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e[#pg_il_#

분류 없음/2006

311 목계(木鷄)의 교훈

LNCK 2006. 8. 24. 08:41
◈목계 木鷄 의 교훈

 

곧 하나님이 땅의 모든 온유한 자를 구원하시려고 판단하러 일어나신 때에로다(셀라)   시76:9

 

삼성 이건희 회장의 글에 보면

자기가 아버지 이병철 씨로부터 물려받은 유산 가운데

가장 귀한 유산이 목계의 교훈이라고 한다.


목계(木鷄)란 나무로 만든 닭으로써

중국의 장자(莊子)의 달생(達生)편에 나오는 싸움닭 이야기다.

이건희 회장은 이 목계의 교훈을 자신의 경영철학에 담고 있다고 한다.


옛날 어느 나라에 기성자(紀省子)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하는 일이 싸움닭 조련사로서 당대의 명인名人이었다.

당시 임금이 닭싸움을 좋아하여, 그에게 닭 한 마리를 주며

최고의 싸움닭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


맡긴지 열흘이 지나자 신하를 보내어

“어떻게 되어갑니까?”하고 묻자

“아직 멀었습니다. 닭이 너무 우쭐대기만 합니다!” 라고 대답했다.


또 열흘이 지났을 때 그 시종이 와서

“이제 좀 좋아졌겠지요?” 라고 물은 즉

“아직도 한참 멀었습니다. 다른 싸움닭을 보면 허둥대거든요!”


또다시 열흘이 지나서 시종이

“이젠 어떤가?” 하고 물었더니

“아직도 눈이 성을 내고 있어요!” 라고 대답한다.


그로부터 또 열흘이 지나 시종이 나타나자 조련사가 말했다.

“이제는 쓸 만해진 것 같습니다.

다른 싸움닭이 싸움을 걸어도 허둥대지도 않고 가만히 보고 있으며

나무로 깎아 만든 닭(목계) 같이 되었지요.


그렇지만 이 닭은 다른 싸움닭에게 보여주면

아무리 센 닭도 금세 도망쳐 버리지요!”

라며 그 닭을 넘겨주었다는 이야기다.


저도 마음에 새기며 곧 잘 후배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다.

목계의 교훈은

‘칼은 들고 있되, 휘두르지 않고도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최선의 상책’

이라는 손자병법의 상지상(上之上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의 교훈을 담고 있다. 


예수님의 산상보훈(온유한 자는 복이...)이 

어찌 장자의 목계나 손자병법의 상지상으로 비유가 되겠습니까만

바로 싸우지도 않고 이기는 하나님의 방법을 우리에게 교훈해 주고 있다.

 

 

▲인도 땅을 상속받은 간디

 

간디가 ‘비폭력 저항 운동’ 을 전개할 당시 어려웠던 점은

자기 목숨을 기꺼이 포기하면서까지

폭력적으로 투쟁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을 설득하는 것이었다.


간디는 불의에 대해 온유함으로 투쟁하는 것이

오히려 더욱 큰 ‘용기’를 요구한다고 말한다.


간디의 전기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인종차별이 심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어느 도시에서

간디와 그를 도우러 온 선교사가 둘이 함께 길을 걷고 있었다.


갑자기 불량배들이 나타나 두 사람의 길을 가로막았다.

선교사는 도망갈 궁리를 한다.


이 때, 간디는

“신약성경에 원수가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도 돌려대라고

하지 않았던가요?”라고 묻는다.


선교사는 ‘그건 비유적인 표현일 뿐’이라고 말하자,

간디가 이렇게 대답한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당신이 용기를 보여야 한다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때리는 사람을 향해 기꺼이 한 대, 아니 여러 번이라도 얻어맞을 용기 말입니다.

 

그렇게 행동한다면 인간 본연의 성품에서 미움이 줄어들고

대신에 존경심을 키우는 무언가를 끌어낼 수 있을 겁니다.                   

그리스도는 바로 그걸 찾아냈던 것 같아요.

나도 그 무언가가 살아 꿈틀거리는 것(생명력)을 보았습니다.”

 

결국 영국은 간디의 `온유함` 앞에 두 손을 들었다.

물론 간디는 기독교인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예수의 가르침,

특히 산상수훈을 도덕적 차원에서 그대로 받아들여

삶 속에서 실천한 인물이었다.


훗날 간디의 ‘비폭력 저항 운동’

미국 땅에 그대로 적용한 인물이 바로 마틴 루터 킹 목사다.

이 ‘온유한 투쟁’을 통해 간디는 인도의 땅을 돌려받았다.

또한 킹 목사와 흑인들은 미국 땅을 차지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상속받을 것이다... 마 5:5                        <인터넷 설교 중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