 제 아들 자랑을 좀 하자면


(아들은, 하나님만 허락하신다면, 아빠처럼 신학 공부해서 목사 되고 싶단다.

그것도 아빠가 전공했던 과목을 자기도 전공해서 장차 교수가 되고 싶단다.

그 때 아빠인 저는 감격해서, 제 방에 들어가서 울었던 적이 있다.)


18살인 아들이 미국에서 공부하는데, 이런 기특한 이메일을 보내 왔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빠에게,

오늘 아침 연락을 드렸는데도 벌써 엄마 아빠가 그립네요.

얼른 방학이 되어서 한국 가서, 엄마가 해 주신 밥과 된장국을 먹고 싶어요.

이곳에 혼자 떨어져 있으니

얼마나 부모님이 저를 사랑하시는지 새롭게 느끼게 됩니다.


엄마 아빠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암 투병하는 엄마는 빨리 이겨버리세요.

아빠는 건강 좀 신경 쓰시면서 일 하세요.


이사 날짜가, 제가 귀국한 이후가 되어서 참 다행이네요.

두 분께만 맡길 수 없잖아요?

아들이 가서 세 명 몫을 다 할 터이니,

이삿짐 챙기지 말고 그대로 남겨 놓으세요... (후략)


어느 집, 어느 가정에 주신 아들이 이렇게 사랑스럽지 않을까.

어느 가정이든 이런 자랑거리가 없겠는가.


제 아들 한솔이 자랑을 하니까 푼수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아들을 가진 부모는 누구나 다 자랑하고 싶다.

아들이 뭘 대단하게 이루어서 자랑하기 보다는, 내 아들이기 때문에 그렇다.


▲돼지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악취가 풍겨서 사람들이 멀리 피해간다.

그런데 저는, 어느 날 깊은 고민 끝에 돼지들을 사랑하기로 작정했다.


더럽고 추하고 오물 가운데 뒤범벅이 되어 사는 돼지들을!

그리고 그 돼지들을 구원하기로 작정하고 큰 결심을 했다.


사랑하는 아들 한솔아!

아빠랑 너랑 우리가 저 불쌍한 돼지들을 좀 구원해 보자.


이제 너는 돼지가 되어라!

저 오물로 뒤범벅되어 있는 돼지 움막 속으로 들어가거라!

돼지들과 함께 살아라.


거기에다 한 술 더 떠

돼지들에 의해, 돼지들의 발에 짓밟혀서 죽어라!

그렇게 해서 돼지들을 구원하자.


한솔이의 아빠인 저는, 죽어도 우리 아들을 돼지 움막으로 못 보낸다.

돼지를 죽이면 죽였지, 제 아들을 죽여서 돼지들을 살리고 싶은 마음은

눈곱만큼도 없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하셨다.


돼지는 키우면 돈이라도 받지...

돼지는 키우면 고기라도 주지...

어떻게 보면, 돼지보다도 더 죄가 많아서 더럽고

돼지보다도 더 쓸모없는 인간들을 위해서

그들을 사랑하기로 작정하시고, 구원하기로 결심하셨다.


미국에 있는 아들이 돼지우리로 오는 것도 말이 안 되는데,

미국이 아니라, 하늘의 영광의 보좌에 계시던 아들을

이 죄악에 오염된 세상에 보내시기로 작정하셨다.


당신은 이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아시는가?

당신 아들 여럿 중 한 명 내 놓을 수 없는데,

하나님은 하나뿐인 독생자를 내어 놓으셨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네 구세주의 사랑이야기

영광스런 천국떠난 사랑, 나와 같은 죄인 구하려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롬 5:5


<인터넷 설교 발췌 요약 06.04.09. *원제목 :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에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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