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메시지 제목 되찾기 편집자 칼럼
▶“잃어버린 설교 제목들”
(약 10년 전에 이 단락의 글을 인터넷에서 스크랩 했습니다.
어떤 목사님이 쓰신 글이었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복음에 머무르지 못하는 원인 중의 하나는
복음서를 비롯한 신약성경과 단절된 해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즉 '값싼 회개'를 통한 그릇된 구원의 안전,
심령의 본질적인 변화(회개)를 거치지 않은 '심리학적인 믿음'을
구원의 조건으로 보고 있다.
이는 복음서와 단절된 채 서신서(로마서)만을 해석함으로써 오류를 초래하고 있다...
복음서가 제시하는 복음의 주된 주제는;
십자가, 부활, 심판, 회개, 종말, 그리스도의 재림, 핍박, 지옥, 천국... 같은 것이다.
현대교회는 이러한 예수님의 설교 제목들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그 대신 '돈 많이 벌어 큰 집 사라, 자녀들 모두 성공해라...' 는 축복의 메시지를
주로 전했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행사, 이벤트 중심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러면서 교회가 점점 <화석화 되어간다>고 그 분은 안타까운 지적을 했습니다.
10년 전에, 참 놀라운 지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년간, 그런 잘못을 탈피하려는 좋은 흐름들이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제 기억에, 2000년도 당시에 전국이 '복 받아라' 메시지의 홍수를 이루었습니다.
▶전통적 설교제목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
누구나 메시지를 은혜스럽게 전하기 원하며,
청중들도 간절히 은혜 받기를 사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복음 또는 복음과 관련된 메시지를 은혜스럽게 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적어도 5~10년의 피나는 노력과 준비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피나는 준비 없이,
복음과 관련된 피상적인 내용을 전할 때,
즉 남의 책에 있는 내용을 적당히 배껴서 전할 때,
전하는 자나 듣는 자가 모두 <공허하다, 뜬구름 잡는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메시지가 전혀 은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에게 은혜 끼치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발버둥치다 보니
성공주의, 기복주의, 또는 조엘 오스틴 식의 메시지를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주제의 메시지는 몇 년간 피나게 준비 안 해도 인스턴트로 할 수 있고,
거기에다 세상에서 지친 청중들도 용기와 격려와 희망을 듣기 좋아하니...
전통적 복음 메시지와 점점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그런 메시지는 입담(언변) 좋은 사람일수록 더 유리합니다.
대언자가 은혜 끼치려 하는데, '복음'으로는 힘들고(공허하기 쉽고),
청중들도 은혜 받기를 간절히 사모하니 (사실은 용기와 격려)
메시지의 주제가 점점 ‘새마을 연수원 식으로, 자기계발’ 쪽으로 흘렀던 것입니다.
복음의 진수를 통한 은혜를 못 받아도, 삶의 용기와 격려, 희망은 받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삶의 용기도 요즘 차츰 시들해 지고 있습니다. 내성이 생긴 것이지요.)
복음 자체 보다, 복음이 끼치는 부수효과(축복)에 초점을 맞추어 왔고,
주님 자체 보다, 주님이 주시는 선물에 언제나 더 눈독 들여왔던 것입니다.
결과는 <교회가 점점 화석화>되는 것입니다.
▶영성운동으로 흐르는 현대 기독교의 흐름
이러한 분위기를 타파하고자, 지금 미국에서는 ‘영성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교회를 가도, 화석화된 (일부) 교회에서는 은혜를 못 받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된 기독교의 본질을 추구하자는 움직임으로서,
대표적으로 달라스 윌라드 박사가 계십니다.
☆달라스 윌라드의 글 보기
▶이 글의 요지 : 10년을 준비해야
복음 또는 복음과 관련된 주제가 무엇인지는,
성경을 몇 번 읽어보면 대강 파악이 됩니다.
제가 대강 뽑은 복음과 관련된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도, 성경묵상, 율법의 목적, 믿음론, 은혜, 사랑, 십자가, 부활,
고난의 의미, 죄와 회개, 우상숭배, 거듭남과 회심, 성결, 종말과 내세, 찬양과 예배,
그리스도의 임재와 동행, 성령론, 크리스천 인격, 크리스천의 삶,
은사와 예언, 물질과 성공, 사회적 책임, 구제, 전도와 선교, 영적 전쟁 등
이런 주제들을 심도 있게 스스로 연구하고,
자기가 실제로 한번 그대로 살아보고, 체험해 보았을 때,
거기서 비로소 확신 있는 자기 메시지가 나오는 것입니다.
요지는, 저런 복음관련 주제에 대한 개인적 연구와, 자기 삶에 체득이
적어도 5~10년 걸린다는 것입니다.
일례로 <영적전쟁, 하나님의 임재> 등의 주제를 머리로 이해하고,
자기 몸으로 체험하기까지는, 그래서 그 중요성을 강력히 역설하기까지는
1~2년으로는 안 된다는 것이죠.
지금부터 부지런히 준비하는 분은,
앞으로 5~10년 후에 <복음과 관련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아무 준비 없이
청중들에게 은혜 끼치기에만 급급하면
쉽게 은혜(실제로는 감동 또는 격려)를 끼칠 수 있는 주제들을 선택하게 되고,
그런 메시지가 계속 주류가 된다면... 기독교 복음의 본질에서 이탈하게 되는 거죠.
기독교는 정체성과 생명을 잃게 되고, 화석화 되고 맙시다.
1970~90년대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다들 돌아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서구교회의 흐름도 ‘영성’ 즉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를 준비하실 분들은.. 10년 전부터 미리 <복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복음을 전해야겠는데
자기 확신에 찬 메시지가 없어서 쩔쩔 매는 경우가 없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자신있게 전할 수 있는 메시지 - 축복과 성공만
계속 반복해서 전하게 된다면... 미래 사회에서 도태되고 말 것입니다.
벌써 지금, 복음과 비복음의 그런 구분을, 성도들이 차츰 해 나가고 있습니다.
▶실제적인 제안
딱 세 가지만 5~10년간 짧게라도 매일 기도해 보십시다.
약 1년 기도한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게 하소서 (엡1:17 등)
-주님을 내 앞에 모시게 하옵소서 (임재, 시16:8, 11)
-복음의 영광의 광채를 깨닫게 하소서 (고후4:4 등)
지금부터 앞으로 세상은 <복음의 진검 승부>아니면
아무리 정통, 박사, 할아버지라도 사람들이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저리 가라’고 할 것입니다.
지금 미국이 그렇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조엘 오스틴식 값싼 은혜의 흐름도 양립해서 계속 흐를 것입니다.
역사가 언제나 그러니까요)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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