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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판단을 잘 못하는 하인들이라도 1942

LNCK 2009. 6. 16. 16:55
 

◈상황 판단을 잘 못하는 하인들이라도...하나님이 사용하신다         요2:1~11          09.05.19.설교녹취



◑1. 나와 아무 관계가 없는 일이라도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요일2:3~4


결혼식장에 포도주가 떨어진(동이 난) 것은,

연회장이나 신랑측, 주최측에서 걱정할 일이다.


예수의 어머니는 모르는 척 하고 있으면 된다. (우리가 다들 요즘 그렇게 산다.)

그런데 예수의 어머니는 (연회장과 친인척 관계라는 설도 있다)

그 상황에서 모르는 척 하지 않았다. 자기 팔을 걷어부치고 나왔다.

그래서 예수님께 알렸다.


예수님의 대답 역시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였다.

축하객으로 참석하신 예수님도.. 자신이 나설 입장이 아니라는 뜻이었다.


그런데 어머니 마리아는, 무슨 영감이 왔는지 모르겠지만

예수님께 사정을 말씀드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랬더니... 기적이 일어났다.


오늘날에도, 비록 나와 아무 관계가 없는 일이지만,

중보기도 할 때에.. 비슷한 일(기적)이 일어나리라고 본다.


▲어제 새벽에 잠이 도무지 오지 않았다.

‘아, 기도하라고 하시나 보다...’라는 마음이 들어서, ‘누구를 위해서 기도할까요?’ 했더니

김정일 위원장을 위해서 기도하라는 소원이 생겼다. 어쨌든 내 마음에 그 감동이 왔다.

‘포악의 영’에 붙잡혀 있는 그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들면서

저는 기도 중에 통곡을 하면서 울었다.


어쩌면 미국에 살고 있는 나에게, 김 위원장을 위한 기도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다.

그러나 주님은, 나와 아무 상관없는 일을.. 시키시고 명하실 때도 있다.


우리에게 기적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꼭 <나와 상관있는 일>만 하려 하기 때문은 아닐까?

<절대 손해는 볼 수 없다>는 마음 때문은 아닐까?

나/내 교회와 상관없는 일도 좀 해 보자! ...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다.

 

 

◑2. 전체 상황판단이 전혀 안 되는 하인들을 통해서 기적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하인들이) 아귀까지 채우니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하인들이) 갖다 주었더니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요2:5~9


만약 내가 예수님이라면, 아마 연회장을 통해서 기적을 일으키셨을 것이다.

연회장이 아니면 집주인 같은, 다른 어떤 유력한 사람을 통해서.., 행했을 것이다.


여러분, 우리가 행하는 방식이 항상 그렇지 않은가?

대표기도를 할 때도.. 항상 유력한 사람,

무슨 중요한 일을 할 때는.. 항상 대표성을 띠는 사람을 통해서.. 일을 한다.


▲주님은, 가장 낮은 사람을 통하여, 주의 역사를 이루신다.

①한 도시가 아람 군대에 포위당해 다 굶어죽게 되었을 때 

그 도시를 구하는 기적은 <아무 쓸모없는 문둥병자 4명을 통해서>였다. 왕하7:3

문둥병자들이 그 도시를 구원할 줄이야, 누가 알았으랴?


②광야에서 약 3만 명의 군중들이 배가 고파서 굶주려 있을 때,

예수님이 사용하신 사람은, 한 작은 어린아이다.


오늘날 우리 교회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한 작은 사람, 말씀에 순종하는 그 사람을 통해서

놀라운 기적을 행하실 것이다. 주의 영광을 나타낼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가 그렇게 진행되어 왔다.


▲상황을 잘 아는 그 사람을 통해서,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지금 연회장의 상황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은

연회장, 집주인, 신랑, 뭐 그런 순서일 것이다.

하인들은 ... 아무 상황도 모르고, 그냥 시키는 대로 순종만 했던 것이다.


