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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 사도가 남편들에게 주는 교훈 1944

LNCK 2009. 6. 17. 19:21

 

 

베드로 사도가 남편들에게 주는 교훈        벧전3:7               09.05.24.설교녹취

 

 

 

남편 된 자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1) 귀히 여기라 honor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2)  벧전3:7

  

 

▲아내를 귀히 여기라 honor

남편이 아내를 존중하는 법은 의외로 매우 쉽다. 그러나 어렵다.

아내를 존중한다는 것은 .. 아내를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라

아내의 시시콜콜한 말을 자세히 들어주는 것이다.

매우 시시하게 들리는 그 잔소리까지 남편이 귀 기울여 들어줄 때

아내는, 남편이 자기를 존중한다고 여긴다... 고 한다.

 

남편들이여, 이것은 돈이 전혀 안 드는 방법이다.

마음만 먹으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잘 안 된다. 결코 쉽지 않다.

여러분이 이 설교 듣고, 집에 가서, ‘아내 얘기를 잘 들어줘야지!’ 결심하고는

막상 실천하는데, 보통은 꾸벅꾸벅 졸면서 듣거나,

아니면 정신이 딴 데 가 있으면서, 아내 얘기를 들을 수 있다.

 

베드로 사도는, 아내를 귀히 여기라 honor 라고 권면하면서

귀히 여겨야 하는/존중해야 하는 당위성을 다음과 같이 2가지로 설명한다.

 

이 두 가지 이유를 잘 깨달을 때, 아내가 무슨 지루한 얘기를 하더라도

귀를 기울여 들으면서, 아내를 존중해 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

 

 

◑아내를 귀하게 여겨야 하는 이유

 

▲1. 생명의 은혜를 유업(상속)으로 함께 받을 자이기 때문에

 

성경은 곳곳에 자주 ‘상속’을 강조한다.

그러나 현실의 우리는, 그것이 당장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라서 실감이 나지 않고,

그래서 성경이 강조하는 중요도에 훨씬 못 미치게... ‘상속’을 생각한다.

 

성경은, 예수 믿는 사람들이 금생과 내생에서 ‘상속’받을 것의 놀라움을

곳곳에서 강조하고 있다.

 

가장 원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내가 예수 믿고 구원 받는 순간에

나는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되었다.

또한 하나님의 양자로서, 친자 예수님과 함께 상속을 나누는.. 상속자가 된 것이다.

 

그런데 위 본문에서 제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상속’이 아니라, ‘함께’이다.

그 중요한 상속을.. 남편 혼자로는 잘 못 받는다는 것이다.

      생명의 은혜를 유업(상속)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벧전3:7

 

왜 그런지 이유는 성경에 설명이 안 나오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렇다.

‘너는 네 아내 한 명도 전도/양육 못 했느냐?’

‘.....’ (유구무언)

‘상속 없다!’  (안 그러기를 바라지만, 이럴 수도 있다.)

 

여러분, 중요한 파티에 혼자 가는 법 없다. 거의 모두 부부동반으로 간다.

하나님 나라에서 상속 받을 때에도.. 부부가 공동으로 상속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런 중요한 자리에 혼자 갔다가는.. 아마 망신당할 것이다.

 

그러므로 싫든 좋든.. 부부는 공동 운명에 처해 있다.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이다.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라도 서로 끝까지 같이 가라는 뜻이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젊어서부터 서로 귀하게 여기고 존중honor하라는 것이다.

 

 

▲2.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①수많은 가장들이, 갑자기 돈줄이 막히고 경제 능력이 떨어지면..

굉장히 심리적으로 위축된다. 당연하다.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기도가 막힌 것’에 대해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여긴다.

아니, 기도가 막힌 것에 대한 자각증세도 없다.

 

여러분, 기도가 막히면, 기도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다 막힌다.

사역도, 사업도, 건강도.. 다 사탄의 공격에 노출될 것이다.

아내를 존중하지 않으면.. 기도가 막히고.. 그러면 다 막힌다는 것이다.

 

아내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의 기도는.. 하늘에 상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의 기도는, 하나님이 아예 받지 않으신다는 뜻이다.

