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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8

믿어주는 사람이 믿는 사람 2686

LNCK 2010. 10. 11. 23:32

◈믿어주는 사람이 믿는 사람Christian                     요1:14                     설교스크랩, 편집

                                             


◑믿지 못하면.. 재앙을 불러옵니다.


이 세상은 믿음의 토대위에 오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은.. 떨어지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식당에서 음식을 사 먹는 것은.. 그 음식이 안전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부부가 한 집에서 같이 사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믿지 못하면.. 종종 크고 작은 재앙을 불러일으킵니다.

오늘도 우리가 사람을 믿지 못하면.. 사는 것이 너무 힘이 듭니다.


    어떤 택시 기사는, 짧은 기간에 택시 강도를 2번 연속적으로 당했는데,

    그 다음부터는, 손님들이 대부분 강도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허름한 사람이 강도짓 하지 않고, 양복 입고 말쑥한 사람이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양복 입고 말쑥한 사람(전혀 강도 안 같은 사람)만 택시에 올라타면

    그 택시기사는 불안과 의심에 사로잡히는 것이지요.. 그 승객이 내릴 때까지..

 

    세상에 양복 입고 말쑥하게 다니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그런 사람이 다 강도로 보이는 사람은... 불안하고 괴로워서 어떻게 세상을 살겠습니까?


▶이라크 전쟁은 불신 때문

21세기 초에, 미국 군인 4천명 이상 사망,

이라크 민군 합해서 미국인 사망자의 약 20배 사망(추정)

그 여파로 미국의 경기침체까지 불러온 ‘이라크 전쟁’은

그 단초가 ‘믿지 못함, 즉 불신’이었습니다.


사담 후세인이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WMD를 감추어 놓았고,

또 그 무기를 사용해서 미국을 공격할 의도가 있다고 불신했기 때문에,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됨)

인류 역사에 엄청난 비극을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믿지 못하면... 엄청난 재앙을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내 주변도 마찬가집니다.

고부간의 갈등.. 원인은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서로를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부부간의 갈등과 파국.. 원인은 결국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부모와 사춘기 자녀의 갈등은.. 부모가 자녀를 믿지 못하는 데서부터 출발합니다.

사주와 사원간의 갈등도.. 따지고 보면, 상호 불신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이처럼 믿지 못하는 세상, 믿지 못하는 인간관계는

고통과 재앙 그 자체입니다.

어디 가서 물을 한 컵 마음 놓고 마시겠습니까?

어느 누구에게 마음 한 번 터놓고 얘기를 꺼내겠습니까?


    결론부터 미리 말씀드리면,

    사람은 서로에게 ‘믿음의 대상’은 아닙니다. (믿음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뿐)

    그러나 사람은 서로를 ‘믿어주어야’ 합니다

    믿어주는 사람만이, 자기 자신부터 편안하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믿을 만한 구석이 도저히 없어서, 못 믿겠다는데...


‘믿는 것’과 ‘믿어 주는 것’은 크게 다릅니다.

믿는 것은.. 상대방에게 믿을만한 근거가 있어서 의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에, 믿어 주는 것은 상대방에게 믿을만한 근거가 부족하더라도,

그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서,

속는 셈 치고 믿어 주는 겁니다.


인간은 그 누구도 믿음의 대상이 아닙니다.

누구도 예외 없이 인간은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서로를 믿어 주어야 하는 겁니다.

그 사람이 실패할 수 있음을 알지만,

성공할 가능성을 보고 믿어 주고, 밀어 주는 겁니다.


그 사람이 배신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을 보고 믿어 주는 겁니다.

그렇게 믿어 주고, 밀어 주면.. 그렇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물론, 예상한 대로 실패할 수도 있고, 배신당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알고도 믿어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이 현실이 되어도, 크게 분노하거나 실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을 보고 믿어 주고 밀어 주었을 때,

믿어 준 그대로 되는 것을 볼 때면, 그 보다 더 기쁠 수가 없습니다.


남편도, 아내도, 서로 믿어 주는 겁니다.

서로 믿어 주고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면,

실제로 그런 사람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도 그렇습니다. 우리 한국 부모들은 아이들을 너무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들, 자기 아이가 천재이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자식이라도 믿음의 대상이 아닙니다. 발등 찍힙니다.

그러나 반드시 믿어 주셔야 합니다.

아이의 약점과 한계를 분명히 알면서도 믿어 주시고, 밀어 주시면, 그렇게 (믿은 대로) 될 것입니다.


새로운 정부도 믿어 주어야 합니다. 새로운 대통령이 오바마이든 맥케인이든,

나라가 잘 되게 하려면, 어느 정도까지는 믿어 주고, 밀어 주어야 합니다. 주1)


돈은 믿어 줄 대상입니다. 그렇지 못하고 돈이 믿음의 대상이 되면,

돈은 우리를 노예로 만들며, 결국 우리를 배신할 것입니다.


사람은 믿어 줄 대상입니다. 만약 사람이 믿음의 대상이 되면

사람은 필경 우리를 배신할 것입니다.


새 정부(오바마)는 믿어 줄 대상입니다. 믿음의 대상이 되면

그 정부는 결국 우리를 실망시킬 것입니다.


목사는 믿어 줄 대상입니다. 만약 목사가 믿음의 대상이 되면

여러분은 목사로 인해 시험을 당할 것입니다.