여러분, 우리가 종종 착각하는 것은

<상황을 잘 아는 사람을 통해서, 무슨 역사가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가정주부의 예를 들면

<우리 집 사정은, 내가 제일 잘 알아!> 하면서

집안의 모든 일이, 반드시 자기를 거쳐서 일어나야 되는 것처럼.. 믿고 말한다.


‘내가 제일 잘 알지, 당신이 뭘 알아?’ ... 이런 자만심이 가득한 사람을 통해서는

주님의 역사는..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

그는 예수님의 뜻을 구하지도 않는다. 자기가 다 아니까!


반대로 ‘당신이 뭘 알아?’ 이런 무시하는 말을, 오늘 당신이 듣는다면,

당신은 주님의 도구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주님은 종종 ‘뭘 모르고, 무조건 순종하는 하인 같은 사람들’을 통해서 역사하신다.

  

주님은, 상황을 정확하게 잘 파악하는 사람을 통해서.. 일하지 않으시는 경우가 많다.

다 안다는 사람은.. 자기 스스로 그 함정(내가 다 안다는)에 빠질까봐 늘 염려해야 한다.


▲선교사들의 보고에 의하면

문명이 덜 들어간 곳에, 신유 등 기적이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병원과 약국이 많은 나라에는.. 신유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병원과 약국이 없는 나라, 사람들이 병원에 가 보지도 않은 사람들,

아무 것도 모르니까.. 기도해서 병 고침 받는 일이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그렇다고 병원을 무시하는 것은 큰 잘못임)


상황을 잘 모르는 것이, 오히려 역사가 일어나기 쉬운 상태임을 설명하는 것이고,

그렇다고 ‘상황을 아예 모르도록 하자’는 것도 아니며

상황을 똑똑히 알더라도, 그 상황/자기 판단보다도, 주님을 더 의지해야 한다는 뜻.


▲주제 반복 강조

‘네가 뭘 알아?’ 하고 무시하기에 딱 알맞은 사람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


아무 것도 모르는 그 사람이

오늘날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이 될 수 있으며,

하나님 역사의 도구로 쓰임 받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겸손>을 뜻하는 것이다.

아무리 상황을 잘 파악하고, 능력과 권세가 많아도, 그래서 <교만>한 사람은 절대 안 쓰신다.

아무 것도 모르는 <겸손>한 사람이 순종할 때.. 하나님은 그를 역사의 도구로 사용하신다.



◑3. 축복은.. 이웃과 나누기 위한 것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요2:7~8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기적은... 풍성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 혜택은 <하객들 모두에게 골고루 나누어졌다.>

하나님의 축복과 기적은.. 종종 골고루 나누라고 주신다.


▲축복을 안 나누면.. 가라앉는다.

시몬이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렸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이 찢어질 정도였다.

그는 다른 동무를 불러서, 두 배에 가득 채워도 배가 가라앉을 정도였다. 눅5:7

그런데 상상이지만, 시몬 베드로가 만약 욕심이 생겨서, 다른 동무를 부르지 않고

그 물고기를 자기 배에만 다 퍼 담았다면.., 분명히 조난당했을 것이다.


5병2어의 기적이 일어나자

자기 도시락을 갔다드린 어린아이가, 만약 욕심을 내어서 그 빵들을 회수하기 시작했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겠지만) 아마 혼자서 다 먹다가.. 배탈이 났을 것이다.


주님의 기적과 축복은.. 충만한 것이다.

그 충만은.. 이웃과 나누라고 주신 것이다.

그런데 종종 우리는, 그 축복을 자기 손아귀에 다 담으려고 한다.

그래서 축복 받고서 .. 대부분 신자들이 .. 가라앉는다. 아니면 배 터진다.


바꾸어 말해서, 왜 우리에게 기도응답이 없고, 기적이 안 일어나는가?

- 항상 자기 혼자서 다 쓸어 담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아예 예수님이 안 주시는 것이다. 아니, 못 주신다. 탈 날까봐!                                  ▣ 삶의 통찰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