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보이지 않는 제자 눅8:1~3 10.02.07.설교(일부)스크랩
눅8:1~3절에, 두 그룹의 주님의 제자가 나오는데
보이는 제자(Visible disciple)와 보이지 않는 제자(Invisible disciple)입니다.
◑보이는 제자 Visible disciple
그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마을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열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눅8:1
▲‘보이는 제자’의 가장 대표는 ‘사도직 제자’입니다.
예수님의 12제자가 바로 사도직 제자에 속합니다.
이 사람들은 하는 일의 성격이 아주 분명합니다.
이 사도직 제자들은 보일수록 효과가 크고, 안보이면 큰일이 납니다.
그래서 잘 보이게 하는 것이 사도직 제자의 성격입니다.
오늘이 주일인데, 만약 사도직 제자인 목사가 약속한 시간과 정해진 장소에
틀림없이 나타나야지.. 만약 그렇지 않으면 온갖 잡음이 생깁니다.
“어디 아픈가? 사고가 났나? 죽었나?” 별 소리가 다 나옵니다.
요즘 세련된 교회에 가보면 강대상도 유리판 하나로 만들어서
설교자의 다리까지 다 보이기 때문에, 다리 자세도 함부로 삐딱하게 못 합니다.
이것을 바디 랭귀지 라고 합니다. 전체가 다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이는 제자’는.. 사회에서도 보일수록 전도가 되므로,
더 잘 나타나고, 더 잘 보이도록 되어야 합니다.
▲모세도 ‘보이는 제자’ visible disciple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한 사람의 얼굴을 보고 음성을 들으며
민족 이동을 했습니다. 바로 모세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영적 음성을 듣고 민중 앞에 나타나
백성들에게 날마다 하나님 말씀을 전달했습니다.
백성들은 모세의 얼굴과 음성을 듣고 모세를 따라 민족 이동을 하잖아요?
자고 깨면 모세의 모습을 보기를 원했고, 또 보여야 했습니다.
그런데 시내산 밑에 왔을 때, 모세가 약간 방심을 합니다.
그동안 보여주신 하나님의 능력이 넉넉하다고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홍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이 바다를 갈라주시고
백성이 무사히 다 건너오고 애굽인들이 물에 빠져 죽은 것을 모두 목격했으니까
이제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에 대해서, 백성들이 넉넉히 믿음이 생겼다고 판단 해서
모세는 백성을 떠납니다.
그리고 조용히 하나님과 둘이 만나 이야기 하려고, 시내 산으로 기도하러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 어떻게 되었나요?
보여야할 사도직 얼굴이 안보이니까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이것은 틀림없이 모세가 죽은 거야!’
40일 동안 모세가 보이지 않으니까 사람들이 무엇을 만들었습니까?
금품을 거두어서 송아지 한 마리를 만들어놓고
‘이것이 우리를 인도할 신이야’라고 합니다.
모세가 안보이기 때문에, 보이는 대상을 만들어놓은 겁니다.
▲예수님을 보면서 따랐던 제자들
더 심각한 일이 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3년 동안 공동체 생활을 했습니다.
같이 자고 같이 먹고 같이 돌아다녔습니다. 항상 예수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역을 훌륭하게 했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셔서, 예수님이 3일 동안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어떻게 되었습니까? 제자들은 다 흩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오신 이후로, 제자들은 '성령=예수의 영'으로 이해하고,
예수님의 임재를, 성령의 임재로 바라면서 사역했습니다.
어쨌거나 공생애 3년동안 사도들이 배운 교훈은,
예수님처럼 자기를 '직접 보여 주면서' 사역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적 지도자를 세우시되
사도직 성격의 사역자들에게는 영적인 능력을 더하셔서
성도들이 바라보게 하시고 그를 따르도록 힘을 주시는데,
이것이 예수님-열두 제자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제자 Invisible disciple
그런데 이 사람들만 가지고는 하나님의 역사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사도들을 도와주는 또 한 팀의 제자가 생긴 것입니다.
▲예수님을, 눈에 띄지 않게 뒤좇았던 여인들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 마리아와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기더라. 눅8:2~3
이 여성 제자들, 보이지 않게 뒷바라지 하는 제자들이 있음으로
예수님과 사도들은, 3년 동안 훌륭히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도들은 돈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봉사적 제자들이 자기들의 소유,
자기들의 재산을 털어서 이들을 섬겨주었기 때문에
초기 기독교 역사는 예수님 시대부터 잘 이루어졌음을
오늘 성경말씀이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사역 특징을 ‘보이지 아니하는 제자, Invisible disciple’로 부릅니다.
일은 많이 했는데 흔적은 안 남습니다. 이것이 봉사적 제자들의 성격입니다.
▲위 본문에는 그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성경에 보면, 이 여자들 가운데 특징 있는 이름이 몇 사람 나옵니다.
①우선,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의 여동생입니다.
자기의 두 아들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을 예수님의 제자로 만들었습니다.
또, 꽤 살만한 가정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일행을 위해 재정적 후원자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자기는 충분히 공로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예수님께 요청했잖아요?
“임금님 되시면 내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을, 하나는 좌편에, 하나는 우편에 앉게 해주소서.”
②베다니에 살고 있던 마르다와 마리아 자매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베다니 마리아 집은 휴식처 같은 역할을 해서
제일 많이 그 집에 심방을 가셨습니다.
여러분, 장정 최소 13사람이 들이닥치면, 그 집이 대접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마르다는 예수님만 오시면 얼마나 분주히 음식을 만들었는지,
이것을 본받아, 오늘날 지역교회는 가보면
식당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단체를 ‘마르다 여선교회’로 부릅니다.
