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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믿음, 작은 믿음

LNCK 2010. 8. 19. 15:52

큰 믿음, 작은 믿음                      8:5~13                          출처

 

2006.05.14. *믿음시리즈2, 큰 믿음과 작은 믿음 (17~ 끝까지

하용조 목사님 설교 녹취

 

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그 믿음을 보시고 굉장히 놀라셨다(기이히 여기셨다)

라는 표현이 거의 나오지 않는데, 오직 백부장에게만 주셨다. 8:10

     

 

1. 큰 믿음 이란?

      

큰 믿음이란 큰 일을 하는 사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는 흔히 믿음이 크다고 할 때

큰 일을 했거나, 영웅적인 행동을 한 사람을 생각하게 된다.

보통 일을 한 사람을 보고, 사람들은 믿음이 크다고 말하지 않는다.

업적이 큰 사람을 두고서, ‘믿음이 크다고 말한다.

      

교회가 크다든지, 성도가 많다든지, 선교사역이나 사회사업을

눈에 띄게 많이 한 사람을 두고 우리는 큰 목사님이라 칭한다.

믿음이 크다.’ 라는 뜻인듯.

      

우리는 열정이 큰 것, 야망이 큰 것과 믿음이 큰 것을 구분해야 한다.

야망이 크고, 열정이 크고, 행동력이 크면-믿음이 크다고 쉽게 생각하는데...

반대로, 그렇지 못하면 스스로 나는 믿음이 적다, 믿음이 없다고 여긴다.

      

사람들은 믿음을 굉장히 외형적이고 물량적인 것으로만 판단하기 쉽다.

그러나 야망과 믿음은 다르고, 열심과 믿음도 다르다...

 

예수님이 판단하시고 칭찬하신 큰 믿음, 놀라운 믿음은 관점이 좀 다르다.

그것은 마치 과부가 동전을 헌금한 것을 보시고 '많은 헌금'을 드렸다고

칭찬하신 것과 같은 맥락인데, 자세히 살펴보면...

      

백부장의 놀라운믿음

백부장은 무슨 큰 일을 행한 것이 아니다.

그가 행한 일은 매우 간단한 일이었다. 아무 가치가 없는 일처럼 보였다.

미천한 자기 하인의 질병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저 예수님이 자기 하인을 고쳐주실 수 있다고 믿은 것뿐이다.

      

주님이 자기 집에 오시는 것을 자기는 감당할 수 없다는 겸손한 마음,

그저 말씀만 하셔도 고치실 수 있다는 믿음을 그는 가지고 있었다.

순수하고 진솔한 그를 보시고, 예수님은 그의 믿음을 칭찬해 주셨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기이히 여겨(놀라시며) 좇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마 8:10

      

큰 믿음 의 여인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시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 마 15:28

      

이 여자도 무슨 대단히 큰 업적, 큰 성취를 이루지 않았다.

그렇지만 끈질기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신뢰하는 그 믿음을 보시고

네 믿음이 크도다!”(너는 위대한 믿음을 갖고 있구나)라는 주님의 인정을 받았다.

 

큰 업적, 큰 성취가 '믿음이 크지 않다' 또는 '잘못되었다'는 뜻은 당연히 아님.

다만 성경적 관점의 큰 믿음, 놀라운 믿음을 갖자는 뜻.

 

혹시 요즘 작은 공동체(구역 포함) 들이 점점 없어지는 것이

'나는 아무리해도 큰 믿음이 못 되는가봐! 큰 성취를 못 이루나봐!'

라는 (잘못된) 자괴감 때문은 아닌지...

      

 

2. 참된 믿음이란?

      

실패 속에서 믿음

이와 같이, 믿음의 크기, 믿음의 실체는 <얼마나 주님을 신뢰하느냐>

달려 있다. 큰 성취 없어도 된다.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을 신뢰하느냐 하는 증거는

우리가 실패할 때, 실망할 때, 병들었을 때 잘 드러난다.

희망이 다 끊어졌을 때, 그래도 계속 하나님을 신뢰하는가?

