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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6 존경받는 지도자

LNCK 2008. 5. 6. 10:07

◈존경받는 지도자                         삼상 15:10-15 


 

▲조지 워싱턴의 겸손

만일 여러분이 편지를 쓰신다면 편지의 맨 마지막에 자기를 뭐라고 쓰십니까?

자식이 부모에게 편지를 쓸 때 흔히 ‘불효자식 아무개’ 라고 쓰기도 하고,

혹은 ‘불초소생 아무개’, 그저 자기를 낮추어서 ‘소제 아무개’ 이렇게 쓰기도 합니다.

편지 맨 마지막에 자기를 소개할 때 한 단계 낮춰서 그렇게 자기표현을 합니다.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조지 워싱턴은 이것으로 유명합니다.

편지를 다 쓰고 나서 끝에 ‘당신의 보잘 것 없고 충직한 하인 조지 워싱턴으로부터’

이렇게 썼습니다.


다시 한 번 들어 보십시오. ‘당신의 보잘것없고 충직한 하인 조지 워싱턴’

이것이 워싱턴이 생각한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자기를 소개할 때 그렇게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위대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여러분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교만의 폐단

C. S. 루이스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밑을 내려다보는데 급급한 나머지 위에 계신 분을 보지 못한다."

교만하면 항상 모든 사람을 자기 밑으로만 보기 때문에

위에 계신 주님을 못 보는, 그런 고질적인 병에 빠지게 된다는 말입니다.



◑리더십의 유혹 3가지


하버드 대학의 로널드 A. 하이페츠 교수와

존 F. 케네디 대학의 마티 린스키 교수의 공저로 나온

「실행의 리더십」이라고 하는 유명한 저서가 있습니다.

그 책에서 리더십에 주의해야 할 유혹 3가지를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1. 한번 권력을 가지면, 지도자로 군림하고자 하는 조급한 마음이 생긴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부모로서도 그렇고, 선생으로서도 그렇고,

지도력을 가질 때 군림하면 당장 뭐가 되는 것 같아요.

가라 하면 가고, 오라 하면 와요. 이렇게 군림할 때 뭔가 쉽게 이루어지잖아요.


그러나 우리가 아는 대로 리더십은 'Servant Leadership'입니다.

봉사하는 것이요, 희생하는 것입니다.

사랑과 희생으로 대하려면 결과가 눈에 당장 보이지 않아요.

먼 훗날에나 좋은 결과를 거둡니다.


그러나 당장은 희생하고 봉사해도 아무 것도 되는 것이 없어요.

오히려 희생하면 나를 무시하고, 모른다고 하면 더 모르는 줄 알고,

할 수 없다고 하면 아예 쓸모없는 사람으로 보려합니다.


아, 이렇게 평가를 받으니 마음이 아프고,

이걸 견디지 못해서 부득불 군림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가라, 오라, 해라, 마라, 명령을 해 버립니다.


그러면 뭔가 잠깐은 될 것 같은데 안 됩니다.

이렇게 하고 나서 돌아서면 그들의 마음이 점점 멀어가고 있습니다.

‘군림’으로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가 없어요.


▲2. 두 번째 유혹은 존경 받고자 하는 겁니다.

우리는 때때로 물질을 주는 것까지는 쉽게 합니다. 그러나 대가를 요구합니다.

주었으니 뭔가 받아야겠는데 그 중에 하나가 ‘존경’입니다.


제가 이번에 워싱턴에서 어떤 젊은 목사님하고 같이 차를 타고 가는데,

그가 이렇게 말합니다.

"그 북한 사람들 말입니다. 아니 배고프고 어려운 사람들이

계속 어렵게 얻어먹으면서, 왜 또 저렇게 자존심만 내세웁니까?"


제가 웬만하면 가만히 있을 것인데, 또 제자이기도 해서.

“O목사, 지금 한 말 내 앞에서 바로 취소하게.” 엄숙하게 말하니까

“예, 일단 취소하겠습니다.”


“자네 배 고파봤나? 사흘 굶어 봤나? 배고픈 사람은 자존심 밖에 없어.

굶어 죽어도 무릎을 꿇고 싶지 않아. 손 내밀고 싶지 않아.

그것이 배고픈 사람의 자존심이야. 배고픈 사람이 가진 게 뭐 있나?

자존심밖에 없어. 이걸 잊어서는 안 돼지.

자네는 배고파본 일이 없어서 그것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걸 모를 거야.”


아주 몇 번, 몇 번 맹세하면서 그가 말했습니다.

“네, 일생 잊지 않는 교훈을 삼겠습니다!”


▲존경은 값비싼 것, 돈 좀 도와주고 얻을 수는 없다.

