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e[#pg_il_#

분류 없음/2008

'주의 일' 과 '세상 일'

LNCK 2008. 7. 3. 14:06

 

◈'주의 일' 과 '세상 일'                   요6;27

 

 

이전 글 <#1356 그리스도의 치욕 vs 애굽의 보화>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약간 반대적 관점의 글들을 뽑아 보았습니다. 2002년에 한 번 올렸던 글들입니다.

 

 

 

◑썩는 양식을 위해 일하지 말라는데....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요6:27 

 

▶예수님의 균형

얼핏 보면 경제적인 필요를 위해서 너무 애쓰지 말고

영적인 필요를 위해서 일하라는 것 같아서,

직장에서 일하는 크리스천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잘못 생각하면 돈 버는 일은 다 그만두고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나서 목사가 되는 것이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라고 하신 주님은,

이 말씀을 하시기 바로 직전에 무리들에게

‘썩을 양식’을 굶주린 5천명에게 나누어주는 이적을 베푸셨다. 요6:1~15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

라고 하시며 주린 배로 5천 명을 집으로 돌려보내실 수도 있었는데,

그러시지 않고 그들이 현실적으로 필요한 떡을 채워주신 것이다.

 

이것은 주님이,

사람이 사는데 ‘썩을 양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아신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런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것(썩는 양식을 위해...)은

경제활동이 인생의 전부가 아님을 강조하신 것이다.

 

▶바울의 균형

위 예수님의 말씀(썩는 양식을 위해... 요6:27)만 가지고 묵상하면,

직업의 의미에 대해서 오해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도 바울의 가르침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종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살후3:12

 

공연히 할 일이 없어서 교회에서 문제나 일으키지 말고,

주어진 시간에 열심히 일해서 경제적인 책임을 지라고 한다.

 

흔히 교회와 관련된 일은 ‘영적인 일’로 생각하기 쉬운데,

그런 일만 하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어떤 사람들에게

오히려 교회 일은 그만두고 돈벌이하라는 바울의 권면이다.

(그래서 어떤 교회는, 자기 직장에 충실하지 않는 분은

교회의 중직을 맡기지 않는다.) 

 

▶균형을 맞추시라

얼핏 보면 바울의 말씀(살후3:12)은 예수님의 말씀(요 6:27)과

정반대가 되는 것 같지만,

성경은 항상 두루 보아야 한다.

각각 맞는 말씀이되, 한쪽으로만 극단적으로 치우치면 안 된다.

이 두 말씀을 함께 읽으면, 주님의 뜻을 훨씬 균형 있게 알 수가 있다.

 

크리스천들에게도 경제적인 필요는 있다.

그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는 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는 ‘썩을 양식’을 위해서 일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삶의 목적의 전부가 아니다.

우리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필요한데,

이것을 주시는 주님을 위해서 일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하나님의 일’이라는 반드시 종교적인 것일 필요는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잘) 믿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이며,  요6:29

그것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하나님 일을 하려는 사람은

현재 직장에서 하는 일은 그만 두어야 하는 게 아니라,

현재 하고 있는 직장에서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며

주님의 뜻대로 직장생활을 하려고 애써야 한다.

성경적인 바른 직업관을 가지려면,

먼저, 오해되기 쉬운 성경말씀을 바로 이해해야 한다. <방선기 목사님의 글 발췌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는데...  마6:34

 

①‘배짱이처럼 놀면서 살아라’는 뜻은 아니다

‘성경의 통일성’이란 말이 있는데, 성경의 주제는 66권 모두 일치한다는 뜻이다.

일과 노동에 대한 성경의 통일된 메시지는 “열심히 일하며 살아라”이다.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고 하신 예수님 자신도

결코 안일하게 놀면서 살지 않으셨다.

그러니까 당연히 ‘놀면서 살아도 된다’는 뜻은 아닌 것이다.

 

유대인들이 쉬는 안식일에도, 예수님은 말씀을 전하시고 병자들을 위하여 일하셨다.

심지어는 식사하실 겨를도 없을 만큼 예수님은 열심히 일하셨다.

 

② 내일을 염려하지 말 것은 - 아무리 염려해도... 해결 안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자나 더 할 수 있느냐?"(마 6:27)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며 삶의 원리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아야 한다.

염려한다고 해결되지 않는 일을 염려하고 있다면 어리석은 일이다.

공중의 새도 들판의 백합화도... 염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③그렇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서 채워주신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버지”되심을 믿는다. 우리 “아버지”는 무능하신 분이 아니다.