교인은 믿어 줄 대상입니다. 만약 믿음의 대상이 되면

목사인 저는 여러분으로 인해 낙심하는 일이 많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믿어 주셨습니다.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습니다.  요1:14

유진 피터슨 <메시지 성경 The Message>에서

요1:14절을 이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 말씀은 사람이 되어 우리 이웃집으로 이사 오셨다"

The Word became flesh and blood, and moved into the neighborhood.

                                                (거하셨다 : 원어로 '장막을 친다'는 의미, 장막은 그 당시의 집)

예수님은 우리를 믿어 주시니까,

우리 가까이로 이사 오셨던 것입니다. (함께 사셨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놀라운 신비를 만납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우리 가운데 오셨다는 신비입니다.

그분이 지금도 우리에게 오십니다.

매일 같이 우리가 ‘오늘’이라고 부르는 날에 우리에게 오십니다.


우리의 마음에 오십니다. 우리의 침실에 오십니다.

우리의 일터에 오십니다. 우리의 부엌에 오십니다.

우리 바로 옆자리에 오십니다.

바로 이 이분이 우리가 진실로 믿고 의지할 대상입니다.


독일 신학자 칼 라너(Karl Rahner)가 다음과 같은 기도문을 남겼습니다.


‘주님이 다시 오실 거라고들 말합니다. 그 말은 진실입니다.

하지만 ‘다시’라는 말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 한 번’이라는 말로 오해할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떠나신 적이 없습니다.

당신이 영원한 거처로 정하신 인간의 실존을, 주님은 결코 떠나신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이웃을 믿어 줍니다.

예수님이 가룟 유다를 끝까지 내치지 않으신 것은

‘악까지라도 선으로 바꾸실 수 있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12제자를 끝까지 믿어주시고, (불안정한) 그들에게 지상명령을 맡기신 것은,

‘그들 속에서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역사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이 로마 교인들에게

‘환란이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칼이라도 결코 너희를 끊을 수 없다고 믿은 것은’   롬8:35 

십자가에서 나타난 예수님의 사랑이 크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믿고, 사람을 믿어주는 사람은,

    예수님처럼, 사람들 곁으로 다가갑니다.

    그들과 거처를 같이 합니다. 요1:14 

    다시 말해서, 이웃으로 더불어함께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어 주는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Christian입니다.

그리고 이웃에게, 기꺼이 내가 먼저 가까이 다가갑니다. 

 

▶일화 : 믿어주는 사람이,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사람이 고아원에 찾아와 이렇게 물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원하지 않는 아이가 있습니까?’


그 물음에 원장은 망설이지 않고 대답합니다.

‘네, 있어요. 열 살짜리 여자아이인데 매우 흉한 꼽추예요.

단지 이름만은 좋지요. 머시 굿페이스입니다.  *Mercy Goodfaith : 긍휼과 좋은 믿음


‘제가 바로 그런 아이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이렇게 대답하고서, 그 아이를 입양하고 함께 떠났습니다.


35년이 지난 후, 아이오와 주 고아원 감사실의 실장은

한 고아원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이 고아원은 매우 특별한 곳인데 깨끗하고,

음식도 훌륭하며 특히 그곳 원장은 사랑이 넘쳐흐르는 영혼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곳에 수용된 어린이는 모두 잘 보살펴지고 있으며,

그들이 저녁식사 후에 피아노 앞에 모여 섰을 때

나는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나는 결코 그 원장의 눈과 같은 아름다운 눈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원장의 이름은 머시 굿페이스입니다.」


어떤, 이름도 알 수 없는 사람이

추하고 보기 흉한 고아를 보살펴 줄 용기를 가지고 있었기에

머시 굿페이스는 사랑의 방법을 배우고

또 그 사랑을 백배로 증식시킬 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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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예화 : 하나님을 믿고, 어거스틴을 보낸 어머니 모니카

부모도 자신감이 있으면 아이를 풀어줍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자녀에게 자유를 줍니다.


자신이 없는 부모는, 자녀를 못 풀어줍니다. 초조하고 안달해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신감’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녀를 풀어 줄 수 있습니다. 자유(의지)를 주는 것입니다.


성 어거스틴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어거스틴은 어려서 방탕했습니다.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생아를 낳는 방탕한 삶을 한 때 살았습니다.


그런 어거스틴이 하루는 로마로 간다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극구 만류합니다. 어머니의 영향권 아래에서도 방탕했는데,

혼자 로마에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를 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눈물로 기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어거스틴은 로마로 갔습니다.

어머니 모니카는 주저앉아 절망하고 낙심했습니다.

자기 기도와 뜻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런데 어거스틴은 로마에서 암부로스를 만납니다.

그는 당대의 최고의 복음 증거자였습니다.

지금 식으로 말하면, 최고의 설교자를 만난 것입니다.

거기서 탕자 어거스틴은 성자 어거스틴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으로,

기독교 정통신학은 바울-어거스틴-칼빈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주1)

그러므로 오바마를 지지했거나 그렇지 않았거나,    (2008.12.07.설교 스크랩)

지금은 새 정부가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새 정부를 믿어 주고 밀어 주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돕는 일이 될 것입니다.


‘믿어 주자’는 말을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미국 국민들은 지난 세월동안

케네디에게, 존슨에게, 닉슨에게, 카터에게,

레이건에게, 부시 부자에게, 클린턴에게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그 어느 누구라도,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믿어 주는 겁니다.

불신한 가운데서는, 세상을 살 수는 없습니다.                                                       ▣ 크리스천 인격