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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6

396 추수감사절의 현대적 의미

LNCK 2006. 11. 19. 12:21
 

◈추수감사절의 현대적 의미를 생각해 보다             편집자 글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출23:16

 

▲추석의 의미

근래에 들어서 추석의 의미가 점점 달라지고 있다.

하기야 우리나라도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10% 이하이니

가을걷이가 없는 도시인들에게 ‘추석’이란 무슨 의미일까?


그래서 가장 많은 사람들은 그냥 ‘연휴’로 생각하기도 하고

형편이 좀 나은 사람들은 모처럼의 ‘해외여행기간’으로 여긴다.


그런 가운데 어느 주부의 산문을 읽어보니,

추석의 의미를 ‘가족들의 모임’으로 해석하고 있었다.

좋은 해석이었다.


현대인은 추수하지 않으므로, 원래 추석(추수 축제)의 의미는 없지만

모처럼 서로 떨어져 살던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의미

추석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되어야 할, 의미가 있는 명절인 것이다. 


▲추수감사절의 의미

그렇다면 추수감사절의 현대적 의미는 과연 뭘까?

역시 가을걷이가 없는, 더군다나 칠면조도 없는 우리나라에서

추수감사절을 꼭 지켜야 하는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①지난 한 해의 수확에 대한 감사

그렇다. 농사는 안 지어도 직장에는 다닌다.

 

②신앙의 자유에 대한 감사

영국과 화란 등지에 살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건 항해를 통과해서 신대륙으로 건너왔고, 

오늘도 박해받는 기독교인이 10억 이상에 이른다니

신앙의 자유에 대한 감사 역시 추수감사절의 의미가 될 수 있다.


③청교도 신앙의 재확인

그러나 앞으로 ‘추수감사절의 현대적 의미’로

가장 확대시켜 나갈 것은 바로 ‘청교도 신앙의 재확인’이라고 본다.


▲청교도 신앙 전통의 재확인

오늘날 개신교 신앙을 주도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한국이요,

그 신앙은 미국 개척 당시 청교도들의 신앙에서 기인한다.


우리의 출발이 청교도 신앙임에도 불구하고

시대와 사조가 변하면서 그 정신이 점점 퇴색되어가는 마당에

추수감사절을 맞이해서

다시 한 번 청교도 신앙을 되새기는 것은

의미 있는 추수감사절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청년들은, 추수감사절은 현대에 아무 의미가 없으므로

그것을 폐지하자는 주장도 개인적으로, 마음속으로 할지 모른다.


또 어떤 분들은 한국의 추석과 겹쳐서 지내기도 하는데

그것도 추수의 ‘의미’를 되살리자는 취지에서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청교도 신앙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날로

추수감사절이 계속 승계, 발전되어가기를 바란다.

(그저 헌금봉투 하나 더 내는 날이 아닌 것이다.)


청교도 신앙의 의미를 개략해 보면


①직업의 성직 의식

과거에 성직자만 성직이라 여겼지만,

청교도들은 농업, 상업, 이발, 제빵 등

그것이 죄 짓는 직업이 아니라면, 신성한 직업으로 인정함으로써

직업인들의 긍지를 심어주었다.

그래서 아직도 미국에서는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을 한다.


②근면과 성실

일을 하되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것이다.

빈둥빈둥 노는 것은 죄악시 되었다.

그 결과 오늘날 미국 등 개신교 사회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들이 되었다.


③정직 등 엄격한 도덕성 강조

시중에 나오는 미국식 고전 영화들을 보면, 

모두 청교도적 도덕의식의 폐해와 율법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소설 ‘주홍글씨’도 그런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런 소설과 영화들이 범람할 만큼, 청교도들은 엄격한 도덕을 장려했고

그런 선교사의 영향을 받은 한국교회는, 초기부터 주일날 물건도 사지 않았다.


이런 미국의 청교도 신앙이 오늘은 완전히 표류하고 있다.

그런 미국 문화의 영향을 한국도 어김없이 받고 있다.


성적, 도덕적으로 날로 혼탁해지는 오늘날의 사회 속에서

엄격한 도덕성을 강조한 청교도 신앙은

우리가 허물어버릴 수 없는, 꼭 지켜나가야 할 전통이요, 신앙이다.


④정치와 종교의 분리

과거 유럽 기독교가 타락한 것은

정치와 종교가 결탁해서 서로 이권을 주고받았기 때문이었다.

서로 인정해 주었다. 그것은 교회 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의 오랜 관행이었다. 


그래서 신대륙에서 새롭게 시작한 기독교는

시작 초기부터 정치계와 엄격한 선을 그었다.


물론 사회책임으로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되

정당을 형성하거나, 특정 정파를 지지하는 식 등 조직적으로 하지 않는다.

다만 개인의 자격으로 참여할 뿐이다.

그 전통은 교회의 순전성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⑤순례자 정신

그들 조상들이 영국과 화란에서 신대륙으로 목숨 걸고 건너온

순례자들이었다.


순례자 정신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은 어디든지 간다는 모바일 정신이며,

저 천국을 자기의 영원한 집으로 보며

이 세상을 자기 정착지로 보지 않고, 잠시 텐트치고 거쳐 가는 곳으로 본다.


원래 이스라엘 민족 자체가 아브라함부터 출발하는 유목민, 순례자들이었다.

어떤 때는 하나님이 선교적 목적으로 일부러 그들을 흩으실 때도 있었다.

그래서 그 후에도 디아스포라(흩어진 유대인)로 계속 떠돌아 다녔다. 주1)


그 순례의 역사가 계속되어

하나님의 백성들은 17세기 미국으로까지 건너오게 되었다.


이런 순례자적 전통이 살아 숨쉬는 청교도들은

특히 19세기 말 ~ 20세기 초까지

학생자발선교운동(Student Voluntary Mission Movement)이 일어나면서,

약 반 세기 동안 전 세계로, 선교사로 수 만 명이 흩어졌다.


같은 기간 동안에 언더우드와 아펜셀러로 대표되는

조선 선교가 활발히 일어났음도 주지의 사실이다.


이상 5가지로 간략하게 청교도 정신을 개관해 보았다.


추수감사절 - 현대인들은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나?

한 해의 수확의 감사, 신앙의 자유에 대한 감사의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청교도 신앙의 회고 및 계승 발전’이라는 의미로

앞으로도 계속 지켜나가야 할 기독교의 전통이 되었으면 한다. 

.................................

 

주1)

원래 한국 민족은 아시다시피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이 이주해 와서 세워진 민족으로 본다.

농경 정착민이었던 중국과는 다른 핏줄이다.

우리 말의 뿌리는 알타이어인데,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의 언어 군에 속한다. 


그래서 한국인은 오늘도 ‘몽고족’(세상 사람들이 다 치를 떨며 꺼리는)을 좋아하며

‘신유목민’이란 말을 거리낌 없이 쓴다.

그러므로 한국인은 순례자 신앙에 적합한 코드를 타고난 사람들이다.


[주제별 분류] 부활, 추수, 성탄 http://blog.daum.net/bible3/10498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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