여러분, 우리는 뭔가를 줄 때 그 사람이 나를 존경해 주길 바랍니다.

그게 그렇게 되는 겁니까? 그런 대가를 요구하지 마세요. 아예 기대하지 마세요.

그러려거든 주지도 마세요. 좀 깨끗하게 하면 안 되겠습니까?


왜 그렇게 너절하고 시시하냐 말이에요. 조그만 일을 가지고,

그 얼마 안 되는 거 가지고 남의 자존심을 사겠다는 거예요? 그게 존경이에요?


존경이라는 게 얼마나, 얼마나, 얼마나 값비싼 건데

그까짓 몇 푼 도와주고 얻게 되는 겁니까? 여러분, 깊이 생각해 보세요.

존경받고자 하는 마음, 그것이 끼어들면 만사가 뭉개지고 맙니다.


▲3. 셋째, 가장 무서운 것으로 쾌락주의입니다.

일이 안 될 때는 그런 대로 잘 참고 견디다가도

뭔가 조금 되는 듯하면, 잠식했던 욕망이 솟아오릅니다.

쾌락주의라고 하는 것, 이것이 문제입니다.


여러분, 그래서 작은 성공이 미래를 망칩니다.

조그만 성공이 있을 때, 그것 좀 뭔가 좀 됐다고

벌써 어느 사이에 쾌락에 빠지는 거예요. 다 망가지고 맙니다.


이래서 로널드 하이페츠 교수는 이것이 <리더십의 3大 유혹>이라고 말합니다.



▲폴 트루니에, 2가지 힘에 관한 통찰

유명한 심리학자 폴 투르니에는「강자와 약자」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의 중대한 문제는 약함의 문제가 아니라, 의 문제다."


여러분, 깊이 생각해 두세요. 사람이 어렵고 약할 때는 그런대로 사람 같아요.

그러나 어느 사이에 힘을 가지게 되는 순간 바로 거기에 문제가 있어요.

그래서 그는 힘은 ‘심리학적 힘’이 있고, ‘영적인 힘’이 있다고 말합니다.


심리학적 힘이라는 것은 성공을 토대로 한 힘입니다.

돈을 벌었으니 돈이 힘이고,

공부를 했으니 명예가 힘이고, 지식이 힘이고,

높이 올라가면 완력이 힘입니다만

이 힘이 작용하는 순간... 인간성이 무너집니다. 더 이상 존경을 못 받습니다.


힘이 작용하는 순간 인간관계가 다 망가집니다. 사람들은 이걸 몰라요.

다만 망가진 다음에야 조금 깨달을 수도 있는데... 벌써 늦었어요.


반면에 지도자가 추구해야 하는 영적인 힘이란,

희생의 힘,

사랑의 힘입니다.

그것들만이 창조적 능력을 나타냅니다.

자발적인 존경을 이끌어내는 힘입니다.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다.

여러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가 36편의 희곡을 썼습니다.

그는 희곡 중에 항상 깊이 담고 있는 철학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뭐냐 하면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다. All is well that ends well>

끝이 해피엔드라야 한다. 그래야 하나의 큰 작품이다.

(이것은 비단 희곡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인생도 끝이 좋아야 됩니다.

어떤 사건이든 끝이 좋아야 좋은 겁니다.

끝이 망가지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끝, 그 바른 끝을 하나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상 에 대해 자유롭게 사세요!

사울은 자기를 위해 기념비를 세웠어요. 승전 기념비를 세웠어요.

이건 자기 자랑이에요. 자기 명예를 말하는 거요. 교만의 결과요. 불신앙이요,

자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게 하고자 하는 엄청난 실수입니다.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상을 받는 것, 감사장이니, 무슨 상이니

그것 맹랑한 것입니다. 웬만하면 거절하세요.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마세요.


프랑스의 시인, 보들레르의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모든 상은 불행을 초래한다!

상이란 인간을 타락시키는 악마의 역사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여러분, 상 받는 거 좋아하지 마세요.

저는 수십 년 목회를 하는 동안 우리가 건축을 많이 했지만

건축위원장에게 감사장, 감사패 하나 준 일이 없어요.


왜요? 그거 주고받는 순간 일은 망가지니까요.

그 좋은 수고가 그만 엉망이 되고 말아요.

여러분, 제발 사람에게 보이고, 칭찬받으려 하고, 감사장 받으려고 하지 마세요.

잊어버리세요. 좀 산뜻하게 살아갈 수 없겠어요?

좀 자유롭게, 이런 것에 신경 좀 안 쓰고 살면 안 되겠습니까? (후략)


<인터넷 설교에서 발췌  08.04.06.         *원제목 : 자기 기념비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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