우리가 많이 가지려고 해서 문제지,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면 ‘필요한 것’은 주신다.

(물론 여기서도 노동이 면제된다는 뜻은 아니다.) 

 

사실 우리가 염려하는 것은, 필요한 만큼이 아니라,

<좀 더 많이> 가지고 싶기 때문이다.

그 끝없는 욕망이 내일을 염려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④내일을 준비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하다

내일 일을 ‘염려’는 할 필요가 없지만, 내일 ‘준비’할 필요는 있다.

종종 이런 준비를 장래에 대한 염려와 혼동해서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주님의 뜻을 오해하는 것이다.

 

오히려 이런 준비를 못해서 어려움을 당하는 것이, 정말 무책임한 행동일 수 있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가 제대로 준비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도할 때 채워주시기는 하지만,

역시 책임 있는 준비는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행해야 할 일이다.

 

아직 젊었을 때 미래를 준비하자. 경제적으로 조금씩이라도 저축하자.

그러나 앞날을 생각할 때 걱정, 염려만 생긴다면, 그것은 그냥 떨쳐버려야 한다.

염려는 정말 현재 나에게 아무런 도움도 안 되고, 스트레스만 쌓이게 할 뿐이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러분의 걱정은 다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돌보고 계십니다. 벧전5:7

 

 

◑부지런한 사람이 잘 믿는 사람  

 

▶최근(6년 전, 2002년 당시) 약화되어져 가는 기독교적 가치관들

한국에 개신교가 전래된 지 약 117년이 지났다(1885년 기준).

그 동안 개신교가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은 대략 다음 4가지다;

①교육확대  ②여성지위 향상  ③미신퇴치  ④근면정신 심음

 

그런데, 최근 한국은 이런 기독교 영향력이 점차 사라지면서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있는데,

특히 사라져가던 미신③이 다시 돌아오고,

옛날 게으른 문화로④, 다시 돌아가고 있다.

 

▶부지런한 사람이 잘 믿는 사람

예수님은 목수이셨고, 예수님 손에는 두 개의 못 자국이 있었는데,

하나는 십자가 못 박히신 자국이요,

또 하나는 목수일 많이 해서 손에 못(굳은살) 박히셨다. 

 

모세나 다윗은 목동이었다. 목동은 그 당시에 가장 힘든 일이었다.

하나님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들어서 쓰신다.

 

이전에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일하자고 노래를 부르며 살았는데,

최근 게으른 문화가 온 나라에 판을 치고 있다. 독버섯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사람은 화이트칼라만 선호하고 블루칼라 일을 멀리하는데,

장차 높은 자리에 올라가려면 블루칼라 일도 배워서

사업의 전 과정을 파악하는 것이 자기에게 유리하다.

 

요즘 양로원은 빨래, 설거지, 모든 것을 다 해주니

가만히 몸을 안 움직이고 편하게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아무 일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니... 더욱 빨리 늙는다.

 

▶게으름으로 인해 병드는 사회 - 도박문화의 번창

한국의 성인 남자 중 10%가 도박 중독자라고 한다.

카지노, 경마, 경륜(자전거), 경정(미사리 보트), 청도 소싸움까지

도박판으로 변하고 있다.

 

거기서 월급 날리고, 집과 자동차를 잃고,

그 결과 이혼으로 가정과 자녀를 잃게 되고, 부모에게까지 불효한다.

속상해서 술 마시니 건강을 잃게 되고,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된다.

 

더 나아가는 사람은, 잃은 돈 되찾으려고

앙심을 품고 반사회적 범죄 사업에 손대다가 감옥에 간다.

 

이런 도박은 ‘게으른 정신’에서 기인한다.

이렇게 지금 나라의 구석구석이 병들어가고 있다.

 

우리나라가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것에 대한 고려 사항이 한 가지 있다.

건전한 놀이문화를 통해 가족이 화합하고 심신이 재충전된다면

주중 이틀 쉴 만 하다. 

그러나 지금 주중에 하루 쉬는데도, 도박하고, 술 취하고,

각종 잘못된 방향으로 빠지는데

주중 이틀을 쉰다면, 우리 사회가 과연 어디로 가겠는가?

 

(선진국에 휴일이 확대되면서 이혼율이 오히려 늘어났다고 한다.

집에서 남편과 아내가 서로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더 싸운다.)

 

사람들이 창조적으로 쉬지 못하고, 시간이 많아서 여러 죄를 더 짓다가

가정이 깨지는 등 사회 근본이 흔들리는 우려가 있다.

주5일근무제-이것은 어쩔 수 없는 시대적 대세라지만,

근면에 대한 ‘가치관 정립’이 동시에 필요하다.