      

나라를 뺏기고 쿠데타를 당하고 쫓겨난 다윗,

산 속에 이리저리 피해다니는 다윗,

사람들은 네 하나님이 어디있느냐?’며 그를 조롱한다. 42:3, 10

      

그 때도 계속 믿음을 가질 수 있는가?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할 수 있는가?

-이것이 믿음이다.

      

시련 속에서 믿음

결과가 좋아서, 응답이 되어서, 큰 건축을 마친 업적들이

그가 <믿음이 좋다>는 증거가 되지 않는다, 성경의 가르치는 바에 의하면.

      

진짜 믿음은 시련에서 태어난다. 진짜 믿음,

일찍 죽게 되고, 너무 너무 억울해도... 그것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이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실패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패배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말한다;

우리 하나님은 선하시다!”

우리 하나님은 의로우시다!”

우리 하나님은 영원하시다!”

그렇게 믿는 것이다.

      

그 가난 속에,

그 질병 속에,

그 패배 속에,

죽어가면서도,

순교하면서도,

순결한 이 믿음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

이것이 참된 믿음이고, 순교자의 믿음이다.

     

순교의 믿음

우리는 순교자를 볼 때, 왜 하나님이 능력이 있으면

그 순교자를 죽음에 그렇게 내버려 두셨을까? 의문을 품는다.

     

순교자는 그저 외롭게 죽었다.

하나님의 도움도 없이,

구원의 손길도 없이,

무슨 막판 뒤집기도 없이,

그냥 (비참하게) 죽은 것이다.

그렇게 (허무하게) 끝났다.

      

그러나 그 순교자의 마음에는, 하나님을 향한 마음, 신뢰,

하나님을 향한 생각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 그것이 참된 믿음이다.

      

고독 했던 믿음의 사람들

광야에 쫓겨 간 세례요한,

아기를 낳지 못했던 한나,

예언이 거절당한 예레미야처럼

처절한 환경에 처해 있을 때

-믿음의 실체는 시련의 검증을 받고서 드러난다.

      

감옥에 간 요셉,

풀무불 속에 들어간 다니엘의 세 친구들,

아합 왕 앞에 대결하는 엘리야,

모두 다 외로운 고독자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을 지탱하고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

-믿음이다.

, ‘하나님은 선하시다

하나님은 의로우시다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시다

하나님은 영원하시다

이와 같이 그들의 마음 속 믿음은 결코 변하지 않았다.

      

갈등...있지만, 믿음 으로 이긴다

그 많은 믿음의 사람들은 간혹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과연 하나님은 살아 계신가?’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는가?’

하나님은 나의 신음소리를 들으시는가?’

      

그런 갈등을 가지고 있는 순간에

그의 마음속에는 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과 같이 솟아나는

믿음을 그들은 내면적으로 경험했을 것이다.

      

비참한 환경 속에서도 ... 믿음 을 버리지 않는다

왜 제게 이런 자식을 주셨습니까?’

왜 제게 이런 환경을 주셨습니까?’

      

여러분, 지금 지구상에는 짐승처럼 비참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 사람들이 그런 생각 한 번쯤 하지 않았겠는가?

나는 뭘 잘못해서, 이런 비참한 환경 속에서 살아야 하는가?’

      

비는 오지 않고, 땅은 마르고, 지진은 발생하고, 쓰나미는 덮치고

그래서 자식들이 굶어 죽어가는 것을 목격하면서도

이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선하시다’ - 과연 믿을 수 있겠는가?

      

그래도 여전히 하나님은 선하시다를 믿는 것 - 믿음이다.

믿음의 실체는 여기서 드러난다. 거기서 믿음이 더욱 견고해진다.

      

이제 폐허 속에서... 다시 일어서기 시작한다.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살아날 희망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절망의 나락에서... 다시 살아야겠다는 힘이 움터 오른다.

      

안 보고도 믿는 믿음

백부장은 예수님을 직접 만난 적도, 본 적도 없었다.

이처럼 위대한믿음이란, 보지 않고도

그럼에도 불구하고,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이다.