교회는 밥 먹을 일이 많고 모임이 많습니다.
그러니 식당에서 밥 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합니다.
이 ‘마르다 선교회’ 역할도 매우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그러나 식당일이라서 ‘보이지 않는 제자’ 그룹에 속합니다.
③옥합을 깨뜨린 마리아도 있습니다.
3백 데나리온의 옥합을 깨뜨려서 예수님의 발에 부었다고 했습니다.
그 일을 할 때 가룟 유다가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렇게 값진 향유를 3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주면 더 좋았을 터인데,
발 한번 닦는데 이것을 허비하느냐?”
여러분, 5병2어 기적 때, 제자들은
‘여기 모인 무리들을 먹이려면, 2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거기 모인 무리들을, 여자와 아이를 포함해서 2만 명만 잡아도
2만 명이 한 끼 먹는데, 얼마 들까요?
그 액수의 1.5배가 3백 데나리온이고,
옥합의 가치가 그만큼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1데나리온을 하루치 품삯으로 보고, 약 1년치 월급으로 계산하기도 합니다.)
마리아는.. 드리는 방법도 아까워서 한 방울씩 따른 것이 아닙니다.
옥합을 깨뜨려서 왈칵 쏟아서 예수님의 발을 씻었습니다.
이런 여 제자들이 예수님을 섬겼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역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도 ‘보이지 않는 제자’(Invisible disciple)로 주님을 섬겼습니다.
(옥합을 깨뜨린 마리아가, 막달라 마리아와 동일인물로 가정할 때)
뿐만 아니라 막달라 마리아는
안식 후 첫날 이른 새벽에 향품을 가지고 무덤을 달려 나갔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제일 먼저 만났고,
예수님이 다시 살아났다고 부활 설교를 제일 먼저 한 사람도.. 막달라 마리아입니다.
‘보이지 않는 제자’를 통해서.. 이런 놀라운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지금 오늘날 세상에, 기독교인들은
막달라 마리아를 (일곱 귀신 들린 여자로) 추하게 평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마치 가장 거룩한 여자 같은 분위기로 존경 일변도의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 예수님께서 그의 인권을 제자리로 회복시켜 주셨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마치는 말
오늘날에도 바깥으로 눈에 드러나는 ‘보이는 제자’가 있는 반면
뒤에서 보이지 않게 봉사하는 ‘보이지 않는 제자’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몸의 각 지체가 다른 역할과 사명을 하도록, 정하신 것입니다.
‘보이는 제자’는 .. 더 잘 보이도록 역사해야 할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제자’는 ..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에서,
하나님이 자기에게 주신 은사대로, 봉사에 힘을 다할 때,
하나님의 나라가 오늘도 놀랍게 세워져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부르심과 은사에 따라, 주님을 힘써 섬기시기 바랍니다.
보이는 제자든지, 보이지 않는 제자든지
각 사람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안과 상급이 있을 것입니다.
이게 잘못되어, '보이는 제자'가, '보이지 않는 제자'를 무시하거나,
'보이지 않는 제자'가 '보이는 제자'를 질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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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안 보이는 한 후원자
아마존 정글에서 섬기던 한 신실한 한인 선교사가
몸에 심각한 질병이 들어서, 수술을 해야 되는데,
그 사정이 방송을 통해 국내에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한 후원자가 2~3천만 원에 달하는, 거금의 수술비를 부담하고 나섰습니다.
선교사는 한국에 와서, 수소문 끝에,
자기에게 거금을 헌금한 그 후원자의 전화번호를 간신히 알아내어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그를 찾아가 보게 되었습니다.
그 익명의 후원자는, 대전 지역에 살고 있는 30대의 ‘독신 여전도사’였는데,
자기 살림도 변변치 않는.. 그런 분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그런 거금을 선뜻 헌금하게 되었느냐고 물어보니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여전도사는
과거에도, 하나님이 말씀하셔서
그런 식으로, 자기 집 전세금을 깨어서
‘하나님의 명에 순종해서’
(옥합을 깨뜨린 마리아처럼) 거금을 헌금한 적이
한 두 번 더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여전도사에게 '헌금의 나름대로 원칙'이 있다고 합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한다'는 것이 그의 원칙이었습니다.
자기는, '생전 모르는 사람에게 익명으로 기부해야.. 온전한 헌금'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의 말을 듣고,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는 얼마나 자주 헌금을 '아는 사람에게' 주로 드리는지요.
물론 '아는 사람에게' 드리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에게'는 더욱 익명성이 있습니다...
*성령에 감동되는 분들은, 성령의 감동에 따라 헌신하시면 됩니다.
단, 성령의 인도를 받지 못하고, 헌신을 인위적으로 강요/순응하는 것은, 서로가 피해야 합니다.
▲미국의 철강재벌 앤드류 카네기가 살아있을 때 자신의 친한 친척에게 유산을 물려주었습니다.
액수는 자그마치 1백만 달러였지요.
그런데 유산을 물려받은 친척은 고마워하기는커녕 크게 화를 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글쎄 세계 최고의 갑부인 카네기가 자선 단체에는 3억 달러를 기부했으면서도
친척인 자신에게는 1백만 달러밖에 주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하네요.
어처구니없는 이야기이지요.
그러나 이 모습을 우리 역시 가지고 있었음을 반성하게 됩니다.
내가 주님으로부터 그렇게 많은 (예를 들면 1백만불의) 능력과 힘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3억 달러 받은 주위 사람을 보면서,
불평과 불만으로 일관했던 우리들의 삶이었으니까요... ▣ 제자 양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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