 

역방향으로도 막히는 것을 심각하게 여겨야 한다.

위에서 내려오는 하나님이 주시는 권위, 은혜, 축복.. 이런 것도 다 막히게 된다.

기도가 막힐 때 그렇게 되고,

기도가 막히는 것은, 남편이 아내를 존중하지 않을 때 그렇게 된다는 것이

성경 본문의 설명이다.

 

②위 본문 말씀은, 뒤집어 말하면

가장(남편)들이, 평소에 기도의 권위가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여러분, 가정/교회 마찬가지다.

하나님이 그 공동체에 지도자로 세우신 것은

먼저 ‘기도하는 권세’를 그에게 부여해 주셨다.

그래서 그 공동체에 대한 기도의 부담/책임을 느껴야 마땅하다.

(이런 기도의 책임감은 없이, 그저 식구들에게 남편/리더의 권위만 행사하려는 것은 넌센스다.)

 

여러분, 혹시 자기가 남편으로서, 가정에서 너무 대접을 못 받는다고 생각하시는가?

자기가 남선교회 회장인데, 남선교회에서 별로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시는가?

-기도와 관련이 있다. 기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공동체 리더로서 기도에 힘쓸 때.. 반드시 마땅한 존경을 받게 되어있다.

 

하나님이 리더를 세우실 때는, '기도의 권위'도 함께 주신다.

그는 '기도의 대표자'라는 자신의 임무 수행을 통해서.. 가정에서, 선교회에서 존경을 받는 것이다.

 

딤전2:8,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기도 속에 권위가 있다.

그래서 위 딤전2:8절도, 특별히 남자들이, 손을 들어 기도하라고 권면한다.

 

귄위authority는 (어떤 의미로) 남자가 여자보다 많이 부여받았다고 할 때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더 많이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도바울은, 젊은 목회자 디모데에게, 첫째로, 기도할 것을 권면했다.

기도를 통해서, 목회자의 권위가 나오기 때문이다.

딤전2:1, 그러므로 내가 (디모데 네게)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중보기도)와 감사(기도)를 하되...

 

 

이렇게 목회자가 기도에 힘쓸 때 나타나는 현상이 무엇인가?

특별히 자녀들이 아버지에게 순복하는 일이다.

딤전3:4.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기도와 자녀순복의 관계가, 디모데전서에 직접적으로 연관있다는 설명은 없지만

기도가 영적 권위를 가져온다고 볼 때,

아버지가 기도의 사람이 되면, 자녀들이 아버지의 권위에 순복하는 것은.. 당연하다.

디모데전서의 흐름상, 그것은 맞다. 연관 있다.

딤전2:1절이 2:8절을 거쳐 3:4절까지 어떤 흐름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④벧전4: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여러분들은 정신을 차리고 삼가 조심하여 기도하십시오

여러분, 위 구절이 의미하는 바는, 기도는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뭘 얻기 위하여 기도하는데.. 그것은 기도가 자기 신앙에 ‘수단’이 된 경우다.

이것도 잘못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기도의 초보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신앙이 깊어지면.. 기도가 자기 삶에 ‘목적’이 되는 사람이다.

자기가 오늘 하루를 사는 이유가.. <기도하기 위해서>가 된다.

위 벧전4:7절이 바로 그런 내용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기도를 잘 드리기 위해서, 자기 삶을 삼가하고, 조심해서 산다.

 

⑤남자들이여,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시라!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 딤전2:8

 

시편에 보면, 손을 들고 기도한다는 뜻은, ‘나는 하나님께 항복합니다!’는 뜻이다.

남자들이여, 가정의 머리들이여,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시며 하나님께 거룩한 손을 드시기 바란다.

 

금년에 ‘거룩한 손을 한 번도 들어보시지 않으신 분’이 만약 있다면

오늘 드시기 바란다. 손을 들고 기도하시기 바란다.

 

교회의 장로님들이여, 손을 들고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시기 바란다.

그래서 그 장로의 권위가, 위에서부터 부어지는 축복이 있으시기 바란다.                ▣ 행복한 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