      

모든 것을 다 잃었어도... 주님을 바라보시라. - 이것이 믿음이다.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보여도...

내 손에 잡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어도...

주님을 신뢰하고, 주님을 믿고, 여전히 주님을 따른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보고도 물에 빠졌고

백부장은, 예수님을 보지 않고도 응답을 받았다.

      

백부장은, 예수님이 자기 집에 오시지 않아도 하인이 낫겠다고 믿었다.

안 보고도 믿는 믿음... 얼마나 큰 신뢰인가?

정말 순도 높은 믿음이다.

      

사나 죽으나 의 믿음

바울도, 비슷한 철저한 신뢰를 말했는데, 사나 죽으나 이다.

자기에게는, 삶이나 죽음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1:21 .

     

여러분,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다. 서로 연결되어 있다.

      

 

3. 실제로 믿음에는 능력 이 있다.

      

백부장의 믿음을 통해, 그 하인의 병이 실제로 나았다.

예수님이 안수하신 것도 아닌데 병이 나은 것은 - 믿음으로 나은 것이다.

      

그렇다. 우리도 살다 보면, 어느 날 하나님이 이루신 놀라운 일을 보게 된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어느 날, 그 사람이 변화되는 것을 보게 된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제일 놀라운 것은, 내가 변한 것이다.

옛날에 내가 아니라, 내 생각이 바뀌고 내 가치관이 바뀌었다.

딱 부러지게 언제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모든 것이 믿음이 이루는 역사의 결과이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참 믿음을 붙들고 인내하며 살다보면,

믿음대로 이루어진 역사를 보게 된다.

      

문제는, 우리가 과연 예수님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 이다.

      

귀신들린 아들을 둔 아버지가 와서 할 수만 있으면 제 아들을 고쳐주소서

그 때 예수님은 그 아들의 병보다, 아비의 말을 먼저 고쳐주셨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너는 말부터 바꿔라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9:23

      

긍정적인 마음, 신뢰하는 마음, 눈에 안 보여도 확신하는 마음,

손에 잡히는 증거 없어도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믿음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믿음대로 될 것이다.

      

가라사대 너희 믿음이 적은 연고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 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능치 못할 것이 없으리라 마 17:20

      

겨자씨만한 믿음, 산을 옮기고 바다를 가르고 하늘이 열린다.

그리 큰 믿음이 아니어도,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어도 산이 옮겨진다.

      

너희가 어찌하여 믿음이 없느냐?

예수님의 제자들이 왜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는가?

예수님은 너희가 어찌하여 믿음이 없느냐?”

      

먼저, 우리의 믿음이 바닥난 것을 고백해야 한다.

주님, 그러고 보니 정말 저는 믿음이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9:24

정말 제가 주님을 믿고 신뢰하는 믿음을 갖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그러면 믿음이 어떻게 생성되는가?

      

 

4. 믿음 을 가지려면

      

성령이 부어질 때, 믿음이 함께 온다.

어떤 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이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 을 고전 12:8~9

      

믿음은 성령이 임하실 때 같이 온다.

믿음은 내가 갖는 것이 아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성령의 임재가 임하시기 바란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있기 바란다.

그 때 믿음이 내 속에 같이 부어진다.

      

내 이성적인 믿음이 아니다.

내 합리적 믿음이 아니다.

내 경험적 믿음이 아니다.

성령으로 오는 믿음을 내가 갖기를 원하자.

      

예수님께 집중할 때 믿음이 온다.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자 히 12:2

the author and perfecter of our faith

(믿음의 저자, 창시자이시며 완전케 하시는 주...)

      

예수님이 믿음을 만들어 내시고 믿음을 완전케 하시는 분이시니까,

그 주님을 바라보고, 그 분께 집중할 때 ... 믿음이 더해진다.

      

다 잃었고, 다 포기되어졌고, 다 놓쳤다 할지라도

예수님 한 분만 놓치지 않으면 된다.

      

주여, 마지막 순간까지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우리 겉모습에서가 아니라

내면에서 순전한 믿음을 갖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