 

▶물질적 유산과 정신적 유산 

사람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는 유산은 두 가지다.

그런데 정신적 유산을 물려받지 못하고,

물질적 유산만 물려받은 자손은 잘 되지 못 한다.

 

지금 50대 이상 사람들은 물질적 유산은 많이 받지 못했지만

좋은 정신적 유산은 조상으로부터 많이 물려받았다;

 

-나라를 사랑하고 어른을 존경하는 마음,

-선생님께 머리 숙이고 존경하는 자세,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

-조금 어려워도 참는 마음,

-이웃을 사랑하고 겸손히 사는 것,

-가정을 소중히 여기고 이혼하지 않는 것,

-근검절약하고 성실히 일하는 것 등이다.

 

오늘 이 시대는 물질적으로 풍부하게 물려받았지만,

정신적 유산을 물려받지 못해서.. 정신적으로, 도덕적으로 사람들은 병들어 있다.

 

우리는 예수를 믿음으로써,

정신적 도덕적 유산을 성경을 통해 재정립하는 유익이 있다.

게으른 사람이 부지런해지고,

도박하던 사람이 열심히 일하는 사람으로 속사람이 변화되는 것은

기독교 신앙의 힘으로만 가능하다.   

 

 

▶일 안 하면 바보 된다.

바보 온달은 일을 하지 않고 가만히 사니까 늘 바보로 사는데,

고구려 평원 왕의 공주가  그에게 일을 가르치고 시키니까

나중에는 장군이 되어서 나라를 구하는 위인이 되었다.

 

일 안하고 게으르면 점점 바보 되고,

부지런히 일을 하면 누구든지 점점 위인이 된다. 

 

부지런한 사람은, 사막을 맡겨주어도 물을 끌어들여 에덴동산을 만들고,

게으른 사람은 별장을 주어도 ‘전설의 고향’(무시무시한 귀신나오는 집)으로 만든다.

 

예수님은 ‘악하고 게으른 종’으로 책망하셨는데,

‘게으른 것’은 ‘악한 것’만큼 큰 죄이다. <2002년 당시 김삼환 목사님 설교

 

 

◑성공에서 → 의미 있는 삶으로 

 

▶성공한 사람의 후회

오랜만에 친구 부부와 같이 식사를 했다.

현재 큰 법률회사의 중역 변호사로서 경제적/사회적으로 매우 성공한 친구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그는 자조 섞인 말로 이렇게 고백했다;

"30년 준비해서 겨우 20년 써먹는다니 참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그 친구의 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아마, 사회의 전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비슷한 억울함이 있으리라....

 

▶평생 준비해서 영원히 써먹기

그 친구의 이야기를 생각하다가, 문득 사도 바울의 고백이 생각났다.

그는 당시에 잘 나가던 사람이었는데, 예수님을 만나고서 생애가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세상적으로 남들에게 인정받을 만한 외적 성공을 이루어 놓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평생 쫓아갈 꿈이 있었다. "오직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생애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도 없이 살았다.

 

그는 나중에 이렇게 고백했다.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딤후3:8

 

그는 몇 년 준비해서 몇 년을 써먹는다는 생각이 아니라

평생을 준비해서 영원히 써먹는다는 자세로 살았던 것이다.

 

▶그럼 직장을 떠나야 하나요?

바울처럼 살기 위해서 반드시 직장을 떠나서 선교지로 가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어떤 자세로 사느냐'이다.

 

직장에서 일하지만, 직장에서의 승진이나 성공에만 매달리지 말고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쫓아갈 수’ 있다.

자기 직업 속에서 하나님의 뜻(소명감과 사명감)을 발견하고 살 수 있다.

 

어쨌든 그런 비전을 가지고 산다면, 나이가 들어도 아쉬워하지 않을 것이다.

혹시 직장에서 명퇴를 하더라도... 여전히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다.

겉모습(직급)은 변했지만, 속사람(소명감)은 전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하프타임]을 쓴 밥 버포드가 한 말

‘인생 전반부는 성공을 목적으로 살았지만, 후반부는 의미를 목적하는 삶을 살자’

우리가 성공을 향해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뜻은 아니다.

 

소명감을 잘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는 것도 -생의 전반부엔- 필요하다.

그러나 독립적 성인이 되고 난 후에는 -후반부에는- '삶의 의미'가 필요하다.  

 

몇 년을 준비해서 몇 년을 써먹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준비해서 영원히 써먹는 생을 살도록 하자. <방선기 목사님 칼럼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